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로 중간고사가 모두 끝났다.
전공 다섯 과목 교양 두 과목 총 7과목 시험을
3일간 종일 치렀다
적당히 중간만 가면 된다고 가벼이 여겼는데
모두 얼마나 열심히들 하는지
혼자 있기 심심해서 따라 하다 보니
오히려 내가 더 열을 내어 공부한 것 같다
제도적 교육 혜택이 전무 한 나로선
중간고사 기말고사라는 단어가 생소하고 어색했지만
그만큼 그리운 단어였고
그 속에 나도 껴보고 싶었던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해서 시험에 지친다는
어린 학생들 투정이 그냥 귀엽게 보이고
나 자신에겐 대견하고 자랑하고픈 것이
한 학기 두 번 있는 시험 기간이다
딸애가 문자로
“엄마 시험 잘 봤어? 하기에
”죽 쑤고있다 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죽 쑨다고?
”오빠 몸살 아직 덜 나았어? 라는 답장이 온다
감기가 심해 병원 다니는 제 오빠에게
엄마가 죽 끓여 주는 줄 알고 깜짝 놀라는 답장
“아니 조금 전 끝난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죽 쑨 것 같아서 했더니 딸도 웃고 나도 웃고
”우리 엄마 잘해! 엄마 최고야!
딸애의 응원은 백만대군 못지않다
세상이 좋아져서
그 혜택을 담뿍 받는 우리 세대들
못 먹고 못 배운 한을 잘 먹고 잘 배우는
시대에 살며 그 한을 다 풀고 가려는 듯
다들 참 열심히들 공부에 파고든다.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인 그들
그리고 나와 동갑인 여자 한 분과
75세 남자 한 분
이렇게 구성된 사회복지과 학생들은
나이 차이로 각자 끼리끼리 어울리는 편이다
나도 몇몇과 밥도 먹고 차도 마시는데
친밀도 보다 그냥 같은 강의실에 있다는
동료 의식적 관계에서다
학교만 벗어나면
소원해지는 관계 그 이상 없다
세월 보내긴 딱 좋은
이런저런 긴장감도 있고
젊은 세대들의 웅성거림도
느껴보고
거울도 자주 보게 되고
노인 티 안 내려고
허리 꼿꼿이 펴서 걷느라
집에 오면 등줄기가 뻣뻣해지기도
만학도란 소리 듣는 것만도
가슴 벅차오르는
요즘 가끔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은 생각도 들고
사랑하는 삶방 식구님들~
가을은 외롭다 쓸쓸하다 하시지 말고
즐기시길요 ~
달콤한 외로움
편안함 상실감
그저 손가락 쫙 펴서 모든 걱정 근심
술술 빠져나가게 두시고 느긋하게
고독 외롬 상실 즐길 수 있다면 우리는
성공한 인생입니다
그렇게 되도록 생각의 전환을
해보자구요 행복은 내 마음에 있으니까요.
옛날같음 뒷방마님으로 있어야할
허나 세상이 요래좋아져 어릴적 못다한 한도 풀어내고
모 점수가 모가 대수인가 그자체를 즐기는데 ㅎㅎ홧팅
그럼 골방도 과분한 신세겠지 과거 같으면 ㅎㅎ
벌써 저 세상을 떠돌아 댕겼을 껄 ㅎㅎ
나는 좋은 세상에서 축복받은 생을 맘껏 누리네 ~
손가락 쫙 펴서
모든 걱정 근심
술술 빠져나가게 두고 느긋하게
베란다에서
커피 한잔 즐기며
가끔
외롭고
가끔은
고독을
즐기며
이렇게 사는
우리는
성공한 인생
맞습니다.
감사해요.
운선님^^♡
그래요 그렇게 삽시다 인생은 내 몫 아무와 도
나눌 수 없는 것 페이지님 만의 멋진 세계를
연출해 보세요 앞으로 관객에 연연하지 않는
나만의 길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는
멋있잖아요 나 만 잘났으면 되얐지 뭐 어때요 그치요?
만학은
고목나무에 꽃이 피는거더군요
젊었을때 못해본 것들이
이처럼~ 즐겁고 행복할수가 없답니다
암튼~ 죽는날까지 제가 할수있는것은. 다 해보려구 합니다 ㅎ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ㅎ
빙고! 서초님 최고 ㅎㅎ 할 수 있는거 다 해보세요
하다 안되면 안하면 되지요 누가 뭐라 합니까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사는 거 잖아요
아름다운 마음씨의 서초님 복 받으실 겁니다 ~
운선님 출석부이니 안부인사겸 댓글...ㅎ~
안부가 마이 짧습니다 흠..
ㅎㅎ 바쁜데 이렇게 나마 고마버요
바빠서 글은 못올려도 출첵은 합니다
에고 어째 글이 안보이능가 재촉할까 하다 말았는데
좀 기다려 드릴께요 바쁜 거 좋은 거예요
다정하신 그 산님 감사합니다.
참~ 멋지게 살아갑니다...
아름다운 여인입니다~🫒🫒💗
피케티는 더 아름다운 운선이 동생이여
꽃나비 야옹이 집사님 ~
@운선
🫒💗💗
운선님!
나를 사랑하며 보내는 일상이 공감하고
멋집니다.
시험을 즐기시길요 ㅎ
지금에 나를 보게하는 출석부 감사합니다!
출석합니다^^
미라보님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데 누구는 못하는 그게 공부인 거 같습니다
그저 다가오는 늙음의 세월을 잊고자 시작한 일입니다
자랑할 일도 아닌데 ㅎㅎ 죄송합니다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
일주일의 끝자락
금요일이네요~♡
점심 맛있게 드셨으면
향기로운 커피 한잔
여유롭게 즐기세요 ㅎ
축복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오후시간 보내세요~@^^@
https://youtu.be/t4QK8RxCAwo?si=_j0-R9AW0COsLp8G
PLAY
커피 한 잔 잘 마셨습니다
요즘 자주 봐서 아주 기쁩니다 피터님
늘 봐도 처음 본 그 모습만 떠오르는 피터님
절대 늙지 마세요 늙기만 해봐!
음악 좋아 식어 가는 감성이 반짝 눈을 뜨는 구만
@운선 ㅋ 늙어가는건 익어가는거라고 하던데요 ㅎ
띠방에서 28일날 속초갑니다~^^
@피터 아 그래요? 강릉이면 보겠는데 잠깐이라도
@운선 거리가 있긴 하네요 ㅎ
세상에서 가장 보람된
가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월매나 장하시고 부러븐지
다시 핵죠에 입학해서
셤공부 하고 싶어 지네요.
운선님 최곱니다.
다시 입학합시다 셤공부도 다시 하고
미리 다 해부러서 나처럼 신나지 않으려나
나는 뒤늦게 재미를 알아서 다행이져
이제 할일 탈탈 털어 봐도 없을 때 무슨 일이라도
항개 잡아 놔야지 세월 원망 덜할거 같아서
아 멋져요. 중년이 되면 배우 겠다는 생각 설레임입니다.
그래요 자연이님도 늘 배우잖아요 좋은 일예요
출석 합니다
낮의 길이가 많이 짧아진 것을 느낌니다
오늘 산아래소서일하며 보니 성질급한 나무들은 벌써
옷을 갈아 있더라구요
참 장하신 운선님 !
응원 합니다~~
오늘도 일 가셨군요 단풍 말인데 올해는 이쁘게 들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 들어요 비가 자주 와서 그런가 이곳은 나뭇잎이 벌레로 다 떨어져
바스라 집니다 늘 부지런하신 고들님 오늘도 성실히 하루를 마감하셨군요
오늘은
친구들과 막걸리 한잔하는 날
회사 퇴근길에 출석합니다 ㅎ
왠지 비가 내릴듯한 날씨~
오 막걸리 한 잔 하는 날
좋지요 술이란 참 좋은 것인데
절제만 하면 말이지요
잘 하셨어요
마음이 편해야 세상이 편하고
세상이 편해 보여야 가정도 온화하게 이끌어 가게 되지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뭇별님 ,
주어진 환경
감사도 모르며
시험도 싫다는 궁시렁만 했었는데
누군가에게는 너무도
절실한 것이었음을
그 마음 맘껏 펼치고 누리는 지금 운선님
마이마이 행복하셔요
지난연휴 강릉서 자고
동해 대관령 누비며
장치찜도 먹으며 운선님 이야기도 마니하고 생각했습니다
에이~ 전화라도 하지 무정한 사람
잠깐 보는 것도 사양하다니 다음엔
그러지 말기 ~ 장치 찜 맛 봤다니 ㅎㅎ
그래도 옛 맛을 모르니 아쉽긴 하다
언젠가 더 늙기 전에 볼까 못 볼까?
@운선
운선님 장치찜
글읽고 근처가면 먹어야지 기억해두었거든요ㅎ
황태찜도 먹고요
맛나게 잘먹 잘놀했습니다
언젠가는 기회 있으리라 합니다
지금은 나를 찾지마세요~💙💙
죽슨 운선누님
죽쓰니라고 수고 많이 하셨어요
참 대단하십니다
뭐 드시고 십어면 얘기 하세요
사드리리다
시험 보니라고 고생 많이 했으니요
말만 해도 고마워서 ㅎㅎ 나이 드니 먹는 것에 무심해져서
이게 바로 늙는 과정이구나 하는 생각하지요
그냥 맛있겠다 맛있구나 저 맛을 알지 하는 생각만 열심히 하는
요즘 지제님이 사 준다는 걸 생각으로 받아 먹고 인사 합니다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