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의 현수막이 거리의 미관을 해치고,그 피해가 점입가경이다.
선거철도 아닌데 전철역,버스 정거장,아파트 입구에 널부러진채 걸려 있다.정치인들이 지난해 12월 정당 현수막은 지자체 허가
없이 걸 수 있게 법을 개정했다.현재 중앙선관위엔 48개 정당이 등록돼 있다.현수막은 행안부인 지자체가 관리하고 있으나 정당들의 난립이 지자체에선 속수무책일뿐이다.
환경부가 올 1~3월 정당 현수막을 자체 수거한 현수막이 무려 1300t이였고,무게가 600g인 것을 감안하면 200만장이 넘는다.
최근 안전사고가 전국적으로 8건이나 발생했다.2022년 대선 때 수거한 1100t이였다.흉물스런 현수막 하나 만드는데 10만원이다.이 비용을 국고 보조금이나 정치 후원금으로 충당하니 세금 낭비도 엄청난 셈이다.대기업들 본사 앞에는 총수를 비난하는 현수막도 경쟁적으로 걸려 있다.나쁜 일은 금방 배운다.현수막은 당사자가 돈을 내야 한다.
한 기업인을 "노동자 냉동 폐기 범죄자"라고 쓴 현수막도 있었다.
'살인자'등도 예사다.서울 광화문,강남역,여의도,종로,공동덕역 등 주요 그룹 본사가 있는 곳은 어디서나 비숫한 풍경이다.급기야 아파트 단지에서도 현수막 걸기 전쟁이 일어났다.서울 대치동 선경아파트에는 현재 입구부터 단지 안 가로수 사이까지'관리소장 물러나라' '민노총 세력들은 출입을 금지하라'등의 문구가 수십 개가 어지럽게 걸려 있다.
지난 3월 이 아파트 경비원이 사망한 이후 일부가 민노총에 가입한 다음 붙은 현수막과 아파트 주민들이 맞대응한 현수막이다.
난장판이 따로 없다.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인터넷.소셜미디어가 넘쳐나는 시대에 현수막 전쟁은 시대착오다.보지 않을 수도 없고 보면 살벌하게만 느껴진다.아침마다 살벌한 문구에 이는 폭력이다.미국이나 유럽에선 현수막이나 벽보를 거의 볼 수 없다.
현수막을 보면 과연 우리나라가 정치 후진국이다.거짓선동이 밝혀지만 엄벌해야 한다.이를 지키지 않는 국회의원들은 처벌해야 한다.잘못했으면 무겁게 벌금을 과하고 정치 일선에서 사라지게 해야한다.정치 공해를 척결하지 않고는 나라 발전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