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성천이 휘감아 돌며 비경을 만들어내는 예천 회룡포의 뿅뿅다리를 건너다.
◇ 회룡포와 삼강주막 잇는 한폭의 그림같은 아름다운 강변 둘레길.
회룡대, 용포대에서 바라보는 멋진 풍광과 낙동강변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삼강주막에
걷는 맛 보는 맛 먹는 맛 모두 `일품` 평균 해발 200m 남짓, 체감 높이 1500m보다 힘들어
우리땅 물돌이 마을 중 으뜸인 회룡포 관람 후 범등에선 내성천 낙동강 금천 합수점인 삼강 조망,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인 회룡포 뽕뽕다리 구경도 함께하는 여행 겸한 최고의 산행지.
▶ 산행일시 : 2014년 9월 14일 (둘째주 일요일)
▶ 산행코스 : 회룡마을-1뿅뿅다리-회룡포 둘레길-2뿅뿅다리-용포마을-회룡대-장안사-봉수대-용포대-범등(삼강앞봉)-비룡교-삼강주막 (예천 회룡포 비룡산 지도 참고)
▶ 산행시간 : 4시간 정도 (산행시간 의미없어)
▶ 산행날씨 : 맑고 청명한 하늘.
▶ 산행메모
1. 회룡포와 삼강주막 잇는 예천 강변둘레길
2. 회룡대에서 바라본 그림처럼 아름다운 회룡포 풍경
3. 의미없는 비룡산 봉수대.
4. 용포대에서 점심식사.
5. 비룡교 이용하여 삼강주막으로 하산.
6. 이후 경천대로 다시 이동.
7. 예천 용궁단골식당(531-1114)에서 순대국밥과 돼지불고기로 하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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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여행 / 회룡포-삼강주막-경천대 둘러보기]
경북 예천군의 회룡포-삼강주막 강변길이 2012년 행정안전부 ‘우리마을 녹색길 명품 베스트 10’으로 선정이 되었었다.
회룡포-삼강주막 강변길은 삼강(낙동강.내성천.금천)강변길과 회룡포 둘레길, 내성천 산책길, 뿅뿅다리길 등 스토리가 있는 주제별 테마길로 걷는 재미가 쏠쏠하고, 800m에 달하는 유실수 길은 시골이 고향이 아니더라도 향수적 정취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곳.
예천 회룡포의 비룡산 숲길 따라 걸으며 국가 명승지 제16호인 ‘회룡포’를 굽어보는 코스는 육지속에서 고운 백사장과 강물, 산, 숲길 등 4가지를 동시에 느끼고 감상할 수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명품 길.
게다가 최근에 개통이 된 삼강주막쪽 비룡교를 이용하면 회룡포에서 삼강주막을 잇는 회룡포-삼강주막 강변길 트레킹이 가능해져 식상하고 재미없었던 기존의 회룡포 비룡산 산행코스에 다양한 변화를 줄수도 있다.
회룡마을 주차장.
대형버스가 여러대 동시에 들어와도 넉넉할만큼 주차공간도 충분히 확보되어있어 세월의 흐름을 실감케 한다.
예천 회룡포는 여행작가들이 추천하는 대한민국 여행100선 중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라 계절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긴 하지만, 지금처럼 관광지로 바뀌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한것은 누가 뭐래도 강호동과 이승기가 출연했던 KBS 2TV의 '1박2일(2009년9월6일 방송)'프로그램.
예천 회룡포가 있는 용궁면의 마을 이름답게 회룡마을 입구에는 관광이나 산행을 즐긴 후 먹을수 있는 먹거리에 관한 안내플랑카드가 눈길을 끈다.
경북 예천의 대표 먹거리인 순대국밥을 비롯하여 용궁토끼 간 빵 등 다양한 먹거리도 예천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포인트.
국제신문 근교산 소개팀에서도 <근교산&그너머 536편 / 2007-06-28>에서 예천 용궁면 비룡산을 소개를 한 적이 있었는데, 평균 해발 200m 남짓한 산 높이에 비해 무리하게 엮어진 코스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 실제로 느끼는 체감 높이는 1,500m 고봉보다 힘들다는 것이 대부분의 비룡산 산행후기.
예천 회룡포를 즐기되 최대한 힘겹지 않는 코스를 위해 주차장에서 장안사로 곧바로 올라서는 일반적인 코스를 버리고 '1뿅뿅다리'가 있는 내성천 모래사장쪽으로 이동을 한다.(아래의 회룡포 비룡산 산행지도 참조)
마치 해수욕장을 연상케 하는 회룡포 모래사장과 1뿅뿅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회룡포 1뿅뿅다리를 건너 육지속의 섬이라하는 회룡포로 들어선다.
하늘은 더 없이 맑고 청명하며 뜨겁기까지 하다.
회룡포를 감싸고 돌며 흘러가는 내성천.
강물이 너무 맑고 투명해서 강 아래 모래가 선명하고 깨끗하게 보인다.
1뿅뿅다리를 건너면 2008년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중 최우수 하천으로 선정이 된것을 기념한 기념비가 세워진 곳을 만나게 된다.
강호동과 이승기가 출연했던 KBS 2TV의 '1박2일(2009년9월6일 방송)'팀들이 다녀갔다는 홍보간판도 세워져 있고....(경북 예천 타임머신 편에서 이곳 회룡포가 베이스캠프 장소였다)
예천 회룡포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지자 회룡포를 보다 쉽게 둘러볼수 있도록 전기스쿠터를 빌려주는 곳도 생겨났다.
나도 다음 기회에 다시 이곳 회룡포를 산행이 아닌 관광으로 찾을때는 꼭 전기스쿠터를 빌려 회룡포를 한바퀴 돌아볼 생각이다.
1뿅뿅다리를 건넌 다음, 회룡포 둘레길을 따라 2뿅뿅다리가 있는 곳으로 간다.
회룡포 둘레길을 걸으며 바라본 회룡포마을 전경.
하늘이 더 없이 푸르고 높다.
내성천 건너에 이번 회룡포 산행에서의 하일라이트라 할 수 있는 회룡대가 눈에 들어온다. (흰색 원)
제2뿅뿅다리를 건너.....
제2뿅뿅다리는 회룡포마을과 용포마을 사이 내성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로 제1뿅뿅다리와는 달리 시멘트로 덧씌운 다리로 변해버렸다...ㅠ.ㅠ
용포마을에 도착하면 정미소 사이로 난 좁은 포장길을 따라 회룡대로 올라선다.
회룡포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회룡대에 도착.(이곳도 많이 변했다)
회룡대에서 회룡포를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
회룡포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명실상부한 회룡포 제1의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산과 강, 모래사장, 농경지, 마을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이 한 눈에 쏙 들어온다.
이곳을 처음 찾는 이들은 누구나 감탄을 할 만큼 아름다운 풍광이다.
회룡표 뒷편의 비룡산 능선에 하트산도 함께 보인다.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선정이 된 회룡포 전경.
회룡포마을은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육지속의 섬마을.
내성천이 낙동강과 합류하기 전에 350도 빙~도는 물굽이가 육지속에 섬을 만들었다.
회룡포 하트산.
회룡포 마을 건너편에 있는 산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트(♥)’ 모양의 산을 찾을 수가 있다.
다소 억지스럽긴 하지만 경주 오봉산 여근곡처럼 그냥 그 의미를 재밌게 받아들이면 된다.
회룡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회룡대를 지나 계단길을 내려서면 아미타대불과 용왕각, 정자 등이 있는 장안사 쉼터가 나온다.
예전에는 없던 용왕각(龍王閣)과 용바위도 세워놓았다.
용이 휘감아 도는 물 이름이 회룡포(回龍浦)요, 용이 웅비하는 산이 비룡산(飛龍山)이며, 승천하여 구름에 노니는 용의 형상이 용 바위에 있으니 가히 용궁이라 할만도 하겠다. ㅎ
소원을 빌며 동전을 붙이면 원하는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용왕각에는 소원의 여부보다는 동전이 붙나 안붙나를 확인해보려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다. ㅎ
천년 신라에 학이 춤을 추듯 뭇 봉우리들이 힘차게 굽이치고, 구름을 담아 놓은 듯 비룡이 꿈틀거린다는 비룡산(飛龍山) 정상 가까이에 있는 장안사.
신라가 삼국통일 후 국태민안을 염원하며 전국 3곳에 장안사를 세웠다고 하는데...하나는 금강산이고, 또 하나는 이곳 비룡산이며, 마지막 하나는 부산 기장이다.
금강산에 있는 장안사는 용의 머리에 해당하고 이곳 비룡산에 있는 장안사는 용의 허리, 그리고 부산 기장에 있는 장안사는 용의 꼬리에 해당한다고 한다.
장안사를 둘러본 뒤 범등(삼강앞봉)으로 가기위해 봉수대쪽으로 올라선다.
비룡산 정상이기도 한 이곳 봉수대는 1997년 11월에 예천군에서 복원을 한곳이라고 하는데 봉수대 주변은 잡목으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살펴볼수도 없게 되어있어 봉수대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의미를 전혀 느낄수가 없다.
차라리 정상석이나 세워두지....
봉수대에서 용포대로 가는 길은 등산화를 벗어 던지고 맨발로 걷고 싶을 충동이 들 정도로 부드러운 능선길.
그런 소나무 숲길이다.
용포대로 가는 능선 숲길에서 바라본 예천 풍경.
부드러운 숲길을 지나 회룡포 제2의 전망대라 부르는 용포대에 도착한다.
정자주변에는 점심을 먹으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회룡포 제2의 전망대라 부르는 용포대에 바라본 풍경.
이 아름다운 풍경을 사계절 다른 색깔로 보면 더없이 좋을텐데.....(욕심이 생긴다 *^^*)
.회룡포 제2의 전망대라 부르는 용포대에 바라본 풍경.
우리도 일행들끼리 모여 따가운 9월의 햇살을 피해 용포대 전망대 지붕밑에 모여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난 뒤 삼강(낙동강, 내성천, 금천)의 합수점을 구경하기 위해 '삼강앞봉'이라 불리우는 '범등'으로 이동을 한다.
반대편 능선에 좀 전에 모두 함께 모여 맛있게 점심을 먹었던 용포대가 보인다.
숲길 아래로 삼강주막과 연결이 되는 비룡교가 눈에 들어온다.
회룡포 만큼이나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을 따라...
내성천이 끝이나고 이제는 낙동강 물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예천군의 풍광이 가을하늘 아래 그림처럼 펼쳐진다.
한고비 오르막 계단길을 올라서면.....
나무테크가 만들어져 있는 전망대에 당도한다.
이곳이 ‘삼강앞봉’이라고도 불리는 범등.
이렇다할 정상석은 없지만 범등에서 바라보는 삼강마을의 풍광이 더 없이 시원스럽다.
아마 범등을 ‘삼강앞봉’이라 부르는 것도 이처럼 삼강마을이 한눈에 훤히 들어오는 걸 보고 따온 이름일게다.
범등에서 비룡교로 가기위해 강옆으로 이어지는 좁은 숲길을 내려선다.
비룡산의 전체적인 느낌은 한여름에도 나무그늘이 시원스럽다.
2012년에 새롭게 개통을 한 비룡교에 내려선다.
비룡교는 삼강주막과 회룡포로 연결이 되는 길이 280m에 폭 5m의 인도교로 2012년 10월에 준공됐으며 다리 위에는 전망대가 2곳이나 설치돼 있다.
이 비룡교가 개통됨으로서 비로써 회룡포에서 삼강주막을 잇는 삼강주막-회룡포 강변길 트레킹이 가능해진 것이다.
특이한 지붕 구조를 가진 비룡교 전망대.
비룡교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전경.
강물이 얼마나 맑은지 강바닥 아래에 조용히 쉬고있는 큰 메기 한마리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비룡교를 지나 삼강주막쪽으로 가는 뚝길엔 가을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삼강주막이 있는 삼강면의 들판에도 가을이 짙게 내려앉아있다.
이보다 더 멋진 풍경화가 어디 있으랴..
삼강주막으로 가는 뚝길에서 예천군쪽을 바라보니 더없이 푸른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삼강주막에 당도한다.
경상도에서 옛날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들이 추풍령으로 가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질 것 같고
죽령으로 가면 죽죽 미끄러질 것 같아서 꼭 조령을 넘으려고 이곳을 거쳐 갔다는 삼강주막.
1900년경에 지어진 삼강주막은 삼강주막은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만나는 나루터에 위치한 주막으로 옛날 보부상과 과거길 선비들이 발품을 쉬며 막걸리 한 사발에 피로를 풀고 여차하여 날이라도 저물면 하루를 묵어가던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장소.
낙동강 1300리에 1900년 무렵 지어져 유일하게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주막이라 한다.
2006년 마지막 주모가 세상을 떠난 후 허물어져 가던 것을 예천군이 옛날 주막 모습으로 복원함으로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시원한 막걸리에 배추전, 두부, 묵 등을 안주삼아 사라진 옛 주막의 정취를 맛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왠지 지금은 그 옛 멋이 사라지고 단순한 먹거리장터로 전락한 느낌만 든다.(시대의 흐름에 당연한 모습이겠지만......)
휴일이라 그런지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 삼강주막 평상위에 걸터앉아 휴식을 즐기고 있다.
삼강주막의 제2회 막걸리축제(2014년) 홍보포스터도 보이고...
삼강주막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막걸리와 파전 하나를 사기위해 길게 줄을 지어 선 사람들도 오늘은 구경거리다.
삼강주막을 찾은 날이 휴일인 일요일이라 그런지 농악대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행사들이 진행이 되었다.
어쨓든 볼거리가 많은 것은 좋다.
삼강주막의 농악대 공연.
따가운 햇살아래서 농악놀이를 하고 있는 공연팀들이 어지간하다..
공연을 뒤로하고 삼강나루터로 향해본다.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의 물줄기가 만나는 삼강 합수점에 자리한 삼강나루터에 한가로운 황포돛배 한척이 눈에 들어온다.
삼강나루터 둑방에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삼강나루터.
예천군이 회룡포의 인기에 힘입어 1960년대 옛날 낙동강을 오르내리던 소금 배를 통한 농산물의 집산지이자 대구와 서울을 연결하는 중요한 군사도로 역할까지 했던 이곳 삼강나루를 삼강주막과 함께 복원했다더니...황포돛을 달고 있는 저 배가 복원된 배인 모양이다.
삼강 일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물길을 따라도는 운항 코스를 개발해 관광객들을 실어 나른다는 계획이라더니 지금 진행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룻배 뒤에 모터가 달려있는걸 보니 아마 운행을 하기는 하는 모양이다.
삼강주막에서 산행을 종료 한 뒤 다시 경천대로 이동을 한다. (버스로 25분 소요)
이로써 예천 회룡포 비룡산 산행과 함께 회룡포와 삼강주막. 그리고 경천대를 잇는 예천의 대표적인 볼거리를 모두 함께 돌아보았고......마지막엔 예천의 대표 먹거리로 유명한 용궁 단골식당에서 순대국밥과 돼지불고기볶음으로 하산주를 하며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한다.
<경북 예천 회룡포 비룡산-삼강주막 지도>
첫댓글 즐감하고 갑니다.
멋지군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 ^^
멋집니다~~ 즐감~~
멋진곳 즐감했습니다ㅡ
지기님후기글 참고삼아 일요일 다녀올랍니다 가을냄새를 흠뿍 느끼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