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산입니다.
모레 출발할 백두대간 오대산과 설악산권역 종주(7월28일~8월6일) 비화식 백패킹 패킹리스트입니다.
식수 및 착용품을 제외한 총 무게는 8,964g으로 에베레스트 산 높이 8,848m 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ㅎㅎ
삼복 더위로 인해 그동안 백두대간에서 사용했던 삼계절용 900필파워 TOP침낭 대신 하계 및 사계절 침낭인 올커버 TOP침낭으로 준비하여 부피가 줄어든 관계로 유니크 배낭pro 40L에 패킹 하였더니 딱~ 맞았지만 무게중심을 잡기에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유니크 배낭pro 65L에도 넣어보고 2개 모두 짊어져 테스트해 본 결과, 110g 무겁더라도 무게중심을 잘 잡을 수 있는 65L가 더욱 가볍게 느껴져 최종 선택하였습니다.
패킹공간이 많이 남는 65L 배낭의 무게중심을 잘 잡는 방법은 전면 및 측면 포켓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본체 전면에 가벼운 논-슬립 단열매트와 보조매트를 넣은 후 가벼운 순서대로 침낭, 여벌 옷, 멀티 비비색, 쉘터형 타프, 우천용품, 비화식 식량, 트렁크백(소형), 식수 순으로 넣습니다.
무거울수록 상단에 패킹하여 무게중심을 잡아야 가볍게 짊어질 수 있습니다.
식량은 지금까지 대부분 다 먹지 못하고 남겨와 1일 식량 무게 720g, 열량 2,723kcal으로
지금까지 백두대간 식량 무게 중 가장 가볍고 열량도 낮게 준비하는 등 자칭 ㅎㅎ 백두대간 완결 식단입니다.
1일 식량으로 단백질 및 야채 비율은 42%로 지금까지 준비한 백두대간 식량 중 가장 많고
에너지를 가장 빠르게 전달해주는 탄수화물은 당뇨식단으로 적합하도록
유통기한을 늘리거나 맛을 내기 위한 식품첨가물 등을 넣지 않았고 곡물의 가공을 최소화하여 본래의 맛을 살린 국내산 통곡물로 준비하였습니다.
하루 식량 무게 720g으로 쉴 때마다 60g씩 12번에 걸쳐 나누어 먹을 수 있습니다.
각 음식마다 지퍼백을 사용하여 지퍼백부분은 돌돌 말아 고무줄로 묶어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였고 하루치 식량을 다시 한번 더 지퍼백에 포장하여 변질을 최소화했습니다.
9일간 장거리 종주로 무게부담을 덜기 위해 1차와
2차로 나누어 특식 및 여벌 옷 등을 종주 중간에 있는 식당(보급처)으로 내일(출발 전날) 택배를 발송 예정입니다.
출발 전 자세한 준비 과정과 완주한 후 산행정보 및 후기는 다녀와서 올리겠습니다.
이번 여름휴가는 백두대간에 있는 자연 사우나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즐길 예정으로 회원님 여러분은 시원한 곳에서 무더운 여름 건강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