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다시 부르는 그날의 함성
2016년 9월 1일, 충남 천안시 병천면 아우네 독립만세 기념공원에서, <詩로 다시 부르는 그날의 함성>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유관순 시단이 주최하며, 유관순 정신계승사업회가 주관하는 "유관순 시단 창립 2주년 기념식및 제 25회 정기 시낭송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 대한민국국회,충청남도, 충남도교육청, 천안시, 천안교육지원청, 유관순 국민영화추진위, 천안낭송문학회가 후원하였으며, 나라사랑 태극기달기 국민운동본부, 놀부네식당,장터순대가 협찬하였는가하면, 유관순열사 사적지,병천면 사무소, 병천노인회, 병천 남,여 의용소방대,병천발전위원회등의 협조하에 성대한 행사가 거행되었다.
행사 진행은 유관순 시단 부회장이며 천안 낭송 문학회 강 용은회장의 사회로 오후 1시부터 식전행사를 먼저 가진다음, 조 성자 시단고문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시간을 갖고, 오만환 유관시단 회장의 내빈소개와 공로패 증정식,헌시및 유관순노래등의 1부 순서에 이어, 시낭송및 공연등의 행사로 이어져 갔다.
방명록에 축하 서명하는 장면
반가운 인사들을 나누고...
사회를 맡아보는 강 용은 유 관순 시단 부회장
식전 공연/ 섹소폰을 연주하는 조 홍래 연주자
식전 공연/ 통키타를 연주하는 정 관호 키타리스트
식전공연/ 시 낭송에 나선 이 정화 낭송인
조 성자 시단 고문의 개회 선언
국민의례/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선창에 나선 이 명희이사
오 만환 유관순시단회장의 인사및 내빈소개
공로패 증정
격려사및 유 관순열사만세사건 고증을 해주시고 계신 한 민교 전 병천 면장(유관순 시단 고문)
유관순 노래 선창에 나선 홍 가림 국장
만세 삼창 선창을 해주신 박 인숙 유관순 정신계승사업회장
개회기도에 나선 천안 성결교 추 도욱 부목사
시낭송/ 신방중 조용숙교감
논개/변 영 로
거룩한 분노(憤怒)는
종교(宗敎)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情熱)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蛾眉)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石榴)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魂)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시낭송/이중권,류지원(가은 중중 2년).....소나무(배경음악 오승민 바이올린)
시낭송/남 혜정(신방중 1년)......나의 별
웅변/ 위안부에 대하여....강 지우( 신방중 1년,국회의장상 수상)
특별 공연/ 가수 홍가림(유관순 시단 국장)
시 낭송/ 님의 침묵.... 낭송 / 한 옥례낭송가
님의 침묵/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배기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만은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