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의 새벽 편지-1123
올림픽 쉬어가기(8)
동봉
101일국토대장정해단소
-101日國土大長程解團疏-
비구比丘 동봉東峰
01
위로 온갖 만물을 덮어주는 하늘[天]이시여!
아래로 두두물물을 실어주는 땅[地]이시여!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신기로움[神]이시여!
그 사이에서 밝음을 주재하는 빛[明]이시여!
하늘과 땅 사이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人]이시여!
사람과 사람 사이 삼라만상 온갖 사물[物]이시여!
오늘 여기 함께한 실로 아름다운 길벗[友]이시여!
저희 생명의 고귀한 지렛대이신 불보살[佛]이시여!
02
2004년 11월 29일이었습니다. 저는 한국불교 2,000년 역사 속에서 아직까지 전혀 발을 내딛지 않은 저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오로지 한국불교 씨앗을 뿌리려는 아주 소박한 원력으로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진출하였습니다. 그로부터 꼭 2년이 지난 지난해 11월 30일 그동안 세운 원을 더욱 보강하고 만족시키며 아울러 '2014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원을 보태어 이 101일 도보 국토대장정을 기획하고 마침내 고행길에 올랐습니다.
03
경기도 광주 곤지암을 출발한 저와 저의 소중한 길벗 유랑시인 성재경 님은 광주를 거치고 팔당대교를 건너 대성리, 청평, 가평, 춘천을 지나고 우리 서울 수도권의 생명의 젖줄 소양호를 건넜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반도 중앙 양구를 지나 원통을 거치고 용대리에서 갈라진 뒤 진부령 80리 길을 한달음에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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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통일전망대에서 남북을 가로막고 있는 철조망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남쪽으로 발길을 돌려 대진, 간성, 속초, 양양, 주문진, 강릉, 정동진, 동해, 삼척으로 내려갔습니다. 대장정 도중 강원도 내 시청과 군청 등지에서 '2014동계올림픽은 반드시 평창에서 유치되어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을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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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을 시작으로 강구와 포항을 거쳐 새해 벽두에는 독도에 이르러 2007년 첫 일출을 바라보며 우리 국토가 더 이상은 일본에 의해 유린되지 않기를 염원하였습니다. 특히 포항 보은사 주지 대명스님의 해박한 지식과 두부마을 고운 빛깔의 담백한 두부 맛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입니다. 포항에서 구룡포, 감포, 울산을 거치고 간절곶과 대변항을 지나 부산으로, 김해로, 진해, 창원, 마산, 가야, 진주, 하동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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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산은 정만법행 회장님을 중심으로 한 동선회 모임이 있어 18년 동안 저의 든든한 후원이 되는 곳이고, 김해는 10년 가까이 아낌없이 도와주시는 박연차 회장님의 태광실업이 있기에 매우 각별한 곳입니다. 이번 101일 간 국토대장정은 물론, 아프리카에 한국문화아카데미를 세우려는 것도 바로 박회장님의 큰 뜻이 함께 하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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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은 하동에서 섬진강을 건너 광양으로 들어섰고 순천, 벌교, 예당, 보성, 장흥, 강진, 독천을 거쳐 마침내 1월 31일, 우리나라 서남단에 위치한 가장 아름다운 항구도시 목포에 도착하였습니다. 거기서 다시 영산강을 옆으로 끼고 무안을 거슬러 함평으로, 영광으로, 고창으로, 줄포와 부안으로, 김제로, 군산으로 향했습니다. 전라남북도를 걷는 내내 일행의 마음을 즐겁게 한 것은 바로 풍성하고 맛깔스런 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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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 서천으로 올라와 웅천, 대천, 광천을 지나 갈산에 이르러서는 만해스님 생가와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터를 찾아 그 분들의 민족성을 뼛속 깊이 절절이 느꼈습니다. 서산 당진, 삽교에 도착한 뒤 우리 일행은 금강산을 순례하고 돌아왔습니다. 금강산도 우리의 국토 중 한 부분이기에 울릉도, 독도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순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충청남도 연안의 넉넉한 들판과 금강산의 날카로운 산세는 이번 국토순례 가운데 가장 대조적인 멋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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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에서 안중을 거쳐 발안으로, 거기서 다시 안산, 시흥, 인천 월미도를 돌아 검단으로, 김포, 통진, 강화읍으로, 외포리에 점을 찍은 뒤 마니산 참성단에 올라 우리나라의 활기찬 미래를 염원하였고 함허동천으로 내려와 초지대교를 건너 대곶을 지나 3월 3일에는 마침내 서울에 입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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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국회의사당과 서울특별시청 잔디밭에서 2014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원을 간절히 기원하였고, 지난 2월초 광주광역시 망월동에 위치한 민중항쟁 국립묘역 참배에 이어 동작동 서울국립현충원과 수유동 민주국립묘역을 참배하면서 이 땅에 민주화를 위해, 그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살다 가신 영영들의 왕생극락을 염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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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한 바퀴 돌고 난 국토순례단 일행은 독립문에서 녹번동, 구산동을 지나 고양시 원당역 아래를 빠져나와 일산 시내를 한달음에 거친 뒤 파주시 금촌읍과 문산읍에서 차례로 점을 찍었으며 바야흐로 오늘 여기 임진각 평화누리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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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시여
땅이시여
신기로움이시여
빛이시여
사람이시여
삼라만상이시여
길벗이시여
불보살이시여
저의 이 발길은 이제 시작일 따름입니다. 오늘의 이 해단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101일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앞으로 더 큰 여정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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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시여, 땅이시여, 하늘과 땅이 비록 광활하지만 한 점에서 비롯되었듯이 우리의 한 걸음도 한 점에서 시작합니다. 신기로움이시여, 찬란한 빛이시여, 그 신기로움과 그 빛이 아주 작은 충격에서 비롯되었듯이 우리의 한 걸음도 지극히 섬세하면서도 지극히 신선한 충격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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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시여,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아주 작은 데서 마음을 열고 이어왔듯이 오늘 여기에 모인 우리 관계도, 내일 다시 다른 곳에서 만날 모두의 관계도 어쩌면 지극히 작은 것에서부터 비롯될 것입니다. 지극히 섬세하고 작은 것이지만 그러한 인연들이 모여 더 큰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저는 이 작은 인연들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법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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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라만상이시여, 온갖 사물은 각기 나름대로 성질이 있고 생명이 있고 삶이 있고 교류가 있습니다. 거기서 저는 진정한 인연의 관계를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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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이시여, 아주 좁은 개념으로는 101일 동안 고락을 함께한 성재경 시인이 저의 소중한 길벗이고, 너른 개념으로는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들과 아울러 지나온 시간과 공간 속에서 스쳐지나간 인연들 모두가 저의 소중한 길벗입니다. 여기에서 벗의 소중함을 일깨웁니다. 그래서 저는 아래와 같이 감사의 칠정례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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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101일간의 국토대장정을 실행에 옮기면서 천지신명과 삼라만상과 사람과 길벗이 얼마나 강인한 존재인가를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가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있었기에 현재 저와 우리 모두의 삶은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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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건강한 두 다리를 주신 부모님께 첫번째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이 몸과 이 몸에 돋아난 작은 털,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모두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것이기에 결코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효경孝經≫의 첫대목 말씀이 그토록 가슴에 절절히 와 닿은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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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우리 음식을 먹고, 우리 주거공간에서 쉬며, 우리 옷을 입고, 우리 언어를 구사하며,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우리 국토가 있기에 더 없이 행복하였습니다. 하나의 민족으로써 그 민족이 자신의 얼을 이어갈 수 있는 나라가 있다는 것은 한없는 행복입니다. 그래서 저는 비록 작은 나라이지만 이 강토를 물려주신 우리 선조들에게 두번째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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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탈것이 발달된 이 시대에서 우리나라를 두 발로 직접 걸어보기란 그리 흔한 일은 아닙니다. 비록 내륙으로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바닷가로 돌았으나 저는 성시인님과 함께 칼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걸었습니다. 걸으며 발자국 하나하나마다에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문화의 얼을 저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도 이어가게 해달라는 간절한 바람을 새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가 영토의 넓이로 본다면 비록 작은 나라지만 아프리카 대륙을 상대로 교류할 수 있는 말과 글을 비롯하여 우리의 아름다운 고유문화가 있다는 데 대해서 세번째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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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01일간의 국토대장정 기간 중에 스쳐지나간 수많은 차량들을 비롯하여 눈길을 주시고, 손을 흔들어주시고, 물병을 들고 일부러 찾아오시고, 가끔씩은 순례단에 참여하여 함께 걸으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펜과 카메라를 들고 찾아오신 언론계 종사자들에게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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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도민일보, 경북일보, 부산일보, 경남신문,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코리아타임즈, 한겨레신문, 내일신문, 광남일보, 경기일보, 중부일보와 현대불교, 만불신문, 불교신문, 불교방송, GTB 기자들과 CEO님들에게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분들에게 네번째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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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자리를 더욱 아름답게 빛내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와 주신 국악연수원 남사당 전수자 최명훈님과 사물놀이 연주자 여러분, 고희에도 불구하시고 손수 기타를 들고 노래를 불러주신 송상욱 시인님, 수행하는 여가에 틈틈이 익히신 회심곡을 가릉빈가의 음성으로 들려주신 묘정스님, 아프리카문화원의 태천만 원장님과 공연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철안스님, 참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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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잘 꾸려 가시는 우리절 주지 광현스님, 김해에서, 금강산에서, 검단에서, 마니산에서, 시청에서, 언제든 뜻을 함께하신 동국선원장 육허스님, 그리고 늘 마음 보태주신 행원스님, 묘봉스님, 정일스님, 지현스님, 원돈스님, 도성스님, 현도스님, 무가스님, 대우스님, 해정스님, 연화스님, 화광스님,, 법안정사 효경 큰스님, 만불회주 학성스님, 마하보디사 스리랑카 와치싸라스님, 고맙습니다. 이분들에게 다섯번째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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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해 동안 보이지 않는 가운데 큰 힘이 되어주시는 부산동선회 만법행 회장님과 혜월명 총무님 회원 여러분, 대각사 정수현심 회장님, 개성식당 원장할머니, 종교를 뛰어넘어 함께 참여하신 등불마음, 박꽃, 천사꽃 님, 아프리카에 첫 디딤돌을 놓아준 민석기 님, 늘 그림자처럼 궂은 일은 도맡아 도와준 연파 선생님과 한터 거사, 아프리카에 있는 동안에도 마음 기울여주신 미당의 국화꽃 같은 수미당 보살님과 여래향, 선심화 보살님 등, 저는 이분들에게 여섯번째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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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프리카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려 하는 것은 불교가 더 위대해서도 아니고 기독교나 무슬림이 덜 위대해서도 아닙니다. 다만 기독교와 무슬림으로 인한 그들의 종교편식증을 다소나마 치유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뜻을 가능케 하는 것은 역시 제가 몸담고 있는 이 조계종의 힘이며 함께 마음을 보태주신 진각종의 경정정사님을 비롯하여 지명정사 원상정사 법운정사와 같은 분들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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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까이는 저의 스승이셨던 고암 큰스님과 멀리로는 역대조사들과 제불보살께서 가피하신 힘 때문입니다. 아울러 저는 이 자리에서 일곱번째 감사의 절을 불보살을 비롯하여 천하종사 선지식들과 사부대중에게 올립니다.
28
오는 7월 4일 공식발표가 있기까지 2014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이루어지길 여러분 모두 마음을 모아 염원해 주십시오. 101일 동안 우리가 늘 외쳐왔듯이 2014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평창만의 일이 아니고 강원도만의 일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나라 모든 지역의 염원이고 4,800만 국민 모두의 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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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유치될 경우 평창과 강릉 원주를 비롯하여 강원도 경제를 50년이나 앞당길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합니다. 게다가 이로 인해 세계 속에 우리나라 위상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는 매우 중요한 일 중의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해피평창>을 외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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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반만년에 걸친 아름다운 한국의 문화를 전하고, 2000년 가까운 한국불교의 씨앗을 뿌리는 일은 저 개인의 일이 아닙니다. 이제 우리 모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사찰과 교회가 넘쳐납니다. 우리나라는 사찰이 없고 교회가 없어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예수님의 복음을 접할 수 없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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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감히 외칩니다. 대한민국에 열 개의 사찰을 짓고 백 개의 포교당을 짓는 일보다도 한국불교의 자취가 없는 아프리카에 작은 토굴 하나를 짓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요. 나아가 학교를 짓고 사찰을 세우는 일보다도 우선하는 일은 아프리카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줄 수 있는 마음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크나큰 공덕을 쌓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32
워낙 바쁜 관계로 참석치 못하였으나 아프리카에 큰 마음 내어 준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님의 건강과 나아가서는 세계초일류기업을 지양하는 태광그룹의 눈부신 발전을 이 자리에서 두 손 모아 간절히 염원합니다.
33
여러분 언제나 건강하시고요
위로는 불보살님의 가호가
가정에는 행복이
직장과 사회에서는 평화가
언제나 함께 하시길 염원합니다.
2007년 3월 10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동아프리카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보리가람학교장 비구 동봉은
소중한 길 벗 성재경 시인과 함께
삼가 공경스레 두 손을 모으나이다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서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서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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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올림픽 쉬어가기'를 쉬고
"법망계본-030"으로 되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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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 너의 손 우리의 손이 하나가 되어]
02/09/2018
종로 대각사 '검찾는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