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노선 확정 과정 지자체·주민 협의 부족 당선자, 노선-역사신설 유치 공약에 경쟁 치열 김지사 대선 출마 선언으로 GTX 노선도 주목
경기지역 19대 총선 당선자들이 전철 연장 뿐만 아니라 역사 신설에 대한 공약도 다양하게 제시, 이행여부와 해법찾기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다수 지역에서 선거과정 속에 앞다퉈 거액이 소요되는 전철관련 유사한 공약을 쏟아내면서 재원조달 및 투자우선순위 조정 등의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역사 유치 경쟁 = 남부지역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인덕원~수원(동탄)선과 월곶~판교간 복선전철 역사 유치 경쟁이 치열한 전망이다.
인덕원~수원(동탄)선 복선전철은 인덕원~월드컵경기장~영통~동탄(KTX와 연계)~서동탄 구간으로, 2조4천474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올해 정부 예산에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예산 50억원이 반영돼 있다.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수원정)는 “국토해양부가 노선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와 협의과정이 없이 진행, 수원시와 주민들의 견해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영통구 관내 정차역 신설’을 공약했다.
같은당 이찬열 의원(수원갑)도 조기착공·조기완공을 공약하며 “북수원역(파장역)과 영화역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욱 당선자(화성을) 역시 ‘동탄중심역 신설 추진’을 공약했다.
월곶~판교간 복선전철은 2조6천여억원이 투입돼 월곶(시흥)~광명~안양~과천~판교(성남)를 연결하는 것으로 예비타당성 재조사결과가 빠르면 이달말 발표될 예정이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갑)은 비산역과 관양역,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은 박달역과 충훈부역 유치, 송호창 당선자(의왕·과천)는 청계역 유치, 새누리당 이종훈 당선자(성남 분당갑)는 서판교역 신설을 각각 공약한 상태다.
이 사업은 18대에서 복선전철 통과 5개시 여야 의원 13명으로 추진모임을 구성한 바 있으며, 19대 국회가 개원하면 다시 5개시 여야 의원들로 추진모임이 구성될 예정이나 당선자들의 역사 유치·신설 주장이 많아 어떤 해법을 찾을 지 주목된다.
■ GTX·전철 연장 = 김문수 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새삼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고양 킨텍스~수서(동탄), 청량리~송도, 의정부~금정 등 3개 노선으로 추진되는 GTX에 대해 민주당 문희상 의원(의정부갑)과 새누리당 홍문종 당선자(의정부을) 등이 조기착공을 공약했으며, 새누리당 유정복 의원(김포)과 민주당 윤후덕 당선자(파주갑) 등은 노선연장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하철은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연천·포천)이 1호선을 연천까지 연장 추진, 민주당 윤후덕 당선자가 3호선 연장, 민주당 박기춘 의원(남양주을)이 4호선 연장의 조기착공, 새누리당 이현재 당선자(하남)가 5호선 연장을 각각 공약한 상태다.
또한 민주당 윤호중 당선자(구리)가 6·8호선 연장, 새누리당 홍문종·민주당 정성호 당선자(양주·동두천)가 7호선 연장, 민주당 최재성 의원(남양주갑)은 8호선 조기 착공을 각각 강조, 19대 국회가 개원되면 공약 이행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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