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스터기스에서 열린 블랙힐스모터 클래식 모터사이클 랠리에서 한 남자가 여자의 가슴에 그녀의 남편 이름을 새겨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남부 다코타의 스터지스에서 열린 블랙힐스모터클래식(BlackHillsMoterClassic) 모터사이클 경주에서 한 남자가 여자의 가슴에 남편의 이름을 써 주자 여자가 함박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2004년과 2005년 50만명의 모터사이클 팬들을 한 자리에 모았던 이 행사는 7일 정식 개최될 예정이다
★...본지 특별 취재팀이 '하늘열차'로 불리는 칭짱(靑藏)철도가 7월 1일 개통된 뒤 한국 언론 중에서 최초로 베이징~라싸(拉薩) 구간 4064㎞를 이틀 동안 내달렸다. 하늘과 맞닿은 라싸에는 그곳의 자연과 빼닮은 티베트인들이 살고 있다. 라마교의 사원인 부다라궁(布達拉宮) 앞에서는 오체투지(五體投地)에 열중하는 티베트 순례객들을 만났다(사진). 양 무릎과 팔꿈치.이마 등 몸의 다섯 부분을 땅에 닿게 하는 오체투지는 고행의 채찍질이자 자신을 낮춤으로써 상대방에게 존경을 표하는 예법이다
★...무더위가 2주째 계속된 7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한 아파트단지 나무에 매미들이 서너마리씩 몰려 앉아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 아열대 기후에서 주로 분포하는 말매미가 도시 매미의 주종으로 등장하면서 더욱 매미 소리가 시끄러워 졌다. ‘맴~맴’하고 울던 토종매미가 사라지고 ‘매에에에에’식으로 단조롭고 길게 우는 말매미 소리가 주로 들린다. 전문가들은 최근 매미 개체수의 급격한 증가에 대해 △공해로 인한 여치,찌르레기 등 천적 조류 감소 △겨울철 온도상승으로 땅속에서 지내는 유충시절 생존율 증가 △기존 생태계와 동떨어진 도심내 수풀의 먹이사슬 단절 등을 이유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매미는 원래 낮에만 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도심 가로등과 심야 간판의 영향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 암컷과 짝짓기를 위해 수컷만 내는 울음소리는 도심의 주변소음을 극복하기 위해 건설현장 소음에 해당하는 60~70dB까지 이르고 있다
“이순신 장군님! 타살인가요? 자살하셨나요?”
“정말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할 수 있나요? 최영 장군. 돈 많아요?”
최근 인터넷에서 역사 속 위인들의 미니홈피(싸이월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디지털시대 지식문화운동을 펼치는 모임 ‘신규장각’에서 장보고, 광대토대왕, 신사임당, 정조, 정약용, 김홍도, 박지원 등 한국사를 이끌었던 13명의 위인을 미니홈피에 부활시킨 것이다. 신규장각 회원인 김종인(38) 오창윤(36) 홍유정(24·여) 윤정선(24·여) 씨는 장보고 등 역사 인물을 주인으로 한 미니홈피를 만들어 놓고 방문자들과 이야기를 주고받는 ‘가상 위인’들이다.
“게시판에 질문을 남기면 일단 ‘내가 최영 장군’이라는 생각으로 답변합니다. ‘이보게. 물욕을 줄여야 한다는 말을 돌려 말한 걸세’ 이런 식이죠.”(김종인)
이들은 인터넷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위인 미니홈피를 운영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미니홈피는 개설 두 달 만에 10만 명이 넘는 회원이 다녀갔다. 현재 일촌을 맺은 회원이 6000여 명으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10대가 많다. 지금은 동북공정 논란이나 ‘주몽’ ‘연개소문’ 등 고구려를 다룬 TV 드라마 덕분에 광개토대왕 미니홈피가 가장 인기다. “재미로 만든 게 아닙니다. 한 인물의 자료를 모으는 데만 한 달이 넘게 걸립니다. 대학 도서관, 국회도서관, 인터넷을 망라해 자료를 모으고, 사진도 찾고. 저작권 문제 때문에 유적지에 가서 직접 사진을 찍어 오기도 합니다.”(홍유정)
이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한 사람당 4명의 가상 위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루 두 차례 누리꾼의 의견에 일일이 댓글을 달고 관련 자료도 업그레이드한다. 박현모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와 단국대 김문식 교수도 역사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위인들의 미니홈피에는 생애 가문 배경 약력과 역사 자료, 사진이 정리돼 있다.
흥미로운 점은 청소년들이 역사와 관련된 질문도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가상 위인에게 고민도 많이 상담해 온다는 것이다.
‘세종대왕님. 성적이 떨어져 힘들어요.’ ‘장군∼! 사랑하는 친구가 있는데 용기가 부족해요.’
오 씨는 “청소년들이 운영자를 이순신 장군이나 신사임당처럼 여기고 감정이입을 한다”며 “보람도 있지만 청소년들이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만한 역할 모델이 없구나 하는 아쉬움도 크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까지 한국 위인 100명의 미니홈피를 만들 예정이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청소년 역사 캠프도 기획하고 있다.
태평양에 면한 미국 북서부의 오리건 주 인근 바다에 산소 부족으로 물고기가 살 수 없는 죽음의 지역이 형성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죽음의 바다는 육지에서 흘러들어온 오염 물질로 인한 일반적인 해양 오염과는 다르다. 비정상적인 기류가 만들어 낸 강한 해류를 타고 심해의 바닷물이 해안가 인근 바다 표면으로 올라오는 ‘용승 작용’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 것.
용승 작용을 통해 올라온 심해 바닷물은 산소는 부족하지만 많은 영양 물질을 가지고 있어 플랑크톤의 번식을 촉진, 결과적으로 산소가 부족한 상태를 만들어 어패류 등이 살지 못하는 죽음의 바다로 변해 버린다.
늦은 봄에 나타나 몇 주간 계속되다 사라지는 오리건 주 죽음의 바다는 2002년에 처음 관측된 이후 5 년 연속 나타나고 있으며 그 규모도 처음보다 4 배 이상 커졌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현상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류 변화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과학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