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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내경 스크랩 황제내경 -영추- 해설 2
오분순타 추천 0 조회 23 15.05.03 13:3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第一 九鍼十二原

…第四章

 

 

1-4

 

九鍼之名은 各不同形하야 一曰?鍼이니 長一寸六分이오

二曰員鍼이니 長一寸六分이오 三曰?鍼이니 長三寸半이오

四曰鋒鍼이니 長一寸六分이오 五曰?鍼이니 長四寸 廣二分半이오

六曰員利鍼이니 長一寸六分이오 七曰毫鍼이니 長三寸六分이오

八曰長鍼이니 長七寸이오 九曰大鍼이니 長四寸이라

 

?鍼者는 頭大末銳하니 去寫陽氣하고

員鍼者는 鍼如卵形하니 ?摩分間하야 不得傷肌肉하야 以寫分氣하고

?鍼者는 鋒如黍粟之銳하니 主按脈勿陷하야 以致其氣하고

鋒鍼者는 刃三隅니 以發痼疾하고 ?鍼者는 末如劍鋒하니 以取大膿하고

員利鍼者는 大如하야 且員且銳하고 中身微大하니 以取暴氣하고

毫鍼者는 尖如蚊?喙하니 靜以徐往하야 微以久留之하야 而養以取痛痺하고

長鍼者는 鋒利身薄하야 可以取遠痺하고

大鍼者는 尖如?하고 其鋒微員하니 以寫機關之水也니 九鍼畢矣라

 

(字句解)

·? : 보습 참. 보습은 쟁기 앞쪽의 쇠 부분이다.

·?鍼 : 오늘날의 롤러침으로 대신하면 된다.

·? : 살촉 시.

·鋒 : 칼날 봉.

·鋒鍼 : 피 뽑는 삼릉침.

·? : 날선창 피.

·?鍼 : 종기를 째는 침.

·隅 : 모퉁이 우.

·員利鍼 : 급성병에 오래 유침하지 않고 사기를 빼낸다.

·釐 : 꼬리털 리.

·蚊 : 모기 문.

·? : 등에 맹.

·喙 : 부리 훼.

·? : 빼어날 정.

 

九鍼의 명칭이 각기 다른데

첫째는 ?鍼이니 길이가 1촌6푼이며, 머리 부분은 크고 끝은 예리하니 표피에 있는 陽氣를 瀉하는 데 쓴다.

둘째는 員鍼이니 길이가 2촌6푼이며, 침 끝이 계란 모양으로 둥글게 되어 있어 分肉 사이를 문질러 肌肉을 상하지 않으면서 분육 사이의 기를 瀉하는 데 쓴다.

셋째는 ?鍼이니 길이가 3촌반이며, 끝이 黍粟(서속)처럼 뾰족하니 경맥을 꾹 누르면서 깊이 찌르지 않고서 기가 오게 한다.

넷째는 鋒鍼이니 길이가 1촌6푼이며, 삼면이 칼날로 되어 있어 痼疾을 치료하는 데 쓴다.

다섯째는 ?鍼이니 길이가 4촌이고 폭이 2푼반이며, 끝이 칼날처럼 생겨 大膿을 째는 데 쓴다.

여섯째는 員利鍼이니 길이가 1촌6푼이며, 크기가 털처럼 작으면서도 둥글고 예리하고 중간이 약간 크니 급성병을 치료하는 데 쓴다.

일곱째는 毫鍼이니 길이가 3촌6푼이며, 끝이 모기나 등에의 주둥이처럼 뾰족하니 천천히 살며시 찔러 오랫동안 유침하여 기를 모아 아프고 저린 증상을 치료하는 데 쓴다.

여덟째는 長鍼이니 길이가 7촌이며, 끝은 예리하고 몸체는 얇아서 몸속 깊이 있는 저린 증상을 치료한다.

아홉째는 大鍼이니 길이가 4촌이며, 몽둥이처럼 생기고 끝은 약간 둥글면서도 무디어 관절의 물을 빼는 데 쓴다.

이상이 九鍼에 대한 설명이다.

 

(註)

·分肉 : 근육과 근육 사이.

·肌肉 : 근육.

 

 

【해설】

 

?鍼은 오늘날의 롤러침 같은 것이다. 애들 감기 걸렸을 때 身柱혈을 롤러침으로 위에서 아래로 문질러 주면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잘 낫는다.

 

서양 사람들은 애들이 체하든지 거벼운 열이 있으면 등허리를 두드려 주거나 혹은 문질러 준다. 젖 먹고 체했을 때에는 등을 문질러서 트림을 두 번 하면 됐다고 밀어 놓는다. 한 20분이고 15분이고 문지르며 토닥토닥 두드리는데, 이런 때는 롤러침으로 위에서부터 밑으로 쭉쭉 문지르면 아프지도 않으니까 별것 아닌 것 같은데 쉽게 낫는다. 침이 살갗 속으로 쑥 들어간 것도 아니고, 말하자면 손톱으로 누르는 식인 데도 낫는다.

 

참침은 상부에 있는 기, 피부 가까이 있는 기를 瀉한다.

 

毫鍼은 요새 우리가 제일 많이 쓰는 침이다. 여름날 저녁에 해변가 같은 데서 윗도리를 안 입으면 모기가 무는데, 앉은 줄도 모르다가 피를 빨아먹을 때만 알게 된다. 그렇듯이 호침은 침 끝이 모기 주둥이처럼 날카롭고 가늘다. 조용히 서서히 찌르되 너무 깊이 찌르지 않고 좀 유침도 하는 것이 호침이다. 저리거나 아픈 신경통 같은 데 쓰므로 제일 많이 쓴다.

 

그전에 동상에 걸렸을 때 “當歸四逆加筽茱萸生薑湯”이라는 古方을 쓰라는 말이 자꾸 나오더라. 그런데 얼굴에 동상이 걸리면 뺨도 붉고, 더운 데 들어가면 후끈후끈하다. 그래서 나는 약은 안 쓰고 침으로 피를 빼준다.

 

피를 빼려고 부항을 붙이면 유난히 자국이 남는 사람이 있으므로 요령이 필요하다. 전에 어떤 영어 선생이 찾아왔는데, 피를 뺐더니 자국이 남았다. 교실에 들어가니까 여학생들이 와 하고 웃더라며 자국이 안 나게 해달라고 하더라. 부항기로 오래 잡아당기지 말고 조금 있다 떼고 조금 있다 떼고 하면 된다.

 

발가락 같은 데도 피를 빼는데, 삼릉침을 찌르면 피가 나오는 것이 다르다. 어혈이 맺혀 있는 것은 동그랗게 볼록 나오는데, 있는 대로 다 짠다. 4~5일 후에 오라고 해서 또 짜고 하면 가려운 것이 덜하다. 가렵고 또 아주 괴로울 때 침을 맞으면 시원한 것을 아니까, 어린애들도 침 맞으러 가자면 무섭다고 하지 않는다.

 

침을 놓을 때는 三里나 그 밑의 下巨虛 같은 데 놓으면 잘 안 들어가는 수가 있다. 그건 제 혈이 아니어서 더 아프다. 나중에 침을 뺀 다음에 붓기도 한다. 穴이라고 하는 것은 구멍이다. 침을 놓으면 쑥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침 자리를 조금 잘못 잡으면 안 들어간다. 슬슬 순조롭게 들어가야지 안 들어가는 것을 억지로 넣지 말아야 한다.

 

그전에 동기 한의사가 어깨[肩井穴]에다 놓는데, 제대로 찌른 모양인지 잘 들어가더란다. 그래서 어느 정도 찌르니까 그 환자가 억 하더란다. 그 다음에 수술했다. 氣胸증에 걸린 것이었단다. 그러니까 잘 들어간다고, 재미있다고 쑥쑥 집어넣지 말아라. 견갑골[天宗穴] 위에다 침을 놓을 때도 뼈가 있는 데 넣어야지 잘못 해서 폐를 찌르면 안 된다.

 

전에 침을 잘 놓는 ○○○라는 분이 있었는데, 견갑 같은 데가 아플 때에는 침을 넣어서 침 끝으로 뼈를 드르륵드르륵 긁으라고 했다. 그래서 나도 몇 번 긁어 보았는데 낫지 않더라. 양쪽 어깨 위를 누르면 유난히 아픈 곳이 있는데 거기서 피를 좀 뽑는 게 낫다.

 

면허증이 있고 없고 간에, 다른 사람들이 많이 하면 그건 무언가 있는 것이다. 한증막에 가면 침을 찔렀다 빼고 찔렀다 빼고 그런다. 그렇게 해서 병이 좀 나았다고 하면 돌팔이가 하는 짓이라고 코웃음을 치지만, 그게 經筋 침법이다. ≪내경·영추≫ 13편 <경근>편에 보면 아픈 곳에 천천히 넣었다가 천천히 빼라고 되어 있다. 나는 몇 번 겪었는데, 팔이 아프다고 해서 어는 곳이냐고 몇 번 눌러 보면 안 아프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니까 앞에서 말한 살짝 누르라고 하는 방법에 해당될지도 모른다.

 

三里도 잘못 찌르면 퉁퉁 붓는다. 삼리가 만만한 것 같아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너무 깊이 찌르지 말라.

 

자궁근종이 꽤 많다. 그전에 자궁근종 환자에게 귀출파징탕(歸朮破?湯)하고 무엇 두 개를 合方해서 썼다. 그런데 더러는 낫고 더러는 몸이 휘지고 그러더라.

 

여성이 어른이 되면 가장 주의해야 할 병이 자궁근종이다. 성인 여성의 약 80%가 자궁근종이거나 筋腫芽의 소유자며 그 수는 해마다 늘어가고 있다. 근종이 하나 있으면 근종의 核이라는 것이 싸리나무 나듯이 여러 개 있는데, 그것을 근종의 核芽라고 한다. 눈싸락, 이런 것이 많이 있어서 어떤 사람은 200개까지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외부에서 들어간 것이 아니고 자체 내에 생긴 것이므로 큰 거 하나 떼어 내면 작은 것이 또 커질 수 있다. 자체 내에서 기능이상으로 생긴 것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커지기도 하고, 커졌다가 줄어들기도 하고, 그대로 있기도 한다. 그러니까 “한 3개월 있다 와보시오”라든지 “6개월 있다 와보시오”하는 이유는 커졌나 작아졌나를 알기 위해서다.

 

이 근종을 나는 瘀血로 본다. 일본 의사들도 어혈로 보는데, 어혈이 왜 일어나는지는 잘 모른다. 한방의 입장에서 볼 때 氣가 안 돌면 어혈이 생긴다. 그러니까 몸이 냉하면 기가 안 통하고, 기가 안 통하면 어혈이 생기고, 어혈이 생기면 신경을 자극한다든지 해서 허리가 아프고, 소변 볼 때 방광도 아프고, 찔끔찔끔 잘 안 나오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이상이 온다.

 

자궁근종이란 자궁의 근육에 생기는 혹인데, 다만 이게 근육의 표면에 있느냐 근육층 내부에 있느냐, 또 자궁 안쪽 난소 있는 데 있느냐 하는 등 위치가 다 다르지만, 자궁을 크게 體部·頸部·膣部로 나누어 볼 때 자궁 체부에 발생하는 근종이 94%를 차지하고 있다. 자궁의 크기는 보통 계란 크기만 하나, 근종이 생기면 더 커져서 거위알 크기, 남자주먹 만한 크기, 아기머리 만한 크기 등으로 표현한다.

 

지금까지 보고된 것 중 가장 큰 것이 60kg이다. 내 몸무게와 맞먹는다. 체중이 400kg인 사람도 있고 500kg인 사람도 있지 않은가. 그 사람이 바깥에 나오기 위해 문짝을 뜯었다고 캐나다 신문에 실린 적이 있었다. 일단 근종이 생기면 자그마한 것들이 적게는 몇 개에서부터 200개까지 여러 개가 함께 자라는 경우가 많다. 20세 전후에는 드물고 25세를 지나면서 증가하다가 35세 이상 40세에 이르러 절정을 이룬다. 그러다가 폐경기가 지나 55세를 지나면서 감소한다. 폐경기는 45~50세가 보통이지만 자궁근종이 생기면 폐경 시기가 5년 내지 10년 정도 늦어지기도 한다.

 

2300년 전에 씌어진 한방 책엔 자궁근종과 같은 증상을 석하(石?), 적취(積聚)란 이름으로 기재하고 있다. 즉, 하복부에 생긴 단단한 덩어리가 하혈·요통 등 여러 가지 병증을 일으키며, 이것이 몸을 냉하게 하고 혈액순환 장애를 발생시킨다고 하였다. 근종이란 어느 물질이 외부로부터 들어가 생긴 外因병이 아니라 체내의 기능 이상으로 器質이 변화된 內因병이므로, 근종 소유자는 반드시 체내에 기능 이상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반드시 뭔가 있으니까 근종이 생겼다는 말이다. 안 좋은 기능이 었어서 생긴 것이므로 근종을 떼어 낸다고 해도 원인 제거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인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수술로 근종을 제거했다고 완치된 것은 아니다. 근종을 일으킨 내인이 제거되지 않은 한 근원은 남아 있는 것이므로 증대된 근종만을 한두 개 떼어냈다고 해도 자궁에 남아 있는 자그마한 근종이 커지면 얼마 후 또다시 근종의 병을 일으킨다.

 

또 자궁을 전부 적출하면 근종 발생의 여지는 없어지겠지만 이는 처치에 불과할 뿐 치료는 못 된다. 수술이란 약물로는 도저히 치료 방법이 없고 그냥 두어서는 생명에 위험을 느낄 때 한하여 시행해야 한다. 약물로 치료할 방법이 있으면 우선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자궁근종은 당장 위험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환자가 오면 위협을 줄 필요는 없다. […]

 

근종이면, 일본 사람들은 여러 가지 약을 쓴다. 나는 정리탕을 쓴다. 빨라야 두 달이라고 하고 보통 석 달 잡는다. 왜냐하면 약으로 근종이 직접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몸을 다스리면서 서서히 없어지기 때문이다.

 

한번은 어떤 미술 선생을 치료한 지 한 달 지나서 근종이 없어졌다. 병원에 가니 이쪽에 있어야 하는데 없다고 하더란다. 있다고 했다가 없다고 하는 것이 위신 문제였든지, “잘못 봤나?” 하더란다. 그 사람은 한 달 만에 싹 없어졌다. 대개 근종이 나을 때는 환자가 아랫배가 후련하다. 시원하다고 하며 첫째로 뭔가 기분이 좋다고 한다.

 

근종이 남았는지 안 남았는지 손가락을 넣어 보면 알 수 있다. 그전에 모 선생은 여자 몸에 손가락 한번 탁 넣어 보고서 금방 알아냈는데, 나는 그 방법을 써본 적이 없다. 그런데 해보면 금방 익숙해질 것이다. 그런데 의사가 수술하라고 했는데, 하지 않고 그 다음에 가서 또 보러 왔다고 하면 없어도 있다고 하는 수가 있다. 그래서 나는 딴 데 가서 한번 진단을 받아 보라고 한다. 딴 데 가서 보고, 더 정확하게 하려면 두어 군데 더 가서 보라고 한다. 없어진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을 것이다.

 

몸이 하얗다든지, 밥을 잘 안 먹는다든지 하면 그게 다 나은 다음에 낫는다. 병이 자기 자체 내에서 생긴 것이지 딴 데서 들어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자가 오면 본 그대로 얘기하는 것이다. “몸 기능이 안 좋아서 생긴 것이다” “어떤 약을 한두 번 먹어 보고 몸이 편해지면 알아서 먹어라” 이렇게 말해야지, “이거 먹으면 딱 없어진다”고 할 필요는 없다. 나중에 문제가 될 요인은 만들 필요가 없다.

 

등허리에 사용하는 롤러침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잘 낫는다. 겨울에는 난로에다 따뜻하게 해서 어른이나 애들의 등허리를 문질러 준다. 보기에도 그럴 듯한 게 조금 비싸지만 좋다. 침관도 그렇고 무게가 있어야 좋다. 가벼우나 무거우나 침만 통하면 되지 않느냐 하지만 그건 아니다.

 

[…]

 

원형탈모증은 처방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전체의 기능을 봐서 다스려 주면 낫는다. 또 머리 감으려고 하면 따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잘먹고 잘 지내면 없어진다. 그건 병이라 할 것도 없고 전체적으로 기능이 풀어졌기 때문이다.

 

일본 책에 자주 나오는 것은 뭔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어떤 책이든지 그 책이 아무 가치가 없어 보여도 몇 가지 잘 듣는 처방이 들어 있다. 그러니 여러 가지 책을 봐서 공통되는 부분이 있으면 시행해 보라.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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