매주 목요일
마을 문고에 가는 날이다
어느 책을 읽을까?
읽고 싶은 책의 제목을 적어가기도 하지만
작가를 보고 고르기도 하고
출판사를 보고 고르기도 한다
보통
문학동네나 뿌리깊은 나무
창작과 비평사, 샘터에서 나온 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책을 고르는 동안
서서 중간 중간 읽어 보기도 하고
시간이 되면
그냥 퍼질러 앉아서 책을 읽기도 한다
이 책은
'학교는 아이가 가고 싶은 곳이어야한다'
이 문장이 마음에 들어 빌려 온 책이다
상주남부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의(104명) 1년 간 이야기다
*행복한 작은 학교 365일간의 기록*은
2006년 10월 부터 2008년 2월까지
남부 초등학교의 교사와 학부모,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너무 작아서
폐교가 될 뻔한 학교를
7분의 교사들이 똘똘 뭉쳐서
참사랑으로 키워 온 학교이다
이 학교는 뭔가가 달라도 달랐다
학년도 1학년 2학년이 아니고
1학년은 해오름반
2학년은 터일굼반
3학년은 싹틔움반
4학년 물오름반
5학년 꽃피움반
6학년 씨영금반이다
얼마나 멋진 표현인가!!!
그것뿐만 아니라
이 학교 선생님 7분 모두 별명으로
학생들이 부른다
핫도그쎔, 재미나쎔, 봉쌤, 용용이쎔,
이 학교의 수업은
80분 수업, 30분 휴식이다
일방적 주입식 수업이 아니고
체험과 놀이, 토론 위주의 수업이다
수업 중에
아이들은 자유롭게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에 가며
공부를 한다.
다르다
정말 다르다
다른 학교와는 뭔가가 달라도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