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 컨디션이 좋질않아 산행을 포기하고 있다가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너무도 날씨가 거짓말처럼
맑고 깨끗해서 산행을 포기한것이 후회막심 ㅠㅠ
급하게 모란꽃과 같이 배낭을 챙겨들고 가까운 근교라도 다녀오려고 길을 나섰다
에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주암게곡길 코스로 향했다
그리 급경사나 위험한 구간이 없는 길이라 나서긴 했는데 조금 먼거리인것 같아 걱정은 됐지만 둘이서 나선길이라
다른사람들ㅇㅔ게 방해를 주지않고 갈수있어 맘은 편안했다
쉬다가 걷다가 마음껏 자유를 만끽하면서 사진도 원없이 찍고 모처럼 파아란 하늘도 보고 황사없는 맑은 공기도 마시면서~~!!
차를두고 버스를 타기로하고 버스를 기다리며 문수고앞에핀 산수유가 너무 예쁘서
주암마을 매점앞에 도착해서
주암마을에서 한참을 올라 배내고개에서 오르는 임도와 마주쳤다
저멀리 사자봉의 모습이 조망된다 요사이 비가 많이 와서 인지 땅에 물기가 촉촉하니 먼지가 없어 좋았다
샘물 산장에 도착해서 시원한 막걸리 한잔에 어묵을 한입 베어물고 다시 나선다
마당한켠에 요놈이 지그시 나를 바라보고 있길래 한컷~!
샘물산장앞 억새밭에서 바라다본 재약산의 전경
사자봉을 오르기전 뒤돌아본 샘물산장
계단을 오르면서 좌측으로 사자봉의 편안한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중간쯤에서 쉬면서 뒤를 바라보니 저멀리 간헐산 간헐재 오른쪽으로 신불산 정상이 눈에 들어오고
사자봉의 모습이 더 가까이 다가오는걸 보니 제법 올라왔다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어온다 밀양 얼음골쪽에서 부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알싸한 찬 바람이 땀에 젖은 몸을 스칠때 짜릿하게 소름이 돋아난다
오른쪽으로 언양~밀양간 국도와 백운산과 그뒤로 가지산 능선과 정상까지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온다
밀양 산내면일원의 전경과 오른쪽으로 가지산에서 뻗어내린 산군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다
백운산의 새하얀 암릉들ㅇ ㅣ 인상적이다 살짝 당겨서 찍어보았다
한 굽이를 돌아 사자봉 정상으로 오르는 나무계단
일요일 인데도 불구하고 정상엔 한적하다 어제 일기예보에 황사와 비소식이 있다고 겁을 줘서 그런가 ㅎㅎ
드뎌 정상석앞에 섰다 ~!! 그런데 진짜 바람이 장난아니다 연악한? 모란꽃이 바람에 휘청거린다 ㅎㅎ
사자봉에서 바라다본 재약산의 전경.. 사자봉 쉼터에 사람들이 개미처럼 작게 보인다
살짝 줌인해서 보니 사자봉평원의 나무데크위에 노오란 텐트한동이 쳐저있다 아마 어제 비박을 한팀이 있나부다
사자봉을 내려서면서 오른쪽으로 밀양 표충사쪽바라본다
너덜지대를 내려와 뒤를 돌아보니 하늘색이 너무도 푸르고 이뿌당~!!
사자봉 쉼터에 도착해서 조금전 강푸이 몰아치던 사자봉(천황산)을 올려다 본다
배낭이 덩치가 있어보이는걸로보아 비박팀들인것 같다... 나도 저렇게 다니고 싶은데 언제나 이놈의 무릎이 문제다 ㅠㅠ
재약산으로 오르는 길에 또 뒤를 돌아본다 사자봉에서 바라보던 재약산의 모습과 사뭇 풍경이 다르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저멀리 샘물산장과 억새 평원이 너무도 광활해 보인다 ''
한참을 나무게단을 오르던 모란꽃이 두팔을 활짝펴고 나는 "자유인"이다 하고 소리를 지른다 ㅎㅎ
그래 우리는 오늘 아무런 간섭도 없는 자유산행을 하는 자연인인것만은 확실하다
마주바라다보이는 간헐산 과 신불산의 전경
재약산 정상을 오르기전 여기서 다시 좌측으로 주암게곡쪽으로 내려선다
가파른 길에 음지라 그런지 얼었던 길이 녹아 완전 진흙탕길이라 애를 먹는다 시꺼먼 진흙탕이 바지며 등산황에 달라붙어
나중에 게곡가에서 한참을 씻어 내렸다
산을 오르는것보다 내려가는길ㅇ ㅣ 훨씬 고통스러웠다...!!
한참을 내려와 뒤돌아보니 재약산 정상이 가마득하게 보인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심종태바위 코스로 갈수있지만 지금까지도 많이 걸었고 무릎상태가 좋지않아 완만한 계곡길로 내려선다
역시 계곡엔 물이 많았다^^*
연일 눈비가 와서 그런지 물흐르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린다 ♬♬
계곡길이 멀고 깊었지만 경쾌하게 흘러내리는 계곡수와 함께 흘러내려왔다 ~!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를
담아보려 연신 셔트를 눌러본다
그렇게 얼마를 내려왔을까 끝도없어 보이던 주암게곡길도 이제 저기 보이는 심종태 바위에서 끝이 날려나보다
항상 곁에서 웃음을 잃지않고 인생의 길동무가 되어주는 모란꽃이 오늘따라 정말 고맙고 사랑스럽다 ~ㅎ
마치 가을 하늘을 바라다보는양 너무도 파아란 하늘과 흰구름에 잠시 헤~~하고 정신줄을 놓아 본다 ...
산행을 마칠 즈음에 방가운 산친구를 만났다~~ 이뿌게 생긴 다람쥐다
한참을 서서 보고있었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얌전하게 포즐 취해준다
아침에 출발했던 주암마을이 눈에 들어돈다 아~~!! 방갑다 ^^*
집에 돌아온듯한 푸근함이 장장7시간의 산행시간의 피곤함을 깨끗이 씻어주었다 !! 고생많았다 내 다리야 ㅎㅎㅎ
여기가 오늘산행의 종지부를 찍는 날머리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걸어온길을 한번 확인해보는 시간^^*
정기산행엔 같이 못했지만 그래도 한마음으로 같은날 다른곳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하게되어서 너무도 기쁜 하루였다
첫댓글 항상 느끼는거지만 정말 영남알프스를 가까이두고있는 산우들은 행복하다^^* 저코스에 철쭉이 만발할때 한번더 가보아야겠네요^^*
재약산 오랜만에 봅니다..등산로도 다 정비되었네요....빨리 낳으셔서 같이 산행 할 날 기다립니다..
무릎 상태가 많이 호전되셨나보네요 ㅋㅋㅋ 역시 오직님 사진 멋져요 멋져부러
네 ~! 릿지나 암릉은 무리한 코스는 피하고있어요 트래킹을 통해서 다리근육을 키워볼라구요^^ 즐건하루요
무릎이 좋지않다고 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근교산행정도는 무리가 없으십니까?
그래도 내리막에서는 항상 조심을 하시고 펄펄 날아다니는 때가 되면 같이 비박과 종주산행도 하입시다. ㅎㅎ
항상 모란꽃님과 같이 다니시니 보기도 좋고 많이 부럽습니다. ㅎㅎ
버스로 가셨다고 했는데 어떻게 가시는지 좀 올려주시면 다른 회원님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네 회장님^^ 무리만하지않으면 괜찮아요 이날은 시간이좀문제가돼서 나중엔 통증이 또 오더라구요.. 차량은 버스기다리다 아는사람만나서 무임승차하고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