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62FAC3358052DB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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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전에 월수(月宿) 판단에 있어서 항저(亢氐)를 헤깔렸던 이유는 천문도의 부정확성 때문이었습니다.
항성(恒星)의 모양과 위치 그리고 28수간의 경계선과 주천도수가 제 기준 만큼 정밀하지는 못했으니까요.
위 첫번째 자료는 우리나라 천상열차분야지도 석각본이고 두번째 자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순우 천문도 복원본입니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저수(氐宿)로
인정 되는 항성에 비교하면 우리나라에서 그려놓은 저수가 중국에서 그려놓은 저수 보다
항성의 모양과 갯수에서 더 정확합니다. 중국은 저수를 4성이 아닌 3성으로 그려놓았거든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중국과 달리 저수 1성이 아닌 2성을 항수와의 경계선으로 삼았습니다.
항수의 주천도수에 대해서는 한국과 중국이 거의 같았습니다. 9도 아니면 10도로 보았지요.
그런데 저수 2성을 항수(亢宿)와의 경계선으로 본다면 위 주천도수가 너무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훨씬 더 큰 값이 나와야 한다는 얘기지요. 저수 2성은 저수 안쪽 까지 침투한 범위인데요.
기준이 되는 항수 1성과 저수 2성 사이의 적경(赤經)이 거의 1h 정도 나옵니다. 적경 15도요.
그런데 위 주천도수가 360 기준이 아닌 365.25 기준이기 때문에 만약 저수 2성에서 항수 1성 까지를
주천도수로 본다면 360 : 15 = 365.25 : x 하여 15.2도 정도가 됩니다. 그러니까 주천도수가 15도 정도
나와야 한다는 얘기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천상열차분야지도에서는 주천도수를 9도로 해놨다는 겁니다.
이것은 오늘날 저수가 아닌 다른 항성을 저수로 봤거나 아니면 계산상의 오류가 있었거나 둘 중 하나겠지요.
그런데 중국에서 제시한 경계선 즉 저수(氐宿)의 가장 서쪽 별인 저수 1성을 기준으로 보면 적경이
실제로 9도 정도 나옵니다. 그래서 항수 1성 부터 저수 1성 까지가 항수의 구간이라고 보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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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리나라의 천상열차분야지도와 중국의 순우천문도를 일일히 다 비교 대조해본 것은 아닙니다만.
제가 발견한 몇가지 사례에 비춰서 봤을때 항성 자체의 정확성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더 앞서는 것 같고
항성 위치에 대한 정확성에 있어서는 중국이 더 앞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령 북두7성의 표(杓) 즉 자루 부분의 마지막 7성을 따라서 내려오면 각수와 항수 사이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항수 기준에서 뒤쪽이고 지구 관찰자 기준에서는 서쪽에 해당하는 각수(角宿) 구간이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천상열차분야지도에서는 북두칠성의 7성 위치가 각항(角亢) 사이가 아니라
항저(亢氐) 사이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항수 구간에서 쭉 올라가면 북두칠성과 만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실제 북두칠성의 7성은 각수 구간 즉 각항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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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서양의 별자리와 이에 해당하는 동양의 28수가 비교된 자료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28수의 월수(月宿) 판단을 위한 아주 정밀한 표준과 정확성의 기준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표준화된 보편적 기준은 사실상 충분한 실정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호리간발의 차이를 분별하려는게 아닌 이상 월수 판단에는 거의 문제가 없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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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수(日宿)와 월수(月宿)에 대해서 무중 선생님의 관점과는 다르게 봅니다.
물론 위 무중 선생님의 관점은 그 자체로서 충분히 존중하고 참고하고 있습니다.
저는 28수를 철저하게 실제 위치 즉 방위와 좌표 또 구역의 기준이라고 봅니다.
가령 태양이나 달이 자동차라면 28수는 각각의 도시와 행정 구역들인 것이지요.
따라서 이 경계를 넘어가면서 부터는 서울이고 안 넘어가면 경기도 라는 그런 관점인 것입니다.
각항(角亢) 삭제에 대한 관점은 28수 관측이 어려운 현실에서의 근사값 추정과 계산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제 서울로 진입했는지 안했는지 이미 도로상의 CCTV로 바로 확인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제가 판단하기에 일수와 월수는 출생 시점에 태양과 달의 위치입니다. 다시 말해서 28수의 구역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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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제 경우의 일수와 월수입니다. 태양이 심수 구간에 있음으로 일수는 심수(心宿)이구요.
달이 항수 구간에 있음으로 월수는 항수(亢宿)인 것입니다. 항(亢) 1성과 달의 거리가 적경 기준
약 24m으로 6도에 해당 되며 저(氐) 1성의 적경이 14h 50m이니 달(14h 36m)과 저 1성의 거리가 약 3.5도
정도인 확실한 항수 구역입니다. 일전에 항저(亢氐)가 헤깔렸었지만 위 사실은 결코 뒤집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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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판단하기에 28수 중에서 가장 강력한 별이 어쩌면 저수(氐宿)인거 같습니다.
여기서 강력하다는 맥락은 무력(武力)이나 병력(兵力)이라는 측면을 뜻하는데요.
28수 가운데 가장 강력한 군대가 대거 포진하고 있는 별이 바로 위 저수인 것입니다.
저수 다음으로 강력한 군대라면 아마도 삼수(參宿)와 각수(角宿)가 아닐까 싶은데요.
삼수는 약간 반란군이나 원정대 같은 색깔이 강하고 각수는 국경 수비의 정규군 색깔이 강하지요.
심수(心宿)는 천왕을 호위하는 호위부대 즉 오군영(五軍營)의 적졸(積卒)을 거느리고 있긴 하지만
왠지 위 각수와 삼수 보다는 병력의 규모나 위세 면에서 조금 밀리는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일반적으로 궁궐 내부 호위부대의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다는 인식 때문에 더 그런거 같습니다.
천왕을 호위하는 기마부대 기관(騎官)과 이를 통솔하는 기진장군(騎陣將軍)이 포진하고
전차부대 진거(陣車)와 이를 통솔하는 장수 거기(車騎), 그리고 하늘의 창이자 황실의 창이며
천봉(天鋒)으로도 불리는 경하(梗河)와 변방 부족을 감시하는 초요(招搖)에 이르기 까지
이 모든 군성(軍星)들이 바로 저수에 속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28수 중에서 최강의 무력과
병력을 확보한 군대는 저수가 분명 확실한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수는 다른 28수의 군대와는 애초에
규모가 다를 뿐만아니라 보병 부대가 아닌 기마 부대와 전차 부대의 최강 화력 까지 다 갖추고 있으니까요.
글쎄요. 저수가 용(동방창룡)의 가슴과 앞발, 앞다리에 해당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왜 유독 저수에만 28수 중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가 대거 포진하고 있는 것일까요?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본래 저수의 저4성 즉 저성(氐星) 4개의 별이 천왕의 정실부인 황후 2명와
후궁 2명 그리고 이들이 함께 머무는 집을 아울러 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어권에서는 이 저수를
가리켜 Queen of house(퀸 오브 하우스) 라고 번역하던데요. 이런 정황들을 놓고 볼때
제가 판단하기에는 최강의 병권(兵權)을 태자(太子)의 외척(外戚)에서 쥐고 있는 것입니다.
태자의 외척 그러니까 천왕의 부인 쪽이지요. 바로 여기서 사실상 병권과 실권을 장악한 것입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우면서도 이상했던 점은 위 저수의 군성들 중 상당수가 저수의 구역이 아닌
항수의 구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경하(천봉)와 초요는 명백한 항수의 구역이지요.
경하, 초요 그리고 군대 관련 별자리는 아니지만 항지(亢池)와 제석(帝席) 모두 항수의 구역에 있습니다.
그런데 위 4개의 별을 항수(亢宿)가 아닌 저수(氐宿)에다가 배정했다는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저수가 군대와 함께 연회의 성격과 기능을 같이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니까 적경의 실제 위치와 구역 보다는 성격과 기능 중심으로 항수와 저수를 분별했다는 것이지요.
항수와 저수 자체는 구역이 분명한데 부속 별자리들은 해당 28수의 성격과 기능 중심으로 배치한 것입니다.
그래서 항수와 저수는 서로 비슷한 위치에 존재하는 항성이긴 하지만 그 성격과 기능에는 분명히 분별 되는
차이점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저수는 최강의 군대와 병권을 쥐고 있는 외척이고 왕족이며 실세입니다.
또한 천왕의 연회를 주관하는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구요. 그런데 항수는 군대나 병권 쪽이 아닙니다.
행정과 치안 쪽이지요. 위 자료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항수(亢宿)는 천왕의 비서실장 색깔이 강합니다.
내조(內朝)에 해당하여 옛날로 따지면 상서(尙書)나 시중(侍中)의 기능을 겸한 행정부 관료란 이야기지요.
주사(奏事), 송사(訟事), 청리(聽理), 옥사(獄事), 심리(審理)를 총섭하고 천왕에게 바치는 조공을
관리하는 역할과 예법을 주관한다 하였으니 오늘날로 따지자면 대통령 비서실장 또는 민정이나
정무수석의 기능 등이 섞인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로 죄를 다스리고 치안을 담당하는 측면들
까지 추가 되었기 때문에 항수가 28수의 포도대장(捕盜大將) 격이라는 별칭도 얻게된듯 싶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저수와 항수는 색깔이 분명히 다릅니다. 역할과 기능의 특징에서도 차이가 뚜렷하구요.
단순히 위와 같은 28수의 특징과 성향을 비교해봐도 저는 역시 저수 보다는 항수에 훨씬 더 가깝습니다.
위 항수(亢宿)는 항금룡(亢金龍) 또는 진항금룡(辰亢金龍)으로 오행의 금(金)과 함께 용(龍)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위 항수의
기능이 오행의 금(金)과 연관이 있어서 아닌가 라는 추정은 가능하지만 말이지요. 이것 이외에도
활 모양 즉 궁(弓)의 특징과 함께 제 개인적인 이유에서 항수가 특징적으로 암시하는 바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리고 종합적으로 가장 핵심이자 중심인 합리성의 기준 즉 관측 결과에서는 물론이거니와
기타 감성적인 측면의 비교 또는 특징적 암시 내용을 보더라도 모든 잣대에서 저는 항수일 수 밖에 없네요.
저수의 최강 병권과 군병력이 한편으로 부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기능과 역할이 다른 것이니까요.
최종적으로 제 일수(日宿)는 심수(心宿)이고 월수(月宿)는 항수(亢宿)가 확실하다는 판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