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꽃무릇 구경은 이미 유명세를 탄 곳을 벗어나 한적한 직지사를 다녀왔습니다.
꽃은 약 60~70% 정도 피어 2차로 떠나는 이번 주말은 활짝 만개한 모습일거 같습니다.
천년고찰 직지사는 오랜 세월 만큼 절집 곳곳에서 무게감과 품위가 느껴지 여기저기 기웃거리보니 주어진 시간 내에 직지사 경내 돌아보기도 바뻤습니다.^^
기품있는 소나무에서 부터 쭉쭉 뻗은 키다리 나무까지 고목이 늘어선 산책로와 그 아래 낮은 키의 여린 꽃대에 화려함을 얹은 꽃무릇이 어울려 강하면서도 섬세함이 느껴져 더 좋았습니다.^^
꽃무릇 산책을 마치고 들린 고즈넉한 <아름다운 모티길>은 숲속 잘 관리된 걷기 좋은 길이였습니다.
오전 내린 비로 촉촉함이 깃든 숲은 여름 끝자락의 짙은 녹음이 청량함을 더하고 걷기 편한 임도 숲길은 특별히 힘들 것 없이 걷기에 적하니 좋았습니다.
아름답고 행복했던 또 하루의 기록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일기 예보 상 서울 지역은 비, 여행지 김천은 하루 종일 흐림이여서 비 걱정은 안하고 짙은 흐린 하늘 아래 분위기 있는 날씨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출발합니다만 한 두 방울 떨어지던 비가 옥산휴게소에 내리니 우산을 받칠 정도로 제법 굵어져 도착할 때는 멈추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목적지 향해 출발합니다~~
직지사 입구로 들어서니 가로수 수형이 벌써 남다릅니다.
낮은 키 만큼 굵어진 줄기에 소담한 풍채의 벚나무와 활엽수들이 멋들어지게 늘어서 있습니다.
벚꽃 가득했을 아름다운 길이 그려집니다.~~
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 앞 주차장 도착~
뒤로 사명대사공원 내 평화의탑이 보이네요. 직지사 둘러 저기까지 갔다오고 싶은 가능할런지.... ??
주차장 앞 직지사 전통다원 다반향초 앞을 지나 동국제일가람황악산문이라는 편액이 붙은 문을 지납니다.
이 문을 지나면서 꽃무릇 군락지가 시작됩니다.
사명대사가 출가하고 주지를 지냈던 김천 '직지사'
황악산 기슭에 있는 직지사는 신라 눌지왕 2년(418년) 아도화상이 세웠습니다.
정종대왕의 어태가 안치되어 있고,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출가하고 30세에 주지를 지낸 사찰로도 유명합니다.
중요문화재로는 국보인 금동6각사리함(국보 제208호)을 비롯해 보물급 6개를 보유한 문화재의 창고입니다. 또한 직지사 주변으로 호국정신이 투철했던 사명대사의 자취를 기리기 위한 사명대사길, 직지문화공원, 평화의탑 등 들려볼 곳이 많습니다.
(작은 사진은 누르면 확대됩니다~)
산문 들어서며 바로 있는 다반향초 카페 앞 활짝 핀 꽃무릇 화보 앞에서 친구들과 동행 인증샷 먼저 남깁니다
카페를 지나며 꽃무릇 군락이 있는 산책로가 시작됩니다.
오롯이 나만의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의 멋진 분위기도 몰래 도찰~~로 담구요~~^^
여기 왁자지껄 하는 분위기~ 뭘까요??~~
어느 유아원에서 몇 명의 애기들을 데리고 꽃구경을 나왔는데 앙증맞은 모습에 어른들의 시선을 꽃에서 빼앗아 갔네요 ^^
꽃 위에 단풍나무 잎사귀가 참 소담스럽네요. 꽃무릇 지고 나면 그 자리를 붉은 단풍이 채울거 같습니다.
직지사 꽃무릇 산책로입니다.
이미 유명세를 탄 불갑사나 선운사 등 보다 규모는 작지만, 강인하고 단단한 멋진 수피의 소나무와 짙푸른 활엽수가 초록을 가득 담은 숲 아래 여린 연초록 줄기 위에 꽃을 피운 꽃무릇의 무른듯 연약함이 강함 숲과 대조를 이뤄 잘 어울리는 절집으로 지난 해돋이여행 때 점찍어 두었던 곳입니다.
제 나름대로 평년과 올해 피었던 꽃들의 개화 흐름을 예상해 방문시기를 잡았는데 1차인 오늘은 60~70% 정도의 개화상황을 보이고 있어 이번 주말 2차 방문 때 절정일 듯 합니다.
뭐든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긍정의힘이 오늘도 작동하는 날~~~
100% 절정은 아니지만 이제 막 피어 탱탱한 꽃잎과 시든 꽃 없는 꽃밭은 사람으로 비유하면 마치 성년식을 내일모레로 앞둔 아직 미숙하지만 거침없는 청춘 같다고나 할까요?
활짝 핀 화려함도 아름답지만, 사진으로 담기에도 큰 무리없는 풋풋함도 좋습니다.
꽃과 시선 마추기에 집중한 남자의 마음에는 붉은 꽃물이 스미고 있겠지요?
오랜만에 뵌 록키님과 록키님의 독특한 사진 포즈 많이 반가웠습니다 ^^
사진 왼쪽으로 작은 개천이 흐르고, 숲에는 두 갈래의 산책로가 나 있습니다.
스님도 화사한 꽃무릇에 시선에 담으시더군요. 저는 스님 허락 받고 뒷모습 담구요~^^
지는게 아니고 이제 절정을 향해 가는 거라고, 이번 주말 쯤 절정일거라고도 알려주시네요^^
조금 더 그늘진 나무 아래는 이제 꽃봉오리가 붉으레 물들었습니다.
잎사귀 없이 연초록 가는 줄기가 피어 올라온 모습도 아련하니 아름답네요.
꽃이 지고나면 길쭉한 잎사귀가 올라옵니다.
꽃무릇은 꽃이 먼저 피고 진 자리에 잎이 자라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하여 ‘상사화’ 라고도 불립니다.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 이랍니다.
황악산 계곡에서 흘러 내리는 계곡 맑은 물길이 만든 작은 폭포의 물소리가 제법 산책로를 적십니다.
특히 계곡 가장자리로 늘씬하고 단정한 소나무가 도열해 있고, 그 아래로 꽃무릇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길지 않은 산책로가 참 예쁩니다...
계곡 위에 놓인 만세교를 건너며 전각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소한 풍경들이 수수하니 아름답습니다.
직지사 느낌이 그랬던거 같습니다. 사소한 풍경들의 아름다움....
돌 계단 틈 사이에 낀 이끼 초록도 예뻤구요~
제사 보다 제밥이라는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늘은 사찰 건물이나 시설 , 역사 보다 그 사이를 메꾼 작은 자연의 모습에 자꾸 시선이 가던 날입니다..
대웅전을 향해 가는 길...
낮은 언덕을 이룬 경사면을 지나갑니다.
이제 꽃무릇이 번지기 시작해 개체수는 작았지만 완만한 언덕 곡선과 함께 올려다보는 꽃무릇의 아름다움은 또 다르더군요.
조금 떨어진 꽃을 당겨 찍으니 그 짙은 화사함은 줄어들었지만 어울림이라는 아름다움이 더해졌습니다.
여기서 꽤 오래 머문 덕분에 이후 관람 시간이 엄청 부족했답니다.ㅎㅎ~
길수니님은 벌써 대웅전 관람하고 내려오셨는데,,,
저는 산책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여기서 꼬물대다보니 아직 일주문도 못 넘어갔네요~
낮은 기와담 풍경들~
애기동자니 이번에 빗방울이 마치 땀방울 같아 더 귀여워 보여요 ~^^
노목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기와담에도 이끼가 쌓여갑니다.
나무와 이끼가 함께 나이들어 가는 듯 합니다...
새로 돋아난 연두빛 잡초와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나뭇잎....
새롬과 장년 사이에는 뭔가 의미가 있는 듯 느낌~~?
황악산 직지사 일주문을 통과해 경내로 들어섭니다.
여전히 키 큰 나무가 듬성듬성 터널을 이룬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굴곡의 아름다움.....
곧은 선의 아름다움.....
선과 선의 만남~~
빛바랜 문틀과 먼지 낀 창호, 때묻은 흰고무신....
절집의 평범한 일상 모습....
빗질 자욱 선명한 말끔한 마사토 흙마당....
아삭아삭한 맨발 걷기~~~
곳곳에 작은 물길이 많은 직지사 경내~
댕강나무꽃과 눈 마추기~~
본전 영역으로 들어섭니다.
본전에 들어서면서도 대웅전도, 탑도 아닌 오늘은 화분의 연꽃 빗방울에 또 먼저 눈길이~~
오늘은 직지사 분위기에 정신줄(?) 놓은 날~~^^;;
흐린 날인데도 빛이 있음이 역광의 명도에서 구분이 됩니다.
고운 잎맥에 방울방울 맺힌 물방울과 잎맥을 반영한 듯한 물방울에 빠지기도 했지만,,,
지금 눈살을 찌푸리며 촛점에 심혈(?)을 기울이는 포인트는 바로,,,,
홀로 떨어져 보석을 담은 듯한 물방울 하나~~
아, 찍었다. 왠지 뿌듯한 마음~~~ㅎ
대웅전은 지금 보수 공사중 ~~
부처님은 일주문 지나서 있는 만덕전에 참배할 수 있다네요.
▽ 전각들을 둘러싼 기와담과 기와에 뿌리를 내린 식물들,
그리고 어디 한 곳 버려진 곳 없는 자연스런 아름다움들....
추명국 꽃이 단정하니 화사하게 꽃밭을 이루었습니다.
이로님의 시선 ^^
단풍빛이 감도는 경내 활엽수들~
사명대사의 진영을 봉안한 사명각.
사명 유정은 조선 중기의 승려이자 승병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지사는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출가하고 30세에 주지를 지낸 유명한 천년고찰입니다.
용트림하듯 가지가 멋진 배롱나무도 있습니다.
매년 한여름이면 배롱나무꽃 명소를 찾아 떠나는데 직지사 배롱나무도 멋지네요.
고목의 이끼.
반송?
경내 한 바퀴 돌고나니 모이는 시간 임박~~
아이고, 늦겠다 빨리빨리 걸어요~~^^
정말 물길이 많은 사찰...
이끼가 융단~
다음에 오면 사명대사 명상길도 한번 걸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꽃무릇 한번 더 보고~~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스쳐만 지나간 평화의탑~
소나무 참 잘 생겼네요~
직지사에서 멀지 않은 산골메밀묵 식당으로 점심 먹으러 왔어요.
원래 묵을 직접 만들던 집인데 지금은 힘들어 묵 메뉴는 없고, 무대뽈짐이라는 생소한 메뉴 맛집입니다.
무대뽈은 콩나물이 들어가지 않은 대구 뽈찜의 줄임말로 주인 사장님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지은 이름이에요.
평범한 반찬이 참 맛깔납니다. 냉장고를 타지 않아 감칠맛이 살아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 부침은 밑반찬으로 함께 나오는 호박잎전입니다. 처음 먹어본 호박잎전 식감도 좋고 맛도 좋았어요.
무대뽈찜 다 먹고 입가심으로 곁들인 능이칼국수도 능이향이 진하고 시원해 맛있게 드셨다합니다.
식사 마치고 나오시며 몇 분이 명함을 받아 가시더군요~
이제 오전 일정 마치고 수도산 쪽으로 이동해 수도산 걷기가 이어집니다.
오늘도 구름꽃님이 정성스레 준비해 오신 시원한 배를 후식으로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천 국립치유의숲 내 <아름다운 모티길> 걸기
직지사 주변에서 전용버스로 도착한 국립김천치유의숲 노상공영주차장 도착.
걷기가 시작되는 들머리인 국립김천치유의숲 힐링센터까지는 약 0.5km 정도 수도마을길을 통과해야 합니다.
오지라 할 수 있는 산골마을입니다.
왼쪽 길, 오른쪽 모두 힐링센터로 가는 길입니다.
원점회귀라 갈때는 오른쪽, 내려올 때는 왼쪽으로~, 왼쪽길이 조금 짧은 듯 합니다.
200~300m 제법 경사도 있는 도로를 올라서면 옆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평지의 임도길.
힐링센터 입구 도착.
안내 기둥 뒤로 계곡물길이 있습니다.
물가에 한창 피던 고마리꽃.
찢어질듯 투명한 꽃잎과 옅은 분홍빛이 아름다워 좋아하는 꽃입니다.
오늘 걷는 <아름다운 모티길> 출발지인 힐링센터 앞 도착.
소백산맥의 명산으로 꼽히는 수도산 8부 능선 오지에 자리잡은 국립김천치유의숲에는 4개의 걷기 코스가 조성되어 있어 1.5km 부터 ~ 5.7km 까지 선택해 걸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걸을 <아름다운 모티길>은 4개의 길 중 하나입니다.
모퉁이의 경상도 사투리인 모티에서 따온 ‘수도녹색모티길’의 전체 15km에서 일부와 김천치유의숲에 조성된 ‘아름다운숲길’을 연결한 힐링코스로 우리는 <아름다운 모티길> 5.7km를 걷습니다.
지도에 파란색으로 우리가 걸을 강조해 놓았습니다. 고즈넉하고 편해 부담없이 걷습니다.
우리는 지도 상 왼쪽, 시계방향으로 걷습니다.
임도길로 올라서기 위한 짧은 오르막.
이정표 갈림길에서 왼쪽 길~
바로 이런 길과 만납니다.
유일했던 계단
그리고, 야자매트가 깔린 이런 삼삼한 길을 걷습니다.
아침에 살짝 내린 비가 촉촉히 묻어나는 숲길~~
이런 정도 완만한 숲길.
길 대부분이 울창한 활엽수가 덮혀 있어 여름에 걸어도 좋은 길.
태도사님 후미 봐 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한적하게 떨어진 곳에 숲속 방갈로도 있네요.
이렇게 제법 넓은 물길도 건너고, 작은 실개천도 몇 번 건넙니다.
숲에 습기가 많은지 옹벽에도 이끼가 덮혀가고, 야자매트에도 이끼물이 들었습니다.
시비도 있고~
촉촉히 물기 먹은 여뀌 조차도 싱싱하니 아름다운 날, 분홍 물봉선꽃이 받쳐주니 둘 다 아름다움이 더 살아나네요 ~
활엽수가 울창하고, 길은 반듯하니 계속 모퉁이를 돌아가네요. 그래서 모티길인가 봅니다.
모티는 모퉁이의 경상도 사투리라고 합니다.
낙엽송 사이를 누비는 데크길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옹벽 위는 이런 길~
풀밭 사이를 지날 때는 좁은 고샅길~
길 쥑~입니다~~ㅎ
여름 폭우에 길이 살짝 쓸려나간 곳도 있도 한 곳 있지만, 태도사님이 손을 잡아주는 기사도를 발휘해 주셨네요.
그외는 그저 좋다~ 좋다~를 연발하던 길입니다 .
요래 간들어지게 휘어지는 길~~
요래 좁은 오솔길~~
물봉화, 여뀌꽃이 잔잔히 깔린 꽃길~~
오늘 처음 본 촛대승마꽃
흰색이 말 그대로 맑은 흰색입니다.
임도길 구간~
완만한 오르막~
산속에서 만난 딱 한 송이 도라지꽃
여기가 임도 정상. 해발 900m 지점~
<아름다운 모티길>은 해발 800~900m 사이를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길입니다.
출발지점을 향해 내려가는 길, 이 정도의 완만한 길~
오랜만에 뵌 따신맘님과 우송님, 브리사 언니분~
임도길에 단정하게 쌓인 돌탑.
크고 작게 적당한 간격을 두고 보기 좋게 위치해 있다고 칭찬을 받았네요.
가을 단풍길의 생각나게 하는 길~
참취꽃은 여러번 보았고~~
호늘 횡재한 용담초 한 그루~
계곡 물을 맞으며 버티고 있던데 잘 버텨주길~~
맑은 계곡 물가 궁궁이꽃??
아름다운 임도길~
황점임도에서 이어지는 수도녹색숲길과 만나는 삼거리 지점.
계속되는 현란한 S라인의 노란산괴불꽃
자작나무숲 군락 시작~~
저기 숲 사이로 내려갑니다.
희고 희어 백색기둥 같던 자작나무 줄기는 이제 탈색이 시작되었습니다.
목적지 힐링센터를 향해 자작나무숲으로 방향을 바뀌어 내려갑니다.
힐링센터 방향으로 좀 더 돌아서 내려올수도 있습니다.
자작나무 쉼터. 와야님 산상음악회 중~~~
제가 요청해 와야님께서 멋진 숲에서 멋진 목소리로 아름다운 가곡을 선사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제 마지막 모퉁이 정도 되는거 같던 또랑 옆 길~
이끼가 어찌나 싱싱하고 색이 곱던지, 또 감탄사~~~ㅎ
오늘 처음 만난 두 분...
동행이 되어 함께 내려오시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며 참 아름답다 생각했습니다~^^
오늘 저는 촉촉한 물길, 물방울, 그리고 초록 이끼에 낚인 날입니다~~ㅎ
이런 풀밭도 아름다웠던 날입니다~
낯익은 계곡 풍경.
우리가 힐링센터를 출발할 때 보았던 계곡.
걷기 코스가 한 바퀴 돌아 원점으로 돌아왔다는 얘기지요.
계곡 물길 따라 버스가 기다리는 주차장을 향해 숲길을 내려갑니다.
길가에 잘 익은 사과밭이 군침을 돌게합니다. 쥔장 있으면 한 봉지 사서 먹으면 좋았을걸 했다네요~^^
버스가 기다리는 수도마을 노상공영주차장 도착.
다음 일정은 가까이 있는 수도암을 귀경길에 잠시 들릴 예정이였습니다만 대형버스는 들어갈 수 없다하여 왕복 3km를 걸어서 갔다와야 하는데 그대로 출발을 원하셔도 스킵하고 서울로 향합니다.
서울로 향하는 길,
지금까지 물을 한껏 먹고 낮게 떠 있던 구름이 참지를 못하고 내리기 시작합니다.
용케도 비를 피해 잘 걷고 올라갑니다.
오늘도 절집에서, 길에서 행복에 빠졌던 하루에 감사하며 여행을 마칩니다~~^^
첫댓글
ㅎㅎ~
어디서 이런 사진을 찾아내셨대요~~^^
절 곳곳마다 스님들께서 예불올리시고, 특히 설법전에서 진행하는 사미, 사미니 수계교육 중 스님들의 불경소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잠시 경내가 음악회장이 된 듯한 보기 드문 광경이었습니다.
꽃이름이 궁금했었는데 어쩜 그리 다 적어주셨는지 제 맘 속을 다녀가신 듯 했습니다.
제가 늦게 걸어도 천천히 오라고 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촉촉히 비 내리는 산사여행, 숲향기 가득한 모티길 걷기 잊지 못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소한 풍경들이 수수하니 아름답다는 표현이 참 좋습니다
직지사의 느낌에 딱 맞는 문학적 표현 !
연꽃 사진의 보석 같은 물방울 사진👍
토로님의 후기는 사진도 좋고
물 흐르듯 섬세한 감정의
글 맵시가 참 곱습니다
감탄하며 후기 잘 읽었습니다 🤗
세세하고 아름다운 후기 잘 봤습니다.
내일이 기대됩니당.
수도암 풍경을 못봐 아쉬운데.
내일은 갈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