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제안이 들어왔다 '호주에 제관사가(기술자) 많이 필요한데 한번 움직여 보지 않게냐?'
대신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4일안에 여권 만들고 비자받고 해야 한단다 그리고 밤 비행기로 출발!
일단 관광비자로 3개월 신청을하고 필요하면 또 연장하면 된다고 하니
견적해놓은 공사일정도 상당히 늦어지고... 호주라는 낯선곳에 대한 동경이 커기도 하고....
그리고 어쩌면 소화데레사 누님을 통하여 막연하게 호주에 한번 가 봤으면 하던 생각이 현실로 옮겨질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다는 엄청난 생각을 하게된다 ' 꿩 먹고 알 먹을 수 있는 ' 찬스!
먼저 안해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니 고생은 될지 모르나 남자가 돈 벌러 간다는데..ㅎㅎㅎ
쉽게 패스하고 여권 만들고 비자 나오고 비행기표 발권하니 그날 저녁 21시20분 비행기로 인천에서 시드니로 가는
아시아나항공을 탑승해야했다 해외 이동용 큰 캐리어가 너무 낡아서 새로이 구매를 하고
부랴부랴 짐을 꾸렸다 점심도 먹는둥 마는둥 오후 4시쯤 김해에서 김포로 가는 국내선을 타야하고
김포에서는 공항리무진으로 인천 국제공항으로 이동해야 했다
택시를 콜하고 기다리는 동안 안해는 미안해 하였다 혹시라도 자기가 살림을 잘못 살아서 남자를 해외에
보내는건 아닌지 하면서 ~ ( 그 대목에서 약간 찡 했다) ㅇ
애써 아니라고 하면서 안해에게 이런 생각까지 가지게한 나의 불찰임을 속으로 질책하였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40분동안 호주는 우리나라보다 많이 선진화 되어있으니 염려하지말아라고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겠다며 안해를 위로하였다 안해는 계속 눈시울이 촉촉하였다
드디어 도착한 부산김해국제공항? 하지만 인챤국제공항으로 가야 시드니 가는 비행가 있으니
국제공항도 격이있다는걸 실감하게 되었다는 사실
집으로 되돌아가는 리무진노선과 경전철 지하철 환승 노선을 점검하고 잠시 안해와 둘이 있을때
어쩌면 나는 호주로 간다는 큰 기대감으로 흥분되어있었을지 모르지만 안해는 슬퍼했다
아주 오래전에 충남 당진에 소재하고 있는 현대제철A/B지구 고로덕트공사 소장으로 객지 생활을 할 때
그 때는 부산 사상구 신모라에 살고 있었다
기차를 타고 구포역에 도착하면 환하게 웃으며 마중을 나온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먼저 수화물을 부치고 티켓팅을 하고 좌석을 배정받았다 오랜만에 타 보는 비행기라 촌놈처럼 창쪽을 배정 받았다 ㅎㅎ
코끝이 아려오는 이별을 하고 들어가면서 뒤돌아보니 안해는 거기 서 있었다
아...............이게 부부라는거구나 사랑이란거 이 나이쯤 되고보니 서로가 잊고 살고 있었지 않나 싶었다
분명 우리는 사랑하고 있구나.....아직도
비행기가 이륙할 때의 그 짜릿함~ 그리고 아래로 펼쳐지는 광활한 대지에 비해 너무나 작아지는 나라는 존재감
앞으로 나에게 다가올 시간들에 대한 기대감은 테산 모임을 떠날때보다는 훨씬 컷다 ^^*
얼마만에 비행기로 서울에 와 보는것인지...KTX가 생기고는 비행기가 오히려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다
공항가고 기다리고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고,,,, 요즈음은 바로 수서로 들어가는 고속철도 생겨
더욱 그러했고 비행기로 서울 나들이가 거의 없었기에 좀은 낯설었었다
어느새 비행기는 김포공황 활주로에 내리고 있었지만 미지로 다가올 인천공항에 대한 설레임으로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한다
부산에서 출발하기전에 SK텔레콤 대리점에 물어보니 로밍을 하면 하루 만원조금 안된단다
그러면 (10000X30) 엥!!!~~ 한달에 30만원!! (뭐라케쌌노!)
해외에 짧게 체류하면 로밍이 좋고 체류기간이 길면 중고폰을 하나 갖고가서 칩을 사서 꽂으면(4만원)
해외 통화를 좀은 자유롭게 할 수 있고 한국에서 오는 모든 전화는 한국에서 쓰던 전화로 받을 수 있지만
받지는 말고 확인만 한 후 중고폰에 칩 꽂은 호주폰으로 통화하면 된다 와우!!~~굳이다~~
버스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면서 터미널-1 인지 터미널-2 인지 확인해야한다
얼마전 터미널-2를 개통하면서 우리나라 항공사중에 대한항공은 터미널-2라고 했다
아시아나는 터미널-1 이다 저녁 21 : 20분 시드니행이었지만 도착한 시간은 무려 3시간전
일반적으로 해외여행은 비행기시간 2시간전에 공항에 도착해야한다고들 한다
인천공항을 처음으로 둘러보고 그 웅장함에 압도 당했지만 촌놈 표시 안 낼려고 늠름하게
좌석배정을 받았다 ( 또 창쪽으로 ㅋㅋ~ 나는 촌놈이 맞았다)
2층 식당가에서 식사를하고 좋아하는 원두커피를마시고는 호주행 아시아나 비행기에 탑승한다
첫댓글 살아있는 최고의 멋진글,, 글쓰는것으로 문단에 등단해보심을해봅니다,,호주에서는 한국가 양주겠다요,,, 2탄을 기대하면쓰
소주가 1만원을 넘어니 양주 맞지요?
부부와의 이별은 정말 슬픈일이 아닐까요. 전 전방 중대장시절 신혼때 옆지기와 떨어져 사는것이 제일 싫어 습니다. 호주에 가시더라도 절대로 영주하시지 마시고 즐거운 맘으로 여행간다 생각하시고 다녀오셔요.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멋진 호주전경 자주 카페에 올려 주시고요.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힝 ...
마이 슬푼교?
몸 건강하게 잘 다녀 오세요
그때는 따뜻한 봄날입니다
오우 강아지 이뿌네요 ㅎㅎㅎㅎ
인산님 건강하게 잘 댕겨오세요.
잘 다녀 오려고 노력하고 있슴돠
인산님
항상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