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고인이 되신 영천 신성일 생가를 주차장에서 찍은 전경이다.
신성일배우는 60-70년대에 모든 영화에 주연으로 나온 스타이다.
신성일이 대구경북고등학교 다닐때, (그당시는 서울의 경기고와 대구의 경북고가 일류였다) , 아침 조회시간에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이면 오직 한사람- 신성일만 보였다한다. 환하게 빛이나더란다.
그당시 대구 경북고 교복은 모자와 깃부분에 흰 삼선을 두르고 있어, 경북고학생이 지나가면 모두 뒤돌아 다시 봤는데
신성일이 지나가면 말해서 뭣하랴...
영화의 한 시대를 풍미한 사람.
이 잔디밭에 고인이 안치되어있고, 잔디밭 중간에 작은 비석이 있다.
'여기 잠들다'
사람은 가고 대숲은 남아 고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유행이 돌고 돌듯, 60-70년대 영화가 다시 이곳에서 상영되어
나그네들의 쉼터가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