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잠복근무 영화봤답니다ㅇ.ㅇ~
음..
공유넘멋쪄영^o^*
공유..ㅠ_ㅠ..너무멋쪄요..
공유공유공유..ㅠㅠ...너무멋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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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나는 어쩔줄 모르고있는데.
내손을 잡고있는 연지운은 계속해서 뿌리치려는 내손을 꼭잡고있고.
저쪽에서 걸어오고있는 강윤교는 아무말도 하지않은채 내쪽으로 걸어오고있고.
나는 이렇게 어쩔줄 모르고있는데.
두남자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늦었네.할말있어.."
"술마셨어..?"
"응.술마셨다.술마셨어.술술술..술!많이먹었어^ㅇ^"
"오늘 못들어온다더니.."
"아니.너보고싶어서 들어왔어.."
이상한듯.
우리의 대화가 이상한듯.나와 강윤교를 번갈아 쳐다보고있는 연지운.
"왠지 친척들끼리 하는대화는 아닌거같다.?"
"...."
"할얘기있어.집으로들어와."
그렇게.
나와 연지운을 남겨두고 먼저 집안으로 들어가버리는 강윤교.
아직도 연지운은 어리둥절한표정.
"다음에..다음에 얘기하자.들어갈게."
이번에는 내가 연지운을 혼자 남겨두고 집으로 들어왔다.
쇼파에 앉아있는 강윤교.
나도 살며시 강윤교의 옆에 앉았다.
왠지 눈치보인다..=_=..
"집에가."
"응?"
"이제.니네집에가."
"무슨소리야..?갑자기 집에가라니.."
"애기 양육비는 내가 다 책임질께..그러니깐 이제 집에가."
"왜.내가 남자만나서?쟨..그냥!그냥 예전에 알았던 동생이야!"
"그게 아니야..그런거 아니니깐 가.."
"사랑한다면서.애기도 많이 좋아했잖아..나 사랑한다고 했잖아.."
".....사랑이아니라.책임감이였어."
그렇게.
또다시..너무나 슬픈 한마디를 남겨놓곤.방으로 자취를 감춰버리는 강윤교.
"문열어봐!!응!?!!문열어봐!!이문열어보라구!!!얼른!!!!문좀열어봐..이문좀열어봐.."
방안에 강윤교가 있는건지.없는건지.
아무소리도 들리지않고.
아무런 대답도 없는 문을 두드려도보고.소리도 질러보고..
두꺼운 철문도 아니고. 딱딱한 돌문도 아니고..
한뼘도 안되는 두께의 벽앞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강윤교의 이름만 불러댔다.
"..강윤교..강윤교...."
"이제 정신이 좀 드니.."
"엄마.여기가 어디야..?"
"어디긴.니방이지.."
"나 우리집으로 와버린거야?나 왜 여기로 데려왔어!
그럼안돼는데..나 그집에서 나오면 안되는데..왜 여기로 데리고왔어.."
"애기 양육비도 다 준다는데.왜그렇게 그놈한테 매달려!"
"책임감이였데..엄마..사랑이 아니라 책임감이였데요.."
"너 자꾸이러면 애기한테도 안좋으니깐.얼른잊어버려."
"..그럼 우리애기 아빤?아빠가 없잖아..엄만있는데 아빤없잖아..그럼 안돼는데.."
"아이구..이걸 어쩌면좋아.."
나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엄마.
그렇게 밤새 울어 팅팅 부어버린 내 눈에선.또다시 눈물이 터져나왔다.
조용히 방을 나가시는 엄마와.
잠깐 들어왔다 말없이 나간 아빠.
....
..
.....
배는 부를데로 불렀고.
예정 출산일도 얼마 안남았다.
그동안..티비에서 강윤교가 나오면 채널도 돌릴수있게되었고.
잠자기전 마구마구 떠올랐던 강윤교의 얼굴이..10개도 더오르지않게되었고.
너무 많이 울어서 팅팅 부어서 가라앉을줄 몰랐던 눈은..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큰배를 안고 수능을 보러가기가..조금은 창피하기도하지만.
그래도 우리애기니깐.강윤교랑 유지원.우리애기니깐..
28.
수능당일.
"아이구!너 늦겠다!!얼른나가라!"
"나갈꺼야!ㅠ0ㅠ!"
"아침밥안먹어도 되겠어?!"
"괜찮아!저녁에 포식하지뭐!다녀올께!!!"
허둥지둥.
수능당일날 이렇게 지각을 해버리다니..
아마 이렇게 배가부른 임산부가..수능을보러 불른배를 안고 뛰는모습은.
어딜가도 쉽게 볼수있는 모습은 아닐것이다.=_=.
"공부는 많이했어?"
"아니아니.ㅠ_ㅠ.어제 하루죙일 잠만잤다.."
"애기는 언제나온데?"
"모르겠어..=_=.."
"아빠 닮았으면 애기이쁘겠다..ㅇ_ㅇ..남자애였으면 좋겠다.ㅠ_ㅠ."
"하긴..강윤교 닮았으면 이쁘겠지?-0-"
"응!나중에 우리애기랑 결혼시키자!"
"싫다,얘~"
6시 정도 됐나..ㅇ_ㅇ..
그동안 강윤교대신 머리에 꾹꾹 담아놓은 지식..=_=..들을 오늘 모두 비워버렸다.
선아와함께 양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집에 오는길..
"잉..ㅠ_ㅠ..난 재수해야될꺼같아!"
"왜?어려웠어?-0-?"
"몰라..생각도 안나..ㅜ_ㅜ..재수하면 같이합세.동무!"
"저리가~난 이번에 붙을꺼야!=_=!"
쿠당쿠당.
오랜만에 선아와 신나게 웃어대며 집에가는길.
"어!?저거 연지운아닌가?"
"어디어디?걔 안본지 오래됐는데~내 배 보면 놀라겠다~"
"그렇겠다.니 배보면 기겁할꺼다.-_-."
">_<가서 아는척해볼까?"
그런데.우리가 아는척하기도 전에.-_-.
갑자기 우리쪽으로 걸어오는 연지운.
몇달전에 본모습과 별로 달라진게 없는거같다..
건방진표정에..-_-..교복..오른쪽볼에 노란 둘리 반창고를 자랑스럽게 붙여놓고..
"유지원!?"
"아하하하..안뇽?-0-?"
"언제 애엄마가 됐냐.."
조금은 씁쓸한표정으로.
볼록한 내 배를 내려다 보는 연지운.
그래..몇달전하고 별로 달라진건 없어보이지만..
많이 달라졌다.
분위기도.눈빛도..몇달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오랜만에 보는데.노래방이나가자!"
"넌 맨날 노래방이냐!피곤해죽겠다..=_=.."
"야.빼지말고 가자!"
그렇게.
내 어깨에 팔을두르고.
선아에게는 툭툭 시비를 걸어대며.-_-.
몇달전의 그 지하노래방으로 향했다.
노래방.
"노래불러봐.-_-."
"나?=0=?"
"응."
"야~걔 노래시키지마!음치야!"
"나 음치아니야!!우아하게 한곡 뽑아주겠어!!"
"뭐야! 나 나가있을래!-0-!"
..-_-..정말로 방을 나가버리는 선아.
ㅠ^ㅠ저게진짜!!
하지만.난 꿋꿋하게 선곡해놓은 노래를 불렀고..노래가 끝나고난후에야
들어오는 선아..-_-..
"윤선아 너!!..아..아!배..내배..ㅠ0ㅠ..배아파!!"
29.
산부인과.
으으으..ㅠ_ㅠ..우리 애기가 나올려나보다..
배아파..ㅜ_ㅜ..내배...아이고 나 죽겠네!ㅠ0ㅠ!
선아에게 연락을 받은 우리 엄마와 아빠가.
병원으로 왔고.
아무것도 모르고 자연분만을 고집한 내가..-_-..한참 후회하면서 힘주고있을때.
정신이 오락가락..ㅠ_ㅠ..그냥 머릿속에서 강윤교의 얼굴만 떠오를때..
"응애애!응애~"
...=_=...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병실안.
"아이구!아들이야!장하다내딸!!"
"야!!애기가 빨게서 이상하더라!외계인같아!-0-내가 너 업고 병원까지왔다."
"유지원!나중에 우리애기랑 결혼시키는거다!ㅜ0ㅜ!"
그렇게..
내 팔안으로 들어온 작은 우리애기.ㅠ_ㅠ.
둥글둥글 큰 눈으로 날 쳐다보고있는 우리애기.ㅠ_ㅠ.
눈은 다행이 강윤교를 닮았네..코도 강윤교를 닮은거같구..입술도 강윤교를 닮아서
섹시하네..ㅠ_ㅠ..아주 강윤교를 빼다박았네..ㅜ_ㅜ..
"참! 지원아 너 애기이름 뭘로 지을꺼야?ㅇ_ㅇ?"
"응?ㅜ^ㅜ애기이름?"
"응! 애기 이름지어줘야지~"
글쎄..
애기 이름을 뭘로하지..ㅜ_ㅜ...
이쁜이름없나..ㅜ_ㅜ..
꼭..강윤교랑 같이 우리애기 이름 짓고싶었는데..
"야~얼른 말해봐! 궁금해!"
"한글이! 강한글..한글이로 할래."
"한글이?=_=?무슨뜻이야?"
"몰라..한글이로 할래..=_=.."
그렇게.
내마음대로 우리애기는 한글이가 됐다.-_-.
한글이...강한글이...ㅜ^ㅜ....
그렇게.
일주일후에.우리 한글이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_=.
우리애기 태어난거.ㅜ_ㅜ.강윤교한테도 알려줘야되는데..
"엄마! 나좀 잠깐 나갔다올께!!"
"추워죽겠는데!애기데리고 어디가!!"
"금방올께!!"
그렇게.
한글이가 춥지않게.내 오리털파카로 둘둘싸고 밖으로나왔다.
택시를 타고..뭐라고 말을 시작해야될까..강윤교가 어떤반응을 보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있을 때.택시는 어느새 강윤교의 집앞에 섰다.
"집에 있을려나.."
'띵도로롱~띵또로로롱~'
"...."
"..역시..집에 없겠지?ㅜ_ㅜ"
'띵도로로롱~띵도로로롱~'
".......들어와."
..ㅇ_ㅇ..내가 올줄 알았나?!
열린 문을 살며시열고..작은 정원을 지나.
현관문을 열고..어느새 잠들어있는 한글이를 꼭 안고..집안으로 들어갔다.
거실엔 아무도없었다..-0-..방안에 있는건가?!
...살며시 강윤교의 방문을 열자..
"이제 지원이 졸업할꺼야.내 약점 없어졌어.앞으로 찾아오지마.."
"난.."
"나는 하루종일 지원이랑 애기생각밖에 안해..
막 힘들고 피곤해도.지원이랑 우리애기생각하면 웃음이나와.난 니생각은 하나도안해.."
"...하루종일 내생각만 한다구..우리애기생각만 한다구..?"
"....유지원..?"
"이럴줄 알았어..근데 왜 그랬어!그땐..왜 그땐 책임감이랬어.."
"....배가 들어갔네.."
"응.."
"애기를 안고있네.."
"그래..ㅜ_ㅜ..우리애기다!!!이 애기!!우리애기야!!ㅜ0ㅜ!!!"
한참을 강윤교 품에서 울었고.
정말 오랜만에 강윤교때문에 내 눈이 팅팅 부어버린 날..
"애기이름이뭐야?"
"한글이..ㅜ_ㅜ.."
"한글이?"
"그래!강한글이다!!ㅜ0ㅜ!!"
"이름이쁘네."
"응!내가지은 이름인데!당연히 이쁘지!ㅜ0ㅜ!"
이제야 드디어 아빠가 생긴걸 아는지 모르는지..
강윤교 품속에서 쌔근쌔근 잠들어있는 한글이.
그때.
현관문 열리는 소리.
"..신서인 오기로했었어?"
"응."
"윤교씨.나왔..^ㅇ^.."
나와.한글이를 보고는 어느새 표정이 굳어져버린 신서인.
"누구야?"
"우리가족."
"뭐라구?"
"우리가족을 소개합니다.우리애기는 날닮아서 멋지다."
"지금..뭐하는거야.."
"유지원.앞으로 강윤교한테 언제나 아침밥을 해주겠습니까?"
"..ㅜ_ㅜ..프로포즈치곤 멋없지만!죽을때까지 맛없는밥 평생 먹일꺼야!"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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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또와-유나연재
[연애소설연재]
■□■□ 실수로 대스타의 아이를 가졌다!ㅜ0ㅜ! /27.28.29/ □■□■
꽃댕
추천 0
조회 757
05.03.27 17:4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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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넘 잼있음!!
신서인 재수없다고-ㅁ-!! 윤교는 왜 그랬대-ㅁ-;;;ㅎㅎ 행복했으면 좋겠다아~!!
낭만유연님! 재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o^♡
꼴통머리소녀♬ 님! 감사합니당^.^ 열심히하겟습니다!~
재밌어요!! >0< ㅎ 다음편 기대기대!! ㅋ
빨리빨리써주세요>_<진짜막기대되요어떻게될지
아~양끗 재밌어요!!!! 인터넷 애자되서 오랜만에 들어왔는데_ㅎㅎㅎ...ㄴ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모두 감사합니다!!전개가 너무빠른가요?ㅜㅜ.그래도 재밋게봐주세요^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