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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오키나와 낙도 기행을 컨셉으로 잡았다. 애당초 계획은 대만으로 출국했다가 그곳에서 나하로 날아가서 이시가키 섬을 중심으로 한 낙도들을 둘러보고 카고시마로 날아가서 JR패스 7일권을 움켜쥐고 야간열차들만을 이용하여 삿포로의 유키마쯔리까지 보고 귀국한다는... 나름대로 당찬 계획이었지만.. ^^;; 핵심인 오키나와 쪽을 살펴보고 짜 본 일정이 일주일을 넘어가는데다, 그리고 이 쪽 지방 섬들을 왕래하는데 반드시 야간페리가 있을 것이라는 내 예상이 깨져버린 탓에 국내선 비행기만을 타고 돌아다녀야 하는데 그러자니 교통비로만 막대한 예산이 나가게 되었다. 그래서 주머니 사정상 본토 여행은 거의 포기하고 대신 예전 여행때 경험상 시골에만 있으면 분명 질려버릴 것이라 생각하여 이제까지 한번도 안가본 닛코와 하코네도 보고 다시 도쿄 시가지를 걸어보고 싶은 마음에 최종 일정은 도쿄에서 3일을 지내는 것으로 결정지었다. 이로써 유키마쯔리는 아무래도 포기. 보고싶은 마음도 있긴 했지만 어차피 커플과 가족 관광객 투성이일게 뻔했기 때문에 그걸로 위안을 삼았다. 외로움만 뼈저리게 느낄테니까.
처음에는 역시 대만이 가보고 싶어서 타이베이 경유 중화항공 편을 알아보았으나 내가 원하는 스케쥴은 이미 만석이었다. 아무래도 구정 연휴의 탓이 컸다. 이전까지 이용하던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고 ANA의 스타 얼라이언스 국내선 패스로 현 내의 이동을 해결할까 했는데 일본국내선은 ANA가 JAL보다 우위라고 들었는데 오키나와 현의 하늘만큼은 ANA가 아니라 JTA와 RAC을 위시한 JAL그룹이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편수로 보나 스케쥴 시간대로 보나 JTA가 훨씬 낫다. 이번 기회에 외국 항공사도 타 볼까 싶어 항공권 가격을 알아보니 마침 JAL의 후쿠오카행 항공권 가격도 꽤 싸다. 그리고 JAL로 일본을 왕복하게 되면 사용할 수 있는 국내선 에어패스의 가격 또한 구간당 1만엔으로 ANA의 것보다 천엔이 더 싸다. 그런데 이번에도 항공권은 항공사 인터넷 직판으로 해결했다. 모 사이트에서 JAL로 후쿠오카 IN-도쿄 OUT 스케쥴로 예약했는데 텍스 제외하고 대충 35만원이 나왔다. 예약했는데 결제하려고 보니 미확정요금이라고 나와 일본항공 서울사무소로 전화를 걸어보니 이미 요금 확정해서 내려보낸 상태니 여행사 측에 문의해보랜다. 그래서 사이트 쪽으로 전화를 걸었더니 1시간 내로 결제할 수 있게 확정해주겠다고 한다. 기다렸더니 확정된 가격이 그새 4만원 넘게 올린 39만 5천원... -_-;; 황당해서 취소하고 그냥 JAL 홈페이지가서 예약하고 가격 조회하니 35만원이 나온다. 그래서 그냥 JAL 홈페이지에서 결제해버렸다.
야에야마 제도의 낙도 중 가장 흥미로웠던 곳은 최서단인 요나구니였다. 서로 가까이 붙어있는 다른 섬들과는 달리 서쪽으로 동떨어져 있고 일본 최서단으로 오히려 대만에 더 가깝다. 요나구니의 말과, 해저유적, 해머상어가 나온다는 바다 등이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오키나와 본섬의 나하에서 RAC(류큐 에어 커뮤터)에서 직항편이 존재한다. 그래서 나하에서 바로 가려고 RAC의 직항편을 타려고 했는데 전화상으로는 예약이 됐다. 4구간의 일본국내선 항공편을 모두 예약하고 시청 앞의 JAL 서울사무소로 발권하러 가니 여기서는 딴소리가 나온다. RAC의 비행기는 에어패스로 탈 수 없댄다. -_-; 요나구니는 이시가키에서 비교적 멀다. 배가 있긴 한데 오전 10시에 출발해 오후 2시 30분에 도착한다. 하루 황금시간대를 완전히 배에서 다 보내게 되는 셈이다. 그렇다고 이시가키에서 출발하는 JTA편을 이용하자니 요나구니에서 말뚝박고 살 것은 절대 아니므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한번 더 타야하는데 예산을 한푼이라도 더 절감해야 하는 처지에 1만엔 추가 요금도 부담스러웠다. 결국 요나구니를 포기하고 도중에 미야코제도를 일정에 넣었다. 왜 하필 미야코 섬이냐 하면 가이드 북에서 본 일본100경 중 하나라는 히가시헨나미사키의 절경이 눈에 끌려서였고. 정보는 주로 인터넷을 이용했는데 이 지방을 다룬 한글 정보가 거의 없어 일본웹사이트 들을 뒤질 수 밖에 없었다. 100배 즐기기 식으로 표본루트를 제대로 다룬 데가 별로 없어 답답했는데 막상 현지에 도착하고 보니 이동 루트 같은건 알아서 다 됐다. 어디 섬을 갔다 치면 대충 볼거리는 대부분 다 보고는 왔으니까. 겨울의 오키나와는 이번이 초행이 아니고 두번째인데 그때도 4일 일정 중 3일이 비만 왔는데 이번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3일중 12일이 구름과 비였다. 내가 운이 안좋은 것도 있겠지만 현지인들 말로는 원래 그렇다고 한다. 겨울에는 맑은 날이 거의 없다고 하고 실제 일본기상청 사이트에서 조사한 과거 관측 데이터 상으로도 12월~3월 사이 이쪽 지방의 날씨는 그다지 좋지가 못했다. 다시는 겨울에 이 곳을 갈 일은 없을 것이다. -_-;
출발 비행기는 JL5222편 13시 출발.. 대한항공 코드쉐어편이었다. JAL이랑 ANA가 우리나라에 운항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정작 이놈들이 직접 비행기 굴려 우리나라 오는 편수는 굉장히 적은 것 같다. JAL만 해도 도쿄랑 오사카 이외에 카고시마랑 후쿠오카 삿포로 고마츠 등에 운행을 하는데 다 대한항공 코드쉐어 편이다. ANA는 아예 홈페이지에서 예약조차 안받으니 뭐 할 말 없다.
아직도 비행기가 생소한지라 탈 때마다 기내식을 기대하게 되는데 이건 어디나라 음식인지 잘 모르겠다. 일본사람들 입맛에 맞춘 거 같은데 분명 난 서울에서 출발을 했는데... 코딱지만한 양이야 그렇다 치고 저 장어는 맛있었지만 나머지는 입맛에 안맞아 거의 억지로 입안에 쑤셔넣었다. -_-;
구름이 한 점 없는 맑은 날이어서 마침 눈이 내린 우리 국토가 훤히 내려다보이는데 나름 장관이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우리 국토 80% 넘게 산악지형이라는게 실감이 간다. 그런데 대한항공 이 사람들 유리창에 신경 좀 써야겠다. 멋있어서 찍어놓으니 저렇게 사진이 상처 투성이다. 일본 국내선에서는 나하에서 미야코로 갈 때 제외하고는 한번도 창가석에 앉지 못했다.
경치 구경 좀 하다보니 금방 부산 상공이다. 광안대교가 보인다. 배로 일본 들락날락 할 때 갔던 부산의 돼지국밥 맛은 아직도 그립다.
최근 일본에 입국할 때 세관신고서가 추가되었는데(이것도 상호주의인가?) 뒷장에 음란물 반입금지란 글에 잠깐 피식... 별다를 것 없는 사람은 그냥 모두 No에 체크하면 된다.
입국을 하는데 역시 듣던 대로 안면촬영과 지문채취를 했다. 그런데 그것 이전에 또 적외선 카메라로 입국자들을 투시를 한다. 아마도 검역인 것 같다. 검역담당자가 카메라 화면을 주시하는 모습을 뻔히 볼 수 있는데 주변의 한국 단체관광객들 사이에서 불평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느낀다. '돈쓰러 왔는데 우릴 범죄자 취급 하고 있어!' 그나저나 이 카메라 감도 높이면 알몸까지 다 투시되는 그런 종류 아닌가? -_- 지문채취는 입국관리관 앞에서 검지손가락을 버튼에 대고 꾹 3초동안 누르라고 하는데 그 사이에 얼굴촬영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난 일본에 상당히 우호적인 인간이라 생각하는데 이럴 때면 역시 묘한 민족감정이 솟구쳐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일부러 띠꺼운 감정 다 드러내면서 인상쓰고 사진을 찍혔다. 이놈의 절차들 때문인지 입국심사에만 무려 40분을 기다렸다. 비교적 한산한 편인 후쿠오카 공항에서도 이 정도로 걸리니 전세계 노선이 다 거치는 나리타나 칸사이는 어느 정도 걸릴지 대충 짐작이 간다. 우리 한국의 경우 이미 최근에 외국인 등록증을 가진 장기체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지문날인 제도를 폐지했다. 거꾸러 가는 것은 한국 정부인가, 일본 정부인가? 시내를 가려면 국제선 청사와 국내선 청사를 왕래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가야하는데 그 사이에도 두번의 철문을 통과해야한다. 옆에 있는 가족관광객들이 보안이 철저하구만 우스갯 소리를 했다.
후쿠오카 아카렝카 문화관. 텐진역을 나와 헤메다가 우연히 돔이 눈에 띄어 와 봤다. 공항 빠져나온 시간이 오후 3시였는데 나하로 출발하는 비행기 시각은 7시 35분. 한시간 전에 공항에 와서 체크인을 한다고 치면 3시간 30분을 이 도시에서 지내야 하는데 문제는 뭘 하고 시간을 보낼지 하나도 생각을 안해왔다. 오호리 공원에서 산책하며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그냥 텐진역 주변을 돌아다니다 하카타 역에서 라면 한 그릇을 먹고 가기로 했다. 후쿠오카는 참 친숙한 도시이다. 개인적으로도 첫 일본여행의 출발지이자 이제까지 일본 갈 때마다 단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이 도시를 거쳤다. 한국인 방문객수는 도쿄와 오사카 다음이지만 왠지 느껴지는 친한(親韓)적인 분위기는 일본 제일이고 편안한 느낌이다. 도시 자체적으로도 참 쾌적한 곳이다. 몇해 전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 7위에 뽑혔다던가.
텐진 니시떼쯔 백화점 앞. 번화한 텐진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거리다.
막상 오니까 비도 내리고 할 게 없다. 3시간이란게 참 어정쩡한 시간이다. 그래도 마치 고향에 내려온 느낌이라 길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좋은 느낌이다.
나까스. 밤이 되면 네온사인의 불빛이 가장 화려해지는 곳이다.
항구도시라 개천인데 여기까지 갈매기들 세상이다.
번화하면서도 깨끗하고 숨막히지 않는 것이 후쿠오카라는 도시가 갖는 매력인 것 같다. 사람들도 참 친절하고.
하카타 리버레인. 7층에는 미술관도 있는데 입장료는 그렇다 치고 제대로 보지도 못할 것 같아서 관뒀다. 이번 여행 앞두고 저번 여행때 망가져버린 소니제 디카 대신 새로 파나소닉의 LX2 카메라를 구입했는데 광각이라는게 좋긴 좋은 모양이다. 38mm 가지고 찍다가 28mm를 가지고 촬영하니 세상이 달라보인다. 이 건물을 한 컷 안에 다 찍을 수 있다니.
20여분을 걸어 하카타 역에 도착. 겨우 6개월만에 확 달라져버린 모습에 놀랐다. 리뉴얼 공사에 들어간다는 소리는 줄곧 들었지만 이제 공사에 접어든 모양이다.
사람들로 붐비는 역 내부는 변함이 없다. 이제까지 일본여행은 JR패스를 가지고 이 곳에서부터 시작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큐슈 지방의 관문이 되는 역이라서 그런지 이 역은 곳곳에서 큐슈 각 지방을 홍보하려는 노력이 눈에 보인다. 지난번에 찾을 때는 온통 카고시마 지역 여행 캠페인으로 도배를 해놨었는데 이번에는 나가사키의 춘절제라는게 유명한지 개찰구와 미도리노마구치에 모두 홍등을 달아 놓았다.
하카타 역 앞의 이치란 하타카역점에서 라면을 먹고 공항으로 향하기로 했다. 사진에 나와 있는 마이니치 컬쳐센터 빌딩 왼쪽에 있는 후쿠오카 은행 빌딩 지하 2층에 있다.
귀찮아서 그냥 자동모드로 찍었는데 LX2 이 카메라 자동모드는 참 버려야겠다. 안그래도 노이즈가 문제인데 더 심각해지는데다 피사체가 막 번져서 찍힌다.
캐널시티의 이치란과는 달리 그릇이 보통의 라면사발이다. 일본여행 다니면서 라면 그다지 많이 안먹어봤지만 아무래도 역시 하카타의 돈코츠라면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적당히 매콤하고 국물도 얼큰하다. 재료의 첨가 유무등 손님 입맛에 맞게 주문을 받아 내준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
공항에 도착하니 어느새 해가 다 졌다. 다른 공항들은 다 도시에서 떨어져 있는 탓에 주변이 참 썰렁하기 그지 없는데 이 공항은 도심지에 있는 덕분에 밤이 되니 이렇게 화려해진다. 옆 담장 너머로는 그냥 보통의 도시들처럼 상점들이 있고 주거지역이 나오며 사람들이 돌아다닌다. 그나저나 여기 사는 사람들은 소음 문제는 괜찮은가?
오키나와 나하로 가는 항공편은 국내선 제2터미널인데 처음에는 이렇게 자동체크인 기만 있는 거 보고 쫄았다. 나한테 있는 건 JAL 서울사무소에서 발권해준 E-티켓 한장이 전부인데 이걸 가지고 어떻게 체크인 하냐.
더 가보니 이렇게 사람들 있는 카운터가 있다. 예쁘게 생긴 직원이 친절히도 탑승수속을 처리해주었다. JAL 카운터 직원들 참 예쁜 사람들이 많다. 뭐 당연한건가? - -;
일본 지방공항의 특징 중 하나인데 이곳도 국제선 터미널은 썰렁한데 반해 국내선 터미널은 엄청난 사람들로 붐빈다. 레스토랑도 많고 쇼핑할 곳도 꽤 있다.
7월 후쿠오카의 최대 마쯔리인 하카타 기온 야마가사에 쓰이는 가마인가 본데 로비 한쪽에 전시해 놓았다.
어디 시간 때울 곳이 없나 기웃거려 봤는데 마침 전망대가 있어 가보니 이거 진짜 볼만하다. 밤이라서 멀리 보이는 후쿠오카 시내의 야경빛과 공항 조명들이 함께 쉴새 없이 뜨고 내리는 비행기들의 소음과 맞물려 상당히 볼만한 경관을 제공한다.
멀리 보이는 공중의 불빛은 착륙하는 ANA기다.
저너머 보이는 것이 국제선 터미널. 활주로에 켜진 유도등 불빛이 무슨 별을 뿌려놓은 것 같이 보인다.
7시 25분발 오키나와 나하행 JL3613편에 탑승했다. 국내선이라고 별다를 건 없었고 기내에 디스플레이가 없으니까 비상사태시의 산소마스크나 구명조끼 착용법을 여승무원들이 직접 통로에 서서 군대 조교식으로 방송에 맞춰 시범을 보이는게 인상적이었는데 알고보니 우리나라 국내선도 똑같다고 한다. 1시간 20분이나 비행하는데 진짜 듣던 대로 일본국내선은 기내식 제공은 없고 저렇게 달랑 종이컵에 쥬스만 따라준다. 저게 전부다.
그리하여 도착한 나하 공항... 역시 그 조그만 국제선 터미널과는 달리 국내선 터미널은 크다. 내가 탄 비행기가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비행기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승객들만 있어서 매우 조용했다.
1년여만에 보는 유이레일 나하공항역. 저녁 9시를 넘겨서 도착했는데 이날은 그냥 호텔에 가서 체크인을 하고 바로 자기로 한다.
나하공항에서 세 정거장인 오우노야마공원 역에서 내려 호텔 라쏘 에어포트를 찾아간다. 여기는 쟈란을 통해 예약했는데 호텔 라쏘란 최근 나하에 있는 중급호텔 몇 개를 인수해 새로 만든 체인인 것 같다. 브랜드 탄생 기념으로 싱글룸을 싸게 내놓고 있었는데 나는 포인트를 써서 2,700엔에 묵었다. 혼자 체크인했는데 방을 침대가 두대있는 트윈룸으로 줬다.
역에서도 가깝고 샤워실 딸린 방도 깨끗했다. 2,700엔에 어디서 이렇게 묵을쏘냐! 즐겨 마시는 기린의 레몬맛 츄하이로 목을 축이며 TV채널을 돌린다. 일본에 오면 가장 쏠쏠한 재미 중 하나가 TV시청이다.
밤 11시 넘어 채널돌리다 보면 나오는 TV프로그램 뉴스플래쉬. 이 뉴스는 후지테레비의 간판 아나운서인 타키카와 크리스텔이 진행하는데 이 사람은 표정도 그렇거니와 참 예쁘다. - -; 혼혈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는 사람이라고나 할까. 알고 봤더니 우리나라에서도 좋아하는 팬들 상당수 있더라.
도대체 당신은 어디서 왔소? 뉴스플래쉬가 끝나고 다시 채널 돌리다 보니 스포츠 뉴스가 나오는데 진행자가 여자는 그냥 일본인인데 남자는 이건 영락없는 이탈리안 느낌이 강하게 풍겨오는 서양인이다. 일본어도 양키억양이 거의 사라진 완전한 네이티브다. 도대체 무슨 인생을 살다가 이 곳 일본까지 와서 뉴스 진행을 맡게 되었을까...
첫날 밤은 그냥 이렇게 보냈다. 내일 아침 일찍 나고를 향해 출발해야하므로 알람 다이얼은 오전 7시로 맞춰놓고 가루비 감자칩을 안주삼아 츄하이를 홀짝이며 TV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 계속 - |
첫댓글 올리시는군요 ^^ 기대하고있습니다.. 저는 3월말에 3박4일 일정으로 이번에는 나하로 갑니다 -ㅅ-
감사합니다. 또 가시는군요 부럽습니다 ^^ 3월말이면 날씨 괜찮겠네요 저는 지금 여행기 쓰려고 사진만 보면... 먹구름만...T.T
오키나와. 가고 싶은 곳이라 기대하며 여행기 읽고 있습니다. 저 여앵커.. 저도 첨 봤을 때 무지 이쁘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제작년 폭풍, 폭우 피해가 있는 현장에 기자로 나갔을 ? 쌩얼 보고 딴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_- 그래도 화장하면 많이 이쁘죠. 그리고 저 남앵커는 이태리 사람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저 크리스텔 아나운서 쌩얼도 예쁘던데요 뭐 ㅎㅎ 이탈리안이 맞았군요 뭐하다 일본까지 와서 아나운서일을 할까....
인천-오키나와 직항은 없나요?? 있는걸로 아는데요...
있습니다만... 저는 JAL의 국내선에어패스를 활용하기 위해 후쿠오카 경유를 택했습니다. 아시아나의 직항보다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일본 국내선 경유를 통해서 가는게 오히려 더 싸게 먹힐 수 있습니다.
인천→오키나와 직항은 매일 있는것도 아니고..일단 가격이...
아~블랙잭님 제가 궁금해하던 정보가 있어서 좋아요. (경유노선) 그런데 후쿠오카에서 나하로 가려면 후쿠오카공항에서 직접 구매해야 한다는 말씀이죠?
그럼 후쿠오카를 경유하는 의미가 없어집니다;;후쿠오카 공항에서 직접 구매하면 비싸집니다 정가주고 타야하니까요(편도 2만5천엔 이상)제가 추천하는 루트는 일단 JAL의 후쿠오카 왕복 할인항공권을 구하신 다음 한국에 있는 JAL대리점으로 가서 국내선 에어패스 요금으로 후쿠오카에서 나하로 가는 국내선 항공권을 발권받는 것입니다(편도 1만엔)ANA와 아시아나를 이용하여 일본에 간다면 스타얼라이언스 일본국내선 요금으로 갈 수 있는데 JAL보다 천엔 더 비쌉니다. 일단 JAL서울사무소의 예약처에 먼저 전화로 문의를 해보세요 전화로 예약가능합니다 제가 후쿠오카를 경유한 이유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항공권중 제일 쌌기때문입니다
직항으로 오키나와 갈려면 왕복 57만원 정도 듭니다. JAL의 후쿠오카 3개월짜리 항공권이 29만원 정도니 후쿠오카 <-> 나하 국내선 2구간으로 추가요금 18만원으로 치면 47만원 정도인데 TAX는 아시아나나 JAL이나 비슷하게 먹히니 대충 10만원 정도 아낄 수 있지요.. 더 싸게 가시려면 대만 중화항공으로 가는 법도 있습니다(타이페이 경유) 유효기간 1개월짜리로 40만원 초반일 겁니다 이게..
흐흑. 사실은 제가 원했던 답변이에요. (쪽지로 여쭐려고 했는데^^) 감사해요 ㅠ_ㅠ
부산 상공 사진.. 인상적입니다. 해운대 저희 집, ROTC시절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부경대학교, 광안대교 등.. 저에게 소중한 것들을 모두 품은 멋진 사진입니다....
전 부산->나고야 ->오키나와->간사이->부산.. (일본항공) 대략 이런 여정으로 다녀왔지요.. 정말 사진들 넘 이뻐요...
위에 말씀하신 방법으로 삿포로도 가능할까요? 제가 이해한대로 적용한다면, JAL 로 도쿄를 끊구요, 에어패스로 삿포로 왕복을 끊으면 될거 같은데.. 제대로 이해한것 맞나요? 가능할까요..
예 당연히 가능합니다. 도쿄와 삿포로는 JAL이 하루 18회 왕복노선을 운영하니까요. 다만 국내선은 반드시 하네다라는 것을 주의하셔야합니다. 나리타에서 출발하는 편은 하루 단 1회 밖에 없습니다.
아.. 고맙습니당.. ^^ 해봐야겠네요.. 시간만 잘 맞추면 좋을 듯.. ^^
저도 겨울에 후쿠오카여행을 했었는데 제가 가본데가 있으니 먼가 반가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가고싶어지네요~~
저도 또 가고싶습니다! ㅎㅎ
후쿠오카가 고향처럼 느껴지신다니~ 자주 다니셨나봐요~ 공항전망대에서의 여유와 야경~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