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뵙네요. 허재벌임니다~~
록타는 사람들 다 똑같은 일 겪어요.
시트는 엑센트나 다른차것으로 알아보셔요.
어디사시는지...여기 안양인데 가까우시면 레자로 내부인테리어 도와드릴께요~~.
많은 분들이 도와주실거에여~~
--------------------- [원본 메세지] ---------------------
굼뱅이 기질땜에 늘 록동을 훔쳐보기만 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r1을 구입한지 아직 한달이 채 못되었지만...벌써..차값이 반절인 64만원가량을 수리비로 지출하였답니다...흑흑....
요즘은 문득....시내버스 털털거리며 타던시절이 그립기만 하더군요...
남들은 직장을 나오면 자동차를 팔곤하던데..오히려 저는 회사를 나오면서 록스타를 구입한 경우였지요.... 3년이나 다닌 회사는 그래두 S그룹의 잘나간다는 광고회사였지만...플래너랍시고 책상머리에 앉아있는것에 염증이 나서 남들의 만류를 무릅쓰고 뛰쳐나와.. 백조의 길과..오프로드의 인생을 택하련다...??? 으랏차
그래서 팔자에도 없는 내차를 구입한다는 것이 록스타였는데..요녀석의 앙탈이 아직도 그칠즐 모르네요....(어제는 엔진에 붙어있던 파워핸들 뭉치가 주저앉아 버려.....흑흑,,그것도 곱게..떨어질 일이지 볼트가 부러져...공임비를 10만원이 들이게끔...흑흑...)
록스타 이녀석 때문에 지난주초에는 폐차장이라는 곳에도 가보았지요....운전석 시트는 우측으로 약 15도 가량 함몰되었고 조수석은 너덜거리기에...그래서..무려 50군데가 넘는 폐차장에 운전석과 조수석 좌석을 문의하였지만..모두들..없다고 ..하였고.....오직..강화도 양곡의 어느 폐차장에서만 ok...그것도 운전석 시트만...
그래서 그곳까지...물어물어....비를 맞으며..
가져온... 운전석 시트를 빨래비누로 빡빡 세척한후...장착하였답니다...
그리고 괜히 흐뭇해하고....
지난 사흘동안 지방으로 여행을 갔다왔습니다...먹고 자는 시간외에는 오로지 운전만....하루 12시간식...경기도 연천과 대전, 광주,,무안, 목포, 대구, 영천, 포항, 강릉을 거쳐 서울로.....
그러는 동안 록스타와 무척 친해지게되었답니다...결코 90이상은 밟지앉고 고속도로를 다닐지라도....대관령 언덕을 아장거리며 올라갈지도...느긋함을 좋아하는 녀석의 성격을 이해할 수 있게되었습니다...녀석에 대한 처음의 불안함도...이제는 정말 내 발처럼...녀석이 움직여주는 것 같았고...녀석에 대한 신뢰도 차곡차곡 쌓여만 가더군요....장거리여행에도 결코 지칠줄 모르는 녀석의 우직함이 자랑스럽게도 느껴졌습니다....
그러나..오늘은 조수석 시트의 너덜거림을 해결하고자 조수석을 뜯다가 시트를 고정하는 볼트를 뿌러먹었습니다...어찌할꼬.....조수석없는 록스타를 타고다니는 그런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당분간은 보이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부품이 아마도 2만개가 넘느다고 그랬지 아마....
10년이 다된 자동차라... 쇠가 녹슬어.... 이런식으로 하루에 한두개씩 부러진다면...난 어떡해야 할 까라는 그런 장기적인 걱정과......
조수석 부러진 볼트를 어떻게 떼어야 할 까라는 시급한 걱정을 지닌채..녀석을 멀건눈으로 바라다봅니다..
녀석 주인맘을 아는지 모르는지....자꾸만 정겨운...느낌으로 내게 다가오는 것만 같습니다...제기럴.....
늘 녀석의 건강사태에만 신경을 쓰느냐구....때와 녹이 그득한 녀석의 껍데기에 물한번 기름한번 적셔주지 못... 주인장 마음에 속이 타고 있는 것을 녀석은 아는지 모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