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이 가져다 주는 혜택(Biodiversity’s benefits)
간 나오토 (NAOTO KAN)
일본총리
“이제는 우리가 생물다양성에서 파생되는 이점들을 인식하고 그것의 더 큰 손실을 막으며, 생물다양성을 회복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때이다.”
다양한 환경 이슈들 가운데에서 생물다양성의 손실은 국제 사회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점 중 하나이다. 긴 역사 동안 인류는 자연 순환에 따른 혜택을 마음껏 누려 왔다. 음식, 의복, 그리고 주거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자연과 생물에 의존하여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인류는 자연으로부터 폭넓은 지식을 얻고,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유지해오는 동안 예술과 기술을 발전시켰다.
우리는 풍부하고 다양한 생태계를 후대에 전수하기 위한 무거운 책임감을 지고 있으며, 그럼으로써 인류는 미래에도 자연으로부터 제공받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이슈는 생물다양성의 혜택의 일환으로 곡물, 과일, 목재, 그리고 물과 같은 천연자원을 공급받는 우리의 사회경제적 활동을 고려할 때 훨씬 이해하기 쉽다. 한 예로 일본에서는 신칸센이라고 하는 고속철도 연결망이 있는데, 초고속 열차가 전국의 주요 도시를 연결한다. 열차의 노즈콘(차 머리 앞쪽의 뾰족한 부분) 형태는 물총새의 부리에 기초하여 디자인되었는데, 이것은 빠른 속도에 따른 공기 저항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것이다.
자연보호 촉진와 생물다양성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이해 측면에서 생물다양성과 우리 삶 간의 상호관계를 인지하는 것은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것이다. 파반 수크데프(Pavan Sukhdev) 박사가 이끌고 있는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의 경제학(TEBB)’ 연구의 맥락을 살펴보면 생물다양성과 경제 간의 연결성을 강조하여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대중의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도록 하고, 그 보존과 지속 가능한 활용 촉진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
일본은 생물다양성이 갖는 경제적 측면의 가치 측정과 그 보존 수단의 결합을 시도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 일본 환경성의 경우 2008년에서 2009년 사이에 국가의 산호생태계가 가져다 주는 혜택의 측정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매년 관광 및 휴양으로부터 얻어지는 수익이 276억 달러, 해양관련상품 수익으로 12억 달러, 약 9억 달러에서 96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해일 및 부식위험으로부터의 보호효과로 얻을 수 있는 효익으로 측정되었다. 본 연구결과는 일본 환경성이 2010년 4월부터 시작한 일본 산호생태계 보존 사업계획의 기초가 되었으며, 산호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해 대중 인식을 증진시키는데 폭넓게 사용될 수 있었다.
그 동안, 2005년부터 유엔에 의해 착수된 밀레니엄 생태계평가(Millennium Ecosystem Assessment)가 완결되었는데, 전 세계적으로 평가대상이 된 24개의 생태계 서비스 중 15개의 생태계 서비스가 (전 세계 생태계 혜택의 60%와 동일한 수치다.) 지난 50년간 손상되었으며 그 주요한 원인은 인간의 행동이다.
생물다양성협약(CBD :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사무국에 의해 작성된 3차 지구상생물다양성전망(GBO-3 : Global Biodiversity Outlook) 보고 내용을 보면 역시 생물다양성이 전 세계적 수준에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목표로 했던 생물다양성 손실율 감소 목표 달성은 실패로 이어졌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생물다양성으로부터 파생되는 혜택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추가적 손실을 방지하며, 회복을 위한 구체적 수단 마련에 착수해야 할 때다.
생물다양성의 보존 및 지속 가능한 활용에 대한 수많은 주요 이슈들이 일본 아이치 현 나고야 시에서 열리는 10차 생물다양성협약 (CBD-COP10)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그 중 하나는 2010년 이후 차기 목표를 포함하는 새로운 전략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또 다른 중요한 주제는 유전적 자원과 관련된 접근과이익공유(ABS : Access and Benefit Sharing)에 대한 것이다. 일본정부 역시 이 기회를 통해 사토야마 이니셔티브(Satoyama Initiative)에 대해 홍보하고자 한다.
일본 내에서 사토야마는 숲이나 목초지(yama) 인근의 마을(sato)를 말하며, 본 이니셔티브를 통해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천연 자연환경의 예를 표상한다. 사토야마는 주로 지역 전통 및 문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면서, 농업이나 산림업과 같은 인간 활동을 통해 생태계로부터 풍부한 혜택을 받고 살아가는 지역사회이다. 사토야마 이니셔티브는-일본 정부의 유엔대학고등연구소(UNS-IAS : United Nations University Institute of Advanced Studies)의 밀접한 협력과 폭넓은 파트너 조직들에 의해 공동으로 착수되었으며-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역사회 창조에 대한 국제적 노력과 접근방안이다. 이것을 통해 특정 기후 및 지역에 따른 자연환경 별로 적절한 생물학적 자원의 지속 가능한 활용을 증진시키고자 하며, 일반적인 인류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생물다양성 협약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모든 이익당사자들-국제기구, 정부, 지방자치단체, NGO, 기업, 그리고 지역사회를 포함하는-은 생물다양성 협약 및 국제 생물다양성의 해에 이루어진 각종 성과들을 반영하여 생물다양성의 보존 및 지속가능한 활용을 증진시키고자 협력해 나갈 것이다. 일본은 현재 올해 유엔 총회에서 “유엔의 생물다양성을 위한 기간”에 대한 적극 지원을 요청 받아 승인 및 협력이 이루어질 것이다. COP10의 핵심 프레이즈인 “조화의 삶, 미래를 향해(Life in harmony, into the future)”슬로건과 같이, 일본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생물다양성의 혜택을 미래 세대가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물려주고자 한다.
출처 : 유넵 http://www.unep.or.kr/
첫댓글 자료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