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혹은 30년 이상의 짧지않았던 시간동안
쌓여있던 동문들 에 대한 그리움 과
새롭게변화한 모습에 대한 궁금함으로
가득했던 지난번의 모임은 참으로 즐거웠읍니다.
장마의 시작으로 인해 교정에서 만나기로
한 날에 비가 오면어떡하나 하는 조바심은
그날따라 강했던 햇살로 말끔히 씻어 졌고
폐교된 모습의 교정은 순박한 시골 사람들
처럼 우리를 반겨주었읍니다.
그간의 쌓여 있던 그리움과반가운 얼굴들은 우리의 우정
을 다시금 돈독하게 해주었읍니다.
폐교만 되지 않었더라도 우리가 공부하던 교실
처음학교가 문을 열때 심어서 이제는 아름드리의
나무로 변한 플라타나스가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교의 모습을 볼수있으련만
잡초만 무성하고 거미줄이 끼인 교정의 모습은
잠시나마 우리를 회한에 잠기게도
했읍니다.
아마 그자리에 직접참석해서 사진촬영 했던 동문들과
그사진은 앞으로도 계속 좋은 추억거리가 될것입니다.
좀더많은 동문들이 그자리에 있었으면 좋았을걸하는
아쉬움도 듭니다,
그렇지만 이제 시작한 동문회의 모습에서
성숙함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자연스럽고 매끈한 진행 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표현은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서 이루어 지는 만큼
처음부터 조급하게 만족스러움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고향의 동문들의 지혜와 정성으로 엮어졌던
1차 회식과 2차의 노래방 모임은 따뜻한 우정을
느끼고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충분했다고 생각됩니다.
사전에 잘계획하고 준비된 모임이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지만 오히려 어설퍼 보이는 모습이 더욱
친근감있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연출에 기여
했다고 봅니다.
좀더 차분하고 성숙된모습은 모임의 횟수가
거듭되고 많은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차근차근 이루어 질것으로 기대해봅니다.
인근의 해보초등교에서는 매우 부러운 시선으로
우리들의 모임을 지켜보고있고 자격은 없어도
참석하고 싶어하는 것을 볼때면 우리중앙초등교의
돈독한 우정을 다시금 확인할수 있어서
즐겁기만 합니다.
또한 그들의 눈에띠지않았던 도움들은
우리모두가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다해초의 박용래 회장 ,문기룡동문 안종진군의
해보초등출신 부인의 찬조금은 그들의 관심과
애정을 나타내는 것이어서 무척 고마웠읍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그들에게 마음의 밖수를 보냅니다.
이제 한해 두해가 지나고 모임이 거듭될수록
동문들의 관심도 커지길 바라고 좀더 생각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동문회의 운영에모두들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모임을 위해서 머리를 맏대고 고심했던 김양렬회장과
오현순 총무를 비롯한 여러 고향동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비록이 번에는 참석하지못했지만 관심을 가져준 동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내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 스승님들을
초청해서 즐거운 시간 보람된 시간이 될수 있도록
모두들 노력합시다.
이번모임에서 노래방장소의 지정과 준비는 참으로
훌륭한 선택 이었다고 생각하며 준비에 힘쓴 동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첫댓글 문장력 좋고 생각이깊은 친구야! 여러동문들을 대신해서 이번 모임을 너무 좋게 평가해주니까 그저 머리숙여 감사할뿐이네 앞으로도 많은 관심부탁해도 될까나? ㅎㅎㅎ 고마워...종하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