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살기에 필요한 정보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우선 필요한 보험에 관한 내용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같은 경우 미국내 보험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었으나 한국내 보험에 관해서는 생소한 것이 많더군요. 저도 잘아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역이민회원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번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저는 보험업계와 무관한 비보험설계사입니다. 참고로 같은 비보험설계사의 유튜브영상인 '반값보험료만들기' 등을 참고하시면 그 또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보험전문가들에게만 모든 것을 맡기기엔 너무 소중한 우리의 자산이므로 이미 갖고 계신 보험이나 앞으로의 보험을 지혜롭게 검토해보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생명보험의 경우 순수보장형/무해지환급형, 비갱신형 선택, 비흡연체 활용, 납입면제 활용 등이 보험료를 저렴하게 하는 선택이라고 합니다).
손해사정전문가와 보험전문가의 업무는 뗄래야 뗄 수가 없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보험업무 이력이 있는 어느 손해사정전문가의 한국내 필수보험에 관한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실손의료비 (건강보험으로 처리되지 않는 비급여항목을 위한 것임), (2) 운전자보험 (운전자보험과 자동차보험은 차이가 있음. 자동차보험이 타인에게 보상하는 보험이라면, 운전자보험은 자신이 보상받는 보험이라는 차이가 있음), (3) 일상생활배상책임 혹은 가족일상생활배상책임 (대개 1억까지 보상해주는데 59세정도 납입자의 보험료는 월 1~2천원정도임), (4) 후유장해 (3~100%) (대개 1억까지 보상해주는데 59세정도 납입자의 보험료는 월 2~3천원정도임). 일상생활배상책임과 후유장해는 특약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후유장애란 질병이나 상해로 인해 신체에 생긴 장해가 사고일로부터 180일이 지난 후에 의사의 진단에 기초하여 고정된 신체 상태를 장해분류표에 분류된 장해율로 계산하여 가입금액에 비례 혹은 가입금액을 지급하는 것입니다. 후유장해는 종류에 있어 상해와 질병으로 각각 나뉘는데 두가지 중에서 자신에게 필수적인 한가지 혹은 두가지 모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상해후유장해의 보험료가 질병후유장해에 비해 저렴합니다.
즉 한국살기를 하시는 분들은 이상 네가지 정도의 선택을 보험으로 갖고 계시면 유사시에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외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암/뇌/심장 진단비, 신한생명의 암생활비 지급 등을 선택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일상생활배상책임과 상해후유장애의 선택은 실제보험료는 적은데 반해 가성비효과가 매우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예로 우리 어머니들께서는 뼈가 약한 골다공증 증세가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낙상의 위험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저희 어머니의 경우도 얼마전에 갑자기 넘어지셔서 허리골절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손해사정전문가에 의하면 만일 저희 어머니께서 상해후유장애 선택을 보험으로 가지고 계셨다면 꽤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와 같이 어떤 보험의 선택이나 특약은 그 유무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이민회원님들께서 각자 한국살기에 필요한 보험을 지혜롭게 선택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한번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해 봐야겠네요.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이민국가나 혹은 한국내에서 바쁘게 지내다보면 내 자신이 어떤 보험, 어떤 구체적인 선택이나 특약에 가입해 있는지도 모르고 있을 때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래된 보험중에서 간직할 가치가 있는 것은 유지하되, 쓸 데 없이 물먹는 하마처럼 계속해서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한번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는군요.
제 경험으론 보험 설계사를 잘 만나셔야 합니다. 보험에 관해서 완벽한 이해도
못하는 보험 세이즈맨들을 만나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미국 오기전 보험을 해약하고 왔는데 해약 과정에서 제가 가입했을때
보험 상품과 좀 다르더군요. 해서 금전적 손실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습니다. 보험설계사를 잘 만나시거나 혹은 우리 자신이 어느정도 준비되어 그들에게 휘둘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보험사에게 이익인 것은 고객에게 그만큼 손해라고 합니다. 보험 세일즈맨(우먼)들은 우선적으로 손님을 위한다기 보다는, 자신이 교육받은 범위내에서 자신이 돈을 벌기 위해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는 자신도 전문지식 없이 잘 모르고 영업을 하고 있는 세일즈맨도 많겠구요. 또한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구입하기가 쉽지는 않으나, 손해보험/생명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보험다모아' (온라인보험슈퍼마켓) 홈페이지 같은데서 충분히 비교, 활용해보는 것은 손실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30년 장기보험의 경우 처음에 잘못 가입하면 금전적인 손해가 막심하기 때문에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좋은 정보이군요
감사드립니다. 인생의 선배님들께서는 대개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종신보험(whole life insurance)이라는 것이 한 때 유행할 때가 있었지요. 그런데 알고보니 종신보험은 보험료도 비싸고 가성비도 나쁠 뿐만 아니라 결정적으로 수십년 후의 물가상승률을 생각하면 큰 금전적 손해라 할 수 있더군요. 오히려 가장의 입장에서 자녀들이 성장해서 직업을 가질 때까지만 보장해주는 저렴한 정기보험(term life insurance)이 합리적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보장해주는 보험은 없고 보험회사는 바보가 아니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거소증 소지한 미 시민권자도 위 보험을 살수 있고 유사시 혜택을 보는데 아무런 장애 없는지 궁금합니다. 보험금은 꼬박냇지만 유사시 보험금 청구시에 한국 국적이 아니라는 이유로 보험금지급이 보험회사로부터 거절당할수있는지가 궁금하네요,
일부 한국시민권자에게만 적용되는 보험을 제외하고 거소증을 소지한 미 시민권자도 위의 보험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이고 사실대로 가입된 보험에 대해서는 거소증을 소지한 외국인들도 동일한 혜택이라고 합니다. 실손보험에 해당되는 외국의 개인의료보험이 있는 경우 굳이 한국의 실손보험을 따로 구입할 필요는 없는 것 같구요. 예를 들어 59세 남성기준으로, 20년 납기/만기, 최소한의 운전자보험으로 위의 몇몇 특약에 가입할 경우, DB보험회사로부터 견적받은 것을 참고로 올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총 보험료는 한달에 11,039원 입니다.
1. 자동차부상치료비 (1-5급): 가입금액 1백만원, 보험료 228원.
2. 교통상해50%이상 후유장해 (1회한): 가입금액 1백만원, 보험료 8원.
3. 상해입원일당(1일이상 180일한도): 가입금액 2만원, 보험료 1,744원.
4. 상해중환자실 입원일당(1일이상 180일한도): 가입금액 20만원, 보험료 1,300원.
5. 상해후유장해 (3~100%): 가입금액 1억원, 보험료 3,200월.
6. 교통상해사망: 가입금액 1억원, 보험료 3,900원.
7. 가족일상생활배상책임II (실손): 가입금액 1억원, 보험료 659원
@대서양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저도 한국가면 보험을 들려고 생각 중인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 보험사이트인 '보험다모아' (온라인보험슈퍼마켓) 홈페이지와 오프라인의 보험설계사들을 적절하게 비교, 활용하시면 후회 없을 것 같습니다. 가족일상생활배상책임은 아마도 한국보험에만 있는 좋은 특약선택인 것 같구요. 특히 암보험같은 경우는 50대 남성에 비해 50대 여성이 훨씬 저렴하더군요. 제 친구중의 한명은 1~2년 전에 주변에서 암보험을 권유받고 구입을 했는데 공교롭게도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암진단을 받고 보상을 받아 암보험이 의외로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만일을 대비한 보험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