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벽화,실체와 그 모조물의 어울림

[장영춘(63)]

2018년 10월 3일,모교인 충북 금왕읍 소재 무극초등학교에서는 많은 동문들이 함께 어울리는 총동문한마음축제가 열렸다.군수를 비롯한 읍장,군의원 등 외부인사들도 함께 자리해 같은 동향으로서 의미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가수들의 신바람 나는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하지만 극히 일부 동문만 그 흥에 겨워 넓은 운동장에 나와 즐길 뿐 대부분의 선후배들은 그저 자리만 지키고 처다볼 뿐,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은 맘껏 즐기라고 멍석을 깔아줘도 놀지를 못한다는 것이다.그 이유는 타인의 시선을 고려해서다.아마도 이런 현상은 우리 모교만의 특징이 아닐 것이다.사람은 놀 땐 맘 놓고 즐겨야 한다.타인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말이다.

한참 진행 중인 한마음축제를 뒤로 하고 30여 분
동안 무극 시내를 두루 둘러보았다.다른 지방소도시에도 있는 벽화를 보기 위해서다.그 중 무극초 바로 앞을 지나는 금석로 주변의 벽화는 다른 곳의 그것과는 조금 특이하다.한 주택의 담에 그려진 그것은 실물과 이를 그린 그림이 한곳에 있다는 것이다.집 안에는 포도나무와 장미나무가 있다.포도나무 아래 담에는 포도를,장미나무 아래에는 장미를 그린 게 특이하다.실체와 모조물의 어울림이다.

참고로

●장미의 꽃말은 열정,행복한 사랑,불가능이다.
●포도의 꽃말은 자비,환락이다.
●엉겅퀴의 꽃말은 독립,고독한 사랑이다.
●튤립의 꽃말은 실연,영원한 사랑,사랑의 고백이다.
●금낭화의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이다.

[노중식 53회]

무조껀 쪼와유 ㅎㅎ

[장영춘(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