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제21권, 22품: 십무진상품,
于闐國三藏實叉難陀奉 漢譯
우전국삼장실차난타봉 한역
이운허 번역, 청암 편집
- 청암스님 법문 한마디-
1. 지우개가 없는 것.
그릇된 마음과 행동은 지우개가 없어 평생 마음에 머 문.다.
2. 사람의 행실의 차이
어진 자는 남을 보수 없이 가르칠 때와 더 좋은 가르침인 충효 도덕 성을 가르칠 때 더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어리석은 자는 남을 속여서 이익을 남기 거나, 약한 자를 힘이나 변재로 이길 때 자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공지사항 -
화엄경 21권 22품 십무진장을 마치고 다음 10회 강의는 원각경 원경명(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단권과,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상, 하권, 그리고 묘법연화경(법화경) 7권을 편집 강의하고 그 뒤 화엄경 22권~32권을 편집 강의하겠습니다.
- 요점 -
○ 화엄경 제22품: 십무진장품
화엄 7처 9회 중 제4회의 십무진장품 끝으로 이 품에서 공덕림보살이 이 계단에서 더 훌륭하게 나아가는 덕을 보이는 데 열 가지 무진한 행상을 설하고 마치었다.
화엄경 제21권
華嚴經 第二十一卷
제22품. 십무진장품(十無盡藏品)
1. 삼세 부처님의 열 가지 장(藏)
爾時,功德林菩薩復告諸菩薩言. “佛子!菩薩摩訶薩有十種藏,過去未來現在諸佛,
이시,공덕림보살부고제보살언. “불자!보살마하살유십종장,과거미래현재제불,
已說當說今說。”
이설당설금설。”
그때 공덕림보살이 다시 보살들에게 말하였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장(藏)이 있으니 과거오 미래와 현재의 부처님들이 이미 말씀하셨으며, 장차 말씀하실 것이며,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2. 열 가지 장(藏)의 이름
“何等爲十?所謂信藏、戒藏、慚藏、愧藏、聞藏、施藏、慧藏、念藏、持藏、辯藏,
“하등위십?소위신장、계장、참장、괴장、문장、시장、혜장、념장、지장、변장,
是爲十。”
시위십。”
“무엇을 열 가지라 하는가. 이른바 믿는 [信:신] 장, 계행 갖는[戒:계] 장, 제부끄러움[慙:참] 장, 남부끄러움[愧:괴] 장, 들은[聞:문] 장, 보시하는[施:시] 장, 지혜로운[慧:혜] 장, 기억하는[念] 장, 지니는[持:지] 장, 말하는[辯:변] 장이 열입니다.”
3. 공덕보살이 열 가지 장(藏)을 설하다.
1) 신장(信藏)을 설하다.
(1) 믿음의 상(相)을 밝히다.
“佛子!何等, 爲菩薩摩訶薩信藏?此菩薩信一切法空,信一切法無相,信一切法無願,
“불자!하등, 위보살마하살신장?차보살신일체법공,신일체법무상,신일체법무원,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믿는 장[信藏:신장]이라 하는가.
이 보살이 일체 법이 공함[空:공]을 믿으며, 일체 법이 모양 없음[無相:무상]을 믿으며, 일체 법이 원이 없음[無願:무원]을 믿느니라.“
信一切法無作,信一切法無分別,信一切法無所依,信一切法不可量,信一切法無有上,信
신일체법무작,신일절법무분별,신일체법무소의,신일체법불가량,신일체법무유상,信
一切法難超越,信一切法無生。
일체법난초월,신일체법무생。
“일체 법이 짓는 일 없음[無作:무작]을 믿으며, 일체 법이 분별이 없음을 믿으며, 일체 법이 의지한 데 없음을 믿으며, 일체 법이 헤아릴 수 없음을 믿으며, 일체 법이 위가 없음을 믿으며, 일체 법이 초월함이 없음을 믿으며, 일체 법이 생함이 없음을 믿는 느니라.”
(2) 믿음의 힘(力)을 밝히다.
① 업의 작용
若菩薩能如是隨順一切法,生淨信已,聞諸佛法不可思議,心不怯弱, 聞一切佛不可思議,
약보살능여시수순일체법,생정신이,문제불법불가사의,심불겁약, 문일체불불가사의,
心不怯弱, 聞衆生界不可思議,心不怯弱, 聞法界不可思議,心不怯弱, 聞虛空界不可思
심불겁약, 문중생계불가사의,심불겁약, 문법계부가사의,심불겁약, 문허공계부가사
議,心不怯弱.
의,심불겁약.
“만약 보살이 이렇게 일체 법을 따라서 깨끗한 믿음을 내고는, 부처님의 법이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마음이 겁내지 않으며, 일체 부처님이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마음이 겁내지 않으며, 중생계가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마음이 겁내지 않으며, 법계가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마음이 겁내지 않으며, 허공계가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마음이 겁내지 않느니라.”
聞涅槃界不可思議,心不怯弱. 聞過去世不可思議,心不怯弱. 聞未來世不可思議,心不
문열반계불가사의,심불겁약. 문과거세불가사의,심불겁약. 문미래세불가사의,심불
怯弱. 聞現在世不可思議,心不怯弱,聞入一切劫不可思議,心不怯弱。
겁약. 문현재세불가사의,心不怯弱,문입일체겁불가사의,심불겁약。
“열반계가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마음이 겁내지 않으며, 지난 세상이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마음이 겁내지 않으며, 오는 세상이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마음이 겁내지 않으며, 지금 세상이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마음이 겁내지 않으며, 일체 겁에 들어가는 것이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마음이 겁내지 않느니라.”
② 까닭을 해석하다.
何以故?此菩薩於諸佛所,一向堅信,知佛智慧無邊無盡。十方無量諸世界中,一一各有無
何以故?차보살어제불소,일향견신,지불지혜무변무진。시방량제세계중,일일각유무
量諸佛,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已得、今得、當得,
량제불,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이득、금득、당득,
“무슨 까닭인가. 이 보살이 부처님 계신 데 한결같이 굳은 신심을 내며, 부처님의 지혜가 그지없고 다하지 않음을 아는 까닭입니다.
시방의 한량없는 세계 가운데 낱낱이 한량없는 부처님이 계시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미 얻었고 지금 얻고 장차 얻을 것이니라.”
已出世今出世當出世,已入涅槃今入涅槃當入涅槃,彼諸佛智慧不增不減、不生不滅、不進
이출세금출세당출세,이입열반금입열반당입열반,피제불지혜부증불감、불생불멸、불진
不退、不近不遠、無知無捨。
불퇴、불근불원、무지무사。
“이미 출세하였고 지금 출세하고 장차 출세할 것이며, 이미 열반에 들었고 지금 열반에 들고 장차 열반에 들 것입니다.
저 부처님들의 지혜는 더하지 않고 덜하지 않고 나지 않고 멸하지 않고 나아가지 않고 물러가지 않고 가깝지 않고 멀지 않고 앎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③ 믿음의 성취를 말하다.
此菩薩入佛智慧,成就無邊無盡信, 得此信已,心不退轉,心不雜亂,不可破壞,無所染
차보살입불지혜,성취무변무진신, 득차신이,심불퇴전,심불잡란,불가파괴,무소염
着,常有根本,隨順聖人,住如來家,護持一切諸佛種性,增長一切菩薩信解,隨順一切如
착,상유근본,수순성인,주여래가,호지일체제불종성,증장일체보살신해,수순일체여
來善根,出生一切諸佛方便。是名菩薩摩訶薩信藏。菩薩住此信藏,則能聞持一切佛法,爲
내선근,출생일체제불방편。시명보살마하살신장。보살주차신장,칙능문지일체불법,위
衆生說,皆令開悟。”
중생설,개령개오。”
“이 보살이 부처님 지혜에 들어가 끊없고 다함 없는 신심을 성취하였느니라.
이런 신심을 얻고는 마음이 퇴전하지 않고, 마음이 산란하지 아니하여 깨뜨릴 수 없고 물들 수 없으며, 항상 근본이 있어 성인을 따라 여래의 가문에 머물러서, 모든 부처님의 종성을 두호하여 가지며, 모든 보살의 믿고 앎[信解:신해]을 증장 하며, 일체 여래의 선근을 따르며, 일체 부처님의 방편을 내나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믿는 신장(信藏)이라 합니다.
보살이 이 믿는 장에 머물면 일체 부처님의 법을 들어 지니고 중생을 위해 설하여 다 깨닫게 하느니라.”
2) 계장(戒藏)을 설하다.
(1) 열 가지 계(戒)를 성취하다.
“佛子!何等, 爲菩薩摩訶薩 戒藏!
“불자!하등, 위보살마하살 계장!
此菩薩成就普饒益戒、不受戒、不住戒、無悔恨戒、無違諍戒、不損惱戒、無雜穢戒、
차보살성취보요익계、불수계、불주계、무회한계、무위쟁계、불손뇌계、무잡예계、
無貪求戒、無過失戒、無毀犯戒。
무탐구계、무과실계、무훼범계。
“불자들이여! 무엇이 보살마하살의 계장(戒藏)인가!
이 보살이 널리 이익하는 계, 받지 않는 계, 머물지 않는 계, 뉘우침 없는 계, 어기지 않는 계, 시끄럽게 손해 하지 않는 계, 섞임이 없는 계, 탐구함[貪求:탐구]이 없는 계, 허물이 없는 계, 헐고 범함이 없는 계를 성취하는 것이니라.”
(2) 널리 이익을 주는 계(戒)
云何爲普饒益戒!
운하위보요익계!
此菩薩受持淨戒,本爲利益一切衆生。
차보살수지정계,본위이익일체중생。
“무엇을 널리 이익하게 하는 계라 하는가.
이 보살이 깨끗한 계를 받아 가짐은 본래 일체중생을 이익 하기 위함이니라.”
(3) 받지 않는 계(戒)
云何爲不受戒!
운하위불수계!
此菩薩不受行外道諸所有戒,但性自精進,奉持三世諸佛如來平等淨戒。
차보살불수행외도제소유계,단성자정진,봉지삼세제불여래평등정계。
“무엇을 받지 않는 계라 하는가.
이 보살이 외도들의 여러 가지 계를 받아 행하지 아니하고,다만 성품이 스스로 정진하여 삼세 부처님 여래의 평등한 계율만을 받들어 지니는 것이느니라.”
(4) 머물지 않는 계(戒)
云何爲不住戒!
운하위부주계!
此菩薩受持戒時,心不住欲界、不住色界、不住無色界。何以故?不求生彼,而持戒故。
차보살수지계시,심부주욕계、부주색계、부주무색계。하이고?불구생피,이지계고。
“무엇을 머물지 않는 계라 하는가!
이 보살이 계를 받아 지닐 적에 마음이 욕계에도 머물지 않고 색계에도 머물지 않고 무색계에도 머물지 않나니,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그곳에 태어나기 위하여 계를 지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5) 뉘우침 없는 계(戒)
云何爲無悔恨戒!
운하위무회한계!
此菩薩恒得安住無悔恨心。何以故?不作重罪,不行諂詐,不破淨戒故。
차보살항득안주무회한심。하이고?불작중죄,불행첨사,불파정계고。
“무엇을 뉘우침 없는 계라 하는가!
이 보살이 항상 편안히 있어서 뉘우치는 마음이 없나니, 무슨 까닭인가, 무거운 죄를 짓지 않고 거짓을 행하지 않고 청정한 계를 파하지 않는 까닭이니라.”
(6) 어기지 않는 계(戒)
云何爲無違諍戒!
운하위무위쟁계!
此菩薩不非先制,不更造立, 心常隨順,向涅槃戒,具足受持,無所毀犯, 不以持戒,惱他
차보살불비선제,불갱조립, 심상수순,향열반계,구족수지,무소훼범, 불이지계,뇌타
衆生,令其生苦,但願一切心常歡喜, 而持於戒。犯, 不以持戒,惱他衆生,令其生苦,但
중생,령기생고,단원일체심상환희, 이지어계。범, 불이지계,뇌타중생,령기생고,단
願一切心常歡喜, 而持於戒。
원일체심상환희, 이지어계。
“무엇을 어기고 다툼이 없는 계라 하는가!
이 보살이 먼저 제정한 것을 어기지 않고 다시 만들지 않으며, 마음이 항상 순수해서 열반으로 계을 향하여 구족하게 받아 가져서 헐거나 범함이 없으며, 계를 가짐으로써 다른 중생을 괴롭게 하여 고통스럽게 하지 않으며, 다만 이들로 하여금 마음이 항상 환희하기를 원해서 계를 가지느니라.”
(7) 괴롭히고 해롭게 하지 않는 계(戒)
云何爲不惱害戒?
운하위불뇌해계?
此菩薩不因於戒,學諸呪術,造作方藥,惱害衆生,但爲救護, 一切衆生而持於戒。
차보살불인어계,학제주술,조작방약,뇌해중생,단위구호, 일체중생이지어계。
“무엇을 괴롭히고 해롭게 하지 않는 계라 하는가!
이 보살이 계로 인하여 여러 가지 주술이나 배워서 약을 만들어서 중생을 괴롭히고 해롭게 하지 아니하고, 다만 일체 중생을 구호하기 위하여 계를 가지느니라.”
(8) 섞임이 없는 계(戒)
云何爲不雜戒?
운하위부잡계?
此菩薩不着邊見,不持雜戒,但觀緣起, 持出離戒。
차보살不착변견,부지잡계,단관연기, 지출리계。
“무엇을 섞임이 없는 계[不雜戒:부잡계]라 하는가!
이 보살이 치우친 소견[邊見:변견]에 집착하지 않고, 섞인 계[雜戒:잡계]를 가지지 않으며, 다만 인연으로 생기는 것을 관찰하고 벗어나려는 계를 갖는 것입니다.”
(9) 탐여가 없는 계(戒)
云何爲無貪求戒!
운하위무탐구계!
此菩薩, 不現異相,彰己有德,但爲滿足出離法故, 而持於戒。
차보살, 불현이상,창기유덕,단위만족출리법고, 이지어계。
“무엇을 탐하여 구함이 없는 계라 하는가!
이 보살이 이상한 모습을 나타내어 자기에게 덕이 있다고 드러내지 아니하고, 다만 벗어나는 법을 만족하기 위한 까닭에 계를 가지느니라.”
(10) 과실이 없는 계(戒)
云何爲無過失戒!
운하위무과실계!
此菩薩不自貢高,言我持戒. 見破戒人亦不輕毀,令他愧恥, 但一其心, 而持於戒。
차보살부자공고,언아지계. 견파계인역불경훼,령타괴치. 단일기심, 이지어계。
“무엇을 허물이 없는 계라 하는가!
이 보살이 스스로를 높이 받들어 말하기를 ‘내가 계를 가졌노라’ 하지 아니하며, 계를 파계한 사람을 보고도 또한 가벼히 여겨서 그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지 아니하고, 다만 마음을 한결같이 해서 계를 지니느니라.”
(11) 헐고 범(犯)함이 없는 계(戒)
云何爲無毀犯戒!
운하위무훼범계!
此菩薩永斷殺盜邪婬、妄語兩舌惡口,及無義語、貪瞋邪見、具足受持十種善業。
차보살영단설도사음、망어양설악구,급무의어、탐진사견、구족수지십종선업。
“무엇을 헐고 범함이 없는 계라 하는가!
이 보살이 살생과 도둑질과 사음과과 거짓말과 두 가지 말과 악한 말과 옳치 않은 말과 탐욕과 성냄과 사견(邪見)을 영원히 끊고, 열 가지 선한 일을 구족하게 받아 지니느니라.”
菩薩 持此無犯戒時,作是念言,‘一切衆生毀犯淨戒,皆由顚倒. 唯佛世尊能知衆生以何因
보살 지차무범계시,작시념언,‘일체중생훼범정계,개유전도. 유불세존능지중생이하인
緣而生顚倒,毀犯淨戒。我當成就無上菩提,廣爲衆生說眞實法,令離顚倒。是名菩薩摩
연이생전도,훼범정계。아당성취무상보리,광위중생설진실법,령리전도。시명보살마
訶薩第二戒藏。”
하살제이계장。”
“보살이 범하지 않는 이 계를 지니면서 생각하기를 ‘모든 중생이 깨끗한 계를 범함은 전도함으로 말미암음이니, 부처님 세존만이 중생이 무슨 인연으로 전도한 마음을 내어 계를 범하는 줄을 아시느니라. 내가 마땅히 위없는 보리를 성취하고 중생들을 위하여 진실한 법을 널리 말하여 전도함을 여의게 하리라’고 하나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2 계장(戒藏)이니라.”
3) 참장(慚藏)을 설하다.
(1) 악을 지은 것을 부끄러워 하다.
“佛子!何等爲菩薩摩訶薩慚藏!
“불자!하등위보살마하살참장!
此菩薩憶念過去所作諸惡而生於慚。
차보살억념과거소작제악이생어참。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제부끄러움 참장(慙藏)이라 하는가!
이 보살이 과거에 지은 나쁜 짓을 생각하고 부끄러움을 내느니라.”
(2) 과거에 악을 짓고 부끄러워함이 없었다.
謂彼菩薩,心自念言,‘我無始世來,與諸衆生, 皆悉互作父母兄弟姊妹男女、具貪, 瞋
위피보살,심자념언,‘아무시세래,여제중생, 개실호작부모형제자매남녀、구탐, 진
癡、憍慢諂誑, 及餘一切諸煩惱故,更相惱害,遞相陵奪,姦婬傷殺,無惡不造, 一切衆
치、교만첨광, 급여일체제번뇌고,갱상뇌해,체상능탈,간음상살,무악부조, 일체중
生,悉亦如是,以諸煩惱備造衆惡,是故各各不相恭敬、不相尊重、不相承順、不相謙下、
생,실역여시,이제번뇌비조중악,시고각각불상공경、불상존중、불상승순、불상겸하、
不相啓導、不相護惜,更相殺害,互爲怨讎。
불상계도、불상호석,갱상살해,호위원수。
“저 보살이 마음에 스스로 생각하여 말하기를 ‘내가 끝없는 옛적부터 모든 중생과 더불어, 다 서로서로 부모도 되고 형제와 자매와 남녀도 되었으며, 탐욕과 성내는 일과 어리석음과 교만과 아첨과 일체 번뇌를 갖춘 연고로 소해를 입혔느니라.
서로서로 업신여기고 빼앗으며 간음하고 살생하여 온갖 악을 모두 지었으며, 일체 중생에게도 다 또한 이와 같이 해서 온갖 번뇌로 여러 가지 악행을 다 지었느니라.
그러므로 각각 서로 공경하지 아니하고 존경도 아니하고 순종도 아니 하며, 겸손하지도 않고 지도하지도 않고 보호하지도 않았으며, 서로 살해하고 서로 원수가 되었느니라.’ 라고 하느니라.”
(3) 부끄러운 상을 나타내다.
“自惟我身, 及諸衆生,去來現在,行無慚法,三世諸佛無不知見。今若不斷此無慚行,三
“자유아신, 급제중생,거래현재,행무참법,삼세제불무불지견。금약부단차무참행,삼
世諸佛亦當見我。我當云何猶行不止?甚爲不可。是故我應專心斷除,證阿耨多羅三藐三菩
세제불역당견아。아당운하유행부지?심위불가。시고아응전심단제,증아뇩다라삼먁삼보
提,廣爲衆生說眞實法。’是名菩薩摩訶薩第三慚藏。”
리,광위중생설진실법。’시명보살마하살제삼참장。”
“스스로 생각 하건데 ‘내 몸이나 모든 중생이 과거와 미래와 현재에 부끄러움이 없는 법 행하기를 삼세의 부처님들이 알고 보지 않으신 이가 없으며, 이제 만약 이 부끄러운 줄 모르는 행을 끊지 않으면 삼세의 부처님들이 또한 보실 것이니, 내가 어찌 아직도 행하면서 끊지 아니하리오. 이것은 매우 옳지 못한 일이로다.
그러므로 나는 응당 일심으로 끊어서 제거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며, 널리 중생들을 위하여 진실한 법을 널리 말하리라’고 하나니, 이것의 이름이 보살마하살의 제3 제부끄러움 참장(慚藏)이라 하느니라.”
4) 괴장(愧藏)을 설하다.
(1) 과거 부끄러웠던 일을 생각하여 수행하다.
“佛子!何等 爲菩薩摩訶薩愧藏?
“불자!하등 위보살마하살괴장?
此菩薩自愧昔來,於五欲中,種種貪求,無有厭足,因此增長貪恚癡等 一切煩惱. 我今不
차보살자괴석래,어오욕중,종종탐구,무유염족,인차증장탐에치등 일체번뇌. 아금불
應復行是事。
응부행시사。
“불자들이여!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남부끄러운 괴장(媿藏)이라 하는가!
이 보살이 스스로 부끄러워하기를 ‘옛적부터 오욕락(五欲樂) 가운데 가지가지로 탐욕하여 만족할 줄을 모르며, 그로인해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온갖 번뇌를 증장하였으니, 내가 이제 다시는 그런 일을 행하지 아니하리라.’라고 하느니라.”
(2) 중생을 헤치고도 부끄러함이 없다.
又作是念,‘衆生無智,起諸煩惱,具行惡法,不相恭敬,不相尊重,乃至展轉互爲怨讎。
우작시념,‘중생무지,기제번뇌,구행악법,불상공경,불상존중,내지전전호위원수。
如是等惡,無不備造,造已歡喜,追求偁歎,盲無慧眼,無所知見。
여시등악,무불비조,조이환희,추구칭탄,맹무혜안,무소지견。
“또 생각하되 ‘중생들이 지혜가 없어 번뇌를 일으키고 나쁜 짓을 모두 행하면서 서로 공경하지 않고, 서로 존중하지 않으며, 내지 차츰차츰 서로 원수가 되는 것이니, 이런 나쁜 짓을 짓지 않은 것이 없으며, 짓고는 기뻐하고 따라 칭찬하였으니 캄캄하게 지혜의 눈이 없어 지견이 없는니라.’ 라고 하였느니라.”
(3) 세간사를 돌아보아 부끄러워하는 행을 닦다.
於母人腹中,入胎受生,成垢穢身,畢竟至於髮白面皺。有智慧者,觀此但是從婬欲,生不
어모인복중,입태수생,성구예신,필경지어발백면추。유지혜자,관차단시종음욕,생부
淨之法,三世諸佛皆悉知見。若我於今猶行是事,則爲欺誑三世諸佛。是故我當修行於愧,
정지법,삼세제불개실지견。약아어금유행시사,칙위기광삼세제불。시고아당수행어괴,
速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廣爲衆生說眞實法。’是名菩薩摩訶薩第四愧藏。”
속성아뇩다라삼먁삼보리,광위중생설진실법。’시명보살마하살제사괴장。”
“어머니의 배속에 들어가 태어나면, 더러운 몸을 받아서 필경에는 머리가 세고 얼굴이 쭈그러지게 되나니, 지혜 있는 이가 이것을 보고는 다만 이것은 음욕으로 생기는 청정하지 못한 법이므로 삼세의 부처님께서 다 아신다.
만약 내가 이제 이런한 일을 오히려 행한다면 삼세의 부처님을 속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가 마땅히 부끄러움하는 행을 닦아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빨리 이루고 널리 중생을 위하여 진실한 법을 설하리라’하니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4 부끄럼인 괴장(愧藏)이니라.”
5) 문장(聞藏)을 설하다.
(1) 보살이 온갖 법을 들어서 알다.
“佛子!何等爲菩薩摩訶薩聞藏?
“불자!하등위보살마하살문장?
此菩薩知是事有故是事有,是事無故是事無, 是事起故是事起,是事滅故是事滅, 是世閒
차보살지시사유고시사유,시사무고시사무, 시사기고시사기,시사멸고시사멸, 시세한
法,是出世閒法,是有爲法,是無爲法, 是有記法,是無記法。
법,시출세한법,시유위법,시무위법, 시유기법,시무기법。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들은 문장(聞藏)이라 하는가!
이 보살이 이 일이 있으므로 이 일이 있고, 이 일이 없으므로 이 일이 없으며, 이 일이 일어나므로 이 일이 일어나고, 이 일이 멸하므로 이 일이 멸하며, 이는 세간법이요 이는 출세간법이며, 이는 하염 있는 법[有爲法]이요 이는 하염 없는 법이며, 이는 기록할 수 있는 법[有記法]이요 이는 기록할 수 없는 법임을 아느니라.”
(2) 인연으로 유무(有無) 생멸(生滅)하는 법.
何等, 爲是事有故 是事有? 謂無明 有故行有。何等爲是事無故 是事無?謂識無故 名色
하등, 위시사유고 시사유? 위무명 유고행유。하등위시사무고 시사무?위식무고 명색
無。何等爲是事起故 是事起?謂愛起故苦起。何等爲是事滅故 是事滅?謂有滅故 生滅。
무。하등위시사기고 시사기?위애기고고기。하등위시사멸고 시사멸?위유멸고 생멸。
“어떤 것을 이 일이 있으므로 이 일이 있다 하는가.
이른바 무명(無明)이 있으므로 행(行)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것을 이 일이 없으므로 이 일이 없다 하는가.
이른바 식(識)이 없으므로 명색(名色)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것을 이 일이 일어나므로 이 일이 일어난다 하는가.
이른바 애(愛)가 일어나므로 괴로움[苦]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어떤 것을 이 일이 멸하므로 이 일이 멸한다 하는가.
이른바 유(有)가 멸하므로 생(生)이 소멸함이니라.”
(3) 세간의 오온 법.
何等, 爲世閒法! 所謂 色、受、想、行、識。
하등, 위세한법! 소위 색、수、상、행、식。
“어떤 것을 세간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이니라.”
(4) 출세간의 법.
何等, 爲出世閒法! 所謂, 戒、定、慧、解脫、解脫知見。
하등, 위출세한법! 소위, 계、정、혜、해탈、해탈지견。
“어떤 것을 출세간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계(戒)와 정(定)과 혜(慧)와 해탈(解脫)과 해탈지견(解脫知見)이니라.”
(5) 다함이 없는 법(有爲法:유위법)①
하등, 爲有爲法! 所謂, 欲界、色界、無色界、衆生界。
하등, 위유위법! 소위, 욕계、색계、무색계、중생계。
“어떤 것을 하염 있는 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욕계와 색계와 무색계와 중생계이니라.”
(6) 다함이 없는 법(有爲法:유위법)②
何等 爲無爲法! 所謂, 虛空、涅槃、數緣滅、非數緣滅、緣起法性住。
하등 위무위법! 소위, 허공、열반、수연멸、비수연멸、연기법성주。
“어떤 것이 무위법(無爲法)인가!
이른바 허공과 열반과 헤아림의 인연으로 소멸함과 헤아림의 인연이 아니므로 소멸함과 연기(緣起)와 법성주(法性住)이니라.”
(7) 기록할 수 있는 법[有記法:유기법]
何等, 爲有記法?謂, 四聖諦、四沙門果、四辯、四無所畏、四念處、四正勤、四神足、五
하등, 위유기법?위, 사성체、사사문과、사변、사무소외、사념처、사정근、사신족、오
根、五力、七覺分、八聖道分。
근、오력、칠각분、팔성도분。
“어떤 것을 기록할 수 있는 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사성제(四聖諦)와 사사문과(四沙門果)와 사변(四辯)과 사무소외(四無所畏)와 사념처(四念處)와 사정근(四正勤)과 사신족(四神足)과 오근(五根)과 오력(五力)과 칠각분(七覺分)과 팔성도분(八聖道分)이니라.”
(8) 다함이 없는 법(有爲法:유위법)
① 아(我)에 나아가서 무기(無記)를 밝히다.
何等, 爲無記法? 謂, 世閒有邊,世閒無邊,世閒亦有邊亦無邊,世閒非有邊非無邊, 世閒
하등, 위무기법? 위, 세한유변,세한무변,세한역유변역무변,세한비유변비무변, 세한
有常,世閒無常,世閒亦有常亦無常,世閒非有常非無常, 如來滅後有,如來滅後無,如來
유상,세한무상,세한역유상역무상,세한비유상비무상, 여래멸후유,여래멸후무,여래
滅後亦有亦無,如來滅後非有非無,我及衆生有,我及衆生無,我及衆生亦有亦無,我及衆
멸후역유역무,여래멸후비유비무,아급중생유,아급중생무,아급중생역유역무,아급중
生非有非無,
생비유비무,
“어떤 것을 기록할 수 없는 법[無記法:무기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세간이 끝이 있음과 끝이 없음과,
세간이 또한 끝이 있고 또한 끝이 없음과,
세간이 끝이 있음이 아님과 끝이 없음이 아님과,
세간이 항상함이 있음과 항상함이 없음과,
세간이 항상 함이 있음이 아니며, 항상함이 없음이 아님과,
여래가 열반 하신 후에 있음과 여래가 열반하신 후에 없음과,
여래가 열반하신 후에 또한 있고 또한 없음과
여래가 열반하신 후에 있음이 아니고 없음이 아님과,
나중에 있음과 나와 중생이 없음과,
나와 중생이 또한 있고 없음과
나와 중생이 있음이 아니며 없음이 아님이니라.“
② 범부와 성인(성인)에 나아가서 무기(無記)를 밝히다.
過去,有幾如來, 般涅槃, 幾聲聞辟支佛般涅槃, 未來,有幾如來, 幾聲聞辟支佛, 幾衆生,
과거,유기여래, 반열반, 기성문벽지불반열반, 미래,유기여래, 기성문벽지불, 기중생,
現在,有幾佛住, 幾聲聞辟支佛住?幾衆生住.
현재,유기불주, 기성문벽지불주?기중생주.
“과거에 몇 분 여래가 열반에 듦과, 몇 분의 성문과 벽지불이 열반에 듦이 있으며, 미래에 몇 분의 여래와 몇 분의 성문과 벽지불과 몇 중생이 있으며, 현재에 몇 분의 부처님이 머물러 있고, 몇 성문과 벽지불이 머물러 있고, 몇 중생이 머물러 있느니라.”
③ 선후의 범부와 성인에 나아가서 무기(無記)를 밝히다.
何等如來, 最先出, 何等聲聞辟支佛, 最先出, 何等衆生, 最先出, 何等如來, 最後出, 何等
하등여래, 최선출, 하등성문벽지불, 최선출, 하등중생, 최선출, 하등여래, 최후출, 하등
聲聞辟支佛, 最後出, 何等衆生, 最後出, 何法, 最在初, 何法最在後.
성문벽지불, 최후출, 하등중생, 최후출, 하법, 최재초, 하법최재후.
“어떤 여래가 가장 먼저 났으며, 어떤 성문과 벽지불이 가장 먼저 났으며, 어떤 중생이 가장 먼저 났으며, 어떤 여래가 가장 후에 나며, 어떤 성문과 벽지불이 가장 후에나며, 어떤 중생이 가장 후에 나며, 무슨 법이 가장 처음에 있었고, 무슨 법이 가장 후에 있는가?”
④ 세계에 나아가서 무기(無記)를 밝히다.
世閒從何處來,去至何所?有幾世界成?有幾世界壞?世界從何處來,去至何所?
세한종하처래,거지하소?유기세계성?유기세계괴?세계종하처래,거지하소?
“세간이 어디로부터 오고, 어디로 가는 것이며, 몇 세계는 성취하고, 몇 세계는 파괴하며, 세계가 어디로 부터 오고, 어디로 가는 것이다.”
⑤ 생과 사의 경계선에 나아가서 무기(無記)를 밝히다.
何者爲生死最初際?何者爲生死最後際?是名無記法。
하자위생사최초제?하자위생사최후제?시명무기법。
“어느 것은 생사의 가장 처음이요, 어느 것은 생사의 가장 나중이다 하는 것 따위니, 이것을 기록할 수 없는 무기법(無記法)이니라.”
(9) 많이 들어 아는 뜻을 나타내다.
菩薩摩訶薩作如是念.‘一切衆生於生死中,無有多聞,不能了知此一切法。我當發意,持
보살마하살작여시념.‘일체중생어생사중,무유다문,불능요지차일체법。아당발의,지
多聞藏,證阿耨多羅三藐三菩提,爲諸衆生說眞實法。’是名菩薩摩訶薩第五多聞藏。”
다문장,증아뇩다라삼먁삼보리,위제중생설진실법。’시명보살마가살제오다문장。”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생각을 하되 ‘일체 중생이 생사 가운데서 많이 듣지 못하여 이든 일체 법을 알지 못하나니, 내가 마땅히 뜻을 내어 많이 듣는 장을 가져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고, 중생들을 위하여 진실한 법을 설하리라’ 하나니 이것의 이름이 보살마하살의 제5 많이 듣는 다문장(多聞藏)이니라.”
6) 시장(施藏)을 설하다.
(1) 열 가지 보시(布施)의 이름.
“佛子!何等爲菩薩摩訶薩施藏!
“불자!하등위보살마하살시장!
此菩薩行十種施,所謂, 分減施、竭盡施、內施、外施、內外施、一切施、過去施、未來
차보살행십종시,소위, 분감시、갈진시、내시、외시、내외시、일체시、과거시、미래
施、現在施、究竟施。
시、현재시、구경시。
“불자여! 무엇이 보살마하살 보시하는 시장(施藏)인가!
이보살은 열 가지 보시를 행 하나니, 이른바 분감 보시(分減布施)와 갈진 보시(竭盡布施)와 내 보시(內布施)와 외 보시(外布施)와 내외 보시(內外布施)와 일체 보시(一切布施)와, 과거보시(過去布施)와 미래 보시(未來布施)와 현재 보시(現在布施)와 구경 보시(究竟布施)이니라.”
① 나누워 주는 분감보시(分減布施)
佛子!云何爲菩薩分減施!
불자!운하위보살분감시!
此菩薩稟性仁慈,好行惠施。若得美味,不專自受,要與衆生然後 方食, 凡所受物,悉亦
차보살품성인자,호행혜시。약득미미,부전자수,요여중생연후 방식, 범소수물,실역
여시。
如是。
“불자들이여! 무엇을 보살의 나누어 주는 분감보시(分減布施)라 하는가.
이 보살이 성품이 인자하고 보시하기를 좋아하여, 만약 맛있는 음식을 있으면 오르지 스스로 먹지 아니하고, 중생에게 나누어 준후에 먹으며, 무릇 남에게 받는 물건도 다 모두 그렇게 하느니라.”
若自食時,作是念言,‘我身中有八萬戶蟲依於我住,我身充樂,彼亦充樂, 我身飢苦,彼
약자식시,작시념언,‘아신중유팔만호충의어아주,아신충락,피역충락, 아신기고,피
亦飢苦。我今受此所有飮食,願令衆生普得充飽,’爲施彼故而自食之,不貪其味。
역기고。아금수차소유음식,원령중생보득충포,’위시피고이자식지,불탐기미。
“만약 스스로 음식을 먹을 때에는 이러한 생각을 하되 ‘내 몸에는 팔만의 벌레가 나를 의지해서 있으니, 내 몸이 충족시켜 즐거우면 그들도 또한 충족해서 즐거워 한다.
내 몸이 굶주리고 괴로우면 그들도 또한 굶주리고 괴로워한다.
내가 지금 받은 이 음식을 원컨대 중생들에게 너리 충족하고 배부르게 해서 그들에게 베풀기를 위하는 고로 스스로 먹는 것이요. 그 맛을 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였느니라.”
復作是念,‘我於長夜愛着其身,欲令充飽而受飮食。今以此食惠施衆生,願我於身永斷貪
부작시념,‘아어장야애착기신,욕령충포이수음식。금이차식혜시중생,원아어신영단탐
着, 是名分減施。
착, 시명분감시。
“다시 이러한 생각을 하되 ‘내가 오랜 세월[長夜:장야]동안 그 몸을 애착하여 배를 불리려고 음식을 받았으니, 이제는 이 음식을 중생에게 보시하여 나의 몸에는 탐욕을 영원히 끊으리라.’ 하나니 이것을 이름하여 분감 보시(分減布施)이니라.”
② 전부 다하는 갈진보시(竭盡布施)
云何爲菩薩竭盡施?佛子!此菩薩得種種上味飮食、香華衣服資生之具,若自以受用則安樂
운하위보살갈진시?불자!차보살득종종상미음식、향화의복자생지구,약자이수용즉안락
延年,若輟己施人, 則窮苦夭命, 時或有人, 來作是言, 汝今所有,悉當與我. 菩薩自念, 我
연년,약철기시인, 칙궁고요명, 시혹유인, 래작시언, 여금소유,실당여아. 보살자념, 아
無始已來,以飢餓故喪身無數,未曾得有如毫末許, 饒益衆生, 而獲善利. 今我亦當同於往
무시이래,이기아고상신무수,미증득유여호말허, 요익중생, 이획선이. 금아역당동어왕
昔, 而捨其命,是故應爲饒益衆生,隨其所有,一切皆捨, 乃至盡命,亦無所吝, 是名竭盡
석, 이사기명,시고응위요익중생,수기소유,일체개사, 내지진명,역무소린, 시명갈진
施
시.
“무엇을 보살의 전부 다 하는 갈진 보시(竭盡布施)인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이 갖가지 맛 좋은 음식과 향과 꽃과 의복과 생활을 돕는 물건을 얻을 때는 만약 스스로 받아서 쓰며, 안락하여 올래 살 것이요,
만약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면자신은 곤궁하고 고통스러워 빨리 죽게 될 지라도,
그 때에 혹 어떤 사람이 와서 이러한 말을 하되 ‘그대가 지금 가진 것을 나에게 다 주십시오.’라고 하면 보살이 스스로 생각을되 ‘내가 오랜 옛적부터 주린 연고로 몸을 버린 것이 그 수가 없으나, 일찍이 털끝만큼도 중생을 요익하게 하여 좋은 이익을 얻은 적이 없으니, 지금 내가 또한 마땅히 지난 과거와 같이 목숨을 버리게 되리라.그러므로 마땅히 중생을 이익하게 하기 위해서 그 가진 것을 모두 다 주며 내지 목숨이 다하더라도 아끼는 바가 없으리라,’ 하나니 이것을 이름하여 전부 다 하는 갈진 보시(竭盡布施)이니라.”
③ 내보시(內布施)
云何爲菩薩內施?
운하위보살내시?
佛子!此菩薩年方少盛,端正美好,香華、衣服以嚴其身, 始受灌頂,轉輪王位,七寶具
불자!차보살년방소성,단정미호,향화、의복이엄기신, 시수관정,전륜왕위,칠보구
足,王四天下。時,或有人來白王言,‘大王當知!我今衰老,身嬰重疾,煢獨羸頓,死將
족,왕사천하。시,혹유인내백왕언,‘대왕당지!아금쇠노,신영중질,경독리돈,사장
不久,若得王身手足、血肉、頭目、骨髓,我之身命必冀存活。唯願大王莫更籌量,有所顧
不久,약득왕신수족、혈육、두목、골수,아지신명필기존활。유원대왕막갱주량,유소고
惜,但見慈念,以施於我!’爾時,菩薩作是念言,‘今我此身,後必當死,無一利益. 宜時
惜,단견자념,이시어아!’이시,보살작시념언,‘금아차신,후필당사,무일이익. 의시
疾捨,以濟衆生.’念已施之,心無所悔。是名內施。
질사,이제중생.’념이시지,심무소회。시명내시。
“무엇을 보살의 내보시(內布施)인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이 나아가 단정하고 아름다우며, 향과 꽃과 의복으로 그 몸을 꾸미고 비로소 관정(灌頂)하고 전륜왕의 지위에 올라서 칠보가 구족하고 사천하를 다스릴 때에, 어떤 사람이 와서 왕에게 말하기를 ‘대왕이여! 마땅히 아소서, 나는 지금 노쇠 하여몸에 무거운 병이 들었으며, 외롭고 여의고 지처서 곧 죽게되어니와 만약 대왕의 몸에서 손발과피와 살과 머리와 눈과 골수를 얻는다면 나의 목숨은 받드시 살아날겁니다.
오직 원하오니 대왕은 더 돌아오거나 아끼지 마시고 다만 자비하신 마음으로 나에게 보시하소서’라고 하면, 그때 보살이 이러한 생각을 하되 ‘지금 나의 이 몸은 필경에는 죽을 것이요, 하나도 이익도 없으리니, 마땅한 때에 빨리 보시해서 중생을 구제하리라’하고 이것의 이름을 내보시(內布施)이니라.”
④ 외보시(外布施)
云何爲菩薩外施?
운하위보살외시?
佛子!此菩薩年盛色美,衆相具足,名華、上服而以嚴身, 始受灌頂,轉輪王位,七寶具
불자!차보살년성색미,중상구족,명화、상복이이엄신, 시수관정,전륜왕위,칠보구
足,王四天下。時或有人, 來白王言.‘我今貧寠,衆苦逼迫。唯願仁慈,特垂矜念,捨此
족,왕사천하。시혹유인, 래백왕언.‘아금빈구,중고핍박。유원인자,특수긍념,사차
王位以贍於我. 我當統領,受王福樂!’爾時,菩薩作是念言.‘一切榮盛必當衰歇,於衰
왕위이섬어아. 아당통령,수왕복락!’이시,보살작시념언.‘일체영성필당쇠헐,어쇠
歇時,不能復更饒益衆生。我今宜應隨彼所求,充滿其意。’作是念已,卽便施之而無所
헐시,불능부갱요익중생。아금의응수피소구,충만기의。’작시념이,즉편시지이무소
悔。是名外施。
회。시명외시。
“무엇을 보살의 외보시(外布施)인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이 나이가 젊고 용모가 단정하며 여러 몸매가 구족하였으며, 훌륭한 꽃과 좋은 의복으로 몸을 장엄하고 처음으로 관정하여 전륜왕이 되어 칠보가 구족하고 사천하를 통치할 적에,그때에 혹 어떤 사람이 와서 말하기를 ‘나는 지금 곤궁하고 여러 가지 고통이 핍박하오니, 바라건대 인자하신 생각으로 불쌍히 여기사 이 왕의 자리를 나에게 주시면, 내가 이 천하를 거느리고 임금의 복락을 받겠나이다.’라고 한다면 이때 보살이 생각하되 ‘모든 영화는 반드시 쇠하는 것이요, 쇠하게 되면 다시는 중생에게 이익을 줄수 없나니, 내가 이제 마땅히 저 사람의 요구를 따라서 그 뜻을 만족케 하리라’ 생각하고 곧 보시하여 주고 후회하는 마음이 없나니,이것을 외보시(外布施)이니라.”
⑤ 안팎보시(外內布施)
云何爲菩薩內外施?
운하위보살내외시?
佛子!此菩薩如上所說,處輪王位,七寶具足,王四天下。時,或有人而來白言.‘此轉輪
불자!차보살여상소설,처륜왕위,칠보구족,왕사천하。시,혹유인이래백언.‘차전륜
位,王處已久,我未曾得。唯願大王捨之與我,幷及王身,爲我臣僕!’爾時,菩薩作是念
위,왕처이구,아미증득。유원대왕사지여아,병급왕신,위아신복!’이시,보살작시념
言,‘我身財寶及以王位,悉是無常、敗壞之法。我今盛壯,富有天下. 乞者現前,當以不
언,‘아신재보급이왕위,실시무상、패괴지법。아금성장,부유천하. 걸자현전,당이불
堅而求堅法。’作是念已,卽便施之,乃至以身恭勤作役,心無所悔。是名內外施。
견이구견법。’작시념이,즉편시지,내지이신공근작역,심무소회。시명내외시。
무엇을 보살의 내외보시(內外布施)인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이 위에 말한 것처럼 전륜왕의 자리에 있어 칠보가 구족하고 사천하의 왕이 되었을 적에, 어떤 사람이 와서 말하기를 ‘대왕은 오래 전부터 전륜왕이 되었거니와, 나는 한 번도 이 자리를 얻지 못하였사오니, 바라건대 대왕께서 그 자리를 나에게 주시고, 왕께서는 나의 신하가 되소서’라고 합니다. 그때 보살이 생각하기를 ‘나의 몸이나 재물이나 왕의 지위는 모두 무상한 것이어서 필경에는 망그러지는 것이다. 나는 지금 건강하고 천하를 가졌는데, 달라는 이가 앞에 나타났으니, 마땅히 견고하지 못한 것을 버리어 견고한 법을 구하리라’ 이렇게 생각하고는 곧 보시하여 주고, 내지 몸으로는 공순히 섬기되 후회하는 마음이 없으니, 이것을 내외보시(內外布施)라.”
⑥ 일체보시(一切布施)
云何爲菩薩一切施?
운하위보살일체시?
佛子!此菩薩亦如上說,處輪王位,七寶具足,王四天下。時有無量貧窮之人 來詣其前,
불자!차보살역여상설,처륜왕위,칠보구족,왕사천하。시유무량빈궁지인 래예기전,
而作是言.‘大王名稱周聞十方,我等欽風故來至此。吾曹今者各有所求,願普垂慈,令得
이작시언.‘대왕명칭주문십방,아등흠풍고래지차。오조금자각유소구,원보수자,령득
滿足?’時,諸貧人從彼大王,或乞國土,或乞妻子,或乞手足、血肉、心肺、頭目、髓
만족?’시,제빈인종피대왕,혹걸국토,혹걸처자,혹걸수족、혈육、심폐、두목、수
腦。菩薩是時,心作是念.‘一切恩愛會當別離,而於衆生無所饒益。我今爲欲永捨貪愛,
뇌。보살시시,심작시념.‘일체은애회당별리,이어중생무소요익。아금위욕영사탐애,
以此一切必離散物滿衆生願。’作是念已,悉皆施與,心無悔恨,亦不於衆生而生厭賤。是
이차일체필리산물만중생원。’작시념이,실개시여,심무회한,역불어중생이생염천。시
名一切施。
명일체시。
“무엇을 보살의 일체 보시(一切布施)인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이 위에 말한 것같이 전륜왕의 지위에 있으면서 칠보가 구족하고 사천하의 왕이 되었을 적에, 한량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그 앞에 와서 말하기를 ‘대왕의 거룩한 소문이 시방에 퍼졌사올새 저희들이 덕화를 우러러 왔나이다. 저희들은 제각기 구함이 있사오니 자비를 드리우사 소원을 만족케 하소서’라고 하면서, 혹은 국토를 달라 하고, 혹은 처자를 달라 하고, 혹은 수족과 피와 살과 염통ㆍ허파ㆍ머리ㆍ눈ㆍ골수들을 요구합니다. 이때 보살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모든 은혜와 애정은 떠나고야 마는 것이고, 중생에 아무 이익도 주지 못하는 것 아닌가. 나는 이제 탐욕과 애정을 영원히 버리고 서로 이별하고야 말 온갖 것으로써 중생의 소원을 채워 주리라.’ 그리고, 모든 것을 베풀어 주고 후회하는 마음도 없고, 중생에게 염증을 내지도 아니하나니, 이것을 일체 보시(一切布施)이니라.”
⑦ 과거보시(過去布施)
云何爲菩薩過去施?
운하위보살과거시?
此菩薩聞過去諸佛菩薩所有功德,聞已不着,了達非有,不起分別,不貪不味,亦不求取,
차보살문과거제불보살소유공덕,문이불착,요달비유,불기분별,불탐불미,역불구취,
無所依倚. 見法如夢,無有堅固. 於諸善根,不起有想,亦無所倚, 但爲教化,取着衆生,
무소의의. 견법여몽,무유견고. 어제선근,불기유상,역무소의, 단위교화,취착중생,
成熟佛法,而爲演說. 又復觀察. ‘過去諸法,十方推求都不可得。’作是念已,於過去
성숙불법,이위연설. 우부관찰. ‘과거제법,십방추구도불가득。’작시념이,어과거
法,畢竟皆捨。是名過去施。
법,필경개사。시명과거시。
“무엇을 보살의 과거 보시(過去布施)인가!
이보살이 지난 세상의 부처님과 보살들이 가진 공덕을 듣고도 집착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닌 줄로 알아서, 분별하지도 않고 탐내지도 않고 맛들이지도 않으며, 구별하여 가지려고 하지도 않고 의지하려고도 아니하며, 법은 꿈과 같아서 견고하지 않음을 보며, 모든 선근에는 있는 것이란 생각을 내지도 않고 의지하지도 않으며, 다만 집착 있는 중생을 교화하여 불법을 성숙시키려고 그를 위하여 연설하는 것이며, 또 과거의 모든 법을 보건대 시방으로 찾으려 하여도 얻을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고는 과거의 법들을 끝까지 버리나니, 이것을 과거 보시(過去布施)이니라.”
⑧ 미래보시(未來布施)
云何爲菩薩未來施?
운하위보살미래시?
此菩薩聞未來諸佛之所修行, 了達非有, 不取於相,不別樂往生諸佛國土, 不味不着,亦不
차보살문미래제불지소수행, 요달비유, 불취어상,불별락왕생제불국토, 불미불착,역불
生厭, 不以善根迴向於彼,亦不於彼而退善根,常勤修行,未曾廢捨. 但欲因彼境界攝取衆
생염, 불이선근회향어피,역불어피이퇴선근,상근수행,미증폐사. 단욕인피경계섭취중
生,爲說眞實,令成熟佛法. 然此法者非有處所、非無處所,非內、非外,非近、非遠。復
생,위설진실,령성숙불법. 연차법자비유처소、비무처소,비내、비외,비근、비원。부
作是念.‘若法非有,不可不捨。’是名未來施。
작시념.‘약법비유,불가불사。’시명미래시。
“무엇을 보살의 미래 보시(未來布施)인가!
이 보살이 오는 세상 부처님들의 수행함을 듣고는 있는 것이 아닌 줄로 알아서 모양을 취하지도 않고, 따로 부처님의 국토에 왕생하기를 좋아하지도 않으며, 맛들이지도 않고 집착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으며, 선근으로써 저기에 회향하지도 않고, 저기에서 선근을 퇴전하지도 않으며, 항상 부지런히 수행하여 조금도 폐하지 아니하나니, 다만 저 경계로 인하여 중생들을 거두어 주며 진실한 이치를 말하여 불법을 성숙시키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법은 처소가 있지도 않고 처소가 없지도 않으며,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니고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것이라 하며, 다시 생각하되 만일 법이 있는 것 아니라면 버리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니, 이것을 미래 보시(未來布施)이니라.”
⑨ 현재보시(現在布施)
云何爲菩薩現在施?
운하위보살현재시?
此菩薩聞四天王衆天、三十三天、夜摩天、兜率陀天、化樂天、他化自在天、梵天、梵身
차보살문사천왕중천、삼십삼천、야마천、도솔타천、화락천、타화자재천、범천、범신
天、梵輔天、梵衆天、大梵天、光天、少光天、無量光天、光音天、淨天、少淨天、無量淨
천、범보천、범중천、대범천、광천、소광천、무량광천、광음천、정천、소정천、무량정
天、徧淨天、廣天、少廣天、無量廣天、廣果天、無煩天、無熱天、善見天、善現天、色究
천、편정천、광천、소광천、무량광천、광과천、무번천、무열천、선견천、선현천、색구
竟天,乃至聞聲聞、緣覺具足功德。聞已,其心不迷不沒、不聚、不散,但觀諸行如夢不
경천,내지문성문、연각구족공덕。문이,기심불미불몰、불취、불산,단관제행여몽불
實,無有貪着. 爲令衆生,捨離惡趣,心無分別,修菩薩道,成就佛法,而爲開演。是名現
실,무유탐착. 위령중생,사리악취,심무분별,수보살도,성취불법,이위개연。시명현
在施。
재시。
“무엇을 보살의 현재 보시(現在布施)인가!
이 보살이 사천왕천, 삼십삼천, 야마천, 도솔타천, 화락천, 타화자재천, 범천, 범신천,범보천, 범중천, 대범천, 광천, 소광천, 무량광천, 광음천, 정천, 소정천, 무량정천, 변정천, 광천, 소광천, 무량광천, 광과천, 무번천, 무열천, 선견천, 선현천, 색구경천을 듣거나, 내지 성문과 연각의 구족한 공덕을 듣고도, 마음이 미혹하지 않고 침몰하지 않고 모으지 않고 흩지도 않으며, 다만 모든 행이 꿈과 같아서 실답지 않음을 관찰하여 탐하는 일이 없고, 중생으로 하여금 나쁜 갈래를 버리게 함이며, 마음에 분별이 없이 보살의 도를 닦으며, 불법을 성취케 하기 위하여 연설하나니, 이것을 현재 보시(現在布施)이니라.”
⑩ 최후의 구경보시(究竟布施)
云何爲菩薩究竟施?
운하위보살구경시?
佛子!此菩薩,假使有無量衆生或有無眼、或有無耳、或無鼻舌及以手足,來至其所,告菩
불자!차보살,가사유무량중생혹유무안、혹유무이、혹무비설급이수족,래지기소,고보
薩言,‘我身薄祜,諸根殘缺。唯願仁慈,以善方便,捨己所有,令我具足。’菩薩聞之,
살언,‘아신박호,제근잔결。유원인자,이선방편,사기소유,령아구족。’보살문지,
卽便施與, 假使由此,經阿僧祇劫,諸根不具,亦不心生一念悔惜。但自觀身,從初入胎,
즉편시여, 가사유차,경아승기겁,제근불구,역불심생일념회석。단자관신,종초입태,
不淨微形,胞段諸根,生老病死.
부정미형,포단제근,생노병사.
“무엇을 보살의 구경 보시(究竟布施)인가!
불자들이여! 가령 없거나 귀가 없거나 코가 없거나 혀가 없거나 손이 없고 발이 없는 많은 중생들이 이 보살에게 와서 말하기를 ‘우리들이 박복하여 불구자가 되었으니, 바라건대 인자하신 이여, 좋은 방편으로 당신에게 있는 것을 우리에게 보시하여 우리의 모든 근이 구족케 하소서’라고 하거든, 보살이 듣고는 곧 보시하여 주며, 가령 그때부터 아승기겁을 지내도록 여러 근이 불구 하더라도, 또한 잠깐이라도 후회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스스로 관하기를 ‘이 몸이 처음 태에 들 때부터 부정하고 보잘것없는 것으로, 여러 근을 형성하여서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라.’ 하느니라.
又觀此身,無有眞實,無有慚愧,非賢聖物,臭穢不潔,骨節相持,血肉所塗,九孔常流,
우관차신,무유진실,무유참괴,비현성물,취예불결,골절상지,혈육소도,구공상류,
人所惡賤。作是觀已,不生一念愛着之心。
인소악천。작시관이,불생일념애착지심。
“또 관하기를 ‘이 몸은 진실하지도 않고 부끄러움도 없어서, 성현의 물건이 아니며, 더럽고 불결하여 골절이 서로 연속하고 피와 살이 싸고 있으며, 아홉 구멍에서는 나쁜 것이 항상 흐르는 것이로다’라고 이렇게 관찰하고는 잠깐도 애착하는 마음을 내지 않느니라.”
復作是念,‘此身危脆,無有堅固。我今云何而生戀着?應以施彼,充滿其願。如我所作,
부작시념,‘차신위취,무유견고。아금운하이생련착?응이시피,충만기원。여아소작,
以此開導一切衆生,令於身心不生貪愛,悉得成就淸淨智身。’是名究竟施。是爲菩薩摩
이차개도일체중생,령어신심불생탐애,실득성취청정지신。’是名구경시。시위보살마
訶薩第六施藏。”
하살제육시장。”
“또 생각하되 ‘이 몸은 연약하고 위태하여 견고한 것 아니어늘 내가 무어라고 연연하랴, 마땅히 저들에게 보시하여 그의 소원을 채우리라. 나의 이렇게 하는 것으로 일체 중생을 인도하여 몸과 마음에 애착을 내지 않게 하고, 청정한 지혜 몸을 얻게 하리라’고 하나니, 이것을 최후의 구경보시(究竟布施)이니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6 보시하는 보시(布施藏)이니라.”
7) 혜장(慧藏)을 설하다.
(1) 지혜로 모든 법을 사실대로 알다.
“佛子!何等爲菩薩摩訶薩慧藏?
“불자!하등위보살마가살혜장?
此菩薩於色如實知,色集如實知,色滅如實知,色滅道如實知, 於受想行識如實知,受想行
차보살어색여실지,색집여실지,색멸여실지,색멸도여실지, 어수상행식여실지,수상행
識集如實知,受想行識滅如實知,受想行識滅道如實知,
식집여실지,수상행식멸여실지,수상행식멸도여실지,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지혜로운 장[慧藏]이라 하는가!
이 보살이 색(色)을 사실대로 알고, 색의 집(集)을 사실대로 알고, 색이 멸(滅)함을 사실대로 알고, 색이 멸하는 도(道)를 사실대로 알며, 수(受), 상(想), 행(行), 식(識)을 사실대로 알고, 수, 상, 행, 식의 집을 사실대로 알고, 수, 상, 행, 식이 멸함을 사실대로 알고, 수, 상, 행, 식이 멸하는 도를 사실대로 아느니라.”
於無明如實知,無明集如實知,無明滅如實知,無明滅道如實知, 於愛如實知,愛集如實
어무명여실지,무명집여실지,무명멸여실지,무명멸도여실지, 어애여실지,애집여실
知,愛滅如實知,愛滅道如實知,
지,애멸여실지,애멸도여실지,
“무명(無明)을 사실대로 알고, 무명의 집을 사실대로 알고, 무명이 멸함을 사실대로 알고, 무명이 멸하는 도를 사실대로 알며, 애(愛)를 사실대로 알고, 애의 집을 사실대로 알고, 애가 멸함을 사실대로 알고, 애가 멸하는 도를 사실대로 아느니라.”
於聲聞如實知,聲聞法如實知,聲聞集如實知,聲聞涅槃如實知,於獨覺如實知,獨覺法如
어성문여실지,성문법여실지,성문집여실지,성문열반여실지,어독각여실지,독각법여
實知,獨覺集如實知,獨覺涅槃如實知, 於菩薩如實知,菩薩法如實知,菩薩集如實知,菩
실지,독각집여실지,독각열반여실지, 어보살여실지,보살법여실지,보살집여실지,보
薩涅槃如實知。
살열반여실지。
“성문을 사실대로 알고, 성문의 법을 사실대로 알고, 성문의 집을 사실대로 알고, 성문의 열반을 사실대로 알며, 독각을 사실대로 알고, 독각의 법을 사실대로 알고, 독각의 집을 사실대로 알고, 독각의 열반을 사실대로 알며, 보살을 사실대로 알고, 보살의 법을 사실대로 알고, 보살의 집을 사실대로 알고, 보살의 열반을 사실대로 아느니라.”
(2) 사실대로 아는 뜻을 해석하다.
云何知?知從業報諸行因緣之所造作,一切虛假,空無有實,非我非堅固,無有少法可得成
운하지?지종업보제행인연지소조작,일체허가,공무유실,비아비견고,무유소법가득성
立。
립。
“어떻게 아는가. 업을 지어 과보 받는 일과 행(行)의 인연으로 짓는 것임을 알며, 온갖 것이 허망한 것이어서 공하고 실지가 없음을 알며 나도 아니고 견고한 것도 아니며 조그만 법도 성립할 것이 없
음을 아느니라.”
(3) 실다운 성품을 알게 하려고 법을 설함.
欲令衆生知其實性,廣爲宣說。爲說何等?說諸法不可壞。何等法不可壞?色不可壞,受、
욕령중생지기실성,광위선설。위설하등?설제법불가괴。하등법불가괴?색불가괴,수、
想、行、識不可壞,無明不可壞,聲聞法、獨覺法、菩薩法不可壞。
상、행、식불가괴,무명불가괴,성문법、독각법、보살법불가괴。
“중생들로 하여금 실다운 성품을 알게 하기 위하여 널리 연설하니, 무엇을 말하는가. 법을 파괴할 수 없음을 말합니다. 무슨 법이 파괴할 수 없는가. 색을 파괴할 수 없으며, 수ㆍ상ㆍ행ㆍ식을 파괴할 수 없으며, 무명을 파괴할 수 없으며, 성문법ㆍ독각법ㆍ보살법을 파괴할 수 없느니라.”
何以故?一切法無作、無作者、無言說、無處所、不生、不起、不與、不取、無動轉、無作
하이고?일체법무작、무작자、무언설、무처소、불생、불기、불여、불취、무동전、무작
用。菩薩成就如是等無量慧藏,以少方便,了一切法,自然明達,不由他悟。
용。보살성취여시등무량혜장,이소방편,요일체법,자연명달,불유타오。
“무슨 까닭인가. 일체 법이 지은 것도 없고 지은 이도 없으며, 말할 수도 없고 처소도 없으며, 나지도 않고 일어나지도 않고 함께하지도 않고 취하지도 않으며, 동하는 일도 없고 작용도 없는 것입니다. 보살이 이렇게 한량없는 지혜로운 장을 성취하고, 조그만 방편으로 온갖 법을 아나니, 자연히 분명하게 아는 것이요, 다른 이로 인하여 깨닫는 것이 아니니라.”
(4) 지혜의 무진장은 열 가지 다할 수 없음이 있다.
此慧無盡藏有十種不可盡故,說爲無盡。何等爲十?所謂, 多聞善巧不可盡故,親近善知識
차혜무진장유십종불가진고,설위무진。하등위십?소위, 다문선교불가진고,친근선지식
不可盡故,善分別句義不可盡故,入深法界不可盡故,以一味智莊嚴不可盡故,集一切福德
불가진고,선분별구의불가진고,입심법계불가진고,이일미지장엄불가진고,집일체복덕
心無疲倦不可盡故,
심무피권불가진고,
“이 지혜로운 무진장은 열 가지가 다할 수 없으므로 무진(無盡)이라 말하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많이 들어 공교함을 다할 수 없으며, 선지식을 친근함을 다할 수 없으며, 글귀와 뜻을 잘 분별함을 다할 수 없으며, 깊은 법계에 들어감을 다할 수 없으며, 한결같은 지혜로 장엄함을 다할 수 없으며, 온갖 복덕을 모으되 고달픈 마음이 없음을 다할 수 없느니라.”
入一切陀羅尼門不可盡故,能分別一切衆生語言音聲不可盡故,能斷一切衆生疑惑不可盡
입일체타라니문불가진고,능분별일체중생어언음성불가진고,능단일체중생의혹불가진
故,爲一切衆生現一切佛神力教化調伏令修行不斷不可盡故, 是爲十。
고,위일체중생현일체불신력교화조복령수행불단불가진고, 시위십。
“일체 다라니문에 들어감을 다할 수 없으며, 일체 중생의 말과 음성을 능히 분별함을 다할 수 없으며, 일체 중생의 의혹 끊음을 다할 수 없으며, 일체 중생을 위하여 모든 부처님의 신력을 나타내어 교화하고 조복하며 수행함이 끊어지지 않게 함을 다할 수 없는 연고니, 이것이 열입니다.”
(5) 지혜의 장에 머무는 이익.
是爲菩薩摩訶薩第七慧藏。住此藏者,得無盡智慧,普能開悟一切衆生。”
시위보살마가살제칠혜장。주차장자,득무진지혜,보능개오일체중생。”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7 지혜로운 혜장(慧藏)이라 하나니, 이 장에 머무른 이는 다함이 없는 지혜를 얻어 일체 중생을 널리 깨우치느니라.”
8) 염장(念藏)을 설하다.
(1) 미진수와 같음 일을 다 기억하다.
“佛子!何等爲菩薩摩訶薩念藏?
“불자!하등위보살마가살념장?
此菩薩捨離癡惑,得具足念,憶念過去一生、二生,乃至十生、百生、千生、百千生、無量
차보살사리치혹,득구족념,억념과거일생、이생,내지십생、백생、천생、백천생、무량
百千生,成劫、壞劫、成壞劫、非一成劫、非一壞劫、非一成壞劫,百劫、千劫、百千億那
백천생,성겁、괴겁、성괴겁、비일성겁、비일괴겁、비일성괴겁,백겁、천겁、백천억나
由他,乃至無數、無量、無邊、無等、不可數、不可稱、不可思、不可量、不可說、不可說
유타,내지무수、무량、무변、무등、불가수、불가칭、불가사、불가량、불가설、불가설
不可說劫.
불가설겁.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기억하는 장[念藏:염장]이라 하는가.
이 보살이 어리석음을 여의고 구족하게 기억하나니, 지난 세상의 한 생(生)ㆍ두 생 내지 십 생ㆍ백 생ㆍ천 생ㆍ백천 생ㆍ무량 백천 생이며, 이루는 겁ㆍ무너지는 겁ㆍ이루고 무너지는 겁이며, 하나의 이루는 겁만이 아니고 하나의 무너지는 겁만이 아니고 하나의 이루고 무너지는 겁만이 아니며, 백 겁ㆍ천 겁ㆍ백천억 나유타 내지 한량없고ㆍ수없고ㆍ끝없고ㆍ같을 이 없고ㆍ셀 수 없고ㆍ일컬을 수 없고ㆍ생각할 수 없고ㆍ요량할 수 없고ㆍ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겁을 기억하느니라.”
念一佛名號,乃至不可說不可說佛名號, 念一佛出世說授記,乃至不可說不可說佛出世說授
념일불명호,내지불가설불가설불명호, 념일불출세설수기,내지불가설불가설불출세설수
記, 念一佛出世說修多羅,乃至不可說不可說佛出世說修多羅, 如修多羅,祇夜、授記、伽
기, 념일불출세설수다라,내지불가설불가설불출세설수다라, 여수다라,기야、수기、가
他、尼陀那、優陀那、本事、本生、方廣、未曾有、譬諭、論議,亦如是.
타、니타나、우타나、본사、본생、방광、미증유、비유、논의,역여시.
“한 부처님 명호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명호를 기억하여, 한 부처님께서 출세하여 수기(授記)함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께서 출세하여 수기함을 기억하며, 한 부처님께서 출세하여 수다라를 말함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께서 출세하여 수다라를 말함을 기억하며, 수다라와 같이 기야(祇夜), 수기(授記), 가타(伽他), 니다나(尼陀那), 우다나(優陀那), 본사(本事), 본생(本生), 방광(方廣), 미증유(未曾有), 비유, 논의(論議)도 그와 같느니리.”
念一衆會,乃至不可說不可說衆會, 念演一法,乃至演不可說不可說法, 念一根種種性,乃
념일중회,내지불가설불가설중회, 념연일법,내지연불가설불가설법, 념일근종종성,내
至不可說不可說根種種性, 念一根無量種種性,乃至不可說不可說根無量種種性,念一煩惱
지불가설불가설근종종성, 념일근무량종종성,내지불가설불가설근무량종종성,념일번뇌
種種性,乃至不可說不可說煩惱種種性. 念一三昧種種性,乃至不可說不可說三昧種種性。
종종성,내지불가설불가설번뇌종종성. 념일삼매종종성,내지불가설불가설삼매종종성。
“한 대중의 모임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대중의 모임을 기억하며, 한 법을 연설함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법을 연설함을 기억하며, 한 근기(根機)의 가지가지 성품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근기의 가지가지 성품을 기억하며, 한 근기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성품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근기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성품을 기억하며, 한 번뇌의 가지가지 성품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번뇌의 가지가지 성품을 기억하며, 한 삼매의 가지가지 성품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삼매의 가지가지 성품을 기억하하느니라.”
(2) 기억에 열 가지 수승함이 있다.
此念有十種,所謂寂靜念、淸淨念、不濁念、明徹念、離塵念、離種種塵念、離垢念、光
차념유십종,소위적정념、청정념、불탁념、명철념、리진념、리종종진념、리구념、광
耀念、可愛樂念、無障礙念。
요념、가애락념、무장애념。
“이 기억하는 생각이 열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고요한 기억ㆍ청정한 기억ㆍ흐리지 않는 기억ㆍ분명한 기억ㆍ티끌을 여읜 기억ㆍ가지가지 티끌을 여읜 기억ㆍ때를 여읜 기억ㆍ광명이 빛난 기억ㆍ사랑스러운 기억ㆍ막힘이 없는 기억이니라.”
(3) 기억의 장에 머무는 이익을 밝히다.
菩薩住是念時,一切世閒無能嬈亂,一切異論無能變動,往世善根悉得淸淨,於諸世法無所
보살주시념시,일체세한무능요란,일체이논무능변동,왕세선근실득청정,어제세법무소
染着,衆魔外道所不能壞,轉身受生無所忘失. 過現未來,說法無盡, 於一切世界中,與衆
염착,중마외도소불능괴,전신수생무소망실. 과현미내,설법무진, 어일체세계중,여중
生同住,曾無過咎, 入一切諸佛衆會道場無所障礙,一切佛所悉得親近。是名菩薩摩訶薩第
생동주,증무과구, 입일체제불중회도장무소장애,일체불소실득친근。시명보살마가살제
八念藏.”
팔염장.”
“보살이 이 기억에 머문 때에는 일체 세간이 요란하지 못하고, 온갖 외도의 의논이 변동하지 못하고, 지난 세상의 선근이 모두 청정하여지고, 여러 세상 법에 물들지 않고, 마군들과 외도가 파괴하지 못하고, 다른 몸을 받아 나도 잊어버리지 않고, 과거ㆍ현재ㆍ미래에 법을 말함이 다하지 않고, 모든 세계에서 중생들과 함께 있어도 허물이 없고, 모든 부처님의 대중이 모인 도량에 들어가는 데 장애가 없고, 모든 부처님 계신 데 모두 친근하나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8 기억하는 염장(念藏)이라 합니다.”
9) 지장(持藏)을 설하다.
(1) 제법(諸法)을 들어서 오랫동안 지님을 밝히다.
“佛子!何等爲菩薩摩訶薩持藏?
“불자!하등위보살마하살지장?
此菩薩持諸佛所說修多羅,文句義理,無有忘失, 一生持,乃至不可說不可說生持, 持一佛
차보살지제불소설수다라,문구의리,무유망실, 일생지,내지불가설불가설생지, 지일불
名號,乃至不可說不可說佛名號,持一劫數,乃至不可說不可說劫數, 持一佛授記,乃至不
명호,내지불가설불가설불명호,지일겁수,내지불가설불가설겁수, 지일불수기,내지부
可說不可說佛授記, 持一修多羅,乃至不可說不可說修多羅.
가설불가설불수기, 지일수다라,내지불가설불가설수다라.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지니는 지장(持藏)이라 하는가.
이 보살이 여러 부처님의 말씀한 수다라의 구절과 뜻을 지니고 잊지 아니하나니, 한 에 지니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생에 지니며, 한 부처님의 명호와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의 명호를 지니며, 한 겁의 수효와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겁의 수효를 지니며, 한 부처님의 수기와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의 수기를 지니며, 한 수다라와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수다라를 지니느니라.”
持一衆會,乃至不可說不可說衆會, 持演一法,乃至演不可說不可說法, 持一根無量種種
지일중회,내지불가설불가설중회, 지연일법,내지연불가설불가설법, 지일근무량종종
性,乃至不可說不可說根無量種種性, 持一煩惱種種性,乃至不可說不可說煩惱種種性, 持
성,내지불가설불가설근무량종종성, 지일번뇌종종성,내지불가설불가설번뇌종종성, 지
一三昧種種性,乃至不可說不可說三昧種種性。
일삼매종종성,내지불가설불가설삼매종종성。
“한 대중의 모임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대중의 모임을 지니며, 한 법을 연설함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법을 연설함을 지니며, 한 근기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성품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근기의 가지가지 성품을 지니며, 한 번뇌의 가지가지 성품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번뇌의 가지가지 성품을 지니며, 한 삼매의 가지가지 성품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삼매의 가지가지 성품을 지니느니라.”
(2) 지니는 덕의 양을 빍히다.
佛子!此持藏無邊難滿,難至其底,難得親近,無能制伏,無量無盡,具大威力,是佛境
불자!차지장무변난만,난지기저,난득친근,무능제복,무량무진,구대위력,시불경
界,唯佛能了。是名菩薩摩訶薩第九持藏。”
계,유불능료。시명보살마하살제구지장。”
“불자들이여! 이 지니는 장은 그지없고 가득 차기 어렵고 밑까지 이르기 어렵고 친근하기 어렵고 제어할 수 없고 한량이 없고 다함이 없고 큰 위력을 갖추고 부처님의 경계며 부처님만이 능히 아시나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9 지니는 지장(持藏)이니라.”
10) 변장(辯藏)을 설하다.
(1) 부처님의 경전과 똑같이 법을 설하다.
“佛子!何等爲菩薩摩訶薩辯藏?
“불자!하등위보살마가살변장?
此菩薩有深智慧,了知實相,廣爲衆生演說諸法,不違一切諸佛經典, 說一品法,乃至不可
차보살유심지혜,요지실상,광위중생연설제법,불위일체제불경전, 설일품법,내지불가
說不可說品法, 說一佛名號,乃至不可說不可說佛名號.
설불가설품법, 설일불명호,내지불가설불가설불명호.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말하는 변장(辯藏)이라 하는가.
이 보살이 깊은 지혜가 있어 실상을 분명히 알고 중생에게 법을 말하매 모든 부처님의 경전과 어기지 아니하나니, 한 품(品)의 법을 말하고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품의 법을 말하며, 한 부처님의 명호를 말하고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의 명호를 설하느니라.”
如是說一世界,說一佛授記,說一修多羅,說一衆會,說演一法,說一根無量種種性,說一
여시설일세계,설일불수기,설일수다라,설일중회,설연일법,설일근무량종종성,설일
煩惱無量種種性,說一三昧無量種種性,乃至說不可說不可說三昧無量種種性.
번뇌무량종종성,설일삼매무량종종성,내지설불가설불가설삼매무량종종성.
“이와 같이 한 세계를 말하며, 한 부처님의 수기를 말하며, 한 수다라를 말하며, 한 대중의 모임을 말하며, 한 법을 말하며, 한 근기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성품을 말하며, 한 번뇌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성품을 말하며, 한 삼매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성품을 말하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삼매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성품을 설하느니라.”
或一日說,或半月一月說,或百年、千年、百千年說,或一劫、百劫、千劫、百千劫說,或
혹일일설,혹반월일월설,혹백년、천년、백천년설,혹일겁、백겁、천겁、백천겁설,혹
百千億那由他劫說,或無數無量乃至不可說不可說劫說。劫數可盡,一文一句,義理難盡。
백천억나유타겁설,혹무수무량내지불가설불가설겁설。겁수가진,일문일구,의이난진。
何以故?此菩薩成就十種無盡藏故。
하이고?차보살성취십종무진장고。
“혹 하루 동안 말하고, 혹 보름이나 한 달 동안 말하고, 혹 백 년, 천 년, 백천 년 동안 말하며, 혹 일 겁, 백 겁, 천 겁, 백천 겁 동안 말하며, 혹 백천억 나유타 겁 동안 말하며, 혹 수 없고 한량없으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겁 동안 말하나니, 겁의 수효는 다할 수 있더라도 한 글월 한 구절의 이치는 다할 수 없습니다.
무슨 까닭인가. 이 보살이 열 가지 무진장을 성취하는 연고이니라.”
(2) 말의 무진장으로 얻는 이익다.
成就此藏,得攝一切法陀羅尼門現在前,百萬阿僧祇陀羅尼以爲眷屬, 得此陀羅尼已,以法
성취차장,득섭일체법타라니문현재전,백만아승기타라니이위권속, 득차타라니이,이법
光明,廣爲衆生演說於法。
광명,광위중생연설어법。
“이 장을 성취하여, 일체 법의 다라니문을 거두어 앞에 있는데, 백만 아승기 다라니로 권속이 되었고, 이 다라니를 얻고는 법의 광명으로써 중생들을 위하여 법을 널리 연설하느니라.”
其說法時,以廣長舌出妙音聲,充滿十方一切世界, 隨其根性,悉令滿足,心得歡喜,滅除
기설법시,이광장설출묘음성,충만십방일체세계, 수기근성,실령만족,심득환희,멸제
一切煩惱纏垢。
일체번뇌전구。
“법을 말할 적에 넓고 긴 혀에서 미묘한 음성을 내어 시방의 일체 세계에 충만하였으며, 근성을 따라서 만족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며, 모든 번뇌의 얽매임을 멸하하느니라.”
善入一切音聲、言語、文字、辯才,令一切衆生佛種不斷,淨心相續,
선입일체음성、언어、문자、변재,령일체중생불종부단,정심상속,
일체의 음성과 말과 문자와 변재에 들어가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고 깨끗한 마음이 계속케 하느니라.
亦以法光明而演說法,無有窮盡,不生疲倦。何以故?此菩薩成就盡虛空徧法界無邊身故。
역이법광명이연설법,무유궁진,불생피권。하이고?차보살성취진허공편법계무변신고。
是爲菩薩摩訶薩第十辯藏。
시위보살마가살제십변장。
“또한 법의 광명으로써 법을 연설하여 다함이 없으면서도 고달픈 생각을 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이 보살이 온 허공과 법계에 가득한 그지없는 몸을 성취한 까닭이며,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10 말하는 변장(辯藏)이니라.”
4. 장의 수승함을 밝히다.
此藏無窮盡、無分段、無閒、無斷、無變異、無隔礙、無退轉,甚深無底,難可得入,普入
차장무궁진、무분단、무한、무단、무변이、무격애、무퇴전,심심무저,난가득입,보입
一切佛法之門。”
일체불법지문。”
“이 장은 다함이 없고, 형상이 없고, 사이가 없고, 끊이지 않고, 변함이 없고, 막힘이 없고, 퇴전하지 않고, 깊고 깊고 밑이 없어, 들어갈 수 없으며, 일체 불법의 문에 두루 들어가느니라.”
5. 열 가지 무진장에는 열 가기 다함없는 법이 있다.
佛子!此十種無盡藏,有十種無盡,令諸菩薩究竟成就無上菩提。
불자!차십종무진장,유십종무진,령제보살구경성취무상보제。
“불자들이여! 이 열 가지 무진장(無盡藏)에는 열 가지 다함이 없는 법이 있어 보살들로 하여금 필경에 위없는 보리를 성취케 하나니라.”
何等爲十? 饒益一切衆生故,以本願善迴向故,一切劫無斷絕故,盡虛空界悉開悟心無限
하등위십? 요익일체중생고,이본원선회향고,일체겁무단절고,진허공계실개오심무한
故,迴向有爲而不着故,
고,회향유위이불착고,
“무엇이 열인가. 일체 중생을 이익케 하는 연고며, 본래의 서원을 잘 회향하는 연고며, 일체 겁에 끊이지 않는 연고며, 온 허공계를 모두 깨우되 한정하는 마음이 없는 연고며, 하염 있는 데로 회향하되 집착하지 않는 연고이니라.”
一念境界一切法無盡故,大願心無變異故,善攝取諸陀羅尼故,一切諸佛所護念故,了一切
일념경계일체법무진고,대원심무변이고,선섭취제타라니고,일체제불소호념고,요일체
法皆如幻故。是爲十種無盡法,能令一切世閒所作,悉得究竟無盡大藏。”
법개여환고。시위십종무진법,능령일체세한소작,실득구경무진대장。”
“한 생각의 경계에 온갖 법이 다함이 없는 연고며, 크게 서원하는 마음이 변동이 없는 연고며, 모든 다라니를 잘 거두어 잡은 연고며, 모든 부처님께서 호념하는 연고며, 일체 법이 요술과 같음을 아는 연고입니다.
이것을 열 가지 다함이 없는 법이라 하나니, 능히 모든 세간의 짓는 것을 모두 끝까지 이르게 하는 큰 무진장(無盡藏)입니다.”
2021. 11. 03(수)
大韓佛敎 曹溪宗 靑岩寺
講 主: 天地導引 靑 岩.
大方廣佛華嚴經 二十一卷/ 二十二品: 十無盡藏品,
대방광불화엄경 21권/ 22품: 십무진장품,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을사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
출처: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제21권, 22품: 십무진상품, (514)청암 스님.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