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공개글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현재 재수 올인으로 시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올해가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하고있는데, 제 공부방법이 맞는지 답답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합격수기나, 공부방법 등은 참고만 할 뿐 저에게 맞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전문가이신 선생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제 구체적인 하루 공부는 오전(8시-12시) - 해실이,건강안전,논술을 보고 있고, 아직 법은 시작하지 못해서 7월부터 오전에 선생님께서 주신 자료로 할 예정입니다. 오후(1시-11시 / 중간 1시간 저녁 )-개/각론 1과목씩
안녕하세요 선생님 😊
총 공부시간이 오전 4시간 + 오후 9시간 = 13시간이 맞을까요? 그런데 여기서 실질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은 몇 시간 정도가 될까요? 일단, 이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보셔야 할 것입니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 = 공부 시간이 아닙니다. 내가 진정 집중하고 몰입한 시간만 공부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공부시간을 13시간으로 잡았을 때,
해실이, 건강안전, 논술에 31%의 시간을 쏟고, (게다가 하루의 초반을요.) 나머지 전과목에 69%의 시간을 쏟고 계시네요.
해실이 5점, 건강안전 5점, 논술 10점(사실 11점~12점이 가장 낮은 점수이기에 실질 점수는 10점이죠.)
특히 해실이, 건강안전은 공부했다 하여, 맞출 수 있다는 것을 장담하지도 못하는 가장 가성비 떨어지는 부분이고요.
100점 중 20점에 해당하는 20%의 영역에 31%라는 시간을 쏟고 있는 것은 조금 수정이 필요합니다.
월요일+화요일 (문풀풀기+강의듣기) 이런식으로 답이 맞아도 문제를 풀면서 찝찝했던 부분은 다시 적어보고, 서술형일 경우 선생님께서 주신 모범 답안과 비교했을 때 문장에 매끄럽지 않으면하나하나 체크하고, 지문에서 낯선 문장은 형광펜을 쳐서 기본서에 다시 옮겨 적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단계를 모두 거치려면 이틀이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 방법이 선생님의 암기와 공부에 어떤 도움이 되셨나요? 진짜 도움이 되셨다면 이 방법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나, 이러헥 적어보는 과정에서 암기가 되나요?
보통 암기는 조직화, 구조화가 이루어져야 해서, 각각의 구조화 자료, 기본서에서 함께 묶어서 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 방법 또한 스스로 평가하여, 불필요한 부분이다 생각하면 적절히 조절해야 할것입니다.
-수요일~토요일 (문풀 개론 과목+각론 1과목) -일요일(한 주 동안 부족한 부분 보충) 제 공부 방법은 기본서 정독+백지쓰기를 하면 오후 시간이 다 지나게 되는데요, 정독 대략 3-4시간(이때 정의를 재암기 하며 읽어서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구조화 빈칸 자료만을 보고 명칭+정의쓰기, 문풀을 통해 알게된 새로운 내용 적어보기 등등을 함께 작성하면 대략 4-5시간 정도가 지나게 됩니다..ㅠ
결론적으로 본격적인 암기를 하다보니 문장 하나하나를 외워서 30페이지 분량을 보는 데 6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 처럼 암기가 백지 상태입니다… 1월부터 쉬는 날 없이 암기에 힘써 왔는데, 7월이 되어가는 시점에 제 암기 상태를 보고 정말 경악했습니다…🥲
(예를 들면 정말 기본중에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상징적사고’의 정의를 공부하면 공부한 그 주 일주일 동안은 기억하지만, 그 다음주에는 아예 잊어버리게 됩니다.)
암기할 내용이 너무 많죠? 저 또한 그 내용의 방대함에 짓눌려 힘들어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그 양이 점점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이건 누구나 경험했었던 과정이고,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 또한 반드시 그 양이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기가 걱정이 된다면,
완전한 단순 암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돌아보세요. 어느 정도 이해를 기반으로 암기를 해야 오래 가거든요.
그리고 다음주에 잊어버린다고 했잖아요? 그럼 다음주가 되기 전에 다시 공부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럴려면 진도를 빨리 빨리 빼어야 하겠죠? 망각되기 전에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아예 잊어버린다고 극단적으로 생각하기보다 어떤 부분은 기억이 나고, 어떤 부분을 기억이 나지 않을텐데, 그 부분을 채워넣기 위해서 어떤 주기로 공부를 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보고요.
내가 진정으로 암기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뇌는 간절하면 할 수록 기억하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기억하는게 우리 뇌입니다.
그리고 우울하고 답답할 때보다 기쁘고 즐겁고 자기 효능감을 가질 때 더 돌아가는 게 우리 뇌입니다.
그래서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여유를 가지고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는 것 또한 암기에 도움이 됩니다.
항상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부분이 계속 잊어버리고 암기하는 것을 반복하며 결국 11월까지 머리에 남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데, 제 암기 능력과 공부 능력으로 남은 4개월 간 머리에 남게 할 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하루하루가 소중해진 이 시점에 제 공부가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인이다보니 공부 시간이 많이 확보될 수 있는 환경인데, 일주일에 걸쳐 공부를 하는데도 개론과 각론을 각각 1과목씩 밖에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수도 아니고 올인 재수인데 하반기에 너무 적은 분량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이 생각이 정말 중요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첫 걸음을 떼신 거예요.
문제제기!! 아!! 효율적이지 못한 것 같다. 너무 적은 분량인지 걱정이 된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지금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어딘지 찾아보고, 문제를 보다 구체화시켜 보세요. 각각 1과목을 하고 있다면 2과목으로 늘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불필요한 시간이 있고, 그래서 그 불필요한 시간을 버리고 좀 더 필요한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어떤 방법을 시도해 보면 좋을까 등등요. 굉장히 잘 생각하고 있고, 조금만 더 나아가시면 됩니다. 😊
객관적으로 제 성격을 분석해보면, 전략적인 방법을 추구해야하는 시험에서 과할 정도로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장점이 아니라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마찬가지로 단점이라고 생각한 부분을 이제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거예요.
저는 매일 아침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저에게 다짐하는 글을 매일 쓰고 있습니다. 100일 이상 그 일을 생각하면 이루어진다고 하죠.
그래서 저 또한 이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에 대해서 마라톤을 뛰고 싶은 나의 마음을 다시 확인한다. 이를 실제로 실천하고 매우 적극적으로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제 나름대로는 시험이 더 가까워진 9월 10월에는 기출이나 중요한 부분에 힘써야 될 것 같아서 그나마 시간이 있는 요즘에 책에 나오는 모든 내용을 암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항상 기출의 중요성을 언급해 주셔서 기출은 풀어보며 과목별 빈출된 부분이 무엇이고, 어떤 이론이 중요한지 정도까지는 알게 된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자세하게 기출 분석을 하지는 않아서 추가적으로 자세하게 해야 한다면 어떤식으로 하면 좋을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단순히 다시 문제를 푸는 것은 무의미할 것 같아서요…)
기출이 중요한 건 다음에 어떤 문제가 나올 것인지 알려주는 데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그 범주에서 중요한 것이지, 그 이상의 분석은 의미가 없습니다.
단순히 문제를 더 풀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굳이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풀어볼 필요가 없어요.
기출의 구조화 해설편을 기출 까먹을 정도 쯤에 잠깐 잠깐 보면서 어떤 형식의 기출이 어떤 범주로 나왔구나 정도 확인하면 끝입니다.
바쁘실텐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열정 넘치시고 진심이신, 그리고 수험생들을 위해 힘써 주시는 동건쌤 감사합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7.11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