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한인회, 부동산 세미나 개최
멕시코한인회(회장 장원)는 지난 7월 29일 저녁 멕시코시티 소재 한인회관 강당에서 한인을 대상으로 부동산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많은 한인들이 우기철 빗속을 뚫고 강연장을 찾았다. 최진철 주멕시코한국대사관 영사, 박래곤 민주평통 중미카리브협의회장, 이종현 월드옥타 멕시코시티지회장, 박상권 한글학교·한인회관 운영위원장, 강덕수 사랑의손길 회장, 정상구 멕시코시티 시민경찰대장 등 멕시코 한인사회 단체장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재철 JAPKO 인모빌리아리아 대표가 ‘멕시코 부동산의 임대와 매매’란 주제로 강연했다. 최 대표는 “멕시코시티에서 집을 구하기 시작하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멕시코의 방식들 위주로 자세히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강연의 취지를 밝혔다.
최 대표는 멕시코에서 주택이나 아파트 임대 시 중요한 사항들을 ‘집수리’, ‘보증인’, ‘필요서류’ 등 12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풀어나갔다. 멕시코 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내용과 실제 상황에서의 차이점, 문제가 생겼을 때의 대처 요령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내용들을 예를 곁들여 알기 쉽게 설명했다.
멕시코 아파트 매입과 관련해 최 대표는 한국에서는 다소 낯선 요소인 ‘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한인들이 자주 찾는 소나로사 지역의 경우 노후한 건물이 많고 지진이 잦아 크랙(건축물의 벽 바닥 따위에 생기는 균열)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항상 고려하고 매물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크랙으로 인한 누수 문제는 멕시코시티에서 매우 흔한 고질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멕시코에서 실거주 혹은 투자의 목적일 경우 고려하는 매매 방식 중 하나가 프레벤타인데 최 대표는 멕시코 아파트의 프레벤타와 한국의 분양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짚어주었다. 최 대표에 따르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되는 한국과 달리 멕시코의 프레벤타는 미래 가치 상승분을 포함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시세보다 2-30% 정도 높게 형성된다. 하지만 이렇게 나온 분양가를 바로 집값으로 칠 수는 없다. 집값은 아파트가 완공되고, 임대가 나가는 등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난 뒤에 형성된다.
그렇다면 완공 전 분양가가 상승했을 경우 분양권을 전매해 이득을 보는 방식은 어떨까? 멕시코시티 시공사의 정책상 소유자 본인 명의 등기 후에만 이전이 가능하게 돼 있다. 따라서 분양 후 등기 이전에 집값의 7~8%의 비용이 든다는 점을 감안해 손익을 따져본 후 재매매를 고려해야 한다고 최 대표는 조언했다.
이번 강연을 기획한 장원 멕시코한인회장은 “이날 강연 후 질문이 쏟아질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좀 더 구체적인 사안들을 다루는 ‘부동산 시리즈’를 고려해볼 계획”이라며 “앞으로 한인들이 궁금해하는 멕시코와 한국의 세무나 멕시코 보험 등 다양한 주제로 ‘한인 세미나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멕시코로 쇄도하는 달러…'슈퍼 페소' 현상 7개월째 지속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멕시코로 미국 달러화가 몰리면서 현지 페소화 가치의 강세가 7개월째 지속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이달 들어서만 2.3%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올해 신흥국 중에서 콜롬비아(페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6%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년 전만 하더라도 1달러 대비 환율은 20페소 정도였으나 1일 오전에는 16.76페소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슈퍼 페소' 현상이 계속되는 이유에 대해 외국 거주 멕시코인의 송금 및 외국인 직접 투자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우선 미국의 멕시코계 주민이 모국으로 보낸 금액은 지난 4월 기준으로 연간 600억달러(약 76조7천억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효과를 노린 외국 기업도 멕시코 투자를 늘렸다.
지난해의 경우 362억 달러(약 46조200억원)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받았는데,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에도 186억달러(약 23조8천억원)의 투자액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런 슈퍼 페소 관련 탄력성은 조만간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로 치닫는 등 페소화 강세가 계속될만한 요인이 아직 소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남미의 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페소화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매력적으로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 적용 등 멕시코 투자를 이끄는 요인을 고려하면 올해 외국인 투자액도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페소화 가치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XP 인베스티멘토스의 전략 분석가 마르코 오비에도는 "예상치 못한 뉴스가 나오면 1달러당 16.74인 페소화 환율이 17페소로 물러나는 등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페소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해외 멕시코계가 자국으로 보내는 송금액 가치도 줄어들고 있다.
멕시코 BBVA 은행의 카를로스 세라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페소화 가치 상승으로 외국에서 멕시코로 보내는 송금 관련 구매력이 약화했다며 "이는 가난한 가정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 투데이] 실종 대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방해한 멕시코 군부
약 9년 전 멕시코에서는 피비린내 나는 대량 살상과 함께 43명의 학생들이 실종되는 참극이 벌어졌었다. 바로 이 사건을 조사하던 전문가들이 멕시코 군부의 방해 때문에 제대로 활동을 펼치지 못하고 철수할 수 밖에 없었다고, 유엔 인권 행정관이 토로했다고, 29일(현지 시각) CNN이 보도했다.
지난해 8월 ‘멕시코 진실위원회(Mexican truth commission)’ 보고서는 9년 전 멕시코시티로 시위를 하러 가던 대학생들의 실종은 ‘국가의 사주를 받은’ 범죄라고 규정한 바가 있다.
2014년 9월, 아요트시나파 소재 사범대학에 재학 중이던 학생 100명은 멕시코 남서부 도시인 이괄라를 지나던 중 지역 경찰과 연방군에 체포되었다.
이 참극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경찰과 군인들이 갑자기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날 밤 수십 명의 학생들이 버스에서 자취를 감춘 뒤 지금까지도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을 조사한 ‘독립 전문가 조사단(GIEI)’은 이번 주 초 자신들은 관련 정보에 접근을 차단당한 채 조사를 중단하고 멕시코를 떠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멕시코의 ‘유엔 인권 최고대표 사무소(OHCHR)’는 목요일 성명을 통해 멕시코군이 대학생 실종 사건을 조사하는 ‘GIEI’가 요청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GIEI는 창립 이래 학생들의 실종을 위시한 기타 심각한 인권 침해 사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관련 당사자들로부터 철저하고 진실된 정보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천명했습니다. 또, 멕시코 연방정부도 최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멕시코군이 요청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점에 대해 OHCHR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OHCHR은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하지만 멕시코 대통령은 군부가 조사에 훌륭히 협력했다고 옹호하며 OHCHR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목요일 기자회견에서 “해군과 육군의 협력으로 조사에 진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실종된 학생들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하면서 이미 사건과 관련해 장군 2명과 전직 검사 1명을 포함해 115명이 체포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 = 유 진 기자]
첫댓글 잘 봤어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