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afefile/pds89/4_cafe_2008_10_01_22_48_48e37fa529cd6)
수많은 변형기종으로 컬렉터의 혼을 흔들어 놓는 WA의 인피니티 시리즈. 최근에 발매된 Xcelerator 블랙/실버 모델은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께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기회에 이 물건들의 족보를 확인해 보고, 간단하게 나마 실총 인피니티와의 연관성에 대해서 따져 보도록 하자.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9/10_cafe_2008_10_01_22_49_48e37fd85546d)
우선 블랙모델. 실총에서는 저 독특한 프레임을 Xcelerator Flute(홈) 프레임이라고 부른다. 이 총에 Xcelerator라는
제품명이 따라 붙은것도 바로 이 Xcelerator Flute 프레임 때문이다. 몇가지 종류의 프레임을 간단히 소개해 보자면...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9/9_cafe_2008_10_01_22_50_48e3800fb1cbe)
Dust Cover Xcelerator Flute 프레임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9/16_cafe_2008_10_01_22_50_48e380298fa6c)
Dust Cover Fluting Lane 프레임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9/14_cafe_2008_10_01_22_51_48e3804947a3e)
Dust Cover None Flute 프레임
위 프레임들은 프레임에 새겨진 홈(Flute)의 형상에 따른 분류이다.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Dust Cover Xcelerator Flute이라고 이름 붙여진 맨 위의 것은 홈은 파여 있지만 라이트 등을 부착할 수 있는 마운트 홈은 생략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Dust Cover라는 용어는 슬라이드 앞부분까지 쭈욱....길게 연장된 전형적인 인피니티 스타일의 프레임 스타일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먼지막이'의 역할을 하는 프레임이라는 의미인데 거버먼트 스타일의 리프 컷 프레임 보다는 총 내부에 이물질이 들어오는걸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9/7_cafe_2008_10_01_22_51_48e3807d681ff)
콜트 M1911A1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9/14_cafe_2008_10_01_22_52_48e380a033685)
실총 이미지. 4.3인치 사이즈이다. 앞서 소개한 WA제품과 가장 비슷한 이미지를 풍긴다.
프레임에 레일 홈이 파여 있음을 알 수 있다. 리어 사이트가 상당히 독특한데...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9/4_cafe_2008_10_01_22_53_48e380e7bf8f9)
위에 사용된 리어 사이트는 MMC사의 리어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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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Xcelerator Flute 프레임이 사용된 실총 사진. 초록색 그립을 가진 물건은
Fluting Lane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다. 그립들이 상당히 패셔너블 한데 간략하게 알아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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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 |
Alfaro Stipp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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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s Grip |
Alfaro Paint & Stipple |
그립도 4가지 정도로 분류됨을 알수 있다. 위 그립들은 플라스틱(에어건이나 실총이나 마찬가지이다)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대용량 탄창(.45 ACP탄이 13발 수납된다)을 삽입하기 위한 물건들이다. 이 그립과 결합되는 프레임을 통칭, 하이브리드 프레임이라고 부르는데 현재 인피니티를 만드는 SVI사와 에지 시리즈를 만드는 STI(에지 시리즈는 KSC에서 제품화 했다)사가 공동으로 하이브리드 프레임에 대한 특허를 소유하고 있다.
주로 컴피티션 건(Competition Gun), 즉 슈팅매치와 같은 경기용으로 사용되는 프레임이지만 장탄수 부족으로 허덕이던 .45 탄을 사용하는 거버먼트 계열의 유저에게도 매력적인 제품이다. 물론 현재 파라 오드넌스와 같은 메이커에서는 하이브리드 프레임을 사용하지 않지만 대용량 탄창 사용이 가능한 P14시리즈를 만들어 내고 있기도 하다.
잠시 엉뚱한 데로 이야기가 새버린 듯 한데....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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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에서도 Xcelerator Flute 프레임을 제대로 재현해 내었다. 사진에 사용된 모델은 슈터스제
메탈 슬라이드가 올라간 물건이다. 이 슬라이드는 Xcelerator 전용으로 나온 것이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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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말 슬라이드와의 비료. 메탈 슬라이드에는 Xcelerator 각인이 우측면에 새롭게 추가되어 있다.
고증에 약간 빗나간 부분이다. 실총에서 Xcelerator 슬라이드라는 물건이 따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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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의 또다른 특징이자 컬렉터의 가슴에 불을 당긴 부분이 바로 금색의 바렐이다.
에어건에서는 그저 눈요기를 위한 장식에 지나지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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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총 인피니티에 사용되는 바렐은 Schuemann Barrels 사의 제품이다. 인피니티는 모두 이 회사의 바렐 규격에 맞추어 생산된다. 이 메이커는 스테인레스 계열의 416R 덩어리를 통짜로 CNC 가공 처리하여 바렐을 만들어 내는데, 세계 유수의 핸드건 메이커에서도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할 정도로(윌슨이나 파라 오드넌스도 이 바렐을 사용한다) 우수한 퀄러티를 자랑한다. 이 메이커 제품 중에서도 특별한 가공을 거친 바렐이 바로 황금색으로 빛나는 바렐이다.
AET(Accuracy Enhancing Technology) 즉 명중률 향상을 위한 기술이 적용된 바렐이라 불리는데 티타늄 나이트라이드(질소) 코팅이 적용된 물건이다. 에어건에서는 바렐 내부의 '매끈함'으로 정밀 바렐을 추구하지만 실총에서는 바렐 내부 뿐 아니라 피딩 램프, 즉 탄창에서 탄이 올라오는 부분의 미묘한 각도와 챔버 내부의 설계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황금바렐'은 제품은 이러한 모든 것을 고려해서 설계, 마무리된 고가의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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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WA에서도 나름대로 신경을 쓴 바렐을 채용하고 있는데(Xcelerator에서 처음 사용된 구조이다) 인너 바렐과 아우터 바렐 사이에 스프링이 덜렁 하나 들어차 있다. 처음에 필자...이게 웬 스프링인지 고심을 했는데(첨에는 명중률 향상을 위한 것이려니 했지만 명중률에는 일체의 효과가 없다.) 아우터 바렐이 덜그럭 거리는걸 방지하기 위한 구조물이다. 스프링의 힘으로 항상 챔버와 결합된 아우터 바렐이 뒷 부분으로 밀려 있기 때문에 슬라이드가 후퇴되어 있을 때의 일명 '밥줘 포즈'에서도 아우터 바렐이 덜렁거리는 현상이 사라지게 되었다. 물론 부수적으로 아우터 바렐이 확실히 고정되어 명중률 향상에 도움을 줄수도 있겠지만 WA의 홉업 방식으로는 그 나물에 그 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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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첨 보는 형상의 물건이 달려 나왔는데 역시 실총에도 존재하는 디자인이다. 간단하게 인피니티에 사용되는 Interchangeable Trigger System은 사수의 손가락 체형에 맞는 방아쇠를 간편하게 갈아 끼울 수 있게 만든 트리거 시스템이다. 위 이미지의 트리거를 보면 구멍이 나 있는데 이쪽으로 육각 L렌치를 집어 넣어서 시계 방향으로 끝까지 돌려 준 후 트리거 앞부분을 간편하게 분리해 낼 수 있다. 이 트리거 앞부분은 여러가지 디자인이 존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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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al (silver only) |
Curved Long |
Curved Medium |
Curved Sho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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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t Medium |
Flat Short |
Enos Curved Up |
Enos Curved Down |
위 이미지들은 레드 계열만 디자인 별로 나열해 놓고 있지만 이 외에도 실버, 블랙, 블루 컬러 모델도 있다. 이번 WA Xcelerator 제품에서는 최초로 Enos Curved 타입의 방아쇠를 채용하고 있다. 롱 타입과 숏 타입이야 사수의 손가락 길이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 쳐도 각진 방아쇠는 도데체 무슨 이유로 만들어진 디자인인가 강단히 설명해 드리겠다. 예전에 건매니아 카페에서도 일장 연설로 쭈욱 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검지손가락을 트리거에 걸고 쭈...욱 당기면 격발이 되는데 실총에서나 에어건에서나 방아쇠를 당기면서 총구가 사알...짝 움직이는 경우가 있다. 방아쇠 압력이 너무 세거나 방아쇠를 깊이 당겨야만 격발이 되는 경우에는 이런 현상이 더 심하다.
당연히 경기용 총의 경우 방아쇠 압력을 사수 취향대로 바꾸는 튜닝을 많이 하게 된다. 방아쇠 압력을 조절하는 방법은 각 총기의 구조에 따라 틀리지만 콜트 계열의 총기들은(인피니티도 콜트 계열의 구조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판 스프링이나 트리거 바를 옵션 제품으로 바꿔 사용하게 된다.
방아쇠 압력뿐 아니라 방아쇠의 형상도 명중률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사람의 손가락이 원통 모양인 만큼 손가락 형태에 맞춘 가장 인체 공학적인 형태는 둥그런 형태의 방아쇠이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방아쇠를 당기는 검지 손가락의 움직임이 결코 방아쇠의 이동 방향과 평행하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아실 것이다. 손가락의 형상과 비슷하게 생긴 방아쇠를 사용하면 <방아쇠의 이동 경로와 평행이 아닌> 손가락 움직임이 그만큼 많이 방아쇠에 전달 되며 결국 총 전체에 힘을 미치게 된다. 결국 조준점이 방아쇠를 당기는 동안 흐트러질 확률이 높다.
각진 형태의 방아쇠는 손가락을 걸었을 때 닿는 면적이 검지손가락의 가운데 부분에만 집중되기 때문에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른 힘의 분산이 총에 전해질 확률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실제 효과는??
플랫 타입을 끼운 인피니티로 게임을 뛰면 손가락이 아픈 것 외에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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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사이트. 정확하게는 BoMar BMCS Combat 타입이라 부른다.
WA 인피니티 5인치와 6인치 리미티드 모델에서는 약간 다른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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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인피니티 4.3인치, 우측은 6인치 모델인데 각각 사용하고 있는 리어 사이트가 약간 다르다.
리어 사이트 이미지는 실총용이다. 좌측이 BoMar BMCS Combat 타입이고 우측은 BoMar BMCS Target 타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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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빠른 탄창 교환에 도움을 주는 매그웰. 빨간 색으로 된 제품이다. 실총에도 블루, 블랙, 실버 파트가 있다. 실총용은 알미늄 재질로 만들어 지지만 에어건에서는 아연 합금제이다. 다음으로 Xcelerator 실버 모델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자. 실버 모델은 일전에 건매니아 카페에 한차례 소개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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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상당히 보기 어려운 물건이다. 빨간 그립이 인상적인데 사진에서는 짙은 화장을 한 아가씨 처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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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구조는 블랙 모델과 동일. 블랙 모델은 3.9인치 모델도 발매가 되었지만 실버는 5인치 모델만 생산되었다. 특별히 이 모델에 대해서 부가적으로 드릴 설명은 없을 듯 하다. 몇장의 추가 사진을 첨부하는 것으로 엔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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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afefile/pds89/11_cafe_2008_10_01_23_17_48e386889df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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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피니티가 멋있넹..
오잉... 많이 보던 물건. 감사합니다.
잘보고 가네요.....ㄷㄷ가격이 갑자기 궁금해진다..
어우야... 왜이리 인피티니가 확~~ 땡기는겨...???
실제로 본적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끌리지가...그냥 왠지 쇠몽둥이 같다는 느낌이...죄송...
인피티니 같은 계열은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모델이죠. 일단 전투용이라기보단 사격용이란 이미지가 강한 점도 그렇고 장난감 처럼 보이는 외관도 골수 1911 팬들에겐 어필을 못하죠. 반대로 신선한 느낌을 선호하는 분들은 환장하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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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이라 좋아 보이긴하지만 그래도 옛것이 정감이 가네요,,,
저도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