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미국 패션 산업 모델 및 디자이너 시상식인 '보그 패션 어워드 VH1/Vogue Fashion Awards'가 10월
19일 뉴욕에서 열렸다. 이날 패션에 남다른 감각을 보이는 스타들이 시선을 끄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참석했다.
사실 엘튼 존 Elton John의 요란한 안경과 스티비 원더 Stevie Wonder의 구슬로
장식해 땋은 머리, 고스트페이스 킬러
Ghostface Killah의 고급 패션신발 브랜드인 월러비 신발 등 음악계와 패션과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피 디디는 '감각 있는
드레서 Shap-Dressed Man'으로 선정되었는데 회색톤의 쓰리 피스
정장에 파란 넥타이를 하고 참석했다. 그는 어렸을 때 자신에게
옷을 입는데 어떤 제한도 두지 않게 가르친 자신의 어머니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레니 크래비츠 Lenny Kravitz는 디디만큼 말쑥한 의상은 아니지만
그에 뒤지지 않는 패션감각을 보였다. 그는 10월 30일에 공개될
신보 [Lenny]에서 'Dig In'을 들려주었는데, 검은 스카프, 꽉 끼는 청바지, 몸을 조이는 가죽 재킷을 입고 다듬지 않은 듯한 아프리칸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왔다. 머라이어 캐리 Mariah Carey는
최근에 발표한 [Glitter]의 수록곡 'Last Night A DJ Saved My
Life'를 불렀는데, 검은 드레스에 상체 속옷이 비치는 요란한 의상을 걸치고 근육맨으로 이루어진 백댄서 사이에서 한껏 뽐내며
노래했다고 한다. 머라이어 못지 않게 튄 메이시 그레이 Macy
Gray는 빨간 옷을 입고 두껍게 화장하고 나타나 마치 마릴린 맨슨을 연상시켰다.
대다수 시상자와 수상자들은 뉴욕의 위대성을 언급하고 평범하게
산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9.11 이후로 깨달았다고 마이크앞에서 전하기도 했다. 이날 알리시아 키스 Alici Keys는 히트곡
'Fallin'을 피아노 치면서 부르고, 'Respect'를 아카펠라 버전으로 불러 가장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디바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