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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0주년 금혼식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한달 캠퍼밴 여행을 하였다.
이제 55주년이 되었다. 원래 3주간의 배낭여행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내가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심신이 피곤한 상태라 망설여졌다.
그러나 집에서 겨울을 지내는 것보다는 분위기를 바꾸어 더운 곳에서 활동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도 자기가 짐이 되지나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찬성하였다. 그대신 일정을 두주간으로 짧게 잡기로하였다.
우선 여행지를 인도차이나반도 중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캄보디아와 라오스로 정했다.
캄보디아 남부에서 라오스 북부로 종주하는 코스를 그려 보았다.
캄보디아 프놈펜과 시엠립 그리고 라오스의 팍세, 사완나겟, 비엔티안, 방비엥, 루앙프라방이었다.
그 코스에 급할 때 도움을 구할 사람이 있나 여기저기 수소문하였다.
프놈팬, 시엠립, 사완나켓, 비엔티안에 직간접으로 아는 선교사님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들과 카톡을 개통하였다. 질의응답을 통하여 일정을 확정했다.
비상시에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해 진다.
그리고 항공편과 숙소를 예매하였다. 이번에는 아고다를 주로 이용하였다.
현지 버스 예매도 국내에서 할 수 있으나 일정이 가변적이라 현지에서 알아보기로 하였다.
1. 환전에 관한 기본 정보
캄보디아와 라오스 양국 모두 환율이 불안전하여 달러를 선호하며 달러로 결재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여 가지고 가서 현지에서 그 나라 화폐로 환전하는 게 유리하다.
환전할 경우 100달러, 50 달러짜리가 환율이 좋다. 단 10불 5불짜리가 필요한 경우도 적지 않다.
단 두 나라에서는 오래되었거나 구겨지거나 상처 난 것은 받지 않으니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라.
등등의 정보를 참고하여 한화 150만원을 달러로 환전하였다. 모두 새지폐였다. 구겨지지 않게 보관하려고 신경썼다.
프놈펜은행에서 우선 1백달러를 현지 화폐로 환전하였다. 부피가 너무 컸다.
현지에서 달러를 직접 사용할 경우를 예상해서100불짜리를 2장을 20불과 10불짜리로 교환했다.
프놈펜 은행에서 받은 달러는 색갈이 바랜 화페였다. 무언가 불안했다. 상처가 난 것을 반환했더니 바꾸어 주었다.
그 은행에서 받은 달러는 앙코르왓트와 다른 곳에서 60% 불합격판정(거절)을 받았다.
프놈펜 은행에서 받은 것이라고 말했봤지만 냉정하게 거절당했다.
결국은 귀국할 선교사님에게 선물로 드리게 되었다. 현지 은행에서는 현지화폐로만 환전해야 한다는 교훈을 받았다.
2. 예매 상황
1) 1월 22 인천~상해~프놈팬 동방항공 (2인 615.000)
1월22일 인천 16;20 출발 ~ 상해 푸동 17;55분 도착
1월22일 푸동 20;00 출발 ~ 프놈팬 23;15분 도착
2) 1월 22~24 프놈펜 '오케이 부티크호텔'(2박 84.000원)
3) 1월 24~27 시엠레아프 '치타타 CTA 호텔(Cheathata CTA Hotel Siem)(3박160.000)
4) 1월 27~28 스퉁트랭 Savet Guesthouse(1박 2만2천원)
5) 1월 28~30 팍세 호텔 앤 래스토랑 (Pakse Hotel & Restaurant)(2박 79.000원)
*사완나켓 왕복(?)
5) 1월 30 팍세~루앙프라방 라오항공 2인(149.000원) 라오 항공에서 직접 할 수 있다.
6) 1월 30~2월01 루앙프라방 뷰 켐콩 (View Khemkhong Guesthouse) (2박 58.500원)
루앙프라방~방비엥 기차표는 현지의 제자에게 부탁하다.
7) 2월 01~02 방비엥 안시 호텔 (Annecy Hotel) 25.500원(1박 30.000원)
8) 2월 02~04 비엔티안 패밀리 부티크 호텔 (Family Boutique Hotel) (2박 84.000원)
9) 2월 05 비엔티안 ~직항~ 인천 제주항공(2인 720.000원)
합계 2.000.000원
2. 일정
1월 22일(월) 인천 16; 20 출발~ 프놈펜 21;15 도착 (1박)
프놈팬공항 유심구입(7일 20기가); 캄보디아 화폐 50달러 환전.
오케이 부티크호텔(okay Boutique) 22체크인 -24일 체크아웃
예약번호 1125515136 전화 +1 855 2397 9666
1월 23일(화) 24시간 프놈펜(2박)
1) 도보여행
오케이 부티크(okay Boutique)~독립기념탑~시아누크동상~실버파고다~왕궁~왓 보툼 공원(Wat Botum Park)
~실버파고다-왕궁~국립박물관~ 왓 온 날라옴~Giant Ibis Transport~ 왓프놈~메콩강 저녁 쿠르즈(6km)
# Giant Ibis Transport Sakura Avenue(한국에서 예약한 것 되었는지 확인)
# Tourist 버스; Mey Hong Transport; 08;30~14;30 13;30~19;30
2) 뚜어슬랭(언덕 위의 망고나무)대학살박물관 오전 8시 ~오후5시 입장료 5불, 오디오 5불
3)야간 Amazing Cambodia Cruises ~ 타이타닉 레스토랑; 선교사님 부부 초청
1월 24일(수) 프놈펜~(300km)~시엠레아프(1박)
1) 오전 백선교사 프놈팬 깜뽕스프 방문 ~시엠립으로 이동
2) 시엠립 야경 산책 혹은 톤래삽 일몰 보트 투어
숙소: 1월 24~27 '치타타 CTA 호텔(Cheathata CTA Hotel Siem)
주소; Sok San Road, Sangkat Svay Dangkum(+1 85569966777)
1월 25일(목) 시엠레아프(2박)
1) 쓰뜽뜨라엥(Stung Treng)가는 교통편 찾기와 예약
시엠립(08;00)~ 300km 5시간~(13;00) 쓰뜽뜨라엥(Stung Treng)
알어 볼 버스회사 (1순위) AVT - Asia Van Transfer (2순위) Go Ho Travel (3순위) 12GO
# 시엠립~스틍트렁~팍세(12GO회사 = 12시간 소요) 택시 합승 있으면 팍세로 직행한다.
2) 앙코르왓트 1일 스몰투어:
오전; 앙코르왓(매표소~레인보우 부릿지~앙코르왓트 한바퀴돌기~레인보우 브릿지) 3시간
오후: 앙코르돔~반띠아이 크데이(Banteay Kdei)~따프롬
저녁; 일몰 산책
1월26일(금) 씨엠립 3박
선교사님과 동행 선교지 방문
톤레삽리버 망그로브 투어(18불 Tonle Sap River Mangrove Swamp Boat Tour(16;00~18;00)
1월 27일(토) 쓰뜽뜨라엥(Stung Treng) 1박
시엠레아프(08;00)~ 300km 5시간~(13;00) 쓰뜽뜨라엥(Stung Treng)
1순위; 팍세로 가는 택시 합승이 있으면 팍세로 직행한다.
2순위; 08:00 시엠립 AVT Asia Van Transfer(14인승)~ 13:00 Stung Treng AVT
숙소: Savet Guesthouse(Phoum Spean Thmor, Khum Stueng Treng) 19불
1월28일(주) 팍세 1박
쓰뜽뜨라엥(Stung Treng)~2시간~ 팍세~3시간~ 사완나켓 주일예배(재영선교사)
# 위레악분탐(Virak Buntham, Vireak Buntham) 팍세행 버스표 예매
# 팍세 숙소. 앤 래스토랑 (Pakse Hotel & Restaurant)예약 확인 번호 1127462188
1월 29(월) 팍세 2박
오전; 사완나켓~팍세로 돌아옴
1순위; 팍세 9시~시판동(4천섬)~오후 3시
2순위; 팍세 폭포 투어
1월30일(화) 루앙푸라방 1박
라오항공; 팍세 14:35 ~16:15 루앙푸라방 (예약 번호: 1124503560 Lao Airlines Q5140)
숙소: 1월 30~2월01 루앙프라방 뷰 켐콩 (View Khemkhong Guesthouse)
17;00 시내 산책 푸시산 일몰
1월 31일(수) 루앙푸라방 2박
일출산책~시내 산책 관광~꽝시폭포~한인교회 찾기;수요일예배
메콩강 일몰 보트 투어 1인 150.000킵
2월 1일(목) 방비엥1박
오전 일출 산책 후 루앙프라방 11;41(16;51)~ (기차) ~방비엥 12;49(17;43)
숙소: 안시 호텔 (Annecy Hotel) 25.500원(18.75불)
방비엥 Amusement Park - Mekong riverside
방비엥 일몰 보트 투어~야시장~도가니국수~바게트 샌드위치
2월02일(금) 비엔티안 1박;
방비엥 아침 산책
오전 일정; 불루라곤1. 혹은 3
방비엥~버스~비엔티안(박선교사)
비엔티안 숙소; 14;00 패밀리 부티크 호텔 (Family Boutique Hotel)
2월03일(토) 비엔티안 2박
아침 산책~지엠에프 선교사 1일 동행 시내 산책~일몰산책 혹은 일몰 보트투어
2월04일(주) 비엔티안
패밀리 부티크 12;00시 체크아웃
비엔티안 주일예배와 시내 산책과 드라이브
22;00 비엔티안 국제공항 공항~
24;05 비엔티안~인천 도착 5일(월) 06;45
2024. 1. 22(월) 인천~상해 푸동~캄보디아 프놈펜
요즘은 공항버스도 예매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동방항공 환승객 마크; 탑승 수속할 때 환승마크를 준다는 후기들을 읽은터라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환승 시간이 2시간이 넘기 때문에 필요없다고 했다. 기어코 달라고 하는 것도 좀 그래서 지나갔다.
결국 그 때문에 심신이 고달퍼지는 경험을 하였다. 만일을 위해서 환승마크를 달라고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아내의 옷차림; 짐이 될 동복은 하나도 입지 않고 현지에서 입을 여름 옷을 3-4겹으로 입고 마지막 바람막이 패딩을 입었다.
추위를 타는 아내는 바지도 세겹으로 입었다. 그 때문에 상해 푸동 공항 검색대에서 세밀 검사를 받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어느 정도 익숙한 동방항공이다. 편도로 이용할 경우 저렴한 경유지 항공권이 많은 편이라 자주 이용한다.
마일리지도 신청하여 받았는데 잊어버리고 챙기게 되지 않는다
제주항공; 비엔티안에서 올 때 편도 직항으로 예매하여 두었다.
16시 20분 출발인데 17;30에 이륙한다. 환승시간이 두시간인데,
좀 불안해 졌다. 출발시각과 이륙시각은 다른 것인가.
오후5;33 영종도상공
17;37 청양군 화성면
17;59 전남 함평군에서 기내식으로 저녁 식사. 이정도면 괜찮은 편이다.
18;05 진도 상공
18;11분 Shanghai, 상하이 인근
18;54 거의 한 시간 연착했다. 아내가 걱정할 것 같아 내색은 하지 않았으나 내심 급했다.
트랜스퍼를 안내하는 듯한 직원이 있어서 혹시나 해서 캄보디아 프놈팬이라고 했더니
역시나 말없이 손가락으로 트랜스퍼 표시를 가리킨다.
오후19;01 상해 공항은 크고 길다. 한참을 걸었다. 마지막 우편 트랜스퍼 표식을 보고 나가다.
사실은 저기에서 좌편으로 가야했다. 더 확실하게 하려고 공항 직원(공안?)에게 물었다.
프놈팬 항공권을 보여주면 '위아 트랜스퍼 투 프놈팬'이라고 물어본 게 화근이 된 듯하다.
내 영어가 신통치 않았거니. 그가 영어를 잘 몰랐거나 아니면, 듣지 않았나.
아무튼 무의식적으로 우편의 줄에 서라고 한다. 중국인이 많아서 뭔가 이상했으나 따를 수밖에.
19;14. 줄을 따라 한참 따라갔는데 트랜스퍼 창구가 보이지 않는다. 중국입국심사대만 보인다. 뭔가 이상했다. 출발 40분 전이다.
물어볼 직원이 없다. 카운터 앞에 안내원인듯한 직원이 보였다. 줄을 걷고 나가서 티켓을 보여주면 도와달라고 했다.
잘 모르는 듯 창구직원에게 물어보더니 따라오라고 한다. 그리고 아까 들어온 반대편을 가리키며 빨리 가라고 한다.
또 길이 갈린다. 안내 직원에게 티켓을 보여 주었더니 좌편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트랜스퍼 창구가 나타났다.
혼자 남은 직원은 장애인과 상담하고 있었다. 티켓을 보여 주며 도와달라고 했더니 선밖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옆에 전자 창구가 보였다. 안내 그림을 보고 여권을 대고 지문을 대었는데도 안된다.
두세번 반복했는데도 안된다.시간을 흘러갔다.
창구 직원에게 비행기 티켓의 출발 시간을 가리켰다. 그제야 빨리 처리해 주고 뛰어 가라는 사인을 한다.
10분 전이다.그 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을 하였다. 비행기를 놓쳤을 경우 연쇄적으로 발생할 복잡한 상황과 그 대책에 관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위에서 기다리고 있던 직원이 비행기표를 확인하더니 게이트를 가리킨다.
내 배낭은 지고, 아내의 작은 배낭을 안고 뛰었다. 아픈 아내도 아드레날린이 발생했는지 함께 뛴다.
숨이 턱에 찬다. 승무원의 인사를 받으며 탑승하여 좌석에 앉으니 19시 55분이다. 시선이 모두 우리에게 쏠리는 듯한 느낌이다.
우리의 국적은 확실히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출발 직전에 탑승한 우리를 본 감상은 각각 다를 것이다.
어쨌든지 10분 후에 문이 닫히고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오 주여가 저절로 나온다.
20;41 캄보디아 입국에 필요한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작성하는 데 작은 글씨의 삼개국어가 겹쳐서 헷갈렸다.
11;49 도착비자 발급 받기; 프놈펜 공항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신 작았다. 그래서 헷갈릴 일이 없다
우선 안내원에게 '비자. 얼라이브 비자' 했더니 창구를 가리켜 준다. 생각밖에 단순하다.
제일 왼쪽 창구에 비자신청서와 여권과 30불을 제출한다.
다음 창구에서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제일 오른쪽 창구에서 좀 기다리면 여권을 들어 보여주며 찾는다.
새로운 한국여권은 눈에 잘 띄어서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손을 들고 나라고 하면 얼굴을 대조해 보고 비자가 첨부된 여권을 돌려준다.
그러면 나가면 된다. 구식 방법인 것 같지만 그만큼 단순하다는 장점도 있다.
오전12;00 캄보디아 프놈펜공항. 15분 일찍 도착하였다. 우리 때문에 늦어지는 일은 없었다.
지방 버스터미널 같아서 길을 잃거나 헷갈릴 일이 없어서 좋다. 우리는 배낭이라 짐 찾는 시간은 절약된다.
안내하는 직원에게 '유심, 심카드' 했더니 공항 밖을 가리킨다.
오후12;11 공항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우리가 거의 제일 먼저 나왔다.
고맙게도 한 학기 제자인 백정은선교사님이 픽엎해주기 위해 마중나와주었다.
백선교사님의 도움으로 일주일 14기가 유심을 사서 끼우다. 7불이었던 것 같다. 아내도 처음으로 유심을 끼웠다.
12;38. 오케이 부티크호텔 도착. 예약서와 여권을 보여 주니 우리 방이 나갔다고 한다.
바로 옆에 있는 오케이 팰리스 호텔에 엎그레이드한 다른 방을 주겠다고 한단다. 항의 하려는 것을 말렸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제일 저렴한 스탠다드이므로 수요가 많다. 그래서 먼저 오는 사람에게 주기도한다.
대신에 이미 요금을 지불한 예약자에게는 값이 비싸 나가지 않은 좋은 방을 주는 경우가 있으니 두고 보자고.
예상대로 두 단계는 엎그레이드 된 객실을 배정받았다.
창문도 있고 더불베드가 둘이나 있다. 내일까지 이 방을 사용해도 된다고 한다.
탕도 있고
복잡하지만 여러 기능을 가진 고급스런 샤워시설도 있고
화장실 구간도 널찍하다.
상해 푸동에서 비행기를 타지 못했더라면 지금쯤 어떤 상황에서 마음고생하고 있을까를 생각하니 '감사합니다'가 저절로 나온다.
백선교사님에겐 내일 일정은 다 세워놓았으니 신경쓰지 말고 저녁에 메콩강 우람선 만찬이나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백선교사님이 내일 오전에 부부가 시간이 있으므로 오전만이라도 안내하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다.
그저 고맙기만 하다.
아무튼 첫날부터 그분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확실히 느끼게 되었다. 아내도 동의하며 동감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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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건강하게 여행잘다니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읽는내내 재밌고 많은 참고되어 감사합니다.
정우님. 반갑습니다. 여전히 걷는 모습 보기 좋고 부럽습니다.
眞了不起 !!
아수라님. 반갑습니다. 여전한 모습 보기 좋고 부럽습니다.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