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잉카 제국의 영원한 수도 쿠스코
고산지대이기 때문인지 나무가 별로 보이지 않고 파란 하늘아래 산 능선만 보이는
웅장한 안데스 산맥의 해발 3,399m 지점에 자리잡고 있는 '쿠스코'는 페루 남부 쿠스코주의 주도이다
쿠스코는 1,200년 경 콜럼버스 이전의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거대한 제국이었던
잉카제국의 전체 800만 인구 중 100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었던 잉카제국의 수도였고
산 위에서 내려다 보면 도시 전체가 잉카인들이 신성시한 땅의 지배자 '퓨마'의 모양을 하고 있다
쿠스코는 빨간 지붕과 하얀 벽을 가진 건물들 때문에 스페인의 고도같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
그 이유는 스페인의 정복자 피사로가 쿠스코의 잉카 신전터에 카톨릭 성당을 세우는 등
오랜 기간을 거쳐 도시 전체를 온통 스페인 풍으로 탈바꿈 시켰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잉카의 모든 것은 파괴할 수 없었고 지금도 신기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석벽 등
정교한 석조물들이 곳곳에 남아있어 이곳이 잉카의 땅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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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 공항에서 제일 먼저 반긴 것은 '엘 콘도르 파사'
환영의 의미로 들려주는 선율 때문인지 잉카문명을 대할 수 있는 곳으로 온것 같아 흥분이 된다
그러나 고도가 높아서인지 조금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움증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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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으로 내려가기 전 언덕에서 내려다 본 쿠스코 시내
산 언덕에 VIVA EL PERU CUSCO라고 쓴 글씨가 보이고 바로 앞으로 중앙광장과 대성당이 한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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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제일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인 야마와 양을 들고 있는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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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로 내려와 호텔을 찾아가는 길 - 스페인풍의 건물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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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인 San agustin 호텔 - 입구에는 언제나 기념품 상인이 몇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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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옆 휴게실. 왼쪽이 레스토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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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내부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청동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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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숙소 - 천장도 둥글고 출입구 부분도 둥근 간결한 트윈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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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구경을 하기 위하여 거리를 가다 잠시 들린 기념품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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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지 않은 길인데도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어 있었고 집집마다 발코니가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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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다니는 길은 언덕에도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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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건물의 출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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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에까지 지어진 스페인 풍의 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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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툰 루미요크 (Hatun Rumiyoc) 거리의 석벽
거대한 이 석벽은 원래 잉카 6대 황제인 로카의 궁전 석벽인데 스페인 정복자들이 궁전을 허물고
석벽을 토대로 카톨릭 대교구청 건물을 지었고 지금은 종교 예술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석벽을 보고 있자니 건축에 대하여 잘 모르는 나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
그 이유는 각기 다른 모양의 돌들을 쌓았는데 어느 곳에도 돌틈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험삼아 종이 한장을 꺼내 돌틈에 넣어 보았지만 틈새가 전혀없어 조금도 들어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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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요크 거리의 유명한 12각의 돌 (La Piedra de Los Poce Anguios)
이 돌 앞에 서면 잉카의 석조 기술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12각이 난 돌을 종이 한장 들어갈 틈새도 없이 짜 맞추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잉카인들은 같은 크기로 돌을 다듬지 않고 있는 모양 그대로를 살려 다듬고 짜맞추는 방식으로
석축을 쌓았기에 어떠한 지진에도 이 석벽이 견뎌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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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각의 돌 옆에서 잉카시대의 복장을 하고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 잉카의 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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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었던 식당 - 중앙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2층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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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우리가 앉은 테이블 벽면에 걸려 있는 태극기
이 머나먼 곳 쿠스코의 한 식당에서 태극기를 볼 줄이야.. 감격과 반가움이 증폭되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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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으로 보이는 중앙광장(Plaza de Armas)과 대성당
스페인풍의 광장을 보면서 지금은 사라져 버린 잉카제국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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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시대에 축조된 석벽으로 둘러싸인 좁고 긴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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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을 견뎌온 석벽사이를 지나는 현지인들은 그저 일상처럼 이 길을 지나지만
잉카시대에 만들어 졌다는 이길을 걸으며 나는 묘한 흥분에 젖어들었다
그토록 그리던 페루에서의 첫날.. 가벼운 고산증을 느꼈지만 걷는데는 별 지장이 없어
시내 구경을 하고 점심까지 먹었지만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은 때문인지
아니면 작은 박물관에서 본 해골들의 모습 때문인지 몸이 최악의 상태로 빠져
30일간의 중남미여행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하루가 되었다
첫댓글 잘 구경했습니다 항상 꿈만 꾸고 있는 곳을 이렇게 구경시켜주셔서 고맙습니다 사파이어님 언젠간 저희들도 가보고 말겠습니다 참 인상 깊은 곳이네요 쿠스코
페루는 강추하고 싶어요 꼭 가보는날이 빠르게 오길 바래요~
잉카제국이 지금도 살아있었다면 대단했겠는데요~~ 페루.. 언제나 한번 가보고픈 곳이에요..멀지만요~
황금이 정말 많았다는 이야기는 사실인것 같더라구요 ㅎㅎㅎ
역시나 불가사의한 잉카인들의 후속답네요~ 이국향기가 물씬 나는데요~
석벽을 보며 그들의 기술에 감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