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엽 감독, 홈안방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도민들의 뜨거운 응원전 벌써부터 설렌다.
-이태엽 감독 체전과 인연 깊다. 원삼중 소년체전 금메달, 영광FC U18-호남대 전국체전 출전...지도자 유일의 중고대학 모두 체전 출전 이력
영광FCU 18(전남)이 마침내 전라남도 대표주자로 우뚝섰다.
25일 전남 목포시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전라남도 남자 고등부 선발전' 결승전에서 영광FCU 18이 전남드레곤즈 U18 유스 광양제철고와 전후반 1-1 무승부 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지옥의 룰렛' 승부차기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사상 첫 전국체전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 2017년 창단된 영광FC U18은 2020년 추계연맹전 준우승, 광주/전남리그 우승 등 괄목할만한 행보를 펼쳐냈다.
장인중(서울), 용인시축구센터 원삼중과 신갈고(경기), 호남대(광주) 등 학원축구 전반에 걸쳐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이태엽 감독은 지난 2017년 고향 영광으로 돌아와 마지막 축구인생을 불태우고 있다.
그동안 지도자생활을 통해 '우승제조기' 지도자라는 커리어까지 써 내린 이태엽 감독은 산전수전 다겪은 풍부한 경험으로 선수들 육성에 혼을 담아낸다.
영광FC U18에 있어서 이번 전국체전 출전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104회 전국체전이 지역 전라남도 일원에서 개최되면서 홈팀이라는 점이다.
이는 홈안방에서 열리게 되면서 지역의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한건 당연하고 구름관중의 뜨거운 응원전도 뒤따르게 된다. 이를 통해 팀을 한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인 셈이다.
느지막히 고향으로 돌아온 이태엽 감독이 영광을 떠나 전라남도를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남다른 사랑을 받은만큼 최고의 성적으로 보답하려는 의지는 확고하다.
"우선 오늘경기를 정리하자면 상대 광양제철고는 설명이 필요없는 최고의 팀이다. 전남드레곤즈 유스 팀으로 모든면에서 부족한게 없는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다. 이들 선수들을 상대로 우리선수들이 승리를 이끌어낸 점, 칭찬하고 싶다.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임무를 다해줬고 이기려는 의지가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면서 이 감독은 이날 승리를 총평했다.
이어 이태엽 감독은 "올해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은 홈안방에서 열리게 되는데 우승하는 순간부터 무거운 짐을 진 느낌이다. 홈팀으로 부담감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기회이기도 하다. 도민들의 뜨거운 응원에 우리선수들이 그라운드안에서 마음껏 춤출수 있도록 지금부터 잘 준비하겠다.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시도대표들 대부분이 프로산하 유스 팀들이다. 이들을 상대로 제대로 멋진 한판승부를 펼쳐보이겠다"- 이상 영광FC U18 이태엽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