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4
북한산을
오르는 길은 언제나 행복하다
오늘은
처음으로 오르는
형제봉 능선이라 더할 나위 없다.
여기도
언젠가는 모두 돌아볼 수 있을까!
정릉 방면,
내부순환로가 보이고
좌측에
김건희 박사학위로 시끄러웠던 국민대학교가 보인다.
얄팍한 수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으려던 김거니도 그러커니와
변질(變質)된 변절(變節) 교수눔덜이 더 나쁜 눔덜일 수 있다.
평창동 방면
형제봉(462m)이 낮다고
괄시를 받는 것인 건가!
낙관을 보니
어느 시민 누군가가 친절을 베푼 거 같다.
대성문을 향해가는 왼쪽으로
보현봉
삼거리
대성문
대남문
청수동암문(暗門)
1745년 북한산도
그림의 전체적 묘사가 아주 멋지다
내려다본
나한봉 치성(雉城)
예전에 없었던 성랑지,
북한산은
점점 더 멋지게 변할 충분한 가치가 당연히 있는 산이니
걸어 내려가다
김용태 님께서 불러 함께한 점심 자리.
식단이 삐까뻔쩍하다.
닭발을누른 묵, 쑥떡쑥떡, 무장아찌, 열무김치, 새우볶음, 디저트 배,
뼈 없는 닭발, 젓갈, 고추장아찌, 마늘종, 달래무침, 배추김치, 수수젬병,
무려 색다른 반찬만 13가지다.
거기다 저 정체 모를 투명한 물병들.
김용태 님과 장영순 님, 주몽님, 산바람님과 미키님
북한산에서 이러케 포식(飽食)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자주 또 뵙기를요 ㅎㅎㅎ
나한봉
비봉 방향
나한봉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정상부(頂上部)가
뿔 세 개 달린 삼각산(三角山)의 진수(眞髓)같이 보인다.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에 슬쩍 솟아오른 인수봉이
오늘은 얄밉지도 귀엽지도 않게 정(正)하게 보여,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기가 막힌 광경(光景)이다.
고색창연(古色蒼然)할뿐더러
내 눈엔 어느 계절
저 화강암 덩어리를 비추는 햇빛의 방향에 따라
금색 도금을 한 금덩어리로 보일 때도 있었다.
오늘 이자리에서 딱 맞추어진 삼각봉이
이렇게 아름답고 장엄한 광경이
내가 나의 의미로 나의 종교(宗敎)라 한들,
내가 그 누구를 아무리 사랑한다 한들,
지구(地球)상 그 어느 누구의 인물사진에 비길 수 있겠나!
부황동암문
용혈봉
용혈봉에서 내려다본
용출봉과 의상봉
점점 내려오며
인수봉은 백운대 뒤에 숨고
만경대 앞의 노적봉이
들이민 대머리처럼 도드라져 보인다.
용출봉
용출봉에서 본
좌측 의상봉과, 우측 원효봉
의상봉을 오르지 않고 우회하여 내려간다.
국녕사(國寧寺)
국녕사와 철불 부처님 뒷모습
(보리수님 사진 제공)
(보리수님 사진 제공)
국녕사 환희합장부처님
용출봉을 뒤로한
24M 동양최대 철불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주도로 국녕사 삼거리
북한산성 16개 성문(城門)중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대서문
용출봉과 의상봉,
원효봉과 염초봉을 배경으로
오늘의 인증숏
여길 걸으며
배지를 14개나 받았다 ㅋㅋㅋ
대략 15년 전쯤
어느 코스로 하산한 기억은 없으나
의상능선으로 올라 저 봉우리들을 하나씩 하나씩 넘어간 적이 있다.
그 때야 지금보다 젊었으니
힘들게 느껴질 리 없었겠지만
만일 오늘 의상능선으로 올라 형제봉능선으로 하산했다면
오늘보다 1.5의 노력은 더 해야 했을 것이다.
언제부턴가
한 번이라도 오른 정상이라면,
정상에 꼭 올라야만 하는 미련한 맛이 아니라
조금 떨어져 관망(觀望)하고 관조(觀照)하는 것이
마음의 안녕과 즐거움을 주는 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쉽게 얘기하면
늙어간다는 것일 텐데,
북한산 정상을 계속 조망하며 걷는
오늘 같은 코스가
이제 몸과 마음에 맞는다는 뜻일 게다.
산행을 하고 나면
다음날이면 금방 잊히는 산이 있고
며칠씩, 일주일이 넘어도
자꾸 산의 영상이 계속 떠오르는 산이 있는데
그 후자(後者)가 바로 북한산이다.
너무 가까워
매 번 오르게 되는 산은
귀히 여겨지지 않게 될 터이지만,
북한산을
적당한 거리에 두고 있는 춘천에서는
일 년에 두세 번 정도이면
보고 싶은 그리움이 해소될 것이리라.
첫댓글 북한산 자락에있는 한정식집 이름이 뭡니까?? ㅎㅎ
닭발을 누른 묵이 정말 쫀득쫀득 맛있었겠네요?
어느집인지 불으세요? ㅋㅋㅋ
시민닭쾡이뽈락집이라고
잘못했습니다ㅎㅎㅎ
코스가너무좋아서리요
다시는안그러겠습니다^^
용서해주세요ㅠ
저도 올해는 평일날 서울근교 산 정복계획을 세웠습니다.
저의 북한산 도전기도 지켜봐주세용
엥~
평일날 회사 근무 안하시구 북한산을 우터케^^
무언가라도
계획을 세우고
도전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