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의 때는 육신 중에 재성과 인성에 대한 정편에 대해서 강의할 계획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인성과 재성은 정편을 가르지 않는다 (사집총 육신편 참고) 라고 하였고 OO 선생님이 명조 토론방에 나와의 상담시 내용을 더불어 몇 가지 논의를 청하기에 댓글로 "최영지에게 신금은 편인성이니 정인은 편인을 돕는 기운인지라 정편을 가리지 않는 것이다." 라고 하니 어느 명조나 다 그런줄 아는 것 같습니다... 해서 잠시 설명 좀 드리고자 하니 학우님들은 나름대로 궁구하여 쓰임을 체계적으로 갖추어서 단식 신살법은 그때 그때 때려 맞추는데 쓰는 것일 뿐 명리의 마지막은 심리로 귀결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야 같은 명조도 풀리는 것이기에 그러는 것입니다. 제자님들은 공부하여 감이라도 잡고 오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정인이 편인을 돕는 경우가 있고 편인이 정인을 돕는 경우가 있음은 최영지의 명조에 년일지에 유금을 보면 대충 감이 올 것입니다. 그러나 정이 돕는 경우 편이 돕는 경우가 다르니 그 생장의 마음 품격이 다르고 진로가 다르며 천직이 다르게 됩니다.
또 일주 즉, 일간의 지지장간중에 비견이나 식상이 암장되어서 비견에 사령하고 인성이 돕는데 이것이 편인이냐 정인이냐에 따라서 그 진로나 성격이나 천직이나 성품이나 생동심의 마음이 달라지니 그 품격이 다다르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드립니다.
일
을
미 <---- 이렇게 을미 일주라 하고 지장간 정화에 득지했다면 식신이고 이를 생하는 것이 중기인 을목입니다. 나를 제외한 생하는 것은 편이라 하는데 그 이유는 즉, 나에게 식신인 정화를 을목이 생하는데 이 을목이 돕는다고 한다면 이 을목은 나에게는 비견인지라 비극식이 되지 않습니다. 즉, 비견도 식상도 결국 나의 기인지라 내가 비견에게 생해주라 하지 않고 도와주라고 한다면 나의 것이 아니고 비견의 것일뿐이니 나의 노력은 항상 다른 이가 뺏어가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여 일간을 생하는 것은 정이지만 일간을 제외한 육신 간은 편이 생하는 것입니다.
그건 그렇고 하여
을미일주가 여기 정화에 득지했다면 식신 그를 생하는 것은 중기인 을목입니다. 이 을목이 정화인 식신을 생하고 나는 도와줍니다. 생한다는 것은 하늘의 뜻이고 내가 돕는다는 것은 나의 노력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기인 기토는 뭘하는 것일까요? 요부분은 다음에 설명드립니다. 지금은 생과 조의 육신의 이치를 설명드리는 것이니 말입니다.
하여 내가 무엇을 하고자 한다면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비견이 암장(나타나 있지 않으나 힘이 되어줌)준비를 하고 있으니 식신을 쓰라고 합니다. 이 식신은 도화입니다. 담내 도화이지요..만약 담외 도화인 생지라 한다면 이남자 저남자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들 것이니 명조 따라서 이성관의 길흉은 확! 달라지게 됩니다.
하나더 예를 듭니다.
갑일주가 좋겠습니다.
갑목이 이번에는 월령에서 해수를 만났고 갑목에 사령하였다면 정기인 임수는 갑목을 생합니다. 그러면 위와 같은 통변이 기본이 됩니다.
그런데 계수가 월령에서 유금에 낳아서 여기인 경금에 사령하였다면 정기인 신금은 경금에게 겁재입니다. 그러면 경금은 나를 생하나 신금은 경금을 돕습니다. 이 신금은 나를 또한 돕는 것입니다. 즉, 이러할 때는 정편을 논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설명을 들으니 이제 명조를 만나면 들여다보면서 궁구하여 척하고 보일 때까지 연습에 연습을 하되 자꾸 강의를 들어야 합니다. 자꾸 들어야 어느 순간 어느 대목을 듣거나 읽다가 무릎 칠 날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충의 선생님은 수시로 기쁨을 누립니다.. 무릎을 치지 않으나 덩실 덩실 춤을 춘다고 합니다... ^^
이제 반대로 인성이 유정해도 갈라야 하는 명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는 내일 또 설명드리겠으니 게으른 이나 눈팅 학우님들은 반성하십시요...^^
13.02.26. 07:46 - 계사년 갑인월 계해일 병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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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글 핵심 포인트 요약
생과 조는 호암 관법만의 독특한 개념입니다.
생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며 관심을 의미하고 (친모, 하늘의 뜻)
조는 조건부적인 사랑이며 관심을 의미합니다. (계모, 개인적 노력)
또한
편은 편을 생하고 정은 정을 생하며, 편은 정을 돕고 정은 편을 돕습니다.
이를 정리하면
비견은 식신을 생하고
식신은 편재를 생하고
편재는 편관을 생하고
편관은 편인을 생하고
편인은 비견을 돕습니다. (조)
또한
겁재는 상관을 생하고
상관은 정재를 생하고
정재는 정관을 생하고
정관은 정인을 생하고
정인은 겁재를 돕습니다. (조)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마지막 인성만이 일간의 생조가 거꾸로 교차되는데
그러므로 헷갈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편인은 비견을 돕고 겁재를 생하며
정인은 겁재를 돕고 비견을 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간 기준이므로
사주 팔자 내에서 다른 육신끼리의 관계에서 논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간 기준 정인과 편인을 살펴볼 때만)
예를 들어
乙 丙 辛 戊
丑 申 亥 戌
(무작위 추출이므로 월주와 시주는 실제 어긋납니다. 즉 무술년에는 신해월이 없고 계해월이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일간인 병화의 인성은 을목이고 정인입니다. 정인은 일간인 병화를 생해줍니다.
만약 을목 대신 갑목이 있었다면 갑목은 일간 병화를 도와주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월간 정재 신금은 년간 무토의 도움을 받는 것일까요? 아니면 생을 받는 것일까요?
도움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신금의 입장에서는 무토가 정인이라 생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생조의 교차는 어디까지나 일간 기준이기 때문에
식신 무토가 정재 신금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이해가 되었다면 좀 더 심화로 들어가겠습니다.
만약 인성이 지지에 있어 생조를 논해야 한다면
지장간의 성분을 보아
나를 돕는지, 생하는지 아니면 정편을 논하지 않을 것인지의 여부를 가립니다.
O 癸 O O
O O 酉 O
겉으로 보기에 계수의 인성은 편인 유금입니다. 그러므로 편인 유금은 계수인 나를 도와줍니다.
그런데 유금 속 지장간을 살펴보면 정인 경금과 편인 신금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정인인 경금은 나를 생하고 있고 편인인 신금은 나를 돕고 있으니
생조가 함께 이루어져 정편을 논하지 않는 것입니다.
P.S
<생과 조는 호암관법만의 독특한 개념이다> - 이 부분은 마의 선생님의 말씀을 인용하였습니다.
조봉관 선생님께서 가르침 주시는 생조의 이치를 감사히 공부하였습니다. 실은 생과 조가 늘 헷갈렸는데...인성의 경우 정인이라하여 길하고, 편인이라 하여 흉하지 않음을 궁구해보았습니다. 조봉관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지장간 성분에서 생조가 함께 이뤄졌을때 정편을 논하지 않음에 대해 자세히 설해주신 스승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