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등록을 마친 성남시학습관 학우님들께...

[김성열[영문08]]

▣ 방송대 이야기 ▣

◆처음(初心)과 끝(방송대졸업)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방송대 경영학과의 공식적인 소식지인 “經窓”에 실을 글의 기고를 부탁받고 과연 2009년도 경창에는 어떤 글을 쓸까? 하고 많은 고민을 해 본다. 한 참을 생각해 본 결과 불현듯 내가 처음 방송대 경영학과에 지원(2002년 편입)하여 O.T.모임에서 여러 선배님들로부터 들은 얘기 중의 하나가 아직도 생생하게 귓전에 메아리친다. 당시의 선배들이 틈만 나면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 “방송대는 5, 6, 7, 8학년이 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함이나 공부에 대한 압박감 갖지 말고 꾸준히 공부해서 초심대로 영광스런 졸업의 기쁨을 맛보기를 바란다.”는 말이 이제야 실감이 났다. 왜 이런 말이 새삼스럽게 생각이 나는 걸까? 내가 지금 선배의 입장에서 후배들에게 이런 말을 해 줄 수 있는 입장인가? 그리고 과연 이런 조언과 충고가 후배들에게 방송대를 무난히 졸업하는데 도움이 될까? 등등 생각이 많이 머리를 스친다.

나도 2002년도에 방송대와 인연이 되어 어언 만 7년이 넘어 이제 8년째를 맞이하는 입장에서 그동안 내가 방송대에서 꾸준히 공부하면서 체험하고 느껴왔던 것들을 있는 그대로 가감(加減) 없이 적어 본다.

◆방송대에 지원하게 된 자신의 초심은 무엇인가?

내가 느낀 바로는 누구나가 방송대에 지원하게 된 가장 공통적인 주된 동기는 신•편입에 따라서, 연령에 따라서 다소 다르겠지만, 대부분 어떤 이유로든 자신의 필요에 의해 스스로 뭔가를 더 배우고자 하는 열정으로 선택한 것으로 본다. 학사학위를 위하여, 그리고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하여, 직장에서의 업무를 위하여, 그리고 자기계발을 위하여, 등등 나름대로 뜻한바가 있어서 방송대에 지원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우리는 각자의 초심을 자연스럽게 유추해 낼 수 있으며, 자신의 초심이 명확히 설정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초심을 자신과의 싸움을 통하여 굳게 지켜나가야 만이 최종 결실인 졸업이라는 영광스러운 열매를 거머쥘 수 있으리라고 본다.

◆설정된 초심을 위한 개별적인 실행 

초심을 위한 실행차원에서 학습목표를 일단 정상적인 포맷으로 설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신입학우님들은 4년 내에, 편입학우님들은 2년 내에 졸업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방송대는 다른 정규대학과는 비교 할 수없이 많은 다른 점이 있어 생업, 가사,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지만, 그래도 정해진 기간 내에 졸업을 하겠다는 자신만의 목표를 세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때론 직장일이나 가정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몇 학기를 건너 뛰다보면 불기힝력적으로 기간 내에 졸업하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목표의식이 확고하다면 어떻게든 정해진 기간 내에 졸업하는 선배, 동기, 후배들을 많이 봐왔던 나로서는 후배들에게 감히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확고한 목표는 자신의 목표설정에 따라서 달성될 수 있으며, 이는 목표와 각자가 바라는 결과(기한 내 졸업)와는 서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각자의 생활패턴에 대한 변화 필요

누구에게나 주어진 하루의 시간과 공간속에서 나의 생활패턴은 어떠한가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방송대에 적응하는 문제이다. 다시 말하면 방송대가 나에게 적응해주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능동적으로 방송대에 적응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일상, 즉 먹고, 자고, 일하고, 대인관계하고, 그리고 수많은 개인 사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방송대의 문에 들어선 이상 그 전부터 행하여 오던 여러 가지 일상 중에 당장 하지 않아도 될 것, 잠시 접어두어도 될 것, 줄여도 될 것 등등 불요불급한 것은 과감하게 줄이거나 없애고 그 공간에 방송대라는 부분을 채우자는 것이다. 그래야만이 그나마 방송대 생활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생활패턴의 변화도 없이, 방송대에 들어오기 전과 똑같은 생활패턴에 방송대생활을 덧붙인다는 것은 사실상 부담스럽고 어려운 것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때로는 방송대에 대한 중압감과 부담으로 자칫 잘못하면 슬럼프에 빠지게 되고, 급기야는 조용히 방송대학업을 포기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다음의 도표는 위에 언급한 사항을 알기 쉽게 도식화 해 보았다.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니 편하게 참고하기 바란다.

   <방송대 지원 전의 생활패턴>                 <방송대 지원 후의 생활패턴>

먹고	자고	일하고		먹고	자고	일하고	방송대 학습 및 제반활동
취미생활	여가생활	문화생활		취미생활	여가생활	문화생활
대인관계	음주가무	각종오락등		대인관계	음주가무	각종오락등

◆학습진도계획 및 실행표의 활용[갠트¹⁾(Gantt)도표]

방송대에서 한 학기에 학습해야할 수강과목(통상 6과목)에 대한 스스로의 학습을 주먹구구식으로 학습하기 보다는 학기 초에 나름대로 자기의 여건에 맞게 학습 진도계획을 세워서 이를 가급적 계획에 맞춰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월별

3월(교재정독)

4월(교재정독)

5월(방송강의)

6월(방송강의)

주별

1주

2주

3주

4주

1주

2주

3주

4주

1주

2주

3주

4주

1주

2주

3주

4주

생산관리

11.1

1111

경영학개론

1111

1111

중급재무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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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자원

1111

1111

출석수업

1111

원가회계

111

1

1111

동서양고전

111

1111

1111

중간고사

1111

기말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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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例 >

☞ 상기 도표는 가상의 과목을 예시한 것이며, 각자의 학습방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학기 중에 중간시험과 기말시험을 제외한 기간에는 주 단위로 진도계획을 세워서 교재 또는 방송강의는 최소한 과목당 3회 정도는 정독하거나 방송강의를 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디.

☞ 만일 해당 주에 부득이하게 학습을 진도대로 실행하지 못하였을 경우에는 일요일이나 공휴일이라도 그 주에 해야 할 진도는 목표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이렇게 하다보면 기말시험에 특별히 밤새워 공부하거나 F학점 받을지 모르는 불안감은 해소 된다.

◆나약한 정신력은 금물[학업중도 포기 or 방치]

한번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자르라 라는 속담이 있듯이 일단 방송대에 들어왔다면 졸업이라는 결과를 얻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현실적으로 방송대를 졸업한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고들 하고 실제 그렇다. 그러나 대충대충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무턱대고 어렵다고만 생각한다면 아마 졸업이라는 것과는 요원할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피치 못하게 중간, 기말시험을 응시 못 하거나 해서 부득이하게 F학점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 5악년. 6학년을 가는 한이 있어도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포기한다면 스스로가 용납을 못 할 것이며, 살아가는 동안에 어떤 일이든 뜻한 바대로 이루어지겠는가? 씁쓸함과 패배의식만이 남을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이 글의 주제처럼 여러분의 초심과 방송대 졸업은 서로 떼어놓으래야 떼어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상관관계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후배 학우여러분.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초심대로 정진하시어 성취감도 맛보시고 졸업이라는 값진 열매를 통하여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放送大人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09년 2월 6일

김 성열  씀

[‘04’경영학사 / ‘06’법학사 / ‘08’중문학사 / 2009년 현재 영문학과4년 재학 중]

[강문희(경영08)]

초심...깊이 새기겠습니다

[권호자(일본07)]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의진(경영0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진희(국문06)]

제가 방송대와 인연은 작년에 졸업한(11년만에) 동네 아줌마에 의해서 였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했다고 해야겠지요. 초심때 가졌던 열정을 되새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