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축구 국가대표팀 세트피스 훈련과 관련하여

[안졸리나졸리나]

몇 자 생각나는대로 적어 보겠습니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유, 바이에른 뮨헨 등 유수의 프로축구팀과 국가대표팀들의 세트피스 공격을

보면 프리킥, 코너킥시 벌떼처럼 달려들어 상대편 수비진들의 혼을 빼 놓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02년 이탈리아와의 연장전 안정환의 골인도 그랬고, 2010년 그리스와의 이정수의 골인도 그러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벌떼처럼 달려들더라도 사실 골을 머리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수비진과의 몸싸움 또는 자리다툼 등으로  골을 따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하고자 하는 것은 세트피스를 할 때 먼 거리에서 도움닫기를 할수록 점프력도 높아질

것이고, 위치 선정도 보통은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소위 돌아 들어가는 것 말입니다.

코너킥, 프리킥을 할 때 공격진 6명쯤 있다고 하면 3명은 몸싸움, 자리싸움을 하고 3명은 자리싸움과

몸싸움에서 벗어나 가까운 곳, 가운데, 먼 곳 등을 담당해서 런닝 점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코너킥이라면 페널티 박스 라인 바깥쯤으로 자리싸움에서 벗어나 나와 있다가 공의 궤적을 보고

달려가 점프하면서 머리에 공을 맞추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성용의 킥이 정확하면 더할 나위 없겠으나 기성용 킥도 별로이고 매번 정확하게 찰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 동안 축구중계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런닝 점프를 하게 되면 다른 사람의 머리 위에서 골을 따낼 수

있고, 일단 머리에 맞아야 골인을 시킬 수 있는 확률이 많아지는 것 아닐까요?

가장 최근의 예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추가시간에 레알 마드리드 라모스가 넣었던 골 같은 것

말입니다.

물론 코치진이나 감독이 잘 알아서 하시겠고 전술적으로 저보다 훨씬 더 잘 아시겠지만

축구 중계를 보면서 세트피스에서 골을  넣는 것을 보면 제 자리에서 점프를 해서 골인시키는 것보다

바깥쪽에서 도움닫기 이후 점프하면서 골인을 시키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세트피스에서 공의 궤적이 가까운 곳으로 올수도 있고 먼 곳으로도 올 수 있으니까

적어도 3명쯤은  각자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분담해서 런닝으로 뛰는 사람은 반드시 머리에 공을

맞추도록 훈련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공을 일단 머리에 맞추어야 골인이 되던, 공격이 되던 되는 것 아닌가요

우리 국가대표팀의 축구 중계를 볼 때 이 점을 유심히 보면서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별로 도움이 안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