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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보기
목요일에 부산으로 출장갔습니다. 일정 마치고 7시30분부터 저녁식사 겸 회식 시작... 여차저차 금요일 새벽 4시 30분까지 광안리 백사장에서 마무리하고 9시까지 잠시 잤습니다.
그리고 12시 부산발 서울행 KTX로 서울에 15시에 도착, 집으로 돌아오는 삼화고속 안에서 태욱, 동석, 영준, 순호 등에게 전화를 합니다. 장보기 등등 어떻게 진행되는지...
결국 장볼 사람 없다는 결론에 도달, 4시 30분경 집에 도착해 30분 정도 눈좀 붙이고 장보러 마트로 갔습니다.
대충 장보고(장볼때 팁!! 우리 ZOO 회원님들은 고기와 함께 먹는 야채쌈... 별로 안먹습니다. 야채는 최소한만 사세요... 이번에는 조금만 산다고 샀는데도... 남았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9시... 내일 아침에 짐정리 하다가는 늦겠다 싶어 차에 자전거와 술 등 미리 실어 놓아도 된 짐들을 정리해 넣어두고 나니 밤 11시가 가까와 옵니다. 역시 시간을 새벽 1시 넘겨 대략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2. 출발
토요일 아침, 누적된 피로때문인지 8시에 겨우 일어났습니다. 몸은 천근만근... 그래도 MT 떠난다는 마음에 훌쩍 일어나 냉장고에 넣어둔 야채 등의 짐을 챙기고 따님과 마눌님을 모시고 출발~ 시계는 오전 10시 15분을 가리키더군요. 출발하자 울리는 전화벨... 연수동에서 떠나는 선발팀도 출발 했다는 연락이 옵니다.
경춘고속도로 가평휴게서에서 11시 30분경 만나기로 약속하고, 우리는 서울 외곽순환 위쪽으로, 연수동팀은 서울외곽순환 아래쪽으로 돌아 경춘고속도로로 진입... 가평휴게소에서 11시 40분경 조우를 했습니다.
선발대 배민수, 임혜진, 배나현, 조동석, 최인원, 이영준, 안미선, 이지인, 이지우, 김태욱, 이보라, 오태만
3. 가평휴게소에서
가평휴게소에서 잠시 쉬는동안, 이동훈-박경화 회원 가족을 만났습니다. 곰배령으로 가족여행 가는중에 휴게소에 들렸는데, 우리 일행이랑 딱 마주친거죠. 아무튼 간만에 얼굴보고 인사하고 점심식사 할 곳 정보를 얻고 서로 갈길을 재촉했습니다.
우리 일행은, 점심을 이동훈 회원이 추천해 준 막국수를 먹으러 일단 강촌을 지나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4. 점심식사
점심식사는 춘천시 동면에 위치한 '연산골 막국수'에서 막국수와 전병, 그리고 동동주 한잔씩으로 먹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1시가 좀 넘은 시간이어서이기도 했고, 막국수가 꽤 맛있었고 동동주도 맛이 아주 좋아 모두들 만족한 점심식사였습니다.(가면서, 막국수 맛 없으면 어쩌구 저쩌구...말이 많았지만...ㅋ)
점심식사를 마치고 춘천시내를 통과해 경춘국도를 타고 강촌으로 이동, 숙소에 도착하니 2시 30분이더군요
5. 휴식 및 자유시간
원래 오후일정은 자전거 하이킹이었는데, 2시~4시는 자전거 타기 너무 더운 시간이라 잠시 휴식 겸 자유시간을 갖기로 하고, 숙소 정리 및 간단한 카드게임 등을 진행하고, 애들과 태만이, 보라, 태욱이와 저는 펜션 앞에 위치한 냇가(?)로 이동해서 물가에서 놀았습니다.
태욱이는 물 속의 피라미를 보고... '잡아서 라면에 넣어 먹어야죠~' 하더니... 어디선가 통발을 줏어 와서는
통발을 설치합니다.
통발을 설치하며 해맑게(?) 웃는 태욱.... - 물론 설정샷 입니다....ㅋ
태만이와 보라는 나현, 지인, 지우와 함께 놀아주고 있습니다.
마침 제 차에 실어 놓았던 그늘막텐트와 돗자리로 그늘을 만들어 주었는데...
아무튼 날씨는 기가막히게 좋았습니다...^^
이렇게 놀고 있는 와중, 제 마눌님과 영준이도 물가로 내려오고...
애들 노는거 보면서 오늘 밤에 여기 물가에서 불꽃놀이와 캠프파이어 하면 좋겠다며 나무를 어디서 구하나 얘기나누고 있는데 옆에 있던 태만이가 어느세 뚝방 위로 올라가 장작으로 쓸 나무들을 주섬주섬 모으고 있는겁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떤 울 마눌님 왈...
"쟤는 정체가 뭐야?? 드론이야???"
일동 순간 침묵... 하고많은 표현중에 드론이라니... ㅋ
모두들 뒤집어지게 웃어줍니다...
6. 자전거 하이킹
오후 4시가 넘어... 영준, 동석, 인원이는 저녁식사때 먹을 오징어 등을 구입하러 춘천 이마트로 가고
저와함께 태욱, 태만, 보라는 간단한(?) 자전거 하이킹에 나섭니다.
목적지는 구곡폭포.
구곡폭포 가는길은 경사가 낮은 오르막으로 시작해서 좀 높은 오르막까지 지속적으로 오르막인 코스인데, 태만이와 보라는 어찌됐는 잘 따라 옵니다.
태욱이는 중간에 전화 - 형~ 저 퍼졌어요~ - 에그그... 아무튼 저질체력!!!
우리가 가는길이 오르막이면 반대로 내려오는 쪽은 내리막... 한 무리의 초등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쌩쌩 무리지어 좁고 경사지고 급커브인 자전거도로를 내려오더군요. 아무래도 위험해 보여 '천천히 조심해서 타라~'고 하며 올라가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와 보라가 보는 앞에서 한 초등생 여자아이가... 급커브에서 멈추지도, 방향전환도 못하고 그냥 자전거에서 날아올라 길 가에 놓아져 있던 플라스틱 의자를 턱으로 완파시키며 뒹굴더군요...
깜짝놀라 아이 일으켜 세우고 살펴보니, 다행이 외상은 별로 없어 보였는데... 턱을 의자에 부딪혀서 괜찮을지 모르겠다 걱정하며 뒤따라 내려오던 인솔교사에게 인계하고 다시 구곡폭포로 업힐~
아무튼 보라와 태만이와 함께 구곡폭포 주차장의 매점에서 음료를 구입해 마시며 잠시 쉬고 있는데, 태욱이...자전거를 끌고 기어코 올라왔더군요... ^^ 아주 잠깐 쉬다가, 시간이 5시 30분이 다 되어 조심조심 내려와 잠시 편의점 들렸다가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이동거리 왕복 약 8 km...
7. 후발대와 저녁식사 준비
펜션에 도착하니, 성민이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후발대 오후 5시 38분 현재 송내에서 출발한다고.
토욜 오후라 차가 많이 막힐걸로 얘상하고 저녁식사에 사용할 숯불을 8시에 사용할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얘기해 놓고 저녁먹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7시 조금 넘어 후발대가 도착했습니다. 운전자인 순호가... 차가 없는 관계로 160 km/h로 밟으면서 왔다고...
아무튼 부랴부랴 서둘러서 저녁식사 준비를 합니다.
후발대 권순호, 박성민, 고선향, 신준호
8. 저녁식사
저녁식사는 늘 그렇든 숫불 바베큐와 소주, 맥주, 그리고 밥...
(밥은 전기밥솥이 고장이 났는지, 끊임없이 취사만 작동되어...결국 반은 태운 밥이 되었지만...
나름 맛나게 되었습니다. - 밥 앉힌 사람의 말 ㅋ)으로 시작하였고
늘 그렇듯 고기 굽는 담당는 저와 최장금... 저는 삼겹살 돌판구이를... 최장금은 숯불 훈제구이를 담당하여 고기를 구워내기 시작했고, 소주, 맥주, 소맥과 더불어 즐거운 식사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수고한 회원님들에게 소맥 한잔씩 제조해 돌렸구요... 저는... 뭐 암튼... 주는대로 소맥으로 계속 달려주었습니다. 결국 식사했던 자리 정리하는건 멀리서 바라만 보고 말았죠 뭐..ㅋ
9. 캠프파이어 및 불꽃놀이
저녁식사가 마무리 되어갈 즘, 영준군 등은 낮에 드론 오태만군이 모아놓은 장작을 이용해
불을 미리 지펴놓습니다.
강가쪽은 조명이 없어... 제 자전거에 사용하는 전조등 2개를 이용하여 조명을 대신하여... 강가로 이동... 불가에서 맥주 및 불꽃놀이, 늘 해왔던 내년도 카페 메인 대문만들기 등을 진행하며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카페 메인 대문만들기인 '2010 ZOO B.C' 글자쓰기는, 찍사인 저의 과음으로 인한 음주 셔터질과 회원님들과의 사인 미스로 인해 결국... 아래와 같이 미완성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포샵으로 조금 손보면 대문으로 쓰는데는 지장 없을 듯 ㅋ)
이렇게 불꽃놀이도 하구요 (불꽃은 안보여요~)
분수 불꽃도 불붙여 보고요(이건...영준이가 다 했는데... 시간이 엄청 짧더라는... ㅡㅡ;;)
아무튼... 깜깜한 밤에, 음주 찍사의 손떨림으로 인해... 이런 사진만 남게 되었답니다... ㅡㅜ
아참... 선향이는 애꿎게도... 술취한 태욱이한테 들려가... 강물에 빠지게 되었답니다...
(핸드폰을 빼놓을 새도 없이... 그냥 바로 던져졌다는....)
요 밑에 사진... 등 보이는게 아마...물에 젖은 선향이일 꺼에요...(아님 말구)
10. 캠프파이어를 마치고
캠프파이어를 마치고 들어와서의 방안 풍경입니다.
바둑도 잘 두는 준호와 10년간 공부와 담쌓고 있던 울 마눌님과의 오델로 게임 모습이로군요
준호가 엄청 깨졌다는 후문이...
저한테 소맥을 얻어마신 태욱이와 태만이는 일찌감치 취침모드로 들어갔고,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 문 안쪽에서는 애기들이 자고 있어요~
이후에는... 동석, 선향, 준호, 보라, 성민 이렇게 5인이(맞을꺼야...그치?) 무언의 007을 하는데...
우와... 준호와 선향이가 번갈아가며 등을 난타당하더군요
오죽하면 옆방에서 자고있던 사람들도 깜짝 놀랄정도의 맞는 소리가 나던데...
아무튼 옆에서 보고있던 사람이 보기에 안스러울 정도로 준호와 선향이는 번갈아가며 등 안마를 받더라구요.
아...옆에 앉아서, 무언의 007을 보며 저를 포함한 나머지는 라면 끓여먹었습니다. ^0^
그렇게 밤이 흘러흘러 이윽고 모두모두 깊은 잠에 빠져들어 갑니다.
11. 일요일 아침
일요일 아침 7시. 누가 뭐랄것도 없이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다 기상모드로 돌입합니다.
예년의 MT를 보면 9시쯤 돼야 겨우 일어나는데... 이번에는 다들 7시가 되니 일어다더군요
방이 추웠니 어쨌니...하면서... ㅋ
사진은 어벙벙한 상태의 기상 직후 준호의 독사진입니다.
일어나자마자 라면을 준비하여 아침식사. 전날 저녁때 했던 밥은 숭늉으로라도 해 먹으려 했으나 너무 심하게 타버린 관계로 바로 포기... 아이들 밥은 먹여야 했기에 급히 편의점에서 햇반을 공수해와서... 김과 소세지부침 등으로 아이들도 밥을 먹입니다. 물론 어른들은 전원 라면으로 식사. 라면 15개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사진은 아침식사 후 김태욱마담의 커피서빙 시간... 커피는 믹스커피밖에 없는데, 블랙커피, 설탕커피, 물 많은 커피, 물 적은 커피 등등.... 주문은 아주 다양합니다.
안그래도 전날 과음의 영향으로 태욱마담 머리가 어질어질 한테... 주문이 너무 다양해 커피타다가 토할뻔 했다는 후문이... ㅋ
12. 강변 자전거 하이킹
아침식사를 마치고, 각자 퇴실때 까지 자유시간입니다.
저는 예정대로 자전거 하이킹을 나서려 했고, 보라, 성민, 선향, 준호가 함께 했습니다.
코스는 전날과 달리 등선폭포쪽 경춘가도 밑의 강변길...
시원스럽게 약 5km정도 뻗어있는 길을 마음껏 달려주었습니다.
시원한 강바람과 맑은 하늘... 그리고 강, 산... 기차길... 교각... 모두 멋진 모습이더군요.
사진은 질주하는 성민이와 보라, 그리고 인라인 타고 쫒아온 준호... 그리고 준호에게 완전히 가린 선향이...
준호에게 내내 가려져서.... 선향이 독사진 한장 추가...
그런데... 음... 선향아... 일부러 그런건 아니니까... 알지? ㅋㅋ
다시 등선폭포쪽으로 진행하여 한번 더 사진찍기...
이번에는 선향이가 제일 먼저 도착하네요.
여유있게 V를 그리며 독사진 한장... 멀리 보라, 성민, 준호가 보이는군요
바로 뒤이어 샤방샤방 들어오는 사진 한컷~
강변을 배경으로 증거사진 한장 찍고...
저도 낑겨서 한장 찰칵~ (에이...성민이쪽에 가서 섰어야 하는데...)
등선폭포로 올라가는 지하도 밑에서... 잠시 휴식.
보라, 성민, 선향, 준호는... 그새 물가로 내려가 물수제비 띄우면서 잠시 휴식을...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11시쯤 숙소로 복귀.
씻고 돌아올 준비하여 12시쯤 출발준비 완료.
13. 인천 복귀 및 뒷풀이, 그리고 해산
인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점심식사를 할까, 연수동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할까 하다가
결국 지난주에 이사한 영준-미선이네 작전동 집에서 집들이겸 중화요리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재빠르게
고속도로로 이동... 1시 30분경 작전동에 도착했습니다.
식사 시켜놓고 담소와 공기놀이 게임등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식사 도착... 맛나게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먹어주신 후.... 다시 공기놀이 팀전...
의외로 선향이, 보라가 공기놀이를 잘 못한다는걸 알게 되었고...
후발대로 출발했던 차량은 오후 4시경 먼저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나머지 사람은 훌라, 월남뽕 등의 카드게임을 즐기며 피자(조동석군이 포세븐을 잡아서 쐈어요~), 김치전 등으로 저녁식사까지 대충 마치고 8시쯤 일어섰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8시 30분... 이렇게 긴긴 MT가 마무리 되었네요
14. 마지막으로
MT 참여하신 모든 회원님들 수고하셨고요...
차량 지원 및 운전하신 분들 고생많으셨습니다.
펜션에서 음식 준비하고 애써주신 분들 감사드리고요.
찍사가 음주로 인해 사진을 많이 못남긴 점, 더 많은 회원님들이 참여하지 못한점 아쉬웠고요
다른때와는 달리 자전거 하이킹 등 현지에서 뭔가 다른 이벤트를 했다는건 즐거운 추억이 될 듯 싶네요
아무튼, 모두들 즐거우셨다면... 된겁니다... 그죠??
이상 후기 끝. 뭔가 빠진거 있음 다른분이 보충해 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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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당직근무주 잠시 컴텨 켰다가...장문의 글을 재밌게 잘~~읽고 다시한번 엠티때 생각을 하며 웃으면서...일을 시작합니다!간만에 참석한 엠티!! 정말 즐거웠어여....^^ 다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엠티ㅋㅋ 글 재밌네요.. 민수형 이것 쓴다고 고생 많이 하셨을것 같은데 ㅋㅋ 하나하나 다 읽고 갑니다~ 드론 오태는 캠프파이어랑 불꽃놀이 못한게 너무 아쉽네요~ ㅋㅋ 선향이 휴대폰은 살아났나 몰라 ㅋ
재미 있게 읽었네요..부럽네요..아쉽고요..하여튼![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건 엠티 였던거 같네요...![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건 시간 되세요..
엠티 후기를 읽으니 새록새록 재미났던 기억이 떠오르네 정말 재밌었고 즐거웠던 시간들...함께해서 더욱 좋았던 엠티였고. 여러가지 신경쓴 회장님 이하 운영진들 수고 많았어요~~
정말 잼나는 엠튀였는디..... 다만..... 저질체력이 문제. ㅡㅡ;;; 내년에는 꼭 쓰러지지 말아야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