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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 5일 색달동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현장 방문 나서
현재 음식물 분해 미생물 배양… 제주시‧서귀포시 음식물류 폐기물 순차 반입 예정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5일 태영건설이 짓고 있는 서귀포시 색달동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Newsjeju
태영건설의 워크아웃(workout)으로 태영그룹이 부도 위기에 몰리자, 태영건설이 제주에서 짓고 있던 건설공사에 문제가 빚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일었으나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현재 태영건설이 제주에서 맡은 건설공사는 거의 준공 시점에 다다른 서귀포시 색달동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한 곳 뿐이다.
이 문제와 관련, 지난 4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기자단에서의 질문에 "한 군데 공사를 주도하고 있는 걸로 안다"며 "이미 공사가 준공 단계에 와 있어 무리가 없다고 본다"면서 "추가 문제가 확인되면 대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바로 이튿날 오영훈 지사는 직접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5일 색달동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공사현장을 찾았다. 본격 가동을 위한 시운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종합시운전을 시작했으며, 현재 음식물류 폐기물을 분해하는 미생물 배양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미생물 배양이 완료되면 오는 22일부터 제주시에서 배출된 음식물류 폐기물 140~160톤을 투입할 계획이며, 2월 중순에는 서귀포시 배출 물량 60~80톤 규모를 반입할 예정이다. 이어 3월 말부터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배출된 음식물 전량(230~240톤)을 처리하고,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운전 조건 최적화와 시설 성능 보장을 위한 신뢰성 운전 과정을 거쳐 5월 31일 준공할 예정이다.
준공 이후에는 시공사에서 2년간 의무적으로 운영하고, 이후에 제주도정이 위탁해 운영할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시설 전반을 살펴본 뒤 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준공이 완료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총 사업비 1318억 원(국비 555억원, 도비 763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색달동 산6번지 일원에 1일 최대 340톤 규모의 음식물 처리가 가능한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배출된 바이오가스 전량을 시설 운영에 재이용해 시설 운영비를 절감하고 악취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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