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여름방학 숙제 올려요
저희집 바쁜 아침이였어요
새벽부터 억수같은 비가와 출근 준비로 저의 마음은 더 바빠지고 분주합니다
작은아이가 인턴2개월 성수동으로 출근.
저에 직장은 시청. 남편은 용산으로..
남편 출근길에 지하철역 가까운곳에 내려주기로 하고 줄발했지요
비가 많이 오는 월욜이라 생각 보다 훨씬 밀리더군요
일어나지도 않는 일을 미리 걱정하는 전 불안하기 시작합니다
첫째 작은아이 지각함 어쩌지..
싫은데...ㅠㅠ
짱구를 굴립니다
평소에 남편이 선호하는 강변북로로 가지말구
작은아이 출근하는 2호선 라인 시내쪽으로 가야지각은 피할 수 있겠더라구요
속으로 시내쪽으로 갔으면..
갈림길 전 내내 신경을 곤두세우면 시내 쪽 가길 바랐는데
헐....
남편은 강변북로로 가내요~~
불안해서 화가 끓어 오르고 남편에 대한 분노가 폭발합니다
그동안 남편의 미운짓 하나하나가 엉뚱한대서 터지고 말았어요
가볍게 가 안되는 난
2호선 라인인 시내가면 합정역에 내려줌 지각하는일이 없지 않겠냐면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남편 또한 질세라.
사정있음 지각할수도 있지 다 큰자식 지각하는게 뭐 대수냐면서 사정이 있음 늦을수도 있지 본인 생각에 맞지않음 성질을 낸다면서..
" 당신은 강박증 심해" 라면서 쏘아 붙입니다
꼴보기 싫었습니다
무슨일이던 문제 없는것 처럼 하는 남편에 행동이 미웠고 관대한척,ㅠㅠㅠ 속터집니다
당장 강변도로에서 내리고 싶었지만 그짓은 젊었을때나 하는것이쥬..ㅎ
작은아이가 있어 꾹 참았지요~~
이렇게 한바탕하고 작은아이.저 .남편 다
지각으로 어수선한 마음으로 근무 합니다
근무 내내 작은아이 생각에 불편했는데
작은 아이 톡이 왔네요
작은 아이 톡 받고서야 불안하고 부정적 기분이
나이졌어요
건강하지 못한 행동들이 였죠
나와 다른 생각을 ..
불안하면 나오는 거친행동..
최악의 경우에만 생각하는 성격 ..
한바탕 하고 나니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모아놓았다 에너지를 폭발하지 말아야지 했습니다, 유연하게 조금씩 풀어야 하는데..
마음공부 더 해야 겠어요..
두서 없이 얘기 했지요
늦게 나마 풀어내 너무나 시원합니다
첫댓글 코알라님 아들 잘 키우신거..진짜 맞네요♡
남편은 2유형 맞으신듯..식구들 다 출근시켜줘서 고마워할거라고 속으로 기대했을수있는데... 아내의 다른 관점, 중요 초점 (지각하면 큰일인데~~~)을 100%이해하고 우선하시긴 어려우셨겠네요.
원했던 피드백(감사, 사랑, 필요한사람이라는 확인)은 기대조차할수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구요..ㅠ
이제 아들들 다 컸으니 자식 보다 배우자를 더 우선함을 느낄수있게 해주시면 더 좋을듯합니다. 평소엔 그렇게 잘 하고계신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지각할까봐 불안해지는 강박..그게 저두 있어서 그 심정 엄청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근데 감정형남편은 그까짓 지각하고안하고가 내마음 상하는것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있는것인지 회의가 들수있지요. 가치있는존재임을 확인받고싶은 배우자의 마음과, (내역할을 잘 수행함으로써) 안전한상태로 있고싶은 나의 마음, 모두 소중하게 다가오네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남편께, 아들 지각 안하게 시내쪽으로 가면 어떨까 그러면 내가 안심되어서 좋겠는데..라고 조금 미리 부드럽게 알려주셨다면 아마도 남편께서 들어주시지않았을까..싶기도합니다^^ 정해놓은 내 생각대로 굴러가기를 바라기만 하면 내마음을 모르잖아요
미루다 적절한 타이밍 놓치지말고 넘 늦지않게 표현하시면 더 좋겠지요 ♡
남편 챙기기 하고 있지만 의무적 행동이 티나나 봐요
어렵습니다 ~~ㅠㅠ
늦게라도 올려주셔서 넘 좋아요~ 솔직담백한 가족간의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아직 청소년이라 장래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코알라님 아드님처럼 속깊고 이해심많은 청년으로 성장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동입니다!
(귀요미라고 저장되있는 거 실화인가요~ 정말 너무 귀엽네요!!ㅎ)
최근에 저도 6번인 저희 아들이 괜찮다고 하는 게 정말 괜찮은 게 아님을 깨닫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저는 괜찮지 않으면 괜찮다고 할 수 없는 사람이라...ㅎ 겉으로 다 티가 나거든요 ㅎㅎㅎ)
리더님이 얘기해주신 것처럼 6번은 김을 한번씩 빼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넌지시 물어봐주면 또 아들이 말을 다 하더라구요 ㅎㅎㅎ
출근길은 또 다같이 예민해질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그래도 나중에라도 이렇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6번이 좀 답닾 하시죠!ㅎㅎ
싫다,좋다, 명확하게 얘기 함 좋으랴만..
공부해서 그나마 내 자신을 보고 있네요
저희 가족얘기 따뜻하거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면 수업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