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토요일을 ‘성모님의 날’로 지내왔습니다.
첫 토요일 신심미사가 봉헌되게 되는 구체적인 사건은 파티마 메시지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1917년 7월 13일,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처음으로 발현하신 성모님께서는 1925년 12월 10일 루치아 수녀님 앞에 다시 발현하시어 “나는 연이어지는 다섯 번의 첫 토요일을 지내는 사람에게는 죽음의 순간에 영혼 구원에 필요한 모든 은총으로 도울 것을 약속한다”라고 하셨습니다.
루치아 수녀님의 회고록에 보면 1930년 5월 30일 예수님께서 친히 첫 토요일을 다섯 번을 지내라고 요청하셨는지 설명해 주셨다고 나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의 딸아 그것은 간단하다. 사람들이 티 없으신 마리아 성심을 거스르는 다섯 가지 불경죄를 짓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를 부인하는 불경. 둘째, 마리아의 영원하신 동정성을 부인하는 불경. 셋째, 마리아께서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동시에 인류의 어머니이심을 인정하기를 거부하는 불경. 넷째, 공개적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에 티 없으신 마리아께 대한 무관심과 경멸과 심지어 증오심까지 조장하는 사람들의 불경. 다섯째, 성모상과 성모상본을 직접적으로 모욕하고 훼손하는 불경이다.”
그러므로 첫 토요일 신심을 지키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당일에 고해성사를 봅니다. 이 고해성사는 티없으신 성모 성심을 거스른 죄에 대한 보속의 지향이 있어야 합니다. 첫 토요일 당일이 아니더라도, 전후 8일 이내의 고해성사는 유효합니다.
2. 적어도 묵주기도의 신비 전체를 15분 이상 묵상합니다. 지금은 묵주기도의 신비가 15단이 아닌 20단이 되었으므로, 20분 이상 묵주기도의 신비 전체를 묵상합니다. 이렇게 신비를 묵상할 때에는 묵주기도를 바치지 않아도 됩니다.
3. 묵주기도 5단을 바칩니다.
4. 당일에 미사에 참례해서 영성체를 합니다. 영성체의 지향은 티 없으신 성모 성심을 거스른 죄를 보속하는 것입니다.
첫 토요일 신심을 지키는 목적은 예수님의 목적이기도 하셨던 영혼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