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간 한국인이 먹은 라면은 39억5000만 개,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은 세계 2위다.
세계라면협회 집계에 따르면 한 사람이 1년에 77봉지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평균 4.8일에 한 번은 라면을 먹은 셈이다.오랫동안 세계 1위를 지키다 2021년 87봉지,2022년 85봉지를 소비하다 베트남에 1위 자리를 내줬다.그럼에도 명실상부한 라면 대국이다.해외여행의 필수품이기도 하다.라면 기업들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지금은 가벼운 한끼 식사지만 1963년 처음 선보일떄는 배고픔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삼양식품 창업주인 전중윤 회장은 1960년대 초,국내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을 만들어 대한민국 식품 역사에 새로운 돛을 띄웠다.
전 회장은 우연히 남대문 시장을 지나다 한 그룻에 5원하는 꿀꿀이죽을 사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선 것을 보고 배고픔을 해결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는 것이다.일본에서 먹어 본 라면을 기억해내고 인스턴트 식품을 개발케 된 것이다.
당시 적자가 날 것을 우려했지만 라면 1개에 10원에 출시했다.
라면을 만든지 60년만에 불닭볶음면은 특유의 강한 중독성으로 세계시장의 기반을 닦았고 이제는 위풍당당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전 세계 95개국에 수출될 정도로'매운 맛'K라면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올해 1분기 누적 판매량 48억 개를 돌파한 '불닭 시리즈'는 고전하는 삼양식품을 일으켜 세운 일등 공신이다.삼양식품의 연간 매출의 70%가량이 '불닭 시리즈'에서 나왔다.
2016년 3593억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9090억 원이였고,올해 1조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 9090억 원,영업 이익 903억 원을 달성하며 또 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2021년 대비 매출은 42%,영업이익은 38%
증가했다.일본.미국.중국 법인을 통한 현지 시장 공략과 중동 등 신 시장 개척이 주효했다.별다른 광고 없이 불닭복음면이 빠르게 인기를 얻게 된 데는 유튜브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매운맛에 힘들어하면서도 맛있다며 불닭볶음면을 먹는 모습에 사람들이 열광하면서 불닭볶음면은 누구나 한번쯤은 시도해야 하는 도전의 아이콘이자 더 나아가 K-푸드의 아이콘이 됐다.'불닭 시리즈가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 중 하나는 '현지화'다.삼양식품은 각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반영한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현지인 입맛을 공략했다.삼양식품은 소스 산업에 집중했다. 소스산업의 성장세 떄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의하면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2016년 1조 6584억 원에서 2020년 2조 296억 원으로 22.4% 늘었고,같은 기간 국내 소스류 수출액도 9878만 달러에서 1억 8347만 달러로 연평균 13.2% 성장했다.특히 불닭볶음탕면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지난 5월26일'불닭볶음탕면'을 재출시했다.처음 출시된 불닭볶음탕면에 불닭의 맛에 마늘을 넣어 풍미를 더했다.또 다른 '팔도 도시락면'은 러시아 컵라면 시장점유율 60%로 연간 50억 개를 판매하는 호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