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재미있고 좋은 카페가 있는 줄 어제 알았네요~
재미있을 것 같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내용상 반말로 글 쓴 점 먼저 죄송한 말씀 드리면서 시작할께요~
저번주 직장 후배놈의 생일이었다~
그날은 몸도 마음도 컨디션이 영 아니었다~
그래서 술을 안 마시기로 마음을 굳혔다~
술잔 앞에 두고 멍 때리는 것도 할 짓이 아닌데~띠봉~
하여튼 간단히 1차를 하고 2차는 나이트로 간다~
후배들이 모두 젊은 지라 영계들 나오는 나이트로 간다~
이제 나이 조낸 쳐 먹어서 성인나이트 아니면 힘들다~근데 호텔나이트라~살짝 두렵다~
예전에 20대때 나이트를 가면 양복 입고 우르르 오는 아저씨들을 본 적이 많다~
난 속으로 물 조낸 버리네~아저씨들~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 짓을 지금 내가 하고 있다~쿨럭~
헉~~~다행히 뺀찌는 안 맞는다~
분위기만 맞쳐주다 나올 생각으로 멍때리고 있었다~
물론 술도 안마시고~마음을 비웠다~(정말 마음을 비웠다~믿어줘라~)
나 : 난 괜찮으니까~후배들한테 이쁜여자들 많이 소개시켜줘~
그러면서 착수금조로 웨이터에게 팁을 날려준다~
근데 이 웨이터~나한테 조낸 물어다 준다~쿨럭~
역시 보는 눈은 있군~띠봉이~(아~~~약 쳐 먹을 시간이다~)
하여튼 부킹이 시작된다~
처자1 : 뭐하시는 분이세요?
선 보러 온 것도 아닌데 웬 직업조사~~
난 이미 마음을 비우고 1시간만 있다가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의미없는 말을 내 뱉는다~
나 : (조낸 퉁명스럽게~) 배추장사하는데요~~
처자1 : 배추장사면~혹시 총각네 야채가게~(오빠 돈 많이 벌겠네~~~)
아무 생각 없이 뱉은 말이었는데~처자 관심을 갖는다~
처자1 : 그럼 그 회사에서 뭐해~직접 배추 팔 것 같진 않고~(오빠~조낸 있어보여~~)
나 : (계속 퉁명스럽게~) 부사장이야~우리회사는 열라 젊어~
사실 총각네 야채가게는 TV에 많이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사장이 이영석이라는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래서 그냥 부사장이라고 해봤다~
처자1 : 우와~~~부사장이야~~짱이다~(오빠~쌀꺼 같애~우리 나가자~)
그렇게 번호를 받고 방생한다~
순간 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켓치미이프유캔이란 영화가 떠올랐다~
직업을 바꿔가면서 여자를 꼬시는 무서운 놈~~~~
한번 시험해보고싶었다~왜냐~오늘은 아무생각이 없으므로~~
다음 처자부터 시작해본다~ 도대체 어떤 직업이 여자들 꼬시기가 쉬운지~
역시나 가스나들 뭐하는 사람들인지 물어본다~
난 처자마다 직업을 바꿔간다~
검사~
변호사~
피부과의사~
회계사~
항공사 부기장~
MBC PD
위의 직업들은 처자들이 호감을 보이지만~상당히 거리감도 뒀다~
물론 반신반의 했겠지~ (뻥이라고 믿는 처자들도 있는듯~아~티나나 보다~띠봉~)
다음은 특이한걸로 가본다~
스타벅스 아시아 총괄 메니저~
엔터테인먼트 기획실장~
내셔널지오그라피 선임기자~
삼성전자 경영지원본부 팀장~
모두 관심은 보였지만~그날 홈런의 성공여부와는 거리가 멀었다~~
마지막으로~ 대박이 하나 있었으니~
이건 뭐~~~~~~
집이 조낸 잘 사는 백수~대신 한달 용돈이 1,000만원~
시간도 많고 돈도많고~(신상 구두 하나 사주까~가스나야~)
당장 내일 영화보고 밥먹자는 냄비들이 줄을 이었다~
물론 연락처 따기도 쉽고~
1시간뒤 난 후배들에게 잘 놀고 가라고 이야기하고 나온다~
씁쓸하다~
뇌도 없는 가스나들~~~(ㅡㅡ;)
그렇게 난 입력한 전화번호를 다 삭제 해버렸다~
대신 그날 제일 이뿐애 전화 하나만 남기고~ ㅎㅎ
바로 연락을 했지~
첫댓글 마음을 비우면 여유가 생기고..
여유가 생기니 자연스런 분위기와 대화.. 그리고 친밀감...
전 이런것들이 떠오릅니다.
잘사는백수 라고 뻥을치더라도 옷이나 패물에서 뽀록이 그냥날듯도싶은 생각이‥ ㅋㅋ 스타일은 되도 명품이 아니라서리 ㅎ
ㅋㅋㅋㅋㅋ 스타벅스빵터졋어요
잼나는내요입니다 배추장사라....전 공병수거한다고하는대...
잘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