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분에 빠져서 친구들한테 고흐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한 것 같애.
지금 큰애는 친구 만나러 나가더니 아직도 안들어오고
난 기다리다가 이미 잠이 달아나서.마지막 이야기를 시작한다.
누군가,,,꼭 누군가 함께 깨어있었으면 좋겠다.
강렬하고 괴팍하고 광적일 것 같은 외형적인 것은 모두 잘못된 우리의 인식일 것 같다.
사람의 영혼을 담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고, 자연 풍경을 좋아했고, 예쁜 꽃을 마음을 담아 더 아름답게 그렸다.
이 밤에 어울릴 근사한 그림, 그리고 그는 이런 말을 편지에 남겼다.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왜 프랑스 지도 위에 표시된 점은 점에게 가듯, 창공에서 반짝이는 저 별에게 갈 수 없는 것일까? 테라스콩이나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야한 것처럼 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죽으면 기차를 탈 수 없듯, 살아있는 동안에는 별에갈 수 없다. 증기선이나 합승마차, 철도 등이 지상의 운송 수단이라면 콜레라, 결석, 결핵, 암등은 천상의 운송 수단인지도 모른다.
늙어서 평화롭게 죽는다는 건 별까지 걸어간다는 것이지.188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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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 1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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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 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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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포도밭 1888 -고흐의 수많은 작품중 유일하게 400프랑에 팔린 작품
그는 온총 자주색과 노란색으로 그린 포도밭 그림을 막 완성했다고 편지를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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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를 그리는 반고흐 1888-고갱
고갱과 함께 생활하면서 고갱은 자신이 고흐보다 한 수 위라는 생각을 했고 고흐 역시 그런 생각을 인정했지만
후에 미술가들은 고흐가 고갱의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고갱 역시 고흐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위 그림은 고갱이 고흐와의 우정을 기념하는 그림이라고 했지만 시든 해바라기와 멍한 눈, 형편없은 붓등은 더 갈등이 커지는 원인이 되었다고도 한다.
이 시기에는 그림마다 많은 설명을 부연하고 있다.
자신의 그림에 대한 확신이 느껴지고 자신 또한 많은 편지에서 나에겐 그림밖에 없다, 또는 마음의 평화와 믿음을 다시 얻은 길은 오직 그림을 더 잘 그리는 것 뿐이라고 강조하고 동생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심적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나를 먹여 살리느라 늘 가난하게 지냈는데 네게 꼭 갚겠다. 안되면 내 영혼을 주겠다...
언젠가는 내 그림이 물감값과 생활비보다 더 많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걸 다른 사람도 알게 될 날이 올 것이다. 지금 원하는 것은 빚을 지지 않은 것이다.
동생또한 형이 너무 힘들게 일해와서 마치 살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할때 고통을 느꼈다는 답장은 그들의 심적 어려움의 강도를 느낄 수 있다.
자신의 귀를 자르는 고통속에서도 그림그리기에 몰두하는 그는 모델을 구하지 못해 자신의 얼굴을 그리기 위해 거울을 샀다고도 하고 친하게 지낸 카페의 주인과 롤랭 등의 가족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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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가, (롤랭부인)1889
롤랭부인에게서 어머니의 포근함을 느꼈을까, 제목이 자장가인것,
끝없는 무력감과 최책감에 시달리던 고흐는 1889년 5월 프로방스 생레미에 있는 요양원에 들어가게 된다.
그 즈음 붓꽃과 별이 빛나는 밤에가 살롱전에 전시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고 동료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그렇지만 그의 병은 계속된 발작으로 심한 고통을 받았는데 그 발작이 진정되면 평소처럼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붓꽃 1889 이번 전시회에 오지 않았지만 그흐의 가장 대표적인 붓꽃으로 알려진 아름다운 그림
붓꽃 1889 이번 전시회에서 보았을때 세세한 붓 터치가 강하게 그대로 나타나 있었다.
그리고 붓꽃 그림에 사용된 색은 고흐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 주종을 이루어 그려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요양원의 뜰을 그린 그림들도 아주 셈세하게 붓터치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저절로 감탄이 나왔었다.
긴 이야기를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다.
학교 시절 고흐를 많이 알지 못했을 때 선생님이 들려준 이야기는 고흐가 죽었을 때 아래 그림에 그려진 철로옆을 지나는 마차 그림이 그려진 길을 따라 그 장의차가 지나갔다고 한다.
또한 그가 묻힌 곳에서 바라본 모습이 구름낀 하늘아래 오베르의 밀밭 그림과 꼭 같았다고 했다.
그때는 그가 정신질환을 앓아서 광적인 예지로 미래를 예견한 그림을 그렸나 했는데 10년을 살면서 879점의 그림을 남긴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주변의 모든 사물이 그의 그림 대상이었고 오직 그림을 더 잘그리는 것이 평화이고 믿음이며 나에겐 그림밖에 없다는 말을 대신해 주는 것으로 우연의 일치가 아닌 그가 열심히 그렸던 한 부분이었다고 알게 되었다.
예로 그가 자부심을 가지고 좋아했던 감자 먹는 사람들의 머리를 그리기 위해 두상 연습을 40회나 그렸고 그 농부의 삶이 보이는 손을 그리기 위해 수십번을 그렸다는 그의 말과 숲의 끝의 그림을 그릴때는 그리는 도중 비가 왔을 때도 그대로 물이 고인 바닥에 엎드려 그림을 그렸다는 편지글은 숭고함마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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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옆을 지나는 마차 1889 구름낀 하늘아래 오베르의 밀밭 1889
잘 알지 못하면서 내가 느꼈던 흥분으로 주섬주섬 나열한 것이 친구들과 수다처럼 앞뒤가 없다.
또 더 많이 올리고 싶은 그림이 많은데 책의 그림은 노란색의 지질로 색감이 다르고 느낌의 전달이 전혀 아니다.
말년의 더 많은 그림들이 있지만 병이 깊어지며 어머니와 동생에게 쓴 편지와 병원에서 1년이 지난 후 그린 울고 있는 그림은 병원을 떠나고 싶어하는 그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안타까움도 느껴지고 그의 일생 정신적인 동료였던 동생 테오의 아들기념으로 그린 꽃이 활짝 핀 아몬드 나무는 다른 느낌의 부드러움과 온화함이 느껴져서 또 좋았다.
꽃이 활짝 핀 아몬드 나무1890 전시장판매점의 액자를 찍은것이라 색상의 느낌이 전달이 안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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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나는 밀밭 1890년 7월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이 그림을 남기고 고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별을 좋아했고, 마음을 그리는 초상화를 남겼고, 아름다운 꽃그림을 그린 것 만큼이나 순수하고 고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편지글과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의 글은 문학가의 글처럼 읽어내려가는데 감동을 주었다.
중간에 들어온 지훈이는 엄마 주책이라고 왜 여기에 쓰느냐고 하는데 글쎄, 시작하다보니 끝을 맺었다고 생각해주렴, 안녕!!(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