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 21시 35분경 부산 북구 화명동 도시그린아파트 7층에서 난 화재참사로 엄마와 9세, 8세, 1세 셋 남매가 귀중한 목숨을 잃고 이웃 주민들도 7명이 유독가스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사진 1) ... 고인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면서, 남은 아빠에게 힘내시라고 위로와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저는 지난해 4월 모 중요한 국가에서 지원하는 안전교육기관에 강의를 나가 위탁교육을 받으러 온 학생 260명에 대한 안전교육을 시행한 적이 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18시까지 무려 8시간을 혼자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강의 주제 중 위기상황에서의 행동요령을 포함시켰습니다.
그 학생들은 반드시 이러한 위기상황에 처할 수있는 환경에서 근무하게될 특수한 상황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화상의 심각성을 사례를 통하여 설명하고 전원 밖으로 데리고 나와 건물에 설치되어 있는 소화기와 소화전을 시설관리 책임자들에게 사전 승낙을 받지 않고 직접 모두 실기실습을 시켰습니다(사진 2, 3번)
실기실습 도중 시설관리 담당자(시설관리 용역업체 직원)가 찾아와서 학생들 260명이 보는 앞에서 소화기, 소화전을 승낙도 받지 않고 사용했다고 아주 심한 막말은 물론 욕까지 하고 그 기관의 시설관리 팀장을 불러왔습니다.
팀장 역시 온갖 막말(당신)을 학생들 앞에서 하면서 강의가 더 이상 진행될 수없는 상황까지 치달았습니다. 저보다 10세는 나이가 적은 후배 정도였습니다.
이유는 소화전 호스를 사용하고 물기를 말리는 것이 힘들다는 단 하나의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이 상황 역시 위기상황이었으며, 위기상황에서 행동요령을 강의해 온 제가 위기상황에서 대처를 하지 못하면 안되지요?
그 팀장과 담당자에게 학생들 보는 앞에서 백배 사죄를 하고 강의가 끝나면 곧 바로 소화기와 소화전 호스를 바로 구입해서 신제품으로 갔다 원상회복시켜 놓겠다고 했습니다.
소화기는 항상 교육용으로 차량에 몇대씩 실고 다니니 바로 교체하면 될테지만, 아예 새로 샀다는 표시를 할려고 다시 구입하고, 소화전도 규격이 동일하기 때문에 중국산(설치되어 있었던 것은 중국산)이 아닌 국산 아주 좋은 것으로 바로 강의가 끝나고 가서 구입해서 다음 날 역시 교육이 같은 기관에 예정되어 있어 확인시킨 후 원상회복 조치를 했습니다. (사진 4) 전포동 소방설비 판매업체에서 소화기와 소화전 호스를 구입하는 장면 (사진 5) 시설담당자가 새로 구입해 온 소화기를 확인하는 장면
(사진 6) 새로 국산 소화전 호스를 구입하여 원 위치 시켜 놓은 장면
(사진 7) 교체해주고 가지고 온 소화기와 소화전을 교육 시작 전 학생들 교육을 위하여 준비해 둔 장면
우리는 모든 건축물(아파트, 공공시설, 지하철역사, 터널) 소방안전법 등에 의하여 소화기, 소화전을 반드시 층별로 설치하고 철저히 관리해 오고 있다.
왜? 화재가 났을 때 사용하라고 설치해 둔 것이다. 그런데 왜 화재가 발생하면 사용을 했다는 소식이 극히 적을까?
직접 모두 확인해 보세요. 아파트나 공공시설 소화전 사전 승인 받지 않고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과 소화전을 직접 사용하여 훈련을 해보세요.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공공시설 관리직원들에게 언어 폭력은 물론 얻어 맞지 않으면 천만다행이라 생각하셔야만 합니다.
우리는 불이나면 자연스럽게 119에 신고해서 소방차를 부릅니다. 당연히 출동해 와서 화재를 진압하게 되지요? 그런데 화재가 발화되고 즉시 소방차가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 4-5분 이상 후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때는 이미 불이 1,000배로 확대가 된 시간이지요? 평소 설치된 소화기나 소화전을 사용하는 방법이 수시로 훈련을 하여 생활화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사용해야만 한다는 중요성을 깊이 깊이 인식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앞서 설명한 그 기관에서도 제가 미리 승낙을 받지 않은 이유도 학생들에게 만약 이것을 사용했을 때 관리책임자들이 어떤 행동을 보이는 가를 한번 보자고 하고 의도적으로 했던 것입니다.
그 책임자들이 가고 학생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평생 절대 잊어버리지 않겠다고 모두들 한마디씩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산 교육이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욕 먹은 것은 오래 살게 되겠지요? 다만, 교육의 효과는 100%를 넘었습니다.
그 소화기와 소화전은 차에 실고 다니면서 반드시 설명을 하고 교육용으로 너무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명동 화재참사 역시 소방차가 저녁에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초기에 일찍 진입하는데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부산지역 엄청나게 많은 건물들이 이와 똑 같은 상황이 벌어져 왔고(국제시장 실내사격장 화재) 앞으로도 불법 주차 때문에 이런 개연성은 무조건 상존하고 있습니다.
소방차 길터주기 운동, 119에 신고 홍보 등이 엄청나게 강화되고 있습니다.
화재로 인한 귀중한 목숨을 잃는 것과 치료과정에서 엄청난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하여 가정이 해체되는 점 등을 국민들과 학생들이 깊이 인식한다면 분명히 화재를 조심해야하고 예방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화재는 예고없이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할 수가 있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소화기나 소화전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진압을 하는 실전 역량을 강화시켜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귀중한 국가 인적자원들인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중 순직하는 참변을 막아야만 합니다.
이는 분명히 국민적 공감대가 깊이 형성되어야만 합니다. 저는 2008년 3월 21일 부산 진구 전포동의 식당 종업원이 신병을 비관하여 가스통 4개를 쇠사슬을 엮어 자신의 몸에 묶고 첫번째 가스통을 열어 라이트로 불을 질러 첫번째 가스통이 폭발하여 바로 옆 건물로 옮겨 붙으면 대형 참사가 날뻔 한 것을 바로 옆 건물 8층에서 교육을 하고 있다가 이 장면을 목격하고 바로 소화전(사진 8번, 9번)을 사용하여 초기진압에 성공했습니다.
이 사고를 포함한 공로로 5월 23일 방재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국민들과 학생들에게 철저히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하는 교육과 대처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반드시 해야만 합니다. 이는 평소 생활화될 때만이 엄청난 재앙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오늘 부산역에서 올해 마지막 위기상황에서의 행동요령 교육을 10시-17시까지 시민과 학생들에게 시행합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희생을 감수하고 욕을 먹더라도 가야할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부분의 순수하게 저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나온 행동입니다.
화상은 지구상에 생존해 있는 한 절대 입지 말아야만 하는 무서운 사고입니다.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하나 시간관계상 줄입니다.
다만, 부산, 울산, 경남지역 유일한 화상전문 치료병원인 하나병원 원장님이 절대적으로 화상사고 예방에 앞장서기 위하여 키파 공동대표로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화상예방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높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첫댓글 예비,대비,준비!
좋은일 많이 하십니다.
TM(top most)
어디선가 사회를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모여서 살기좋고 안전한 나라가 되어 갈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