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길을 산책 하다가 산언덕 귀퉁이에 폐나무 더미에서 반짝이는 것이 눈에 잡혔습니다.
살짝 답사를 하니 예전에 손으로 만지작 거리던 아크릴 판이 제법 두꺼운(10mm) 것이
그것도 값이 제법 나가는 투명재질로,,,, 얌전히 제손아귀에 잡혔습니다.
잽싸게 집으로 가져와서 세제로 닦아내니 아주 쓸만한 재료가 될만한 것으로 변해서
또 한개의 시간 담아내기를 할 수 있는 기분에 시골교회의 장식용 안내판을
제작 하기로 마음을 먹고 실톱(자개 공구)으로 글씨 모양을 만들기 시작을 했습니다.
아크릴판이 좀 얇으면 쉽게 작업이 되는건데, 워낙 판이 두꺼워 실톱날만 자꾸 잘라먹고,
하여간 숨이 가뿐 톱질이(일종에 스카시작업) 하루,하루를 더하게 하면서
그래도 고집스럽게 붙잡고 씨름을 한 결과를 오늘에야 마무리를 지게 되었습니다.
기계공구로 스카시 작업을 하면 2~30분이면 되는것을 며칠을 걸려서 손으로 하고나니
힘도 좀 들고, 지루한 감도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완성품을 놓구 보니,
옛날에 바쁘게 돌아 다니던 일들이 생각이 나서 그때의 기술(?)이 지금에도
녹이 슬지 않음을 새삼 확인 하면서 작은 보람도 함께 보탤 수 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9/7_cafe_2008_10_31_16_04_490aadbd512aa)
(아크릴판으로 안내판을 우선 제작을 하고,,)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9/7_cafe_2008_10_31_16_04_490aadc2dc90e)
(글씨 안쪽의 원,네모 부터 오려내고,,,)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9/12_cafe_2008_10_31_16_04_490aadc9bae56)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9/7_cafe_2008_10_31_16_04_490aadd88cf86)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9/11_cafe_2008_10_31_16_04_490aadde4918f)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9/5_cafe_2008_10_31_16_04_490aade432255)
(한자 가지고 하루를 씨름을 하니,,,)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9/10_cafe_2008_10_31_16_04_490aade9bbdc5)
(스카시 톱질을 한 글씨)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9/5_cafe_2008_10_31_16_04_490aadef69575)
(겉의 도안을 벗겨내니 투명한 글씨가,,,)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9/5_cafe_2008_10_31_16_04_490aadf6df3b7)
(글씨 뒷면에 청색 시트로 처리한 후 안내판에 부착)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9/14_cafe_2008_10_31_16_04_490aadfe07e6a)
(우리 자두도 신기한듯 쳐다봐 주고,,,완성품)
첫댓글 세상에~ 아주 특별한 기술을 가지셨군요,, 작품이 정말 좋습니다.
옛날에 조금 해 봤던건데,,,감사합니다^^
redbox님 솜씨 안에서 연장이 제 성능을 발휘 했군요 작품이네요 정말 멋져요 나중에 소품이라고 자그만한 것이라도 분양해 주시와요 힘드시면 싸게 작품의 투자한 노력에 비하면 하염없이 염치 없는 부탁이지만 주시던가요 예뻐요 특히나 제가 노란색을 좋아하다 보니 ㅋㅋㅋ 좋은 사진 나눔 감사합니다. 내일 kbs에서 한우 축제 방송 한다는데 redbox이 가보셨던 거랑 비교하면서 볼까 합니다.
우리 시골교회에 장식을 다 해 놓고,,,,그 다음에 짬을 내 보지요^^
그 강쥐두 배코 치질 않았나 봅니다,,,,시츄의 매력은 북실하고 가지런한 털이 매력인데,,,다들 민둥이로 밀어놔서 꼭 E.T같아요^ ㅎㅎㅎ
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너무 밀어버리면 좀 그래여 이쁘게 키우세여
6살인데요,,,이발은 제가 앞산에 델구 가서 해 줍니다,,,집에선 털때문에^^
와~저희는 가게에 전화하면 데리러와서 깍고목욕시켜서 오더라구여 시츄와슈나이져를키우는데 이발비가오만오천원이나가여
1년동안은 미용실을 갔었는데,,,한번 털깎는걸 보니까 엄청 구박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주는겁니다,,, 불쌍해서 다시는 보내지 않기로 하고 제가 직접 해준답니다
맞아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머리깍고 오면은 잠시동안 기가죽어서 멍하니 앉아있더라구여 원장님이 그러는데여 말썽피고 움직여서 깍기 힘들면 마취하고 미용한다고 그랬어여 ![ㅠ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9.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