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토요일에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새한국문학회 상반기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본회 회원인 김지수 회원이 제27회 한국문인상을 수상하고 정광옥 회원이 수필가로 등단하여 신인상을 받았다.
전날 수상자에게 줄 축하 꽃다발을 꽃집에서 만들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전화 내용은 깁지수 수상자 남편이 아침에 부상을 다해 삼척의료원에서 치료를 할 수 없어 급히 헬기로 원주기독교병원으로 갔단다. 등단 이후 첫시집을 내고 처음 받는 문학상이라고 그렇게 좋아하던 전화 목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꽃다발 하나를 취소하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꽃집 주인이 전화 내용을 알랐기에 다행이라고 한다.
꽃다발을 사가지고 집에 와 하는 수 없이 문학회 사무실로 연락을 하고 춘천 회원이 대리 수상하겠다고 했다. 다행히 정말옥 회원이 함께 참석한 덕분에 김지수 수상자 자리에 앉아 행사를 잘 마무리 했다. 정말옥 회원에게 문학상 수상 예행연습 하느라 수고 했다고 했더니 한바탕 웃는다.
환자의 빠른 쾌유를 빌며, 수상하신 회원들 축하드립니다. 정말옥 시인님 정광옥 수필가에게 줄 축하꽃도 사오고 김지수 신인 대리 수상도 하느라 수고 많이 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