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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갑을경 鍼灸甲乙經원문 5권제4 침도 법
●鍼道第四 제4 침도
夫鍼之要。易陳而難入。粗守形,上守神。
무릇 침의 요점은 진법은 쉬어도 그 원리와 기술을 체득은 난해하다.
下工은 형체만 따지고, 上工은 귀신을 본다.
神乎神,客在門。未睹其病,惡知其原。刺之微,在速遲。
粗守關,上守機,機之動,不離其空。空中之機,淸靜以微。
其來不可逢,其往不可追,知機道者,不可掛以發。不知機者,叩之不發。
知其往來,要與之期。粗之暗乎,妙哉上獨有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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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신비하도다!
正氣와 客氣가 경혈까지 침범했는데도 병이 온 줄 모른다면 그 병의 근원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침술의 묘미는 침을 찌르고 빼는 속도에 따라 기를 조절하는 것이니 下工은 경혈이 있는 외형적인 관절만을 고집하고 上工이어야 기의 움직임을 다스릴 수 있다.
기의 움직임은 경혈을 떠날 수 없는 것인데, 경혈에 있는 기는 고요하고 미미하여 잘 알 수 없으니, 邪氣가 왕성해질 때는 함부로 대항하여 자극하지 말아야 하며, 사기가 쇠퇴해지고 정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을 때는 사기를 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기의 움직임을 살피려면 터럭만큼도 그 움직임을 놓쳐서는 안 되니, 기의 움직임을 모르면 아무리 얘기해도 이해하지 못한다.
기의 왕래를 잘 알아야 補瀉의 시점을 선택할 수 있으니 답답하구나 下工이여!
深妙한 이치는 上工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다.
往者爲逆,來者爲順。明知逆順,正行無問。迎而奪之,惡得無虛。追而濟之,惡得無實。
迎之隨之,以意和之。鍼道畢矣。
침을 놓아서 기가 가면 逆이고 기가 오면 順이니(치료해서 원기가 감소되면 역이고 정기가 조금씩 되살아나면 순이니), 기의 오고 감을 잘 알아서 바르게 행하여 조그만 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
기가 오는 데 대항하여 기를 뺏으면 虛해지는 것이고, 기가 가는 데 따라 가서 보태 주면 實해지는 것이니 보태 주고[補] 뺏는[瀉] 것을 경우에 맞게 할 수 있으면 鍼道는 다 끝난 것이다
凡用鍼者,虛則實之,滿則瀉之,宛陳則除之,邪勝則虛之。
무릇 침을 놓으려면, 虛하면 氣를 보태주고 實하면 氣를 빼주고, 마친 늘어진 것은 제거하고, 邪氣가 성한 것은 허하게 해야 한다.
《大要》曰,徐而疾則實,疾而徐則虛。
言實與虛,若有若無。察後與先,若存若亡。
爲虛與實,若得若失。
《大要》에서 針을 천천히 놓고 신속하게 뽑는 것을 補法이라 하고, 신속하게 놓고 천천히 뽑는 것을 瀉法이라 하였습니다. 이른바 實과 虛란 (正氣가) 있는 듯 없는 듯한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氣의 움직임을) 살펴 치료의 先後를 결정하고, 針을 찔러 둘 것인가 바로 뽑을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虛證을 치료할 때는 補法을 사용하여 환자가 마치 무엇을 얻은 듯해야 하고, 實證을 치료할 때는 瀉法을 사용하여 환자가 마치 무엇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해야 합니다.
虛實之要,九鍼最妙,補瀉之時,以鍼爲之。
瀉曰迎之,迎之意,必持而內之,放而出之,排揚出鍼,疾氣得泄。
按而引鍼,是謂內溫,血不得散,氣不得出。
實證을 瀉하고 虛證을 補하는 데는 九針이 가장 뛰어나므로 補法과 瀉法를 운용할 때는 九針을 사용합니다. “瀉法”이란 반드시 적절한 시기에 刺針한 후 針을 흔들면서 뽑는 것으로 (이렇게 하면) 淺表 부위가 소통되어 邪氣가 빠져 나옵니다. 만약 針을 뽑을 때 손으로 針孔을 누르면 邪氣가 내부에 쌓여 빠져 나오지 못하는데, 이를 內溫이라 합니다. 血이 울결되어 흩어지지 않으므로 邪氣가 외부로 빠져 나오지 못합니다.
補曰隨之。
隨之意,若忘之,若行若按,如蚊虻止。
如留如環,去如絶弦。
令左屬右,其氣故止。
外門已閉,中氣乃實。
必無留血,急取誅之。
“補法”이란 經氣가 흘러가는 방향을 따라 針을 놓는 것인데 정신을 집중하여 환자가 (針을 놓는 것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고, 針을 놓거나 經穴을 누를 때는 모기나 등에(쇠파리)가 피를 빨듯이 가볍게 針을 놓아 留針하고 회전시키며, 針을 뽑을 때는 마치 화살이 시위를 떠나듯이 신속하게 오른손으로 針을 뽑고 왼손으로는 침구멍을 막아야 합니다. 經氣가 이로 인해 모여들고 針孔이 이미 막혀 氣가 빠져나가지 않으면 中氣가 충실해지는데, 반드시 瘀血이 머물지 않게 해야 하며 (만약 瘀血이 있으면) 신속하게 針을 놓아 이를 제거해야 합니다.
持鍼之道,堅者爲寶,正指直刺,無鍼左右。
神在秋毫,屬意病者,審視血脈,刺之無殆。
方刺之時,心在懸陽,乃與兩衡。
神屬勿去,知病存亡。
取血脈者,在兪橫居,視之獨滿,切之獨堅。
針을 쥐는 원칙은 힘있게 잡는 것이 가장 좋은데, 針을 올바르게 잡고 곧게 찌르되 좌우로 기울지 않게 하고 침 끝에 정신을 집중하며, 환자에게 주의를 기울여 血脈을 세심하게 관찰한 후 針을 놓아야 위태롭지 않습니다. 針을 찌를 때는 반드시 (환자의) 코와 眉間을 살피고 정신을 집중하여 흩트리지 말아야 질병의 치료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血脈이 腧穴에서 넘치면 그 부위가 유독 뚜렷하게 보이고 손으로 만지면 유난히 딱딱합니다.
夫氣之在脈也,邪氣在上,濁氣在中,淸氣在下。
故鍼陷脈則邪氣出,鍼中脈則濁氣出,鍼太深則邪反沈,病益甚。
故曰,皮肉筋脈,各有所處,病各有所舍,鍼各有所宜,各不同形,各以任其所宜,無實實虛虛,損不足,益有餘,是爲重病,病益甚。
取五脈者死,取三脈者〓,奪陰者厥,奪陽者狂。鍼害畢矣。
대저 邪氣는 經脈에서 발병하는데 邪氣(陽邪)가 침입하면 (대부분) 上部에서 머물고, 濁氣가 침입하면 (대부분) 中部(腸胃)에 머물며, 淸氣가 침입하면 (대부분) 下部에 머뭅니다. 그러므로 頭面部의 經脈에 針을 놓으면 邪氣(陽邪)가 빠져 나오고, 중부의 經脈(足陽明胃經)에 針을 놓으면 (腸胃에 머물던) 濁氣가 빠져 나옵니다. (병이 얕은 부위에 있는데) 針을 너무 깊게 놓으면 邪氣가 도리어 針을 따라 깊숙이 들어가므로 병이 더욱 가중됩니다. 따라서 皮・肉・筋・脈은 각기 일정한 부위에 있고, 病證 역시 각기 마땅한 치료법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九針은) 각기 형태가 다르므로 각기 마땅한 바의 病證을 맡아 치료해야 하며, 實證을 더욱 實하게 해서는 안되고 虛證을 더욱 虛하게 해서도 안됩니다. (만약 瀉法을 잘못 사용하여) 부족한 正氣를 손상시키거나, (補法을 잘못 사용하여) 남아도는 邪氣를 부추기면 병이 더욱 심해지는 것입니다. 병이 매우 심할 때 五臟의 腧穴을 取하면 죽고, 六腑의 腧穴을 取하면 형체가 쇠약해집니다. 陰經을 (잘못 瀉하여) 손상시키면 (五臟의 氣가 고갈되어) 사망하고, 陽經을 (잘못 瀉하여) 손상시키면 (陽氣가 손상되어) 發狂합니다. (이상으로서) 針을 잘못 사용하여 발생하는 폐해를 모두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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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帝問曰,餘聞九鍼於夫子衆多矣,
不可勝數,餘推而論之,以爲一紀,餘司誦之,子聽其理,非則語餘,請受其道,令可久傳,後世無患,得其人乃傳,非其人勿言。
왈 :나는 선생으로부터 9침의 이론과 기술을 너무나 많이 들어서 셀 수 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나는 이를 다시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숙고하여 조리가 맞게 1편의 기록으로 만들고 싶소.
지금부터 내가 이를 외울 것이니 선생은 그 이치를 듣고 만약 잘못이 있으면 그 가르치기에 족한 자가 있으면 이를 전하고, 그렇지 못한 자에게는 감추어 이 책을 후세에 오래 남기고 싶소.
岐伯對曰,請聽聖王之道。
曰,用鍼之理,必知形氣之所在,左右上下,陰陽表裏,血氣多少,行之逆順,出入之合,誅伐有過,知解結。
知補虛瀉實上下之氣,明於四海,審其所在。
審寒熱淋露,以輸異處。
審於調氣。
明於經隧,左右支絡,盡知其會。
기백왈 :아무쪼록 성제의 의도를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왈,,용침의 이치는 다음과 같다.
혈기의 소재가 좌우 상하 표리 내외의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았는지, 그 다소는 어떠한지, 그 운행은 순조인지 역조인지, 그 출입하는 곳은 어딘지, 이를 숙지하여 이상이 있으면 바로잡을 것.
혈기의 울결된 곳을 풀어서 경락의 유통을 잘 시킬 것.
정기의 허를 보하고, 사기의 실을 사하는 방법과 신체 상하의 수혈의 위치를 바르게 파악할 것.
기 혈 수 수곡의 4해의 작용에 통효할 것.
이상의 사항을 충분히 안 다음에 비로소 사기의 소재를 추구한다.
예컨대 오한 발열을 수반하는 한열병과 우울한 병인 노병은 흡사한데, 사기가 침입해가는 경로가 다르므로 어느 경기는 어느 경맥에서 조화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또 좌우의 어느 지락이 어느 부위에서 갈라져서 어디로 이어지는지를 아는 것이 긴요하다.
寒與熱爭,能合而調之。
虛與實鄰,知決而通之。
左右不調,把而行之。
明於逆順,乃知可治。
陰陽不奇,故知起時。
審於本末,察其寒熱,得邪所在,萬刺不殆。
知官九鍼,刺道畢矣。
만약 한과 열이 서로 싸워서 음양의 부조를 초래하면 여러 가지 증후를 종합해서 조화를 꾀해야 한다. 허와 실이 인접해서 편재하면 음양의 유통이 저해된 곳을 제거하여 유통시키면 된다. 좌우가 부족할 때는 어느 한쪽에만 시술하여 좌우의 균형을 꾀한다.
이렇게 모든 사항에 대하여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역조인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면 병의 치법을 알 수 있다.
음양이란 별로 신기한 것이 아니다. 음양은 사물의 이치이다. 천지의 5운 6기나, 한서 풍습이 인체에 영향을 주는 것은 일정한 규칙에 따르는 것이므로 이 이치를 알게 되면 무슨 기에 침범되어 발병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또 병증으로 되어 나타난 현상에서 그 병근을 찾아서 원인이 한인지 열인지를 추찰하고, 다시 사기가 어느 장부 경락에 있는지를 탐지할 수 있다면 어떤 경우에 부딪쳐도 자법을 그르치지 않는다.
그 외에 9종의 침의 각기 성능과 운용법을 알아서 그에 숙달할 수 있다면 자두는 완벽하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다.
明於五輸,徐疾所在。
屈伸出入,皆有條理。
言陰與陽,合於五行。
五藏六府,亦有所藏。
四時八風,盡有陰陽。
各得其位,合於明堂,各處色部,五藏六府。
察其所痛,左右上下,知其寒溫,何經所在。
審尺膚之寒溫滑澀,知其所苦。
鬲有上下,知其氣之所在。
先得其道,希而疏之,稍深而留之,故能徐入之。
大熱在上者,推而下之,從下上者,引而去之,視前痛者,常先取之。
大寒在外,留而補之。
入於中者,從合瀉之。
鍼所不爲,灸之所宜。
上氣不足,推而揚之,下氣不足,積而從之。
먼저 5수혈을 분명히 하여 그 중에 어느 혈위의 맥기가 느리고 빠른지, 또 직행하는지 굴행 하는지, 혹은 출입하는지를 모두 이루 정연하게 숙지해야 한다.
음과 양만으로는 사물을 관찰하거나 고찰하는데 있어서 불충분하다. 여기에 목
화 토 금 수의 5행을 합하지 않으면 아니된다. 5장 6부는 각각 정을 갈무리하고, 또 음식물의 소화 흡수 배설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춘하추동의 기후 계절에 따라서 다른 방향에서 불어오는 8풍도 모두 음양의 법칙에 따라 인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천지의 운행이 정상이면 춘하추동의 각 계절과 합치되는 색택이 코의 부위에 나타난다. 또한 안면 각소의 정 위치에 5장 6부의 병적인 색택이 나타나게 된다.
만약 동통이 있을 때는 그것이 신체의 상하, 좌우의 어디인지를 고찰하여 한온의 어느 사기가 어느 경맥에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피부의 한온 골삽을 살펴서 그로써 어디에 이상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격병 에는 상격과 하격이 있으므로 사기가 있는 곳을 조사하여 그 옹이 있는 곳을 눌러서 기가 이행하는 곳을 알게 되면 거기서 약간 떨어진 곁을 먼저 천자하고, 이어서 약간 깊게 유침한 다음 다시 약울 하여 서서히 열기를 내부로 삼투시킨다.
체표부에 열이 신체의 상부에 있을 때는 상부에 자침하여 열을 아래로 내리기 위해 밀어 내려는 자법을 취하고, 또 열이 아래에서 상행하는 자에게는 하부에 자침하여 열을 사해서 끌어내는 자법을 쓴다.
동통이 속에서 있을 때는 동통이 생긴 순서로 자침한다.
체표부에 한이 있어서 오한일 때는 유침법을 써서 양기를 보한다.
한이 속으로 들어가서 부에 머물면 합혈을 취하여 한사를 자침한다.
자침에 부적합한 경우는 구법에 적응되는 경우가 많다.
상부의 기가 부족할 때는 상부에 자침하여 밀어 올리는 자법에 의하고, 하부에 기가 부족할 때는 하부에 취혈 하여 쌓아 올리는 자법을 채용한다.
陰陽皆虛,火自當之。
厥而寒甚,骨廉陷下,寒過於膝,下陵三里。
陰絡所過,得之留止,寒入於中,推而行之。
經陷下者,卽火當之,結絡堅緊,火之所治。
不知其苦,兩〓之下。
男陽女陰,良工所禁。
鍼論畢矣。
음양의 기가 함께 허했을 때는 화기를 써서 보법을 실시한다.
예컨대 사지가 냉하고 오한이 심할 때, 혹은 골의 윗부분에 기육이 함요 되었을 때,
또는 족의 냉이 무릎에서 위로 올라올 때 이런 경우는 족의 3리에 뜸을 뜬다.
음의 낙맥에서 사기가 침입했을 때 체내에 머물게 방치하면 사기는 장에까지 침입할 우려가 있으므로 대응하는 양의 낙맥에 자침하여 사기를 밀어내는 자법을 취한다.
경률상의 기육이 함요 되었을 때는 화기를 써서 치료한다.
낙맥이 맺혀서 곧고 단단할 때도 역시 화기를 써서 치료한다.
동통이 있어도 도대체 어디가 아픈지 뚜렷하지 않을 때는 양교맥의 신맥과 음교맥의 조해를 취혈 한다.
이 경우 남자는 양교를, 여자는 음교를 취혈 한다.
이를 어기는 것은 양의의 취할 바가 아니다.
이상으로 자법문은 끝났다.
용침법을 배울 때는 다음에 일정한 법칙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凡刺,虛者實之,滿者泄之,此皆衆工之所共知也。
若夫法天則地,隨應而動,和之若響,隨之若影,道無鬼神,獨來獨往。
凡刺之眞,必先治神,五藏已定,九候已明,後乃存鍼。
衆脈所見,衆凶所聞。
外內相得,無以行先。
可玩往來,乃施於人。
虛實之要,五虛勿近,五實勿遠。
至其當發,間不容〓。
手動若務,鍼耀而〓。
靜意視義,觀適之變,是謂冥冥,莫知其形。
見其鳥鳥,見其稷稷,從見其飛,不知其誰。
伏如橫弩,起若發機。
刺虛者須其實,刺實者須其虛。
經氣已至,愼守勿失。
深淺在志,遠近若一。
如臨深淵,手如握虎,神無營於衆物。
黃帝問曰,願聞禁數。
岐伯對曰,藏有要害,不可不察。
肝生於左,肺藏於右,心部於表,腎治於裏,脾爲之使,胃爲之市。
膈肓之上,中有父母。
七節之旁,中有志心。
順之有福,逆之有咎。
황제왈, 자법에 관한 금기의 규칙을 묻고 싶소.
기백왈,, 5장에는 급소가 있으므로 잘 알아야 합니다.
간은 좌를 기르고(양),
폐는 우를 지키고 있습니다.
심은 표를 다스리고,
신은 리를 다스리고 있습니다.
비는 이들의 하업이며,
위라는 시장에서 각기 즐기는 영양분을 흡수하여 분배시키고 있습니다.
흉곽의 속에는 양중의 태양인 심과 양중의 태음인 폐가 있습니다.
또 7추의 부근에 심포가 있습니다.
이들 유혈의 신기를 잘 유통시켜 주면 인체에 호 영향을 끼치고, 이 신기에 거스른 자법을 실시하면 역효과를 초래하여 화해가 생깁니다.
瀉必用方,切而轉之,其氣乃行。
疾入徐出,邪氣乃出。
伸而迎之,搖大其穴,氣出乃疾。
補必用員,外引其皮,令當其門,左引其樞,右推其膚,微旋而徐推之,必端以正,安以靜,堅心無解,欲微以留,氣下而疾出之。
推其皮,蓋其外門,眞氣乃存。
用鍼之要,勿忘養神。
瀉者,以氣方盛,以月方滿,以日方溫,以身方定,以息方吸而內鍼,乃復候其方吸而轉鍼,乃復候其方呼而徐引鍼。
補者,行也。
行者,移也。
刺必中其榮,復以吸排鍼也。
必知形之肥瘦。
營衛血氣之衰盛。
血氣者,人之神,不可不謹養。
瀉法을 쓸 때는 반드시 "方"해야 하는데,
"方"이란 인체의 氣가 막 왕성해지고 달이 막 차기 시작하며
날씨가 막 따뜻해지고 신체가 막 안정되기 시작할 때를 말하며,
환자가 숨을 막 들이 마실 때 침을 놓고
다시 숨을 막 들이 마실 때를 살펴서 침을 회전하며,
다시 숨을 막 내쉴 때를 살펴서 서서히 침을 뽑아 내므로
"瀉必用方" 이라 하며 이렇게 하면 정기가 운행됩니다.
補法을 쓸 때는 "員"해야 하는데,"員이란 氣가 운행한다는 뜻이고,
"行"이란 정체된 것을 이끌어 낸다는 뜻입니다.
침을 놓을 대는 반드시 營分(혈맥)을 찔러야 하며,다시 환자가 숨을 들여마실 때 침을 뽑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員"과 "方"이란 결코 針의 형상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저 神氣를 調養하는 사람은 반드시 형체의 살찌고 야윔,
營衛血氣의 盛衰를 파악해야 합니다.
혈기는 인체의 神氣(물질적 기초)이므로 신중히 調養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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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乎形,目瞑瞑。
捫其所痛,索之於經,慧然在前,按之弗得,不知其情,故曰形。
神乎神,耳不聞。
目明心開而志光,慧然獨覺,口弗能言,俱視獨見,象若昏,昭然獨明,若風吹云,故曰神。
三部九候爲之原,九鍼之論不必存。
무엇을 "形"이라 하고, 무엇을 "神"이라 합니까?
"形"이란 외부로 드러난 것인데,외부에 나타나는 형상만을 눈으로 살펴서는 막막하지만 환자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묻고 병을 경맥에서 찾으면 명백하게 눈앞에 있으니, 맥을 짚어보고도 병맥을 파악하지 못함은 그 병정을 알지 못하는 것이므로 "形"이라 합니다.
"神"이란 신령스런 것으로서 귀로 들을 수 없고,눈으로 볼 수도 없는데,
예리한 눈과 통찰력을 지닌 上工만이 마음을 열고 뜻을 밝게 함으로써 그 이치를 명확하게 홀로 깨달을 수 있으니
입으로는 말할 수 없습니다.여러 사람이 함R 보더라도 혼자만이 볼 수 있는데,
조금 전에는 마치 어두워 보이지 않는 것 같다가 확연하게 혼자에게만 밝아져서 마치 바람에 구름이 걷히는 것과 같으므로 "神"이라고 합니다.
삼부구후를 근본으로 삼으면 神妙한 경지에 도달 할 수 있으므로
구침의 이론에 반드시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凡刺之而氣不至,無問其數,刺之而氣至,乃去之,勿復鍼。
鍼各有所宜。
各不同形,各任其所爲。
刺之要,氣至而效,效之信,若風吹云,昭然於天,凡刺之道畢矣。
만약에 침상에 감응이 있어서 기가 이르게 되면 그 때는 침을 머물게 하지 말고 발침하며, 재차 자침해서는 안됩니다.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9종류의 침 즉 9침에는 제각기 병의 적응증이 있으며,
또한 9침은 모두 형상이 다르므로 그 형태에 따른 적절한 용법이 있습니다.
침으로 치료할 때 가장 긴요한 일은 기가 이른다는 것이며, 그 때 비로소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효과를 비유해서 말씀드리면 바람이 불어서 구름을 날려 보내면 그 뒤에 청명한 창공이 나타나는 것과 같습니다.
이로서 자법의 이치를 다 말씀 드렸습니다.
節之交,凡三百六十五會。
知其要者,一言而終,不知其要者,流散無窮。
전신의 관절 부근에는 365의 수혈이 있어서 여기에서 낙맥에 의하여 맥기가 각기 관절에 주입되고 스며들어 퍼지게 됩니다.
이 특징을 잘 장악하고 있는 자는 이 요령을 충분히 터득하고 있으므로 그 규범을 한마디로 명확히 말할 수 있지만, 잘 장악하지 못한 자는 그 요령을 모르며, 많은 수혈의 개통이 혼란되어 잘 구사할 수 없습니다.
所言節者,神氣之所游行出入也,非皮肉筋骨也。
睹其色,察其目,知其散復。
一其形,聽其動靜,知其邪正。
右主推之,左持而御之,氣至而去之。
凡將用鍼,必先視脈氣之劇易,乃可以治病。
五藏之氣已絶於內,而用鍼者反實其外,是謂重竭。
重竭必死,其死也靜,治之者。
輒反其氣,取腋與膺。
여기서 관절 부근이라 하는 것은 생명의 활동력인 신기가 출입하는 곳이며, 그 곳이 수혈입니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5장 6부와 관련되는 기능이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관절이란 손목의 관절이라든지, 무릎의 관절이라든지 하는 피육 근골에 국부적 형태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침에 임해서는 반드시 환자의 안색이나 눈의 색깔을 잘 살펴 환자의 정기가 이미 그 본래의 자리에서 이산되어 이상한 형태로 되었는지, 아니면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또한 병의 내제적 변화와 발현된 병증을 함께 고찰하고, 그와 동시에 맥의 동정을 조사하여 사기와 정기의 성쇠 상태를 알아야 합니다.
자침할 때는 오른손으로 침을 진입시키고, 왼손으로 침을 제어하며, 이렇게 하여 점점 깊이 자입 하여 기가 도래한 다음 비로소 발침 하는 것입니다.
무릇 침을 써서 병을 치료하고자 할 경우는 반드시 최초의 맥을 보고 그 맥기에 의하여 발현된 병의 경중에 의거하여 그에 따른 치료를 해야 합니다.
5장의 음기가 끊어지려고 할 때 예를 들어 그 징조인 촌구 부위에서의 척맥이 끊어지려고 할 경우에 만약 의사가 잘못하여 예컨대 밖에 나타난 병 부위나 양경맥의 합혈을 택하여 거기에 유침 해서 양기를 보하려는 시술을 하게 되면 음기는 더욱더 소진됩니다.
이렇게 된 것을 중갈이라 하는데, 마침내는 사망합니다.
이러한 환자는 음기가 소진되었으므로 사망 시는 비교적 조용합니다.
이는 결국 의사가 음기를 보해 주어야 하는데, 반대로 양기를 보하였기 때문입니다.
五藏之氣已絶於外,而用鍼者,反實其內,是謂逆厥。
逆厥者必死,其死也躁,治之者反取四末。
5장에 양기가 끊어지려고 할 때 예를 들어 그 징조인 촌구 부위에서의 촌맥이 끊어지려고 할 경우에 만약 의사가 잘못하여 예컨대 4지에 말초의 경혈을 택하여 음을 보하는 것과 같은 시술을 했다고 하면 음기가 더욱더 성해져서 거의 끊어지려던 양기까지 음속으로 흡수되고 맙니다.
이렇게 된 것을 역궐이라 하며, 수족의 말단에서부터 냉해져서 마침내는 사망합니다.
이런 환자는 사망시에 음기가 넘쳐 있으므로 번조를 일으킵니다.
이는 결국 의사가 양기를 보해 주어야 하는데, 반대로 음기를 보하였기 때문입니다.
刺之害,中而不去則精泄,不中而去則致氣。
精泄則病甚而〓,致氣則生爲癰瘍。
일반적으로 말하여 사법을 시술하려고 자침할 때 용케 병사가 있는 부위에 자침하였더라도
얼마 동안 그대로 유침 하여 발침 하지 않으면 도리어 환자의 정기를 누출시켜 없어지게 하는 결과가 됩니다.
혹은 또 병사에 용케 자침하였을 때 적절한 수기를 쓰지 않고서
곧 발침 하면 사기를 머물게 하여 안으로 잠복시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발침이 너무 늦으면 정기를 손상하여 병상을 악화시키고 신체를 쇠약 시키게 되며,
또 발침이 너무 빠르면 사기를 머물게 하여 그로 인해 옹이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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刺鍼必肅,刺腫搖鍼,經刺勿搖,此刺之道也。
刺諸熱者,如手探湯。
刺寒淸者,如人不欲行。
刺虛者,刺其去。
刺實者,刺其來。
刺上關者,〓不能缺,刺下關者,缺不能〓,
刺犢鼻者,屈不能伸,刺內關者,伸不能屈。
病高而內者,取之陰陵泉,病高而外者,取之陽陵泉。
陰有陽疾者,取之下陵三里。
正往無殆,下氣乃止,不下復始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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