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료는 4월 6일 자료 입니다.
화단에 조팝나무가 어제보다 더 많은 꽃을 피웠다.
금낭화도 복주머니 닮은 꽃을 하나둘 피우기 시작을 하고...
토요일 오후에 온 약목을 심기 위해 일요일인 오늘도 농장으로...
택배로 온 약나무 상자를 메고 올라가다 쉬고 있는 외사촌 동생 (너 쉬는 폼이 기도 하는 것 같다 ^ ^)
큰외삼촌도 잡목 제거할 도구를 들고...
모두들 잡목 제거 하는 동안 나는 거제수 나무 수액을 받기 위해 설치를 했다.
거제수는 자작나무과의 약목으로 목재는 가구재 ·건축재로 쓰이고, 민간에서는 봄 또는 여름에 나무껍질 속으로 흐르는 물이 위장병, 폐결핵, 신경통, 관절염에 좋다고 하여 곡우 날 받아서 복용한다.
작년에는 판매를 했는데 올해는 몽땅 간장을 담글 계획이다.
거제수 수액 받을 장치를 모두 마치고 내려오니 아버지는 기계톱으로 잡목을 베고
외삼촌 두분과 외사촌 동생 둘은 잔가지를 잘라 정리에 열심이다.
그렇게 열심히 작업을 했는데도 아직도 많은 잡목 잡목 잡목더미이다.
에휴~~~~!
언제 번듯한 농장으로 변할려는지? -_-;;
오전 작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계곡으로 내려오는 길에 활짝 만개한 진달래...
점심을 먹을려고 준비 중인 계곡 웅덩이에는 도룡뇽이 알을 잔뜩 낳아뒀다.
찌개가 끓는 동안 잠깐 휴식...
드디어 찌개가 끓어 모두 둘러 앉아 먹는 점심 맛...
먹을땐 즐거워... ^ ^
점심 먹고 쉬는 동안 주변 답사를 하니 미역취가 올라왔다.
어린 순을 나물로 한다.
산미역취/미역취/미국미역취의 全草 혹은 根이 달린 전초를 一枝黃花(일지황화)라 하며 약용한다. 미역취는 주로 지상부의 잎과 꽃. 씨앗을 약용한다.
한방에서는 식물체를 일지황화(一枝黃花)라는 약재로 쓰는데, 감기로 인한 두통과 인후염, 편도선염에 효과가 있고, 황달과 타박상에도 쓰며, 종기 초기에 즙액을 붙인다
그 옆으로 잔대도 새싹을 내밀고 있고...
잔대 새싹은 맛있는 나물 중의 하나이며 잔대를 사삼이라 하여 아주 좋은 약재로 활용을 하였는데 특히 부인병에 많이 활용을 한다.
예부터 인삼, 현삼, 단삼, 고삼과 함께 다섯 가지 삼의 하나로 꼽아 왔으며 민간 보약으로 널리 썼다. 사삼은 진액을 보충하여 폐를 윤택하게 하고 열을 식히며 담을 없애 만성적인 기침, 가래를 치료하는 중요한 약재이다. 따라서 폐가 건조하여 나오는 마른 기침과 몸이 허약해져서 발생하는 기침, 열병을 앓은 후에 생기는 갈증과 허열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사삼은 미열을 끄는 작용이 있으므로 내장의 만성질환으로 인한 미열에 좋다. 위의 음액이 부족하여 생기는 인후건조, 구갈건조, 변비등의 병증 또한 다스린다.
잔대는 뱀 독, 농약 독, 중금속 독, 화학약품 등 온갖 독을 푸는 데 묘한 힘이 있는 약초다.
옛 기록에도 백 가지 독을 푸는 약초는 오직 잔대뿐이라 하였다.
잔대는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매우 좋다.
잔대를 반찬으로 늘 복용하면 살결이 옥처럼 고와지고 살이 찌며 힘이 난다.
산후풍으로 온몸의 뼈마디가 쑤시고 아플 때에는 잔대 뿌리 말린 것 3근(1,800그램)과 가물치 큰 것 한 마리를 한데 넣고 푹 고아서 그 물만 마신다. 늙은 호박의 속을 파내 버리고 그 안에 잔대를 가득 채워 넣고 푹 고아서 물만 짜내어 마시는 방법도 있다. 웬만한 산후풍은 이 방법으로 치유된다. 산후풍 말고도 자궁염, 생리불순, 자궁출혈 등 온갖 부인병에도 효력이 크다.
양지쪽에는 고사리도 연한 새싹을 내밀고 있다.
고사리는 생약명으로 궐근(蕨根)이라고 하며 다른 이명으로는 오각(烏角),소각(小角),고사리근(高沙利根)이라고 한다. 전국에 분포하며 산이나 들의 양지에서 자생을 한다. 요즘은 재배를 하는 곳도 많다. 약효는 뿌리줄기에 있고 가을에서 이듬해 봄까지 채취를 하여 햇볕에 건조하여 쓴다. 성미는 차며 달다. 독성은 없으나 너무 많이 쓰면 몸에 이롭지 못하다. 장기간 복용할 경우 양기가 부족해지거나 다리가 약해지고 눈이 어두워지며 복부가 팽만해진다.
고사리는 유해성분만 있는 것이 아니고 피를 맑게 하고 머리를 깨끗하게 해주는 칼슘과 칼륨등 무기질 성분도 풍부해 현대문명에서 선물 받는 공해에 시달리는 현대문명병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끔 반찬으로 먹는 고사리는 우리인체에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그리고 고사리는 갑자기 나는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고사리에 발암 물질이 있다고는 하지만 외국목장에서 소가 직장암과 방광암 때문에 죽었는데 그 근처에 고사리가 많아 고사리를 먹고 암에 걸린 것으로 추정했다는데 소가 먹는 양과 사람이 어쩌다 삶아서 먹는 양을 비교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소는 생것을 먹고 사람은 삶아 먹는데 고사리를 삶으면 발암물질인 브라켄톡신이 상당량 날아가므로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
수줍게 숨어 핀 각시붓꽃도 올해 처음 만나고...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소화를 도와주고 타박상에 의해서 피부 속에 맺힌 피를 풀어주며 종기를 가시게 하기도 한다. 타박상에는 생잎을 짓찧어서 환부에 붙인다.
주변에 알록제비꽃이 군락을 이뤄 피어 있다.
알록제비꽃은 해독, 태독, 하리, 발육촉진, 통경, 보익, 보간, 해소의 효능이 있다.
부인병에 주로 사용된다.
개별꽃도 무더기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고...
개별꽃은 중국의 이시진이 <본초강목> 원고를 들고 남경(南京)에 있는 친구 집으로 가다가 날이 저물어 한 자그마한 주막에서 묵게 되었다. 잠을 자려는데 안에서 아낙네의 신음소리가 들리므로 주인을 불러 누가 아픈가 물었다.
주막 주인은 자기 아내가 병이 들었는데 집안 식구가 많아 먹고살기도 힘들어서 의사를 부를 형편이 못 된다고 털어놓았다. 이시진이 안방에 누워 있는 환자를 살펴보니 환자는 맥이 좀 약할 뿐 이렇다 할 병은 없었다.
무언가 약을 쓰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한 이시진은 오늘 낮에 먹은 음식이 어떤 것인지 가져와 보라고 했다.
주인은 며칠 동안 양식이 떨어져 풀뿌리를 캐먹고 산다면서 나물 광주리를 들고 왔다.
이시진이 보니 광주리에 담긴 풀뿌리는 처음 보는 약초였다. 그는 그 풀을 잘라 맛을 보고는 주인에게 돈을 주면서 부인에게 쌀을 사서 밥을 지어 먹이고 그 풀을 달여 먹이면 병이 곧 나을 것이라고 일러 주었다.
이시진이 풀뿌리를 어디서 캐왔는지 물었더니 주인은 명나라 주원장의 아들인 태자(太子)의 무덤 주위에서 캐 왔다고 대답했다. 과연 이튿날 태자 무덤에 가보니 그 풀이 무덤 주변에 양탄자처럼 널리 퍼져 자라고 있었다.
이시진은 이 약초를 <본초강목>에 넣으려 했지만, 이 약초의 효과가 좋다고 하면 사람들이 몰려들어 태자 무덤 주변을 파헤칠 것을 염려하어 빼기로 했다. 그 뒤로 이 풀은 태자 무덤 주위에서 자라났다 하여 태자삼이라 불렀다고 한다.
태자삼은 우리말로 들별꽃 또는 개별꽃이라고 부른다. 꽃 모양이 마치 별과 같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태자삼은 우리나라 전역의 산속 나무그늘 밑에 흔히 자란다.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10∼15센티미터쯤 되고 인삼 뿌리를 닮은 작은 뿌리가 있다.
민간에서 기(氣)를 보충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양기를 좋게 하는 보약으로 더러 쓴다. 병을 앓고 나서 허약한 사람이나 몸이 약한 어린이, 노인들이 먹으면 몸이 튼튼해진다고 한다. 개별꽃은 인삼과 효력이 비슷한데 인삼을 먹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개별꽃은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평하다. 폐와 위를 튼튼하게 하고 진액을 늘려 준다. 정신적 피로, 저절로 땀이 나는 증상, 건망증, 불면증, 입맛 없는데, 입 안이 마를 때, 가슴이 두근거릴 때 등에 약으로 쓴다.
점심 먹고 오후에는 큰외삼촌과 외사촌 동생들은 출근을 해야 하니 수원으로 가기위해 떠나고 아버지와 나 둘째 외삼촌 3명이서 잡목 제거만 하기로 하고 약나무를 심는 것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잡목만 제거를 했다.
나는 참나무 베어 낸것에 표고버섯 종균을 접종 시켜두고...
표고버섯 종균을 접종 하고 잡목 제거에 매달리는데 나에게 약초를 배우는 시나브로 아우와 십이월 아우가 거든다고 찾아와 같이 3~4시간 작업을 하고나니 나무에 가려 안보이던 강 건너 이웃 동네가 훤히 보인다.
포스트를 쓰는 지금 밖에 비가 내리니 심어둔 약나무에 충분한 수분 공급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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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약초지식이 무궁무진하시군요. 하나 하나가 보배 같은 정보 입니다. 감사합니다.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좋은 농장이 되실거라 생각됩니다...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