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탄다, 산을 탄다" 진달래 꽃밭 대구 비슬산 전국에 진달래 명산이 여러 곳 있지만, 비슬산만큼 위압적인 산세와 화사한 진달래꽃밭이 한데 어우러지는 산은 드물고, 산행다운 산행을 즐길 만한 산 역시 흔치 않다. 정상부 바위가 신선이 비파나 거문고를 타는 형상 같다 하여 ‘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 자를 이름으로 삼은 이 산은 해발 1100m에 이르는 정상 대견봉을 기준으로 능선을 남북으로 뻗는 가운데 기운차면서도 넉넉한 장산(壯山)의 전형을 보여주고, 대견봉 남쪽 3㎞ 길이의 능선 일대는 봄이면 분홍 물감을 뿌려놓은 듯 화려한 풍광을 과시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비정규직 보호 의견 수용을 둘러싸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경제5단체 대표들이 경제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건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배재만 (서울=연합뉴스) http://blog.yonhapnews.co.kr/f6464 3D3Dscoop@yna.co.kr">3Dscoop@yna.co.kr">3Dscoop@yna.co.kr">scoop@yna.co.kr
22일 공식개막돼 1주일동안 열릴동안 30만의 관람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하이 자동차박람회에 제너럴 모터스, 포드자동차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사들의 최신형 자동차 모델들을 출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신형 포드 컨셉트카 옆에 한 중국 모델이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2005 상하이 자동차 박람회 개막 전날인 21일 행사장에 스파이커(spyker)의 새 레이스카가 전시돼 있다. 제너럴 모터스, 포드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기업들이 참가하는 이번 박람회는 일주일 간 열린다. (상하이 로이터=연합뉴스)
'2005 상하이 모터쇼' 람보르기니 컨셉트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2005 상하이 모터쇼'에서 한 모델이 람보르기니의 컨셉트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하이 로이터=연합뉴스
도요타 컨셉트카 "아이-유닛"
2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열린 2005 오토 상하이 박람회의 프리뷰에서 한 중국 모델이 도요타의 컨셉트카 ‘아이-유닛(i-unit)’에 탑승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시작되는 이 행사에는 제너럴 모터스, 포드 모터스 등 세계의 다른 메이저급 업체들도 참가해서 그들의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로이터=연합뉴스)
21일 2005 상하이 자동차 박람회 도요타 전시장에서 한 모델이 도요타의 컨셉트자동차 "I-유니트"를 타고있다. (AP=연합뉴스)
21일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 길거리에서 소녀가 빵을 팔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삶이 힘겨운 이 가난한 나라에 최근 출혈열 마버그 바이러스가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퍼져 무서운 속도로 희생자를 내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해 벌써 300명 가까이 사망했는데 치료 시설도 마땅치 않아 희생자는 더 늘고 있다. 루안다 로이터=뉴시스
요르단이 4년째 실종됐던 (이스라엘)대사를 최근 이스라엘측에 석방시켜준뒤 이스라엘이 요르단과 관계개선을 할 목적으로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중인 18명의 요르단인 죄수중 7명을 석방했는데 사진은 21일 요르단강의 요르단측 후세인왕다리에서 이스라엘감옥에서 석방된 요르단인 죄수 무하나드 함도운이 자기 어머니의 이마에다 키스를 하는 모습(로이터=연합뉴스)
서울 세종로 문화관광부 건물 옥상에 내걸린 부(部) 깃발이 일장기와 닮아 보는 사람들을 의아하게 하고 있다. 문화부 깃발은 중앙에 선명하고 큰 붉은 색 원이 자리잡고 주위에 희미하고 작은 회색과 청색의 원 두 개가 배치돼 있어 멀리서 보면 일본 국기와 매우 비슷하다. 특히 옥상의 부 깃발과 옆에 나란히 걸린 태극기를 떨어져서 보면 한.일 양국 국기가 나란히 게양된 것으로 착각할 정도다. 최재구 (서울=연합뉴스) 3D3Djjaeck9@yna.co.kr">3Djjaeck9@yna.co.kr">3Djjaeck9@yna.co.kr">jjaeck9@yna.co.kr
소장자 중 한 사람이었던 영국 데스먼드 플라워 경의 이름을 따 ‘플라워 초상화’로 불려온 셰익스피어의 초상화가 가짜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영국의 ‘국립 초상화 갤러리’ 관계자들은 21일 “작품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셰익스피어가 숨진 지 200여 년 뒤에 그려진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런던=AP 연합
일본 도쿄 시내 한 복판에서 22일 이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이 각국 아시아 전통복장을 입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역사 교과서 왜곡 등을 비난하는 피켓을 든 채 시위를 했다. 이날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뱋하는 일본국회의원 모임' 회원 80명이 춘계대제에 맞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도쿄=AFP연합뉴스
경기 부천시 다니엘병원 장례식장에서 21일 열린 일본군대 위안부 강순애 할머니의 영결식에서 영결사를 하고 있는 일본여성 쓰보가와 히로코씨. 21일 오전 11시 경기 부천시 원미구 다니엘병원 장례식장 102호실. 14세 때 일본군에 강제연행돼 남태평양 팔라우섬에서 일본군대 위안부 생활을 한 뒤 평생을 한 속에 살다가 19일 지병으로 숨진 강순애(78) 할머니의 빈소에 한 여성이 찾아왔다.
그가 영정 앞에 서서 갑자기 일본말로 “1개월 전 만났을 때만 해도 그렇게 건강하셨는데…”라고 말하자 주변 사람들은 “웬 일본 사람”이라며 경계의 눈빛으로 쳐다봤다. 그러나 이 여성이 쓰보가와 히로코(坪川廣子ㆍ62)라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자 “아, 강 할머니 일본 딸”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경계의 눈빛은 이내 따뜻한 시선으로 변했다.
쓰보가와씨는 강 할머니의 친딸은 아니다. 그러나 살아 생전 친 모녀보다 더 가깝게 지냈다. 한 사람은 피해자이고 다른 한 사람은 가해국의 국민인 데도 두 사람의 사랑은 이를 훌쩍 뛰어 넘었다. 그래서 강 할머니의 부고를 듣자마자 허겁지겁 한국으로 날아왔다. 두 사람의 인연은 13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쓰보가와씨가 고교 국어교사로 일하던 1992년 일본에서 개최된 전후보상에 관한 국제공청회에 강 할머니가 참석해 고난의 인생사를 증언했다.
쓰보가와씨는 방청석에서 강 할머니의 얘기를 들으면서 부끄러운 마음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일본군의 만행도 만행이지만 이에 대한 사죄와 보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역사 왜곡을 일삼는 자신의 조국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강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심정을 지울 수 없었던 쓰보가와씨는 이듬해 할머니의 경기 부천시 임대아파트를 찾았다. 서로 말은 안 통했지만 두 손 꼭 잡고 한바탕 웃고 울고 나니 마음이 조금 풀리는 것 같았다.
이후 쓰보가와씨는 1년에 3,4번씩 강 할머니가 좋아하는 사탕 음료수 과일에 파스와 한약을 한아름씩 사들고 할머니를 방문했다. 강 할머니의 거동이 불편해질수록 쓰보가와씨의 방문도 잦아졌다.
쓰보가와씨는 강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도쿄(東京)에 사는 고교교사 10여명과 함께 군 위안부 문제를 연구하는 정기모임을 만들었다. 올해까지 5년간 대표를 맡고 있다. 방학 때는 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숨져간 곳을 방문해 증언을 토대로 현지조사 활동도 펼쳤다.
교과서 왜곡 문제가 불거진 2001년부터는 역사왜곡에 반대하는 팸플릿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민간단체 주도로 내달 출간 예정인 한ㆍ중ㆍ일 공동 역사부교재 ‘미래를 여는 역사’ 작성위원으로도 활약했다. 그는 시민운동에 매진하기 위해 2003년 교사까지 그만뒀다.
쓰보가와씨가 도착해 헌화한 직후 강 할머니의 영결식이 시작됐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회원 등이 조사를 한 뒤 쓰보가와씨도 강 할머니를 마지막 보내는 영결사를 했다.
“우리가 보내온 지난 세월로 생전의 고통이 보상될 수는 없겠지만 그 날들이 아름다웠다고 생각해주십시오.” 원고를 읽어가면서 쓰보가와씨의 목소리는 떨렸고 눈가에는 눈물이 글썽였다. 그리고 마침내 큰 소리로 “엄마 엄마”를 외치며 통곡하자 식장은 이내 눈물바다로 변했다. 화장터인 인천 부평 공설묘지를 거쳐 장지인 충남 천안시 망향의 동산까지 함께 가면서 고인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킨 쓰보가와씨는 “재판까지 모두 수포로 돌아간 상황인 만큼 최후의 수단인 입법청원까지 해서라도 반드시 할머니들의 아픔을 풀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부천=강철원기자 3D3Dstrong@hk.co.kr">3Dstrong@hk.co.kr">3Dstrong@hk.co.kr">strong@hk.co.kr
관람객이 X-Tile을 지켜보고 있다.이 차는 도쿄 Sivax사가 디자인한 차로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여지고 있다. 최근의 반일 시위는 아직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매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나 업계는 이 문제에 대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상하이의 시위는 공격적이여서 시위대는 일본 영사관과 적어도 14개의 일본 관련 업체를 파괴하였다. /AP 연합
공중 급유 훈련 21일 미국 공군과 일본 항공 자위대가 동중국해 상공에서 합동으로 공중 급유 훈련을 했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 소속 공중 급유편대의 전투기 KC-135R에 탑승한 미군 하사가 공중 급유 튜브를 조종해 일본 전투기 F-15에 급유하고 있다. [동중국해 AP=연합]
163일 앞으로 서울시가 친환경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주요사업으로 지난 2003년 7월 1일 시작한 청계천 복원공사가 완공까지 앞으로 163일 남았다. 복개구조물 철거와 하천정비, 주요다리 건설, 가로수 조성 등 90%이상의 공정을 마친 22일 오후 청계천이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
누가 구대성(36ㆍ뉴욕 메츠)에게 이런 주문을 한다면 과연 이는 어이없는 일이 될까. 한국 프로야구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구대성에게 '신인'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는 구대성도 엄연히 신인이다. 게다가 중간계투로 등판해 6경기 4이닝 동안 방어율 제로 행진을 거듭하며 당당히 신인왕 후보에 올라 있다.
올해 내셔널리그에 데뷔한 신인 투수는 모두 23명.
그 가운데 선발투수로는 브래드 헬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경기 선발등판에 방어율 2.81을 기록하며 단연 앞서 있고 중간계투로는 호르헤 델라로사(밀워키 브루어스)가 7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잡아내는 등 2승무패에 방어율 2.57을 기록하며 구대성과 함께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구대성은 이미 36세라는 나이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모을 수 있는신인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나이가 가장 많았던 신인은 48년 42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흑인투수 사첼 페이지다. 니그로 리그 당대 최고의 투수였던 페이지는 메이저리그에 인종의 벽이 허물어진 뒤 중년에 접어들어서야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었다.
가장 최근의 일로 나이 때문에 관심을 모은 신인은 99년 데뷔해 2000년을 끝으로 은퇴한 왼손 투수 지미 모리스(탬파베이 데블레이스)였다. 부상으로 선수의 꿈을접고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의 이야기는 '루키'라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모리스의 그때 나이가 구대성보다 한 살이 어린 35세였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투수와 타자를 통틀어 3명의 30대 신인이 활약하고 있다. 구대성을 제외한 한 명은 역시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31세의 2루수 이구치 다다히토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입단한 36세의 구원투수 야부 게이치다. 이구치는 구대성에게는 한창 어린 동생뻘이고 게이치는구대성보다 1개월 26일이 어리다.
메이저리그 최고령 신인왕은 50년 32세 때 신인왕에 오른 샘 제스로(보스턴 브레이브스)다.
구원투수로, 그것도 중간계투 요원으로 신인왕에 오르기란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구대성의 신인왕 도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있고 흥미로운 일이다. (알링턴=연합뉴스)
22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첫 타석에서 2루타(시즌 2호)를 때려낸데 이어 2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첫 2안타 경기.
그렇지만 최희섭은 세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다. 3타수 2안타.
최희섭은 경기전 .167였던 타율이 .212까지 상승했다.
최희섭은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상대투수의 7구를 통타, 멋진 2루타를 만들어냈다. 발이 빠른 선수였다면 3루타도 가능한 깊숙한 타구.
최희섭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튼의 바깥쪽 직구를 노려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1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값진 안타였다.
최희섭이 2안타를 뺏어낸 선수는 샌디에고의 선발 아담 이튼. 우완투수이며 90마일 중반의 빠른 직구와 각도 큰 커브를 주무기로 구사한다. 다저스전에 특히 강한 투수.
최희섭의 소속팀 다저스는 8연승을 질주하고 있으며 12승 2패의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에 올라 있다. 12승 2패는 다저스의 개막 첫 14경기 프랜차이즈 타이 기록. 다저스는 브룩클린 시절이었던 1940년과 55년 12승 2패의 성적으로 시즌을 시작한 바 있다.
두 팀의 경기는 5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샌디에고가 5-0으로 리드하고 있다.
LA 다저스의 최희섭이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 9회말에 제오프 플럼의 땅볼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고 있다. 샌디에이고 로이터=연합
최희섭, 4타수 2안타
LA 다저스의 최희섭이 21일 샌 디에이고에서 샌 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가진 경기 5회중 땅볼을 친뒤 타자석에서 달려나가려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최희섭은 22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초롱이' 이영표(에인트호벤)가 네덜란드 프로축구(에레디비지에)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축구전문지 '풋발 인터내셔널'이 22일(한국시간) 발표한 2004-2005 정규시즌 클라스멘트(Klassementen) 랭킹 4월 중간집계 결과 이영표는 161.5점으로 멘데스 실바(JC 로다)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클라스멘트 랭킹이란 네덜란드 18개 구단 총 400여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올시즌 정규리그 경기 가운데 최소 45분 이상 뛴 경기에서 얻은 평점을 합산해 매긴순위다.
이영표, 박지성의 팀 동료 마르크 반 봄멜이 171.5점을 받아 지난달에 이어 여전히 1위.
한편 이영표는 지난주 결승골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공로로 이 잡지가 선정하는 주간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를 누렸다. 풋발 인터내셔널은 "이영표가 지난주 빌렘Ⅱ와의 원정경기에서 왼쪽 수비수로 풀타임 출장해 좋은 수비를 선보이면서 호베르트의 결승골에 도움을 올려줘 팀 승리를 견인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헤이그=연합뉴스)
'축구천재' 박주영(20.FC 서울)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기도 세리모니'와 함께 연속동작으로 이어지는 제2의 골세리모니를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FC 서울의 한 관계자는 22일 "최근 2호골을 터트린 박주영이 '기도 세리모니'에이어 자신의 등번호를 가리키는 세리모니를 잇따라 선보였는데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기도 세리모니와 결합된 새로운 골세리모니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주영이 원정경기에서만 2골을 넣었는 데 그 때마다 팀이 졌다"며"오는 24일 대전 시티즌전에서 반드시 홈경기 첫 골과 함께 이를 축하하는 세리모니를 펼쳐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2005삼성하우젠컵에서 박주영의 골기록과 FC 서울의 승리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게 사실. 박주영은 지난 3월 13일 성남 일화와의 원정경기에서 K리그 데뷔골을 넣었지만팀은 1-2로 패했고, 지난 1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에서 시즌 2호골을 넣었지만 역시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박주영으로서도 24일 대전과의 홈경기를 맞아 반드시 홈경기 첫 골의성공과 함께 '박주영골=승리' 공식을 완성하고 싶다는 의지가 크다. 하지만 박주영은 FC 서울 입단 인터뷰에서도 밝혔던 만큼 자신의 기도 세리모니를 바꾸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기도 세리모니와 결합된 제 2의 세리모니 동작을 통해 자신의 '골퍼레이드'를 빛내겠다는 의지다.
박주영은 지난 17일 인천전에서 헤딩골을 넣고 기도 세리모니를 펼쳐 보인 뒤두 손으로 자신의 등번호 10번을 가리킨 이른바 '등번호 세리모니'도 함께 선보였다. 이에 따라 24일 홈경기에서 박주영이 어떤 골세리모니를 펼쳐 보일 지 축구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FC서울은 박주영의 홈경기 첫 골을 기대하고 지난 17일 터트린 헤딩골을 기념해 24일 대전과의 홈경기 하프타임 때 축구 헤딩부문 세계 기록 보유자인 우희용씨를 초청해 다양한 축구묘기를 관중들에게 보여주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왼쪽)과 이동국 [연합]
K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스트라이커 김도훈(성남)과이동국(포항)이 맞대결을 벌인다.
내심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선두 대구 FC는 전남을 달구벌로 불러 안방 4연승에 도전하고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FC 서울)은 상암벌에서 2경기 연속골 사냥에나선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2005 주말 경기가 23일과 24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도훈-동국 '토종 지존을 가리자'
23일 분당에서 포항과 대적하는 김학범 성남 감독은 "도훈이가 확연한 상승세다. 골을 넣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김도훈이 현재 K리그 통산 105골로 김현석의 통산 최다골(110골)에 5골차로 근접한 데 대해 "도훈이는 준비된 스트라이커다. 언제든 기회만 오면 몰아치기도 가능하다. 예상보다 빨리 대기록이 달성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도훈은 2경기 연속골에 올 시즌 8경기 4골로 바짝 달아오른 상태. 지난 17일 대구전에서 친정 컴백골을 신고한 이동국도 팀의 무패전선(2승5무)을이어가며 상위권 도약 축포를 쏘겠다는 기세다.
◆대구, 창단 첫 우승 꿈 '길목'
K리그 최고령 사령탑 박종환 대구 감독은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 우리는 어차피 중상위권이 목표"라며 "만일 우리가 우승한다면 다른 팀은 좀 심하게 말해 많이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절대 부담을 주지 않는다. 그냥 매 경기 제 플레이만 하라고 주문한다"고 말했다.
4승2무2패(승점 14)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대구는 부천(승점 13), 수원(승점 12)보다 한 경기를 많이 치렀지만 이번 주말 전남을 잡으면 우승 가시권에 근접할 수있는 상황.
대구는 허정무 감독의 전남이 3-5-2로 나올 걸로 보고 3-5-2 전술로 맞불을 놓으면서 지난 경기 2골을 폭발시킨 진순진과 새로 전력에 가세하는 홍순학, 산티아고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주영, '골=승리' 방정식으로 바꾼다
지난 17일 인천전에서 4경기 만에 2호골을 터뜨린 박주영은 마음이 편치않다.
자신이 골을 넣을 때마다 팀은 패배했기 때문.
상암벌에서 대전을 맞이하는 박주영은 이번에는 반드시 골이 승리로 이어지는방정식을 만들겠다는 각오.
박주영은 21일 연세대와의 연습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다시 절정에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다. 이밖에 주중 AFC챔피언스리그에서 김남일, 산드로의 골로 역전드라마를 펼친 수원은 24일 전북을 빅버드에 불러 선두 도약을 노리고 부천 SK는 23일 광주 상무와,부산은 24일 울산과 각각 대결한다.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프랑스 프로축구 마르세유의 골키퍼 피비앙 마르테즈가 21일 파리에서 프랑스축구연맹(FFF) 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지난 2월 위다드 카사블랑카(모로코)와 친선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던 압델라 엘 이치에게 침을 뱉어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마르테즈는 1년간 출전 금지 위기에 놓였다. (AP=연합뉴스)
신영철 감독 [연합]선수 구타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프로배구 LG화재의 신영철(41) 감독이 구타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하기로 했다.
LG화재 구단 관계자는 22일 "신 감독이 선수들에게 부적절한 방법으로 폭행한점을 인정, 한국배구연맹(KOVO) 홈페이지에 공개 사과의 글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팀에는 결혼해 아이 있는 선수도 많은 데 때렸다면선수들이 운동 안한다고 했을 것이다. 훈계 차원에서 얼차려를 10초 가량 시키긴 했지만 구타는 전혀 없었다"며 인터넷에 오른 구타 목격담이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부인했던 신 감독이 하루 만에 번복한 것.
LG화재는 물의를 일으킨 신 감독에 대한 거취를 구단 고위층이 조만간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신 감독이경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앞서 배구를 좋아하는 천안시민이라고 밝힌 김모씨가 지난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아마 초청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패한 LG화재의 신영철 감독이 선수대기실에서 선수들에게 기합을 주고 발로 목 부위를 차는 등 폭행을 가하는충격적인 장면을 봤다고 KOVO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서 구타 파문이 불거졌고 상당수 소속 선수들의 진술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KOVO도 진상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리그 이미지 실추' 등을 적용,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인천=연합뉴스)
22일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 본점에서 열린 ‘한산모시 특별전’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디자인의 모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특별전에는 충남 건양대가 설립한 학교 기업 ‘한나래’ 소속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모시의류와 액세서리, 소품류가 판매됐다. 5월 8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목동점에서 열린다.
권주훈 기자 3D3Dkjh@donga.com">3Dkjh@donga.com">3Dkjh@donga.com">kjh@donga.com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한 모델이 인도 디자이너 라나 길의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인도 패션 디자인 협회(Fashion Design Council of India)는 해외 구매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인도 최대의 패션 유통 행사를 개최한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가수 강타가 연기자가 됐다. 그는 내달 2일 첫선을 보이는 KBS 월화미니시리즈 ’러브홀릭’(작가 이향희. 연출 이건준)에서 주인공 ’서강욱’역을 맡았다.
’러브홀릭’은 여교사와 남자 제자간의 사랑을 그린 작품. 강타는 고등학교 시절 만난 선생님(김민선)에 대해 순애보의 사랑을 바치는 서강욱으로 분한다.
현재 대본은 6회까지 나왔고 촬영한 분량은 4회 정도. ’러브홀릭’은 가요계의 톱스타 강타의 드라마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크다.
2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러브홀릭’ 기자간담회에서 그를 만났다.
검은 재킷에 군청색의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난 강타는 여전히 가수라는 느낌이 강했다.
인터뷰가 시작되고 강타가 첫번째로 꺼낸 말은 예상대로 연기에 대한 부분이었다. 그는 “시청자들이 연기를 잘하지는 않지만 강타를 보면 극중 강욱같다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기력에 대한 질문에는 솔직했다. “부담된다”는 것이 강타의 진솔한 속내.
그는 강욱 역을 제의받고 꽤 고심했던 모양이다. 첫 촬영이 시작되기 이틀 전부터 한잠도 못 잤단다. “후두염에 감기까지 겹쳐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았다”는 말에서 그가 얼마나 긴장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강타는 이번 드라마 출연으로 가수 출신 연기자의 대열에 들어섰다. 그 동안 가요계의 톱스타들이 연기 겸업을 선언하면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고 그 중 연기자로 계속 활동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강타는 “음반시장이 죽었고 가수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자질을 그대로 썩일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현실적인 문제를 먼저 꺼냈다. 그는 이어 “스스로 얼마전까지 노래만 하겠다고 했는데 주위에서 그건 멋진게 아니라 ’고집’이라고 말하더라”면서 “고집을 꺾었다”며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러브홀릭’ 출연을 연기자로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로 삼고 싶어했다. 강타는 “시청자들에게서 가수 강타 같지 않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강타의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같은 연장선상에서 최근 기존 이미지와는 달리 남성적인 면을 부각시킨 제3집 앨범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강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