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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169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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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쓸데없는 말은 약 한 달 전에도 나왔다. <스우파>에 이어 <스맨파>에서도 진행을 맡은 가수 강다니엘은 팬과의 소통 플랫폼에서 <스맨파> 참여 크루들과의 친밀함을 이야기하던 도중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이라 너무 편하다. 행복하다. 기 안 빨려서. 원래 되게 무서웠다. <스걸파> 때가 더 무서웠긴 했는데 근데 지금이 더 좋다”고 말해 일부 팬에게 지적을 받았다. 그럼에도 “여러분이 남자 60명 앞에서 시낭송 해봐라 무섭지 않나”라며 “나 큐카드 벌벌 떨리고 그랬다. 처음에 화장도 아이라인 하신 누님들인데 성별로 그런다니 할 말을 잃었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스맨파> 1화에서도 노골적으로 싸움을 붙이는 ‘노 리스펙트’ 미션과 함께 각 크루의 경쟁 심리는 살벌하게 연출됐고, 가수 보아를 비롯한 3인의 판정단은 압박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이라인 하신 누님들’의 경쟁이 유독 더 기 빨리고 무섭다면, 그것은 아는 형들의 경쟁과 알력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반면, 여성의 그것은 뭔가 불편한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강다니엘은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빠르게 사과했지만, 결과적으로 강다니엘과 권영찬 CP는 본인들의 의도와 반대로 <스맨파>에 대한 부정적 여론부터 형성한 셈이 됐다.
만약 <스우파>와 <스맨파>의 명백한 차이를 이야기하고 싶다면, 여성들의 질투나 욕심, 혹은 기 센 언니들에 대한 불편함 따위의 편견에 찬 주관적 평가를 남기기보단 객관적 변화를 따져보는 편이 나을 것이다. 이번 <스맨파>의 우승 크루 포상은 상금 5000만원, BMW 전기 세단, KB국민카드 광고 모델 기회다. 지난 <스우파>에선 우승 크루 특전으로 트로피만을 공지했다가 프로그램의 인기와 함께 비판 여론이 끓어오르자 부랴부랴 상금 5000만원을 책정한 바 있다.
물론 Mnet의 대표 서바이벌 시리즈 <슈퍼스타 K>가 그러했듯 첫 시즌의 성공 이후 두 번째, 세 번째 시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포상이 커지는 건 방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문제는 그러한 불확실성 앞에 먼저 내세우는 것이 여성 대상 프로그램이고, 그것의 성공 이후 넉넉해진 자원이 같은 포맷의 남성 버전에 지원된다는 것이다. <스우파>와 <스맨파>가 그러하며,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1, 2가 그러했으며,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과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그러했고, MBN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과 <당신이 바로 보이스킹>도 그랬다. <프로듀스 101> 첫 시즌의 성공이 아니었다면 강다니엘은 시즌 2에서 우승할 기회 자체를 얻지 못했을 수 있으며,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폭발적 반응과 시청률은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송가인이 만들어낸 압도적 영웅 서사가 아니었다면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그나마 이들 프로그램은 첫 시즌임에도 작지 않은 우승 베네핏을 제시했다. <스우파>는 그조차 보장되지 않는 열약한 상황에서 각 출연자들의 실력과 매력으로 신드롬을 일으켰고, 그 덕에 <스맨파>가 나올 수 있었다.
그러니 남자들의 쓸데없는 말은 남자니까 속 편히 하는 말이기도 하다. 남성이기에 훨씬 튼튼한 안전망 안에서 더 나은 보상을 얻을 수 있기에 할 수 있는 말, 그러면서도 자신들이 누리는 특권을 인식하지 못하기에 할 수 있는 말. <프로듀스 101> 시즌 1의 여성 출연자 101명은 사전 프로모션에서 ‘Pick me’를 외치며 자신들을 뽑아 달라고 어필한 반면 시즌 2의 남성 출연자 101명은 동일한 프로모션에서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라고 과시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후자가 잘못된 건 아니다. 다만 전자와 후자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그건 잘못된 게 맞다. 예민함이 여성의 몫인지는 모르겠으나, 둔감함은 남성의 몫이다. 이러한 둔감한 관점에서 각각의 남녀 버전은 두 성별에 제공된 평등한 기회처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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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한 번 더 강조하건대, 남자들의 쓸데없는 말은 정말로 쓸데가 없다. 당장 나부터 <스맨파> 1화를 보며 대체 얼마나 <스우파>보다 그렇게 대단히 남자들의 의리가 빛나는지 눈에 불을 켜고 보게 됐다. 그게 <스맨파>에 좋은 일일까. <스우파>와 비교해 싱글벙글 웃으며 훨씬 여유롭게 대응하는 강다니엘에게서 더 발전한 진행자를 발견하는 게 온당하겠지만, 여성의 경쟁 앞에선 기가 빨리고 아는 형들 경쟁은 편하고 재밌는 남성 카르텔의 일원처럼 느껴지는 게 시청자의 잘못은 아닐 게다. 이게 갓 시작한 프로그램에 좋은 분위기일까. 남자들의 쓸데없는 말은 궁극적으로 남자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남 순서로 제작된 서바이벌이 대부분 그러하듯 <스맨파>도 이러한 설화와 상관없이 전작보다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스우파>에 대한 존중으로 시작했더라면 훨씬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굳이 어렵게 돌아가고 있다. 여성들이 맨바닥에서 일궈낸 레드카펫을 걷어차며.
첫댓글 와 강다니엘 저딴 마인드 진짜 극혐이긔
구구절절 옳은 말이긔
강다니엘 발언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후지네요. CP는 회사에서 고소당해야 할 수준이고
정말 경솔함의아이콘이넴.....
마지막 맞말이냄...스우파가 그 정도로 판 키워줬으면 그냥 리스펙 외치면서 유쾌하게 시작하면 됐을것을ㅋㅋㅋ전 강다니엘은 기대가 없었어서 화가 덜 나는데 cp는 진짜ㅋㅋㅋㅋ미쳤쟈나
후려치지만 않았어도 전작 팬들 다 안고 시작하는건데 지금 다 내쫓고 있는 형국이쟈나 저만해도 스맨파는 눈길조차 안가고 안줄 예정이긔
강다니엘이나 엠넷 제작진이나 솔직히 여자들 돈으로 먹고 살면서 왜 눈치도 안보는 건지
2222
33333 길바닥에 카페보다 룸살롱이나 불법안마소? 이런 데가 더 많아서일까요?? 남자들은 항상 여자들을 돈주고 사는 삶을 사니까 걍 여자들을 다 우습고 만만하게 여기는?
좋은글이네요 서바이벌 좋아하지만 여성으로 테스트를 해보고 성공하니까 질투나서 꼬투리잡던 인간들이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눈에 불을 켜고 나온 주제에 이미 그 성공을 얻은듯 고개 뻗뻗해져있는 인간들 꼴보기싫어요 ㅋㅋㅋㅋ 아무리 남성위주서바이벌(쇼미같은)은 염병떠는거 구경하려고 본다지만 벌써부터 야망 드글드글해서는 꼴값떠는걸 보고싶단건 아니긔 ㅋㅋㅋ
강다니엘 저 말 했을때 소드님들이 니 아이라인 두께가 더 무섭다 해서 뿜었던게 생각나긔 ㅋㅋㅋ 하여튼 존트 잘패시긔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튼 숙부님들 잘패긔
진짜요 화장 진한 건 본인도 그러면서
소드내에서 스맨파글 금지하는거 어떨까요 진짜 너무 재수가 없어서요
글 잘썼긔 마지막 문단 정말 와닿긔
애초에 스우파 성공요인이 여자들이 쓸데없이 겸손하지 않고 스스로 실력에 근거 있는 자신감 있고 “쟤보다 제가 잘해요” 하면서 승부욕 불태우는게 신선해서 그랬던거지 남자들이 “쟤보다 제가 낫죠 시발시발 “ 하는거 누가 궁금해요 ㅋㅋ 학교 사회 그런 근거 없는 자신감 넘치는 한남들 넘쳐나는데 ㅋㅋ 당장 지금 당장 길바닥 나가서 술집만 들어가도 그런 한남들 한트럭입니다… 전혀 신선하지도 궁금하지도 않고요… 진짜 누가 봐도 춤을 잘 출 정도로 잘해야 봐줄까 말까인데 핑핑단에 뉴찐따쓰에… 누가 봅니까🙄 CP부터 MC까지 이 스맨파가 만들어지게 된 공신인 스우파에 리스펙도 없고~ 시대를 읽지도 못하고.. 걍 총체적 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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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말잔치긔
위근우는 역시 페미니즘 담론에 대해 잘 파악하는 거 같긔. 스우파나 프듀나 미스트롯같은 프로그램도 결국 여자가 유리절벽으로 몰려지는 현상이란걸 알고 설명해주잖아요. 이재명세력이 박지현한테 한짓도 똑같는 거란걸 알겠져?ㅋㅋ
기사 전부 몽땅 공감하긔
스우파 성공 없었으면 스맨파 따위 나올 일도 없었고, 슈스케처럼 시즌1때부터 2,3,4 갈수록 우승 상금 많아지는 게 당연한 거라 해도, 미스트롯, 스우파 처럼 대부분의 프로들이 '여자' 부터 내세워서 실험하는 그따위 방식부터 없애야죠 ...^^
스맨파는 시작한지도 몰랐는데 한다고 말 나올 때부터 안 좋은 소리 많이 들었는데도 꾸역꾸역 편성하고 상금, 전기세단, 광고모델까지 ㅋㅋ 대~단하긔
첫단어부터 끝까지 싹다 공감하긔 폭망해라 남자프로는 돈만 더들고 수익이안난다는 인식이 자리잡길바라긔
진짜 존나 싫긔 여자들이 먼저 시작하고 일궈낸 성공을 나중에 더 큰 수혜로 남자새끼들이 받는 구조
~다만 <스우파>에 대한 존중으로 시작했더라면 훨씬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굳이 어렵게 돌아가고 있다. 여성들이 맨바닥에서 일궈낸 레드카펫을 걷어차며.
와 끝까지 완벽하긔.
속시원 하긔.
맞말대잔치
항상 제가 느끼기만 하는 점들을 정말 명확하게 설명해주긬ㅋㅋㅋㅋㅋㅋ 진짜 개공감이긔
근우기자님 다 끝나고 알려주시긔 저렇게 쳐 망해야한단말이긔ㅠ
위근우 항상 맞말ㅠㅠㅠㅠ
헐 강다니엘이 저렇게 말했긔?? 완전 깬다... 스맨파에 강다니엘이랑 엄청 친한 크루 있지않긔? 경쟁프로그램인데 그래도 되나 싶었는데... 참나
여자들의 성과는 우습고 우연한 결과인 것처럼 일부러 깔아뭉개는거 종특.
원초적으로 궁금한게 그깟 눈화장한 여자가 뭐가 무서운건지 궁금하긔. CP님이 여자 댄서들은 시기질투였고 남자댄서는 의리자존심 보였다고 하셨는데 타고난것으로 본인이 무언갈 정의내리셨길래 저도 그럼 CP님이 타고난 것으로 정의내려도 될까요?
각자 크루룸 가서 뒤집고 낙서하고 이거는 의리와 자존심중에 어떤거긔?
여기에 질투는 없나요? 진짜 궁금해서 묻긔 좀 폭력적이기까지 했긔 그 부분.
강다니엘 진짜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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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진짜 좋긔
333 진짜 너무너무 좋아요
스우파 보고 와 저렇게 자기일에 자신감 넘치고 멋있는 여자들이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구나가 첫 관시 포인트였는데 그저 무섭다느니 여자의 질투로 평하는 후려치기 정말 없던 정도 떨어지게 만들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엔 꼭 우먼, 퀸 을 붙인다는 것을 이 글로 알았긔
ㅋㅋㅋㅋ방송은 어케하는거긔 전신에 아라그린 여자들이 수두룩빽빽한데 ㅋㅋㅋㅋㅋㅋ 맨 마지막 말이 가슴에 와닿긔 여성들이 맨바닥에서 일궈놓은 레드카펫을 차버린다는 말이요 지들위해 일궈놓은것도 아닌데 당연하게 뺏어가더니 그걸로 뻘짓하는 등신들이긔
글이 넘나리 훌륭한게 납득이 쏙쏙되는데,
이래도 못알아듣는다면 그냥 부정하고싶어서겠죠 그성별은?
재방하는거 채널돌리다 도대체 얼마나 대애단들 하신 으의리를 보여주시기에?? 란 맘으로 잠깐 봤는데요. 스우파 봤을때의 그 감동 그 느낌이 아니긔. 편집때문인지 엄청 정신 산만하고 조잡스럽고 장면장면 쪼개는 느낌? 춤도 잘 모르겠고요. 그 잠깐사이에 정신 없어서 채널돌렸긔. 스우파랑 엄청 차이 많이 나요. 막 전율하며 시선을 못떼고 보던 스우파의 느낌이 아니긔. 보지 마시긔. 저도 다신 안볼거고 망하길 기원하는데 진짜 망느낌이라 너무 잘됐긔.
글이 조곤조곤 허를 찌르긔. 주말에 티비보다 재방한번 봤는데 진짜 하나도 신선할게 없었긔. 아~ 또 존나 지들끼리 부둥부둥 자아도취 쩌는 한남 알탕 프로 1이여서 채널돌렸긔. 스우파는 다음화 보고싶어서 봤던거 재탕 삼탕하며 보고 본방때는 화장실도 안 갈정도로 재밌었는데 말이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