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참신나 축제가 18일 대구 바틀로 교육센터에서 열렸다. ‘참 신앙 나눔’, ‘참 신나는 신앙교육’, ‘참신한 나’를 추구하는 참신나 축제는 올해는 청소년 사목 현장에 있는 교리교사와 수도자, 사제들을 위한 영성 피정을 겸한 기쁨과 감사의 미사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권춘동(유스티노, 안동 정상동성당) 중고등부 교리교사는 20년 넘게 교리교사를 하면서 많이 지치기도 했지만, 이번 축제에 참여하면서 무거운 마음이 희망으로 채워지는 출발점처럼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것을 주겠다는 욕심보다는 한 가지씩이라도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사랑과 관심을 나누고 싶고, 교리교사로서 봉사하는 것이 사실 선물을 받는 은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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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별 모둠작업한 결과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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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차 신입 교리교사인 양세민(루카, 서울 쑥고개성당) 초등부 교리교사 또한 부르심에 대한 소명을 돌아보게 되었다며, 교리교사로서 뿐만 아니라 장래에 수학교사를 꿈꾸는 사람으로서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라고 했다. 담당하는 주일학교 초등부 1학년 학생이 달랑 3명밖에 안 되는 현실에서 초보 교사로 한 학기를 보내며 우왕좌왕했지만, 참신나 축제와 특히 감사미사의 ‘씨 뿌리는 사람’ 강론을 들으면서 교리교사의 마음가짐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했다.
이날 10주년 감사미사를 집전한 대구대교구 김성래(하상 바오로) 신부는 황중호 시인의 시 ‘언제나 씨를 뿌리십시오’를 참가자들에게 모두 나눠 주며, 많은 결실을 얻기 위한 욕심에서가 아니라 자신이 지닌 작고 보잘것없는 것일지라도 함께 나누면서 성장해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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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미사를 마치고 참가자들이 제10회 참신나 축제를 기념하며 열 손가락을 펼쳐 들었다.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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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나 모임을 책임지고 있는 문미라 수녀(보나)는 “우리들 안에 소박하지만 나눌 수 있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지니고 있다는 가능성과 앞으로도 기꺼이 그들(청소년 사목자, 부모님들)과 소통할 열정이 여전히 샘솟고 있다는 감사로움”이라고 10년째를 맞는 소감을 내놓았다.
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 참신나 모임은 신앙교육 현장에 있는 담당 수녀들의 체험을 나누고 대안을 연구하는 참신나 지역 모임과, 참신나의 정신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에 지원하고 보급하는 교육팀 등을 통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참신나 모임은 특히 청소년을 위한 견진교리와 성경인물(Figurine Biblique)을 통한 피규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참신나 모임은 2005년 그리스도의 교육 수녀회와 우리신학연구소가 함께한 '어린이, 청소년의 생명력 있는 신앙교육'을 위한 심포지엄을 출발점으로 매년 발표회나 워크숍, 프로그램 경진대회 등 다양한 형태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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