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시내·시외버스 파업 운행 중단...비상수송대책 마련
긴급 대책회의 개최...관광·개인버스 투입 및 행복택시 확대
2017-11-03<금>OBNTV열린방송 보도국
[OBNTV하동뉴스] 3일 새벽 4시부터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 경남본부의 파업 여파로 경남도 12개 시·군의 시외·시내 버스 운행이 일제히 중단됨에 따라 경남도와 해당 시·군이 비상대책반을 편성 운영하면 비상 수송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오늘 새벽부터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됨에 따라 대체 이용수단으로 기차를 이용하려는 승객들이 몰려 3일 아침부터 하동역의 좌석표는 주말인 4일까지 모두 매진 상태라고 하동역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하동군도 하동지역 시외버스와 농어촌버스의 운행도 중단됨에 따라 하동군이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하동군은 오늘(3일) 오전 8시 30분 전 실과소장과 13개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윤상기 군수 주재로 대중교통 버스 파업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하동군에는 현재 서울·부산·진주행 시외버스 30대와 농어촌버스 10대가 운행하고 있으나 이날 파업으로 서울행 첫 시외버스 1대가 오전 6시 출발한 이후 시외버스 및 농어촌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관용·개인·전세버스 등 임시버스 6대를 확보해 오전 7시경 진주행 시외버스 노선에 1대를 투입한데 이어 관내 농어촌버스 운행 노선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
그리고 기존에 구례∼화개터미널∼신흥삼거리에 편도 7회 운행하는 구례여객을 구례∼화개터미널∼의신 3회, 구례∼화개터미널∼하동터미널 4회로 변경 운행하기로 했다.
군은 또 관내 택시 131대의 5부제를 해제하고, 평소 한 달에 10일 운행하는 행복택시 32대도 매일 운행하기로 했으며, 교통약자 콜택시 5대도 주말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부산·진주 등 시외버스의 경우 경남도와 연계해 수송대책을 강구하되 기차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또 군은 이번 버스 파업과 관련해 인터넷과 버스터미널, 읍·면 소재지, 마을별 버스승강장 등에 안내문을 게첩하고 자가용 함께 타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군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한편, 하동군은 김대형 부군수를 총괄본부장으로 총괄·수송·홍보 등 3개 반의 비상 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긴급 수송대책 및 군민 불편 최소화 등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OBNTV열린방송 I 송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